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사람을 미워하는 가장 다정한 방식 (Eucalyptus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Aries</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Tue, 07 Apr 2026 05:22:57 +0900</lastBuildDate><image><title>Eucalyptus</title><url>http://image.alad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Aries</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Eucalyptus</description></image><item><author>Eucalyptus</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책이 건네는 작은 희망, 랄랄라 - [랄라출판사의 랄랄라]</title><link>https://blog.aladin.co.kr/Aries/17059542</link><pubDate>Sat, 31 Jan 2026 10: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Aries/1705954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42135688&TPaperId=1705954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21/7/coveroff/k94213568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42135688&TPaperId=1705954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랄라출판사의 랄랄라</a><br/>하랑 지음 / 아델북스 / 2026년 01월<br/></td></tr></table><br/>  &nbsp;  <br><br><br>랄라는 옅은 미소를 지으며 노트북을 덮고 사무실을 나왔다.파란 하늘이 금빛으로 물들고 있었다.재채기처럼 익숙한 소리가 입에서 흘러나왔다.“랄랄라…”– 랄라 출판사의 랄랄라&nbsp;  랄랄라. 기분이 좋아지는 마법의 주문 같다.&nbsp;  사람 이름이자 출판사 이름인 랄라. 랄랄라.제목이 근사하다는 말로는 부족했고, 솔직히 부러웠다.그만큼 뭔가 좋은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제목이다.&nbsp;  첫 작품이 영화 속 작가들의 책쓰기에 대한 말을 담은 에세이였던 하랑님의 첫 소설이라,소설은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하며 기다렸다.전작에서 받은 인상에 비추어 하랑님의 글쓰기는적절한 예시를 대입하며 군더더기 없이 본질을 충실히 전달하는 글이었다.이런 작가가 소설을 쓰면 어떤 이야기가 될까, 자연스레 기대가 생겼다.&nbsp;  영화를 예시로 글을 쓰려면 영화를 많이 봐야 한다.하랑님이 영화를 많이 보셔서일까.&lt;랄라 출판사의 랄랄라&gt;는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느낌이었다.어느 한 구석 지루하지 않고,군더더기는 없지만 디테일은 모조리 뇌리에 남는다.&nbsp;  랄라가 친구와 점을 보러 가는 첫 장면부터 좋았다.주의를 단번에 끌면서, 재미있게 잘 읽히리란 예감이 왔다.누구나 읽을 수 있는, 독자층을 가리지 않는 보편성이 느껴졌다.&nbsp;  다 읽고 나니 하랑님은장면과 굴곡을 아주 자연스러운 호흡으로 그럴듯하게 엮어내는,마치 시나리오 작가 같은 이야기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어디서 더 가고, 어디서 멈추고, 어디서 틀어야 하는지를본능적으로 아는 사람의 글이다.몇 편으로 이루어진 미니 시리즈를 본 것 같기도 했다.&nbsp;  <br><br><br>황혼이 깃드는 낡은 마을 골목.하염없이 떨어지는 가을 낙엽 위를 팔 벌린 채 사뿐사뿐 걷는 랄라.따스하게 불 켜진 출판사의(서점이라고 착각하는 이도 적지 않은) 지붕 위에는삼색 고양이(일본에서는 복고양이로 통하는)가즐거운 점괘처럼 얹혀 있다.출판사 앞에는 누구나 앉아 쉴 수 있는 벤치.&nbsp;  #불편한편의점 의 그림 작가분이 작업하셨다는데,책을 들 때마다 눈이 가고 기분이 좋아졌다.포근하고 행복해졌다.삶을 살고 싶게 만드는 오렌지색 면지도 참 잘 어울린다.&nbsp;  이 작품 속 랄라는 점쟁이의 말대로 귀인을 만나그 어려운 출판시장에서 대박을 친다.하지만 그런 현실적인 대박이 아니더라도,‘자신의 무모하다시피 한 선택으로 이야기가 생겨나고,그 이야기가 꼬리를 물며 이어지는 것’,‘그 이야기가 인간적이고 즐거운 것’만으로도이미 인생 대박이라고 생각한다.&nbsp;  <br><br><br><br>이 책은 묻고 있다.첫째.&nbsp;책에서 어떤 희망을 찾을까?&nbsp;내 영혼이 피폐했던 어느 시절,어떤 위대한 고전보다 나를 급속충전시켜준 책은&lt;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gt;였다.그 희망적인 실제 기적들의 이야기가내 안의 온기를 다시 점화해주었다.‘당장 내게 일어나지 않아도이 삶 속에는 뭔가가 있구나’&nbsp;하는 감각을.&nbsp;책이라는 물체는 나무로 만들어져서인지묘한 점화력이 있다.땔감이 되어 따뜻함을 주고,삶을 요리할 수 있는 화력이 되어준다.&nbsp;둘째.&nbsp;나의 인생책에는 어떤 이야기를 쓰고 싶은가?지금의 시대는 흐름이 너무 빨라무언가로 성공하는 일이 반드시 실력에만 달려 있지는 않다.랄라가 예언대로 잘 된 데에는운이 컸다는 사실도 부정할 수 없다.선의지와 노력이 반드시 통한다고 말하기엔이 시대는 이미 너무 많은 예외를 보여주고 있다.그래서 책의 위로가 여전히 유효하며 더 필요한지도.&nbsp;밖으로 대박을 터뜨려도 나락은 한순간이고,계속 잘되지 않으면 불안해지는 욕망의 늪에 빠질 수도 있다.잘 되면서도 불행할 수 있다.그러니 무언가를 성취해서 행복해지겠다는 생각 자체가모순인지도 모른다.&nbsp;행복이란 사람들의 이야기가 생겨나는 골목에 피어나는 것.나는 숨 쉬고,&nbsp;뇌를 쓰고,&nbsp;움직일 수 있는살아 있다는 사실 자체가 이미 행복이라 느낀다.그 이상은 없는 것 같다.&nbsp;불나방 같은 욕망과 세태에 휘둘리지 않고,본질을 계속 바라보며 살고 싶다.무언가를 이루고,&nbsp;무언가가 되려고 애쓰기보다행하는 그 자체가 즐거워서 행하는놀이 같은 삶이 내 삶이기를 바란다.&nbsp;그 여정에 든든한 동반자 중 하나가 책이라고 믿는다.책 속에서 랄라가 말하듯.&nbsp;“릴라 씨는 책이 주는 매력이 뭐라고 생각해요?”“저에게 책은…&nbsp;음…&nbsp;뭐랄까,&nbsp;일방적이지 않은 친구 같아요.책을 읽을 때마다 마음을 주고받는 것처럼든든한 위로가 되거든요.저한테는 그게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아요.”&nbsp;그리고 끝 페이지,&nbsp;작가님의 한 줄 기원처럼.&nbsp;‘당신도 책에서 어떤 희망을 찾을 수 있기를.’&nbsp;&nbsp;#랄라출판사의랄랄라&nbsp;#하랑&nbsp;#책에서찾은희망&nbsp;#소설추천<br><br><br><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21/7/cover150/k94213568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4210794</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