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혁의 스페인 와인 기행 - 지금 가장 핫(Hot)한 그곳, 스페인이 궁금하다
김혁 지음 / 알덴테북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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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단지 스페인이라는 단어가 들어갔다는 이유로 이 책을 읽었다.

- 이러다가 단어 "스페인"이 들어간 책이라면 모든 다 읽을 기세지만 정작 기억에 남는 것이 없다는 문제가 생겼다.


스페인 관광청을 보다가 "와인" 투어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모든 현지인이 하는 투어에 1~2개쯤 참여하고 싶은 생각이 있는데, 와인에 대해서는 만화 "신의 물방울"에서 읽은 것이 다였다.


양천도서관에서 책을 찾아보니 "김혁의 스페인 와인 기행"이라는 책이 있어서 빌려읽었다.

- 공공도서관은 절대필요선이다.


내가 와인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으며, 와인은 몇 번 마셔본적이 없어서 책에 나온 내용의 10%도 받아들이지 못 했다.


신의 물방울에서 읽은 내용에 몇 가지 사실만 알게되었지만 바르셀로나 여행을 할 때쯤에는 모두 까먹을 것 같다.


그래도 와인에 대해 좀 아는 사람이라면 즐겁게 읽을 책이라고 생각한다.

- 아무래도 와인에 대해 지식이 만화책이 전부인 사람보다는 더 좋지 않을까.


저자 김혁은 이 책을 쓰기 전 프랑스와 이탈리아 와인에 대한 책도 썼고, 한국에서 스페인 와인에 대한 책을 최초로 썼다고 한다.

- 김혁과 와인을 검색하면 블로그와 함께 몇 권의 와인 관련 책이 나온다.


내가 와인 무식자라 그저 글자를 읽는데 그쳤지만, 몇몇 익숙한 지명과 사진이 나와서 좋았다.

- 특히 캄포 데 크립타나.


바르셀로나에서 와인 투어를 하고 난 뒤에 이 책을 읽는다면 좀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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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커피기행 1 - 고대 문명과 예술을 찾아 떠난 세계 커피기행 1
최재영 글.사진 / 북스타(Bookstar)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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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가서 어슬렁거리다가 가지고 온 세계커피기행1.

- 자매품으로 함께 나온 세계커피기행2.도 함께 빌렸다.


딱히 큰 이유는 있었던 것이 아니라, 목차를 보다보니 스페인이 들어가있어서 충동적으로 빌렸다.

- 스페인 와인에 대해 써놓은 책도 있었는데 아직 안 빌렸다.

- 집에 있는 책부터 읽어야하는데, 피곤하다는 이유로 되게 읽기 쉬운 책만 읽고 있다.


세계 커피 기행 1.에는 커피원둥 생산지인 이집트, 에티오피아와 터키, 모로코를 여행한 이야기도 있었지만, 아무래도 커피와 관련된 유럽문화 기행이 더 적합해보이는 책이었다.


그러다보니 커피를 만들기위해 자행되는 환경/야생동물 서식지 파괴와 제3세계국의 노동자에 대한 이야기와 루왁커피를 만들기 위해 사향고양이 학대에 대해서는 전혀 나오지 않았다.

- 환경/야생동물 서식지 파괴는 커피나무 심으려도 밀림에 있는 나무를 없애고, 농약을 뿌리는 기타 등등

- 제3세계 노동자 인권침해는 다 알 것 같고

- 루왁커피이야기는 모르는 사람도 있을텐데, 루왁커피를 만들기 위해 야생 사향고양이를 잡아와서 좁은 우리 안에 가두고 커피열매만 먹게 하는거다.

- 그러다보니 루왁커피를 만들어내는 사향고양이는 정신병과 영양불균형으로 죽게된다.


커피를 즐기는 것은 좋으나, 그에 따른 윤리는 모르며 지키지도 않는 커피 기행은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 문화를 즐기는 것에는 언제나 책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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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에 개봉한 애니메이션 주토피아를 이제서야 봤다.


이렇게 늦게 주토피아를 보게 된 것은 1. 그 동안 보고싶었던/봐야하는 영화가 너무 많아서 주토피아는 당연히 뒷전이었고,

2. 개봉 초반 애니메이션이라고 자막 보다는 더빙이 많았던 한국이 가진 애니메이션에 대한 편견 - 애니메이션은 애나 보는 거라는

두 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더빙은 사라지고 자막만 남은 시점부터 지금까지 주토피아를 보지 않았던 이유치고는 너무 논리가 없다.


지난 금요일에 애니메이션 주토피아를 보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내가 보고싶은 영화는 모두 인디영화라 하는 곳이 거의 없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 도대체 왜! 내가 보고 싶은 영화가 내가 가능한 시간대에 내가 갈 수 있는 곳에서 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것인가?


뭐 어찌되었는 느즈막히 보게 된 주토피아는 몇몇 관람평이나 평론가가 쓴 글처럼 12세 미만의 어린이 관객보다는 어른을 위한 애니메이션은 확실하다만, 과연 이 영화를 보는 "으른"이 자신 안에 내재되어 있는 차별과 권력에 대한 집착을 없앨 수 있는지는 의문이었다.


주인공 토끼 주디 홉스는 주토피아 최초의 토끼 경찰관이 되지만, "토끼(혹은 작은 소동물)는 험악한 경찰을 할 수 없다."는 편견 때문에 주차요원이나 하게되고, 주디를 돕게되는 여우 닉 와일드는 어렸을 때 육식동물이라는 이유로 폭력을 당한다.


이 외에도 각 동물이 속한 종에 대한 차별적인 풍자와 양과 사자가 권력에 집착하는 모습이 인간의 인종/성/젠더 그 외 사회 곳곳에 만연하는 차별과 정치인의 모습과 겹쳐져 보였다.


주토피아를 좋은 애니메이션이라고 극찬하는 어른와 평론은 과연 이 애니메이션을 극찬하는 만큼, 내면에 있는 차별과 폭력에 대해 극복할 수 있기에 이런 말을 하는 것일까?


"누구나 원하는 것이 될" 수 있지만, 원하는 것이 되려면 먼저 차별의 벽을 깨부숴야 한다. 그것도 일개 개인이.


나는 주토피아가 좋은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주토피아에서는 결국 한 개인이 차별의 벽은 부숴버린 것이지, 사회적으로 차별을 금지하는 법에 대하여 적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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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액션스타 이성용


2015. 11. 5. ~ 오픈런


지구인씨어터

 

 

사실 별 기대를 하지 않고 간 공연이었다.

- 원래 공연은 기대를 하지 않고 봐야지 더 재미있다.


나는 피곤한 상태였으며, 극을 보면서 집중하고 싶은 의지가 1도 없었다.

시놉시스는 읽었으니, 내용은 그것으로 되었다며 아무 생각이 없었다. 아무 생각이 없기 때문이었다.


극을 진행방식이나 내용으로 보았을 때, 연극 액션스타 이성용은 그냥 쌈마이다.


주인공 친구가 액션스타에 관심이 있어서 절권도를 배우는 것이나 주인공 이성용이 여자 때문에 절권도에 입문하는 계기나

뭐 알고보니 이성용의 돌아가신 아버지가 고수라거나 이성용의 재능과 노력이 엄청나다는 것이나

되게 옛날 쌈마이 무협 영화 느낌이 퐉퐉온다.


연출도 상당히 무성의해보이고, 중간중간 나오지 않아도 되는 나래이션이나 설명, 몇몇 대사는 이게 "완벽한 연극"이라는 것을 전혀 감추지 않는다.


그래도 엄청 재미있게 봤다.


왜? 웃기니까!!!!!!!!!!!


사범보다 무술을 잘 하는 소다미도 웃기고 - 사실 액션스타 이성용에 나오는 캐릭터 중에 절대 무림고수는 소다미인 듯 -

말도 안 되는 드립이나 우기는 상황 설정도 웃기다.


연극 액션스타 이성용은 연출도 연기도 내용도 다 부실하고 허점투성이에 완전 엉망인데 괜찮다.

웃겨!!!!!!!!!!!!!!


쌈마이라도 웃기니까 괜찮은 액션스타 이성용.

다음 번에 다른 극을 만들 때는 연출과 내용과 연기 모두 신경써주시기를 바랍니다만, 액션스타 이성용은 웃기니까 괜찮아요.

- 아무런 기대를 하던덜 말고 그냥 웃으러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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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아홉, 용기가 필요한 나이 - 방구석에만 처박혀 있던 청년백수 선원이 되어 전 세계를 유랑하다
김연식 글.사진 / 예담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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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가서 한 시간 만에 읽고 나온 책이다.


스물 아홉.


잘 하고 싶은 것을 찾기 위한 선택이 용기라고는 생각하지만, 사실 항해사로 버틸 수 있었던 것은 갈 수 있는 곳이 적었기 때문이 아닐까?

- 그러니까 빼도박도 못 하는 상황에서 무급선원으로 버틸 수 밖에 없었으니, 이 상황이 된 것이라고.

- 부모님이 돈이 많았거나, 다른 기술이 있다던가 하는 다른 선택지가 있었다면 이 사람의 인생도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배를 타고 다니면서 여러 곳을 여행할 수 있는 상황이 되는 것은 재미있어보였지만 무전이 발달하여 사무실의 감시를 받고 배 위에서 고립된 사회체제로 사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에 대한 것은 매우 적게 나와있었다.

- 사실 자세히 나와있어도 배를 장기간 타본적이 없는 나는 무슨 소리인지 모를 것이다.

- 게다가 르포르타주가 아니라 에세이인데 아닌데 굳이 자세하게 쓸 이유는 없을 것이다.

- 무전으로 인해서 모든 판단은 사무실에서 하고, 선장은 보고자로 전락해버렸다는 것은 바다를 모르는 사람이 배를 조종한다 소리로 읽혔다.


이 책을 쓴 사람은 29살 때 항해사가 되는 길을 선택하였고, 현재 중앙상선 2등 항해사가 되었다.

- 나는 29살 때 장애인 단체에서 동물단체로 적을 옮겼고 스페인어 공부를 시작하였으며 스페인 사진을 계획하고 있다.

- 6년 뒤의 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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