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6일에 동물사랑실천협회 2015년 달력제작 사진을 찍었다.

 

아는 분이 동사실 사무국장으로 가셨는데 갑자기 전화가 와서 달력제작 사진을 부탁하신다고ㅋㅋ

답십리에 있는 동사실 땡큐센터과 충무로 쪽에 있는 입양센터에서 사진을 찍었다.

 

동사실 센터에도, 동자연과 카라에도, 전국에 퍼져있는 수많은 유기견보호소에도 버려진 강아지가 너무 많다.

이 강아지는 모두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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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우"이다.

 

 어쩌다 알게된 "ㅅ"이 강아지를 임시보호한다고 했었다.

"ㅅ"이 임시보호만 하려고 했던 강아지 부우를 입양 결정을 하게 된 것은 얼마 전이다.

 

부우는 유기견보호소에서 태어난 강아지이다.

마포에 있는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에서 어떤 유기견보호소에 갔었는데,

거기서 태어난 강아지 4마리가 모낭충(피부병의 일종)이 너무 심해서 밖으로 데리고 나왔단다.

한 마리는 모낭충을 견디지 못 하고 죽었고, 남은 강아지 세 마리 중에 한 마리가 부우이다.

 

부우가 처음 "ㅅ"의 집에 왔을 때, 사람을 너무 많이 무서워해서 구석에 숨어 나오지도 않았단다.

게다가 소고기알레르기에 아토피 같은 것도 있어 간식도 많이 못 먹이고

고구마, 사과 같은 것만 먹인다.

 

유기견보호소에서 강아지가 태어나면 기쁨이 걱정보다 크다.

보호소에서 어미가 돌본다 하더라도 일반 가정집으로 입양이 되지 않으면

아플 때도 제대로 돌봐줄 수 없는 유기견보호소에서 평생을 살아야 하는 것이고

언제 어떻게 죽을지 알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 정해지 공고기간이 끝나면 안락사를 시키는 정부산하의 보호소보다 일단 계속해서 살 수 있는 사설 유기견보호소가 더 좋을수도 있다지만..-

부우는 다행히 "ㅅ"을 만나 아픈 것도 다 나았고, 사람과 함께 사는 법도 배우는 중이다.

제일 중요한 것은 "ㅅ"과 "ㅅ"과 같이사는 "ㄴ"이 부우를 많이 좋아하고, 입양을 결정하였다는 것이다.

 

가족이 된다는 것은 많은 책임을 요하는 것이다.

"ㅅ"은 그 책임때문에 많은 생각을 하였지만 입양을 선택했고, 앞으로 부우와 같이 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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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된다는 것은 아무리 귀찮고 힘들어도 함께 한다는 것이 아닐까?

 

추석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일요일.

유긴견을 입양하신 분 집에 가서 사진을 찍었다.

 

제일 앞에 있는 녀석을 똘망이.

- 똘망이 - 이 녀석은 어디에서 나타났는지 알 수 없는 오리지널 유기견이다.

 

인천에 있는 작은자장애인야학에서 활동하시는 최xx님께서 천막 농성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 때 작은자장애인야학은 돈이 없다보니까 그냥 땅 있는 곳에 컨테이너 몇 개을 두고

하나는 사무실, 하나는 교실 이런식으로 운영이 되고 있었다.

무허가 건물이었고, 몇 년이 지나니 철거통지서가 날아왔다고 한다.

그리고 그 해 작은자장애인야학에 지원되던 정부보조금도 대폭 삭감이 되었다고 한다.

돈도 없고 공부할 장소도 없어질 판이라 아예 천막을 쳤다.

근데 그 천막에 어디서 개 한마리가 들어왔고, 그게 저 똘망이라는 녀석이다.

한 2주정도 천막에서 생활하다(먹을 것과 잠자리를 제공해줬다고..ㅋㅋ)

천막을 접으려는데 저 개가 갈 곳이 없어 최XX님이 입양을 하겠다며 집으로 데리고 오셨다.

처음 이름은 천막에 기어들어와서 천막이 였다가 똘망이로 개명시켰주었다

맨 처음 동물병원 데리고 갔을 때 추정나이가 4살~6살 정도였는데,

시간이 흘러 2014년 지금은 14살 먹은 할아버지 개가 되었다.

 

뒤에 있는 조그만 강아지는 똘미.

아직 한 살도 안 된 철부지 강아지다.

아는 집에 있던 개가 새끼를 낳았는데, 똘미 저 녀석은 태어나자마자 어미에게 버림받았다.

몸이 작고 약한 강아지를 어미가 돌보면 다른 새끼가 죽을 위험이 높아져 버린다는데,

똘미가 그런 케이스였다.

그대로 두면 죽을 것 같아서 어릴 때 데리고 와서 젖 먹여가며 키워서 이제 잘 산단다.

 

7월, 8월에 휴양지에 개를 버리고 간다는 신문기사가 떴다.

누구는 어미한테도 버림 받은 개를 거둬다 키우는데, 누구는 몇년동안 같이 살던 개를 버린다.

 

사람 가족은 내가 선택하지 않지만, 개 가족(동물가족)은 내가 선택한다.

 

자신의 선택이 그 동물에게는 큰 결정이 될 것인데.

낯선 곳에 동물을 버리고 떠나는 사람의 생각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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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 보호소 애신동산 경기도 포천에 위치함

워낙 오래된 곳이라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곳이지만,

사람이 잘못했지 개가 무슨 잘못이냐는 생각으로 가는 곳.

중학교 때부터 다니던 곳이고 발길이 드물거나 끊은 적은 있어도 잊은 적은 없는 곳이다.

그간 엄청 너무너무 바쁜 것도 있었고,

멘탈이 저 멀리 날아가서(돌아오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지 아직도 제정신이 아니지만)

제대로 가지 못 하다 몇 달만에 다시 찾았다.

 

 

 

애신동산 카페 회원 자동차를 타고 가는데, 이불을 잔뜩 가지고 갔다.

지금이야 여름이라 습하고 뜨끈뜨끈해서 상관없지만

유기견보호소가 산속에 있어 가을만 되어도 추워서 얼어죽는 개가 발생하여 이불이 많이 필요하다.

유기견 보호소에 있는 개는 모두 저런 집 같지도 않은 개집에서 사는데,

다른 곳은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저기는 오히려 호텔 수준이다.

얼마 전 아기 강아지를 출산한 어미개와 강아지 4마리.

습하고 더워서 그런지 어미견이 밥도 물도 먹지를 않아 병원에서 수액을 맞추고 왔다.

 

눈 조차 뜨지 못한 어린 강아지. 말도 안 되는 환경에서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때가 많다.

 

병원으로 이동하는 어미견인데, 조용하다.

 

유기견 보호소의 많은 개가 저런 표정을 짓고 있을 때가 많다.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그냥 흔한 동네 개 1번 이다.

일명 똥개라는 녀석 밖에 안 찍혀 있어, "유기견 보호소에는 똥개가 많구나"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아니다.

 

여기에도 말라뮤트, 시베리아 허스키 등 엄청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놈도 있고

예전에 죽었지만 콜리도 있었다.

여기에는 시츄도 몇 마리 있고, 코커스파니엘도 꽤 많다.

 

동물자유연대나 동물사랑실천협회 등 유기견보호소를 운영하는 시민단체를 찾아보면

보호소에 말티즈, 요크셔테리어, 닥스훈트 등 일명 품종견이라는 개도 많다.

 

사람이 외로워서 키우다가 귀찮거나 집에 잘 안 들어가니 버리는 개도 많고,

요즘같은 휴가철에 집에 개를 두고 갈 수 없으니 버리고 가는 사람도 많다.

 

 

노을이 아름다운 곳에서 사는 우리는 별로 아름답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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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petition/read?bbsId=P001&articleId=151413
 
도살업자 처벌 서명운동 부탁드립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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