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의 밤은 서울과 다르다.

그렇다고 스페인에서 본 다른 도시의 밤과 비슷하지도 않았다.

마드리드는 스페인의 수도였지만, 한국의 수도와 달랐고

스페인이지만, 스페인의 어느 도시와 달랐다.


 

 


스페인에 도착하여 마드리드를 온전히 걸은 첫 날은 비가 많이 오는 밤이었다.

- 레티로 공원, 아니 아마 프라도 미술관 근처에 있는 분수에서는 분수의 물줄기보다 빗줄기가 더 세차게 물을 때리는 날이었다.



 

 


마드리드에서는 며칠의 낮과 밤을 보았지만, 사람과 어울리느라 사진을 많이 찍지 못하였다.

- 이 날 하루만은 마드리드에서 온종일 나 혼자였고, 밤늦게 공연을 보고 오니 길에는 스페인 사람도 관광객도 없는 레티로 공원을 볼 수 있었다.

- 한밤에 스페인 사람을 보려면 클럽으로 가야 한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 사람도 한 밤에 길을 걷고 있었다.


- 밤은 언제나 위험하지만,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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