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칸토:마법의 세계는 디즈니에서 60번째로 만든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주토피아의 감독이 참여하였으며 콜롬비아가 배경인 애니메이션이다. 주인공 미라벨을 제외한 마드리갈의 피가 흐르는 모든 가족구성원이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마을을 위해 그 능력을 사용하고 있다.

영화를 보면서 가족의 관계, 어떤 능력을 가졌는지와 별개로 존중받고 서로 도울 수 있다는 부분을 강조하려는 제작진의 노력이 돋보였다. 힘이 센 캐릭터 루이사의 경우 자신의 힘이 조금이라도 약해지는 것을 숨기고 싶어했고 힘이 약해지면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없어 쓸모없는 사람이 되는 것에 대하여 매우 두려워하였다. 사실 우리는 어떤 특별한 능력때문에 존중받는 것이 아님에도 언제나 '능력'만이 중요시되는 사회에서 살아온 것이 아닌가싶다. 엔칸토에 나온 노래 중에 제일 좋았던 것은 미라벨의 둘째 언니 이사벨라가 자신의 감정에 대해 이야기 하는 노래였다. 이사벨라의 능력은 식물을 자라게 하는 것인데 늘 완벽해야한다는 강박이 있었는데 미라벨과 다툼을 하면서 자신의 감정에 따라서 자란 선인장을 매우 마음에 들어하며 감정에 솔직해지겠다는 노래를 부른다.

엔칸토를 보면서 화려한 색감과 애니메이션 배경 지역을 최대한 존중해주려는 노력을 보이는 디즈니가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이유를 알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동물과 대화를 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받은 안토니오와 태생부터 근수저인 루이사가 제일 부러웠다. 동물하고 말을 하는 능력은 애초에 불가능한거니까 둘째치더라도 나도 힘쎄지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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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네이버멤버십 플러스 회원이 되었다.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혜택이 생겨서 좋군요. 네이버 멤버십 플러스 회원의 혜택 중 하나는 디지털콘텐츠 혜택인데 티빙 방송VOD 무제한 이용권, 네이버웹툰시리즈 쿠키, 네이버시리즈온영화 1편 무료쿠폰, 네이버콘텐츠 체험팩인데 내가 가장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은 영화 쿠폰 같아서 영화를 선택하고 바로 볼 영화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최근에 서비스가 시작된 영화 중 브라질 영화인 핑크 클라우드를 선택했는데, 그 이유는 이 영화가 브라질 영화였기 때문이다. 브라질 영화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서 선택했다.

핑크 클라우드는 2017년에 극본이 완성되었다는데 희안하게도 Covid-19 시대의 자가격리를 예언한 것 같은 내용이었다. 갑작스래 나타난 살인구름 때문에 강제로 자가격리를 하게 된 전세계 사람의 이야기. 그 중에서 원나잇으로 만났다가 자가격리로 한 집에서 살게 된 지오바나와 야구의 삶을 보여주었다. 밖으로 나갈 수 있는 과거를 그리워하는 지오바나 감성과 현재의 삶에 충실해야 한다는 야구의 이성 모두에 동의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코로나 검사 때문에 대략 48시간 정도 집, 그것도 내 방 안에서만 자가격리를 진행했던 적이 한 번 있었는데 아무 것도 못 하고 방 안에만 있으니 정말 괴로웠기 때문에 여행과 야외생활을 그리워하는 지오바나에게 공감했지만 지금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야구의 현실적인 이야기가 틀린 말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지오바나가 자가격리로 인해 혼자서 살고 있는 지오바나의 친구 사라의 삶이나 청소년기 내내 친구 4명과 그의 아버지와 함께 격리되어 있는 여동생과 통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쩌면 지금 누군가도 사회적 단절로 인한 정서적 상처를 입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하였다. 초반부터 우울증을 호소하던 사라는 어느 순간부터 통화가 되지 않았다. 우울증으로 인해 그 누구와도 연결될 수 없었던 삶을 비관하여 자살을 한 것 같았지만 진실은 알 수 없었다.

자가격리 이후 야구가 제일 많이 통화를 한 사람은 그의 아버지였지만 그 연결마저도 끊긴 이후로 그는 밖으로 나갈 수 있는 삶 자체를 포기하고 현재의 삶을 받아들이는 것 같았다. 야구의 아버지는 치매로 인하여 아들마저 기억하지 못하였고, 노쇠하는 아버지에게 갈 수 없이 고통스러워하는 삶보다 그 고통을 단절시키는 방향으로 인식을 틀어버린 것 같았다. 과거의 삶을 그리워하는 지오바나와 현실을 받아들이는 야구 모두 상처를 받았기에 각자의 선택을 해버린 것 같았다.

지금의 자가격리는 길어야 2주 정도지만 2주를 넘어 20년 정도의 자가격리라면 아마 그 누구도 버티지 못 할 것 같다. 실제로 사람을 죽이는 구름이 떠다니는 세계가 시작되면 어떻게 될까? 코로나야 백신을 맞고 마스크를 쓰면 된다지만 구름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되기는 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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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2021년) 6월에 개봉한 영화이다. 2015년에 개봉한 스페인 영화 '레트리뷰션:응징의 날'이 원작이며, 영화 소개를 읽어보았을 때 기본 시놉은 같았으며 영화 배경이 되는 장소가 스페인과 한국이라는 점만 제외하면은 그저 배우와 언어가 달라진 것 같은 느낌이다. 스페인 영화 '레트리뷰션:응징의 날'의 배경이 정확하게 어디인지는 모르겠으나 한국영화 발신제한의 경우 부산이 배경이다. 언제 촬영을 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2021년 개봉임에도 영화에 등장하는 캐릭터 어느 누구도 마스트를 착용하지 않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2018-9년 정도에 개봉한 영화인 줄 알았는데 찾아보니 올해 개봉한 영화였다.

시놉시스만 읽었을 때는 꽤 흥미로운 지점이 많았으나 막상 영화를 보니 전개가 되는 와중에 허술한 부분이 보여서 매우 아쉬웠다. 예를 들어서 범인이 조우진의 동생이라고 경찰에게 말하고 다가가는 모습에서 아니 아무리 다급한 상황이라지만 '경찰이 신원조회나 그런 것 하나도 안 하고 일을 저렇게 해도 되는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이라는 나라는 지문조회 한 번만 하면 그 사람이 정보가 빤히 나오는 나라인데 말이다.

영화를 보면서 이게 스릴러 영화인지 아니면 1시간 30분짜리 현대 제네시스 광고인지 아니면 부산관광공사의 관광 활성화를 위한 영화인지 알 수 없는 상황도 있었다. 나는 과연 영화를 본 것인가 광고를 본 것인가!

어떤 것이 되었든지 간에 영상 퀄리티 자체는 좋았지만 영화로서만 평가한다면 아쉬움이 많이 보였으며, 스페인 영화 '레트리뷰션:응징의 날'을 한 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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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즈막히 프리가이를 보았다. 개봉 전부터 보고 싶은 영화이기는 했는데 늦어져버렸다. 이런저런 일이 많은 것도 있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되면서 영화관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것이 너무나 힘들어져 버렸다. 내가 퇴근하는 시간이 저녁 7시인데, 마지막 영화 상영 시간은 7시 30분 전후라니... 너무하다.

게임 NPC가 주인공인 게임이라는 설정이 희안하다고 생각하여 보러 가게 된 것이었는데 자유의지와 학습이 가능한 AI설정이라는 것이 조금은 놀라웠다. 보통 AI가 주인공은 영화는 굉장히 암울하거나 자유의지로 인간문명을 없앤다거나 하는 디스토피아적인 설정을 가지고 있거나 윤리적인 관점으로 접근하기 마련인데, 프리가이는 가족이 다같이 영화를 볼 수 있게끔 디스토피아적인 부분, 윤리적인 관점에서 조금 자유롭게 만들었다. 게임NPC라는 설정과 어느 정도 프로그래밍 되어있는 특수 상황이 만들어져야지만 학습이 시작된다고 설정한 부분은 윤리적인 부분에서 조금은 자유로울 수 있도록 노린 것이 아닌가 생각도 들고.

바리스타 NPC나 섹시걸 NPC의 자유의지를 시작하게 만든 요인이 플레이어가 아닌 NPC 가이라는 부분에서는 정말 스스로 배경이 아닌 주인공이 되기를 원하는 가이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Don't have a good day. Have a great day. 좋은 하루가 되는 것도 힘든 세상에서 최고의 하루를 어떻게 만들어야 할 지 고민이기는 하지만, 언제나 Good과 Great의 연속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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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즈막히 프리가이를 보았다. 개봉 전부터 보고 싶은 영화이기는 했는데 늦어져버렸다. 이런저런 일이 많은 것도 있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되면서 영화관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것이 너무나 힘들어져 버렸다. 내가 퇴근하는 시간이 저녁 7시인데, 마지막 영화 상영 시간은 7시 30분 전후라니... 너무하다.

게임 NPC가 주인공인 게임이라는 설정이 희안하다고 생각하여 보러 가게 된 것이었는데 자유의지와 학습이 가능한 AI설정이라는 것이 조금은 놀라웠다. 보통 AI가 주인공은 영화는 굉장히 암울하거나 자유의지로 인간문명을 없앤다거나 하는 디스토피아적인 설정을 가지고 있거나 윤리적인 관점으로 접근하기 마련인데, 프리가이는 가족이 다같이 영화를 볼 수 있게끔 디스토피아적인 부분, 윤리적인 관점에서 조금 자유롭게 만들었다. 게임NPC라는 설정과 어느 정도 프로그래밍 되어있는 특수 상황이 만들어져야지만 학습이 시작된다고 설정한 부분은 윤리적인 부분에서 조금은 자유로울 수 있도록 노린 것이 아닌가 생각도 들고.

바리스타 NPC나 섹시걸 NPC의 자유의지를 시작하게 만든 요인이 플레이어가 아닌 NPC 가이라는 부분에서는 정말 스스로 배경이 아닌 주인공이 되기를 원하는 가이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Don't have a good day. Have a great day. 좋은 하루가 되는 것도 힘든 세상에서 최고의 하루를 어떻게 만들어야 할 지 고민이기는 하지만, 언제나 Good과 Great의 연속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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