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츠바랑! 1
아즈마 키요히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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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뜻하고 조용한 이야기로 시작하는군요. 분명히 요츠바의 출생의 비밀이 이어지겠지만 우리나라 드라마에서 주로 다룬다는 출생의 비밀과는 다른 이야기가 될 걸로 보입니다.

   전작인 아즈망가 대왕이 4컷만화의 틀을 고수했다면, 이번에는 보다 자유로운 구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뭐, 일장일단이 있겠지만 이야기의 호흡은 조금 더 길어졌네요. 저는 벌써부터 과연 누구와 누가 연결될 것인가에 머리를 썩이고 있습니다. 덧붙이자면 저자의 여고생에 대한 애정은 여전한 것 같네요 (-.-;).

   추기 : 요츠바의 얼굴틀이 치요인 관계로 영 이미지 매칭이 안되는게 제일 큰 단점이겠네요. 치요, 돌아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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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 더 호라이즌 환상문학전집 15
이영도 지음 / 황금가지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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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책을 읽음에 있어 공정한 비판이라는 것이 가능할 지 모르겠습니다. 공정한 비판이란 개념은 조금 멀리 있는 무지개같아 보이기는 하지만 현실에서 성취가능한 것이겠지요, 아마. 하지만 어느 작가의 팬 (혹은 이른바 안티에게)에게 공정한 비판을 주문하는 것은 어렵다고 봅니다. 작가에 대한 애증이 글에 배어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지요.

   이런 점에서 이 영도 씨의 이번 글에 대한 제 생각이 '별로 재미없다'라고 결론난 것에 대해 저 스스로도 약간 놀라고 있는 중입니다. 판타지 소설의 측면에서 보거나, 새로운 개념을 대면케 함으로써 지적인 유희를 유도하는 측면에서는  결코 나쁘지 않은 글입니다만 이 영도 특유의 말장난에 조금 식상하게 되었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전작들을 읽어보지 않은 독자들도 이해에는 문제가 없겠지만, 세계관이 이어지는 전작들을 모른다면 그런 분들에게는 글의 매력이 크게 떨어지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결정적으로 후반부의 단편들은 별로 매력이 없었습니다.

   어쨌건 우리 나라에서는 몇 안되는 판타지의 대가가 쓴 글이니만큼 여타 허접한 판타지에 비할 바는 아니라고 봅니다. 이 말에 동의키 어려우신 분들은 이른바 한국팬터지소설이라는 섹션에 가셔서 등록된 책들을 한 번 쭉 훑어보시기 바랍니다. 아니면 그 중의 결정판인  '해리와 몬스터 (-.-;)'라는 글을 한 번 살펴 보시는 것도 좋겠군요. 다만 보신 후 저에게 돌을 던지지는 말아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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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4-08-30 0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리와 몬스터;;
정말 그런책도 있나요?


瑚璉 2004-08-30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해리 포터가 환생해서 미-일 연합군의 마수에서 대한민국을 구하는 내용이라더군요 (-.-;).

panda78 2004-08-30 1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 해리가 환생해서 대한민국을 구한대 >ㅁ<
 
대도오 - 드래곤북스 명작 컬렉션 1
좌백 지음 / 시공사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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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통상적인 의미에서의) 무협은 생각보다 역사가 일천한 편입니다. 물론 조선시대 군담소설이나 그 이전의 민담들에서도 무협적 요소를 찾을 수 있겠지만, 저는 우리 나라에서의 무협의 역사는 해방과 6.25 라는 큰 사건 이후에 소개되기 시작한 중국무협을 그 뿌리로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협이란 글이 태생상 중국의 영향을 배제키 어려운 관계로 무협 = 중국이라는 등식은 그 뒤에도 계속 지속되었고, 금용 (개인적으로 김용이라는 표현을 싫어해서요)의 글이 붐을 일으키는 동안, 무와 협과는 관계가 먼 내용으로 이어져 갔던 것이 소위 한국 무협의 주소였던 거지요.

이런 상황이 극적으로 변화한 것은 90년대 초라고 기억되는데 용대운의 태극문이 효시였을 것으로 봅니다 (물론 논하는 사람에 따라 서효원이나 금강을 기점삼아 말할 수도 있겠지요). 이 때를 기점으로 소위 한국 신무협이 일어났는데 그 선봉이자 (사견이지만) 제일의 자리에 오른 것이 바로 작가 좌백이고 그 첫 작품이 이 '대도오'입니다. '대도오'만 놓고보면 이전 한국 무협들의 개연성 부족을 고치기 위해 되도록 기연을 없애려고 노력한 흔적이 뚜렷한데 (실제로 이번 개정판에서는 이런 측면에서 일부 수정되어 있더군요. 마지막 결투 장면도 조금 바뀌었고...), 요즘의 시각에서 보자면 조금 상투적으로 보이는 것도 당시에는 굉장히 참신했을 것이라는 걸 감안해서 보시기 바랍니다. 어쨌건 그 이후로 좌백은 지금까지도 제게 큰 기쁨을 주고 있는 작가입니다 (혈기린외전보다는 이재일의 쟁선계를 더 높이 평가하기는 합니다만...).

이 책에 대해 무협독자로서의 편애가 들어가 있는 평을 하자면 '한 권 분량의 책이지만 그 내용은 한 권을 넘을터이다'라고나 할까요? 무협에 발을 들이려는 분들이 꼭 한 번은 읽고 넘어가실 만한 책으로 생각됩니다.

추기 : 대도오가 이런 판형으로 나온다는 것은 좌백의 나머지 작품들이 같은 판형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겠지요? 금강불괴와 생사박이 나와주었으면 고맙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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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 먹통-X
고병규 지음 / 코믹팝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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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평가는 제목대로입니다. '기대에 다소 못 미쳤습니다'.

엽기문화와 패러디문화에 너무 익숙해진 탓인지 기대만큼 즐겁지는 않더군요. 오히려 큰 기대를 않고 봤더라면 보다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메카 디자인은 그리 뛰어나다고 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자, 정리하자면

(메카디자인 : 조금 약함) + (코믹한 스토리 : 조금 약함) + (신선함 : 크게 모자람) = (전체적으로 기대에 못미침)과 같은 등식이 성립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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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보수 동서 미스터리 북스 61
H. P. 러브크래프트 지음, 정광섭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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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은 셋만 주려고 합니다.

SF보다는 호러소설로 분류해야 할 러브크래프트의 단편집이 '공포의 보수 (-.-;)'라는 제목을 달고 동서미스테리북스로 출간되었습니다. 그 유명한 영화와는 아무 상관이 없음을 미리 말씀드려둡니다.

러브크래프트라는 작가가 워낙 독자에 따라 호오가 갈릴 수 있으므로 읽어보시라고 권장드리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사실 저도 이 작가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 사람의 글이 우리 나라의 출판환경에서 4권이나 나와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지경이지요. 아뭏든 관심있으신 분은 한 번 살펴보시길... 다만 일본어판의 중역으로 강력히 의심된다는 점만 지적해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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