창덕궁에 눈이 내리면 이렇게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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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돼지 2016-02-16 15: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습니다.^^

sijifs 2016-02-16 16:35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사랑이었던 모든 것
알베르트 에스피노사 지음, 변선희 옮김 / 박하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내가 상상했던 이야기와는 전혀 다른 내용이 있었다.


스페인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스페인어와 함께 스페인의 지리와 문화, 음악, 역사 등 스페인에 대한 모든 것에 대한 기초적인 내용을 습득하려고 고군분투 중이고

- 아직까지는 이런 것을 왜 하는지 딱히 결과물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스페인의 현대문학을 읽어보려 노력하는 와중에 알베르트 에스피노사의 "사랑이었던 모든 것"을 구매했다.


스페인 작가가 쓴 현대의 스페인의 모습을 보고 싶었지만, 한국에 출판되는 스페인어권의 소설 중 스페인 작가의 스페인에서 벌어지는 일을 쓴 것은 찾기 힘들었다.

- 남아메리카 시인이나 작가의 소설은 의외로 많이 나온다.

- 파울로 코엘류는 브라질 사람이다.

-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의 소설가 바스콘셀로스도 브라질 사람

- 그러고보니 브라질은 주사용언어가 포르투갈어.

- 세르반테스가 스페인 사람이기는 한데 16-7세기 사람이니까 돈끼호테는 근대소설이라고 봐야함


스페인 소설은 알라딘의 추천마법사를 통해서 선택을 하는 편인데, 개중에 괜찮았던 것은 "아틸라 왕의 말을 훔친 아이", "개들이 본 세상", "오바바 마을 이야기" 세 권이다.


"사랑이었던 모든 것"은 내가 자주 읽은 부류의 소설은 아니었다.


주인공의 현재 상황과 주인공에게 큰 사건이었던 어린시절의 두 사건이 교차되어 나오는 이야기이고 1인칭 주인공시점으로 전개되는 글.


주인공이 자신에게 큰 경험이었던 카프리 섬에 일 때문에 가게 되고, 이 일을 처리하는데 자신의 과거를 교차시키면서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고 진정한 자신과 사랑을 찾는 내용.


큰 거부감을 없었지만 딱히 주인공에게 동질감이 느껴지지도 않았다.


그냥 그럴수도 있겠다라는 생각만이 들었을 뿐이다.


목차에 나오는 짧은 어귀가 좋은 글이라고 생각하지만, 동감하지는 않았다.

- 나도 허세에 찌든 인간이지만 그 글귀는 공감되지 않는 허세였다.


알베르토 에스피노사의 책 중에 두 권이 더 한국어로 번역되어 있다.

- 아직 읽지 않은 책을 모두 읽어야겠다.

- 스페인에서 스타작가라는데, 나에게는 아직 별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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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too! FINLAND - 그 곳에서 살아보고 싶어
김은정 지음, 티뮤 리헬라 사진 / 포북(for book)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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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를 전공하면서 나에게 북유럽은 부러운 나라가 되었다.


특히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 이 세 나라는.

- 가보고 싶고 살고싶은 나라가 아니라 부러운 나라.


사회복지를 공부하고 전공책이나 관련 서적을 읽으면서 북유럽, 특히 저 세 나라가 부러웠던 이유는 한국과는 사뭇 다른 사회보장/사회복지 행정과 전달체계 때문이었다.


한국의 사회복지는 법과 정책은 좋지만 그것을 시행하는 행정과 전달체계 그리고 국민성이 문제이다.

- 상당히 여러 의미가 함축되어 있는데, 법과 정책에 언어로 표현되어 있다.

- 몇 가지를 풀어쓰자면 사회복지 법과 정책에 나와있는 것을 그대로 실현하기에는 1. 재정이 부족하고, 2. 인력이 부족하다.

- 그것보다 더 큰 문제는 한국인은 사회보장/사회복지란 국가가 국민을 위하여 당연히 해야하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 부족한 사람을 채워주는 것"이라는 인식이 있고

- 사회보장/복지를 위하여 세금을 걷는데, 엄청난 불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이 명제에는 상당수 국회의원의 잘못이 크다고 생각하지만)

- 한국의 사회보장/복지에 대해 더 쓰게 되면, 책 리뷰가 아니라 사회현상에 대한 리뷰가 될 것 같아서 이만 쓰도록 한다.


핀란드에 대한 에세이 me, too! FINLAND를 읽고 리뷰를 쓰면서 초장부터 사회보장/복지에 대한 짧은 이야기를 쓰게 된 이유는 결국 영어도 잘 하고, 어느 정도 배려를 하면서, 자신의 인생을 살는 10명의 인터뷰이 때문이었다.


동거/결혼/이혼/재혼을 한 각각의 이야기가 달랐고, 레즈비언 커플도 있었으며, 나이도 다르고, 키우는 아이의 나이도 달랐지만, 딱 하나는 비슷해보였다.


핀란드의 사회보장시스템.


각자가 가지고 있는 직업에 따라 경제적인 여건도 달랐지만 한국처럼 아등바등 목숨걸고 살아야겠다는 느낌이 없었고, 아이가 무조건 공부를 잘 해서 좋은 대학에 가야 하고, 경제적으로 좋은 직업(대기업 입사/판사/검사/변호사/의사 등)을 가져야 한다는 강박이 적었다.


그 이유는 핀란드의 학교 교육이 일단 어느 정도의 질을 보장하는데다, 기본적인 사회보장이 되다보니 한국처럼 "이러지 않으면 도태된다."라는 강박이 적었던 것이라고 생각한다.

- 책을 읽은지 시간이 흘렀고 현재 책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구체적으로 한국의 사회보장/복지가 어떤 점이 다른지 쓰는 것은 힘들다.

- 하지만 책을 찬찬히 읽다보면 한국의 사회복지에 대해서 개탄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 그저 핀란드에서 살고 있는 사람의 이야기를 인터뷰식으로 풀어낸 에세이집인데, 여기서도 핀란드의 사회보장/복지에 대해 부러워하고 있는 나를 보니, 사회복지를 전공 한 것이 헛짓거리는 아니었지만, 결국 한국에서 사람복지/사회복지를 부분적으로 포기한 내가 답답하기도 하다.


핀란드를 포함한 북유럽 국가가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는 사회보장/복지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한국보다는 좋은 사회보장/복지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 한국의 사회보장/복지는 최악이다. 미국보다 나쁘다.

- 돈 없이 살거면, 한국보다 차라리 미국이 좋다; 때아닌 한국 디스.

- 이 책을 읽고, 가지도 않을 거면서 핀란드가 많이 부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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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 에디션 D(desire) 9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지음, 김미정 옮김 / 그책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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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다 흡익력이 떨어지는 원작이라니... 번역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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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 에디션 D(desire) 9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지음, 김미정 옮김 / 그책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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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캐롤를 보기 전, 누군가 썼던 리뷰에서 캐롤이 테레즈에서 반말을 하는 것에 대해서 좋지 않은 평이 했던 것이 기억이 났다.


캐롤이 테레즈의 나이를 알자 "애송이"라는 단어와 함께 반말을 하니, 나이 많은 여자가 어린 여자에게 수작부리는 것처럼 보이며, 존대의 개념이 동양보다 희박한 서양의 관념을 너무 동양적으로 해석하였다는 내용이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캐롤은 테레즈에게 존댖말을 하였으며 조심스러워하는 모습이 보였기에 왜 이런 평이 나왔는지 궁금하였는데, 책을 보니 그 이유를 알게되었다.


책에서의 캐롤은 자신의 감정기복에 따라 테레즈에게 하는 말투나 태도가 달라지는 것처럼 느껴졌고, 반말을 하고 무시하는 어투가 보였다.

- 이 책의 원작을 쓴 페트리샤 하이스미스의 탓이라기보다는 번역을 한 사람이 잘못이라 생각되었다.

- 책과 영화의 감정이 비슷하지만 색깔이 다르다는 느낌이 들었다.

- 명도는 같지만, 채도는 다른 색깔의 느낌이었다.


카메라 워크가 시선을 따라 가고 사랑을 억제하고 있던 대사와 몸짓, 표현으로 가득차있어 안타까웠던 영화와 달리, 책에서는 캐롤과 테레즈가 서로 사랑하고 있다는 것이 잘 느껴지지 않았다.

- 오롯이 테레즈의 관점으로 흘러가는 책에서 테레즈가 캐롤을 사랑하는 것은 확실하지만, 캐롤의 감정은 매우 애매하다고 생각했다.

- 캐롤이 테레즈를 사랑하는건지, 그냥 사람을 가지고 노는 건지


책보다는 영화의 시선이 더 강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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