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의 생애 에버그린북스 10
로맹 롤랑 지음, 이휘영 옮김 / 문예출판사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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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적이거나 회화적이지 않은 비교적 담담한 필체로 베토벤의 생애를 쓴 책입니다.

베토벤하면 무엇보다도 교향곡과 피아노소나타가 유명하죠.

교향곡은 합창이 후기양식을 대표하며 인간승리를,

피아노소나타의 열정은 고뇌와 갈등을.

이런 그의 독특한 음악세계가 그를 악성이라고 부르게 된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특히 열정의 3악장은 회오리치는 고뇌의 폭풍이 텅빈 마음을 휩쓸어버리는 그런 느낌인데, 임동혁의 빠른 템포보단 브렌델의 연주를 좋아합니다.

그의 순탄치 않은 생활이 그의 음악세계를 만들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무엇보다 베토벤이었기에 그런 곡들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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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의 전쟁 금언 밀리터리 클래식 2
나폴레옹 지음, 데이비드 챈들러 엮음, 원태재 옮김 / 책세상 / 199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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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의 전략, 행군, 참호, 지휘 등등에 관한 금언들을 모아 놓은 글입니다.

실제 나폴레옹의 금언들은 짧구요. 그 아래에 있는 역자의 해설이 깁니다. 근데 해설이 좀 어렵드라구요.

나폴레옹은 무리한 러시아 원정으로 무너졌지만, 그래도 그는 대단한 사람이 분명합니다. 그는 남성적인 야망들을 다 이루었다고 볼 수도 있겠죠.

역사적인 책들을 읽는다는 느낌으로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같은 시리즈의 전쟁론이나 손자병법 보다는 내용면에서는 부실한 느낌도 있습니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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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성의 비밀 - 과학과 예술에서의 이미지와 창조성
아서 밀러 지음, 김희봉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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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 밀러아저씨의 다른 책들이 있는데요. 이 책은 그런 책들보다(한국에서는) 먼저 나온 편인데 이 책이 가장 완성도가 높은 것 같습니다. 두꺼운 만큼 과학사적인 면에서 많은 논의가 있습니다. '아인슈타인과 피카소'라는 밀러아저씨의 다른 책이 있는데요. 대충 내용만 봤는데 천재성의 비밀의 축약본, 혹은 재탕본 같습니다.

위에서 말한 바처럼 내용은 과학사를 쭉 열거한 뒤 아인슈타인과 푸엥카레의 사고방식의 차이에 의한 각기 다른 과학적 성과를 다루고 중후반부터는 피카소와 아인슈타인의 사고방식의 유사성을 논하면서 각각 상대성이론과 큐비즘을 탄생시켰다고 말하면서 이런 천재성의 핵심은 통합적 사고와 상상력에 있음을 강조합니다.

통합적 사고란 토드 사일러의 '천재처럼 생각하기'를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데요. 즉 컵에 각각의 얼음들이 쌓여 있다고 봅시다. 그 얼음들을 각각 미술, 문학, 물리학, 음악, 역사 등등의 개별과학이라고 봅니다. 그럼 시간이 지나면 어떻게 될까요. 당연히 얼음들은 녹아서 하나가 되겠지요. 즉 서로 연관이 없어보이는 학문들(원래는 하나의 뿌리에서 왔지만,)을 하나로 통합해서 사고하는 것이 장벽 너머의 위대한 발견, 창조를 이루어내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전반적으로 과학사와 현대물리학에 대한 얘기가 많고 중후반에서야, 피카소에게 영감을 준 세잔느 등, 큐비즘의 선구자들과 피카소의 얘기가 나옵니다.

저자는 결론을 이렇게 맺습니다. "과학과 미술에서의 천재성은 상상력의 유무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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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착증과 성정체감 장애 이상심리학 시리즈 16
신희천 지음 / 학지사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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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장애에 의한 여러 병증들을 소개하고 있는 책입니다.

읽은 지가 한 3년 가까이 된 것 같은데, 학문적인 논의는 거의 없다고 봐도 되구요. 그래서인지 여러 병증을 각각 열거하고 그 정의를 내리고? 구체적인 국내외의 사례를 들고 있습니다. 후반부에는 이런 병의 치료방법이 나와 있는데, 가족치료, 약물치료(신경안정제) 등을 통한 주로 임상적인 측면에서의 치료법을 알려주고 있으며 분석적이지는 않습니다.

또한 병의 원인에 대해서 구체적인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점도 아쉬웠습니다. 다만 프로이트도 그랬듯이 가학증, 피학증 등 많은 성적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한 가지 병증의 증상을 보이지는 않고 여러가지 병증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성적장애가 여러 복합적 요소들의 결과물이어서 더욱 원인을 아는 것이 어려운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학지사의 이상심리학시리즈가 많이 있는데, 비교적 자신이 잘 알고 있는 분야는 사서 보라고 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깊은 학문적 논의가 부족하기 때문이겠지요, 다만 전혀 몰랐던 병증에 대해서 알고 싶을 때에는 이 책을 본다면 그 병증의 개괄적인 내용을 어느 정도는 알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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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의 엄지
스티븐 제이굴드 지음, 김동광 옮김 / 세종(세종서적) / 199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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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드아저씨는 단속평형설을 지지하는 네오다위니즘을 선봉자로서 리처드도킨스와는 학문적으로 경쟁관계에 있었습니다.

단속평형설의 핵심은 진화란 꾸준히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어느 한 순간에 화산이 폭발하듯이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하네요,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중국의 판다같이 어느 지역에서 한 종들이 고립이 되야 한다고 합니다.

단속평형설의 증거로는 기억은 잘 안나지만, 만약 진화가 천천히 지속적으로 이루어졌다면 그런 지속적인 과정을 보여주는 화석들도 발견이 되어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굴드아저씨가 말하는 진화는 화산에서 용암이 한 번에 분출되는 것과도 같다고 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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