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스퀘어 을유세계문학전집 21
헨리 제임스 지음, 유명숙 옮김 / 을유문화사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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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말은 캐서린의 주의를 끌지 못했다. 정말이지 그게 무슨 상관인지 이해하기 어려웠다.

그녀의 격앙된 감정은 그가 여러 해 전 그녀를 무시했듯 그런 식으로 그녀를 무시하려고 한다는 생각으로 모아졌다. 그때 그녀는 고통을 당했다. 그러나 이제 그녀의 모든 경험, 그녀가 획득한 모든 평정과 완강함이 저항했다. 젊었을 때 그렇게 몸을 낮추었으니 이제 약간의 자존심을 세워도 되었다. 아버지의 요그에는, 그리고 그런 요구를 해도 된다는 그의 생각에 그녀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히는 무언가가 있었다. 가엾은 캐서린의 자존심은 공격적이지 않았다. 당당하게 버티는 그런 자존심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녀를 너무 밀어붙이면 자존심이 거기 있음을 알게 된다."

p. 272


만약 아버지와 딸이 표현의 기술이 있었더라면.. 그녀는 다른 인생을 살았을까?

인생에 정답은 없지만 모두의 선택이 조금씩 안타깝다.

여자의 행복은 그때나 지금이나, 물론 그때보다는 몇 발자국 나아갔다고는 해도,

누군가의 결정과 선택에 의해 움직인다는 것이 안타깝다.





" "그 사람의 행복이 네게 달려 있단다. 그게 합당한 이유가 아니냐?"
"내게는 아니예요. 내 행복은 그에게 달려 있지 않아요." "
p. 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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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표현할 길없는 복잡한 감정과 생각들이 엉켜들었다. 작가의 이 ‘고발‘을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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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에브리씽 에브리씽
니콜라 윤 지음, 노지양 옮김 / 예담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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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매디가 죽음을 각오(?)하고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면...?
행동에는 동기가 필수적이며 사랑은 가장 강력한 원동력이 된다는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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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토지 1~17 세트 - 전17권 (컬러판) - 박경리 원작
박경리 원작, 오세영.박명운 그림 / 마로니에북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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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처음 토지를 읽었을 때의 기억, 감정이 고스란히 살아나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 긴 세월이 흘렀고 감정의 세포들이 많이 무뎌졌음에도, 또 마치 요약본 같은 각색에도 불구하고 벅차오르는 뜨거움이 있다.
토지를 소설로 읽을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 길잡이 역할이 되어 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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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
리안 모리아티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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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이란 없었다.
말할 수 없는 아픔이 있을 뿐.
누구에게나 있는 아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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