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기술 청목 스테디북스 58
에리히 프롬 지음, 설상태 옮김 / 청목(청목사)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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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다른 사랑에 관한 책이나 글들과는 달리 사랑이라는 주제를 역사적, 학문적으로 다룬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사랑이라는 추상적이고 보이지 않는 그런 정신작용의 그것을 객관화시켜서 고찰한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술(Art)라고 하지 않았나싶습니다.

이 책이 지금까지 천만부가 넘게 팔렸다고 하는데 글의 많은 부분에 정신분석이론이 담겨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정신분석을 전혀 모르는 독자라면 의심쩍게 넘어가는 부분도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며 글을 마칩니다.

결국은 이타성, 자기애(나르시시즘)의 극복이 중요한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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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한 짝사랑 한림신서 일본현대문학대표작선 10
무샤노코지 사네아쓰 지음, 김환기 옮김 / 소화 / 199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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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이성에 관해서는 항상 착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한심한 짝사랑의 주인공도 쓰루(일본어로 학=鶴이라는 의미)를 좋아하면서 쓰루도 자신을 좋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쓰루의 집에 중매인을 보내 청혼을 하지만 매 번 거절당한다. 그래도 그는 그 거절이 자신이 못나서가 아니라 쓰루가 어려서 거절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서도 어떻게 하면 쓰루를 한 번이나 볼까 그 녀의 집 주변을 헤매지만 다 헛수고. 쓰루는 자신의 존재도 모른다. 그러면서도 다른 매력적인 여인들을 볼 때면 야릇한 상상속에 빠지고 그런 마음을 애써 회피하려고 자신은 여자를 원한다고 하면서 동시에 쓰루와 자신은 도덕적으로 결합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국 쓰루는 다른 잘난 남자에게 시집가지만 그는 쓰루가 집안의 강요에 못이겨 시집 간 불쌍한 여인이라고 생각하면서 이야기는 끝난다.

아마 여자들은 이런 남자의 마음을 모를거라고 생각한다. 오랜만에 일본근대소설다운 문체를 향유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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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철학 살림지식총서 73
이정은 지음 / 살림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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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유형들을 철학저서를 통해서 밝히고 있다. 그 중에서 플라톤의 대화편에서 나오는 애로스에 관한 글들을 인용하면서 동성간의 사랑 등등을 말하고 있다.

뭐 여하튼 프롬의 '사랑의 기술'보다도 그 깊이는 떨어진다.

중반 이후부터는 사랑의 대상으로서 여자가 아닌 남자의 성적 욕구로써의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여성들에 대해서 얘기하면서 여성들의 불평등한 '성현실'에 대해 고발하는 글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다. 결국 진정한 사랑은 남녀간의 평등이 전제가 되어야 가능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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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의 세기 이후 오퍼스 1
한나 아렌트 지음, 김정한 옮김 / 이후 / 199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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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 아렌트는 탈 20세기의 사상가라고 합니다.

비교적 짧은 글이었지만 사회현상을 통한 20세기의 전쟁, 폭력을 고발합니다. 권력과 폭력의 차이를 설명하면서 권력과 폭력은 동반할 수 없으며 반대되는 개념임을 분명히 함으로써 과거 철학자들의 사고방식을 답습하지 않는 뭐 그런 내용입니다.

권력은 대중들에게서 나오는 것이고 폭력은 그저 도구일 뿐이다. 폭력은 권력을 전복시킬 수 있지만 그렇다고해서 폭력이 권력을 만들어 내지는 못 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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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단력 비판 책세상문고 고전의세계 51
임마누엘 칸트 지음, 김상현 옮김 / 책세상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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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이성을 매개 해주는 것이 바로 미(美)라고 합니다.

아름다움은 무관심한 그러면서도 주관적이면서 누구에게나 그 타당함을 구할 수 있는 보편성이 있는 것이라고 하네요.

아름다움과 숭고함은 많은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고, 쾌적과 선(善), 미의 차이점도 보았습니다.

역사적으로 감정(감성)을 이성으로부터 자유롭게 하여 독자적 위치를 차지하게 하였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작품입니다.

미는 감성을 통하여 바라보게 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은 결국 자연과의 질서, 합목적성을 추구하는 세상이 아닐까요? 

초반부터 중반까지는 좀 어려웠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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