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남자는 철학을 입는다 - classic suit philosophy, 전 세계 비즈니스 리더들이 선택한 클래식 남성복의 원칙
남훈 지음 / 갤리온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처음에는 재미있게 읽기 시작했습니다. 어디선가 본 듯한 내용이라는 생각이 잠깐 들었지만 이런 류의 책에서 엄청나게 새로운 내용은 나올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계속 읽어 내려갔습니다. 그러다가 점차 '이건 좀 이상한 걸'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고 결국에는 책장에서 먼지를 털어낸 다른 책을 찾아보게 되었지요. 아래가 그 결과입니다.
문장 1.
"티셔츠는 내의에서 속옷으로 진화한 지 그토록 오래됐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속옷의 역할까지 떠맡고 있는 복식사상 아주 드문 아이템이다. 게다가 남자와 여자, 즉 성을 초월하여 그 모양이 같다.
19세기 후반, 영국 해군은 왕실의 사열식을 앞두고 수병들의 문신을 감추기 위해 민소매 속옷에 소매를 달았다. 거의 같은 시기에 미국 해군은 수병의 가슴털이 보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 브이넥 속옷을 개량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개량형이 아닌 크루넥이 달린 현대식 반소매 티셔츠가 등장한 것은 1913년의 일이다. 그것 역시 미국 해군의 군수용품이었다. 당시 티셔츠의 소재는 얇은 울이었는데, 1930년에 이르러서야 일반 사람들에게 시판되기 시작했다. 미국의 유명한 통신판매화사인 시어즈 로벅이 그 이름 그대로 'Gob(수병)'이라는 상품명으로 티셔츠를 팔기 시작한 것이다.
티셔츠 소재에 면을 처음 사용한 것은 2차 세계대전 때 미국 해군에 의해서였다. 이어 혹서의 땅에서 싸우던 육군들도 티셔츠를 입기 시작했다. 면 티셔프는 차오르는 겨드랑이의 땀을 흡수하고 노출된 피부가 햇빛에 타는 것을 막는 한편, 전쟁용 중장비를 잔뜩 실은 배낭을 메고도 입기 편했기 때문이다."
문장 2
"티셔츠는 내의에서 겉옷으로 진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내의(속옷) 역할까지 떠맡고 있는 복식사상 매우 드문 의복이다. 더구나 성을 초월해서 같은 모양이다.
19세기 후반에 영국 해군은 왕실의 열병을 앞두고 수병들의 문신을 감추기 위해 민소매 속옷에 소매를 달았다. 거의 같은 시기에 미국 해군은 수병의 가슴털이 보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 브이넷 속옷을 개량하는 등 그 발상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이런 개량형이 아니라 라운드넥에 현대식 반소매 티셔츠가 등장한 것은 1913년이다. 이 또한 미국 해군의 군수용품이었으며, 소재는 얇은 울이었다. 일반에게 시판되었던 것은 1930년이었다. 시어즈 로백사(미국의 통신판매회사)가 그 이름 그대로 'gob(수병)'이라는 상품명으로 팔기 시작해서 인기를 모았다.
티셔츠에 면을 사용한 것은 2차 세계대전 때로 이 또한 미 해군이었다. 이어 혹서의 땅에서 전투하던 육군도 티셔츠를 입기 시작했다. 면제품 티셔츠가 겨드랑이의 땀을 흡수하고 햇볕에 타는 것을 방지함을 물론 중장비의 배낭을 등에 지는 데도 매우 좋았기 때문이다."
문장 1 : 남자는 철학을 입는다. 갤리온. 남훈 지음
문장 2 : 성공한 남자에게 숨겨진 패션 키워드. 나무와숲. 오치아이 마사카츠 지음
철학을 입는다는 분이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추기 : 폴로셔츠 부분도 두 책이 대동소이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