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회에 대해 궁금한 몇 가지
크리스티아네 테빙켈 지음, 함수옥 옮김, 라텔슈네크 삽화, 이용숙 감수 / 열대림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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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책을 골랐을 때 일단 선택은 잘한 셈이다. 이 책은 글쓰는 이처럼 일년에 한 번도 음악회를 안 가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지 활발한 문화생활을 영위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은 아니다.

이 책을 그럭저럭 재미있게 읽은 이유는(묘한 현상인데 대체로 뒤로 갈 수록 글이 재미있다) 다루는 주제 중 일부는 내가 실제로 궁금하게 생각해왔던 주제들이며, 이런 문제에 대해 납득할 만한 답변을 달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매 화마다 붙어있는 만화는 이해도 잘 되지않으려니와 재미도 없다(그림체 또한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 독일식 유머라고 생각하고 넘어가면 그만이기는 하지만 왜 독일인이 유머없는 민족이라고 간주되는가에 대한 살아있는 사례라고 봐도 무방하겠다.

결론 : 클래식 초심자나 '노다메 칸타빌레'를 통해 클래식을 접하는 독자들은 구매를 고려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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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 재무학 - 팀장이라면 꼭 알아야 할 재무의 핵심 팀장 시리즈 6
캐런 버먼.조 나이트 지음, 하남경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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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조직에서 어느 정도 이상 올라가게 되면 경영이라는 것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게 됩니다. 세계경영같이 거창한 구호를 내걸고 하는 것은 아니라고 해도 경영에 관계된 이상 돈의 흐름과 무관할 수 없게 되지요. 물론 자신이 조직의 중간급 위치에 있는 이상 재무적인 세부 지식을 갖추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도 경영에 참가할 수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아무래도 재무에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 업무의 이해에 유리할 것은 자명해 보입니다.

저는 이런 측면에서 재무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 책을 보게되었습니다. 제 금융,재무적인 지수가 워낙 떨어지는 탓인지 절대로 재무의 기초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만 적어도 이해할 만하게 쓰여있기는 합니다. 학생때에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던 대차대조표 부분은 여전히 잘 이해가 가지 않지만 여러 번 읽으면 이해가 될 거라는 희망을 갖게 해주는 것이 이 책의 좋은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차대조표와 현금흐름표 등의 의미에 대해 관심이 있는 분들께 권할 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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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칠공예 한국 미의 재발견 10
김동우.박영규 지음 / 솔출판사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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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막한 코멘트 :

한국 미의 재발견 시리즈 중 하나로 목칠공예, 바꿔 말하면 목공예품과 칠공예품의 기원과 각 종 목칠기들의 실제 작례 및 용어나 연표 등의 참고용 자료까지 완비한 훌륭한 서적임.

서양 앤틱에 못지 않은 시각적 쾌감을 주는 우리 가구들이 많으니 실내장식에 관심있는 분들에게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일독을 권할 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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瑚璉 2006-05-10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의 한 장에 그림 하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만 책의 판형이 기대보다는 조금 작은 감이 있다는 것만 염두에 두시면 되겠습니다.
 
야만인 코난 2
로버트 E. 하워드 지음, 권기대 옮김 / 베가북스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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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특정 출판사나 번역자를 폄하할 의도는 없습니다만 난감함을 느껴 이 글을 올립니다. 하워드의 코난이 물건너와서 참 고생한다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몇 가지 문제점을 짚어볼까요?

역자가 홍콩에 계신 분이라더니 'sword & sorcery'를 '검마(劍魔)소설'로 번역해두셨더군요. 대단한 센스이기는 합니다만 이건 무협소설이 아닙니다. 하긴 이 정도는 역자의 권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만 번역의 경우는 사정이 다릅니다.

20쪽 : 이 낯선 방랑객은 억센 바다 사나이들에겐 단연 흥미로운 볼거리였다. 이제껏 자기 종족 외에는 거의 만나본 적이 없었다.
<- 뜻은 짐작이 되지만 문장이 이상하죠?

21쪽 : 코난은 칼집에서 칼을 꺼냈다.
<- 원문은 loosened입니다.

26쪽 : 투구로 몸을 보호할 수 있었던 코난은~
<- 원문은 armor입니다.

벨리가 벌떡 일어서서~
<- 원문은 Belit입니다. 뭐 인명처리는 역자의 권리로 인정.

그녀는 사막의 바람처럼 길들여지지 않았고 암컷 팬더처럼~
<- 짐작하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원문은 panther입니다. panda가 아니지요.

27쪽 : ~안아봐서 이번 여인의 눈에서 내뿜고 있는 뜨거운 빛을 감지하지 못했다.
<- 원문은 not to recognize입니다. 완전히 뜻이 반대가 되어버렸지요.

35쪽 : 크롬신은 음울하고 애정결핍이야.
<- 원문은 loveless입니다. 대단한 번역센스라고 해야할지...

36쪽 : 노르드하이머인들이 믿는~
<-  설정자료의 검토가 부족했습니다. 노르드하임 인들이 믿는~으로 되어야겠지요? 아니면 노르드하이머들이 믿는~ 이라고 쓰던지요.

37쪽 : 난 당신의 것이므로 모든 신과 그들의 영원불멸도 우리에겐 아무 소용없어요
<- shall not sever us가 어떻게 이렇게 번역되는지 참 미스테립니다.

뭐, 이후에도 잔뜩 있습니다만 이 정도로 해두지요. 무엇보다 결정적으로 Mark Schultz의 일러스트를 바꿔그린 아래의 그림이 모든 걸 설명해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윗쪽이 Del Rey books의 일러스트이고 아래쪽이 베가북스의 일러스트입니다.  

1

결론적으로 코난의 팬들은 한시 바삐 코난을 만나고 싶지 않은 이상 조금 더 기다려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추기 : 국내 최초로 번역.소개되는 <야만인 코난 Conan the Barbarian> 시리즈라고 소개되어 있는데 예전에 어린이 대상 문고 중 일부로 이미 소개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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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넷 2006-05-09 1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황가에서 조만가(??)나온다고 하니...(표지도 나왔다던데...) 아무래도 요번년에는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ㅎㅎ

숨산 2006-08-17 1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웃 쉣~~ 주문해서 책이오기만 기다리고 있는데!!!
 
여자 생활 백서 - 남자보다 짜릿한 여자 인생극복기
안은영 지음 / 해냄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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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략한 의견 :

어지간해서는 별 둘은 잘 안주는데 이 책은 확실히 별 둘을 받을 만한 책입니다. 올해 구입한 책 중 제일 구입비용이 아까운 책이었습니다. 읽는 동안 공허와 피상이라는 말이 내내 머리를 스치더군요. 개인 블로그에 올리면 좋을 듯한 내용의 연속인데, 블로그에 올라온 글을 모아서 낸 비슷한 컨셉의 책들인 '조엘 온 소프트웨어'나 '언니네 집'과 같은 책들과는 비교를 하기 어렵습니다.

결론적으로 구입을 권하기 어려운 책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추기 : 별 하나를 주지 않은 이유는 '해리와 몬스터' 같은 책을 위해 별 하나가 예약되어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저자 서문에 일부 마음에 와닿는 내용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추기 2 : 이 책이 자기계발 카테고리에 들어가 있는 건 타당하지 않다고 보는데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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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ne 2006-11-13 0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20%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