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님 작다는 건 편리해! - 단편
후지시마 코스케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4년 12월
평점 :
품절


자, 우선 다음의 질문을 잘 생각한 후 답하기 바란다.

1. 당신은 '오! 나의 여신님'을 좋아하는가?

만약 답이 예라면 +2, 아니요면 -2

2. 당신은 '오! 나의 여신님' 전 권을 가지고 있는가?

만약 답이 예라면 -10, 아니요면 +2

3. 당신의 여신님 관련 컬렉션 수치를 1-10까지의 수에서 고른다면 (바꿔말해 여신님 관련 상품을 모두 긁어 모으는 편인가)?

당신이 고른 수치대로.

이상의 결과를 모두 합할 것. 아래가 그 결과이다.

합계 10 이상 : 만약 이렇다면 구입하시길... 후회는 없을 테니...

합계 1-9 : 구입을 재고하시길... 특히 '오! 나의 여신님' 전 권을 가지고 있는 경우라면 말이다.

 

장황하게 썼는데 이 책은 '오! 나의 여신님' 에 나뉘어 실려있던 단편들을 한 자리에 모은 상품이다. 물론 이것만으로는 전혀 단독 출판의 메리트가 없기 때문에 영문 번역을 같이 실어 놓았지만 글쎄... 전 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라면, 어지간한 헤비컬렉터가 아닌 이상, 구매욕구를 일으키기 어려울 것 같다. 물론 '오! 나의 여신님'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에게야 이야기가 달라질 수도 있겠다.

여신님의 팬들은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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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5-02-09 2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예라면 +2. ^^ 재밌네요.
호련님, 즐거운 명절연휴 보내고 계신지요? <(_ _)>
 
데스 노트 Death Note 1
오바 츠구미 지음, 오바타 다케시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04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이 만화의 평이 좋은 것은 알았지만 별다른 이유없이 구입을 굳이 피해왔습니다.

그런데 막상 임계점을 넘은 구매욕구에 일단 구입하고 나니 역시 대단한 만화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선악의 문제에 대한 사고실험과, 대립자들간에 서로의 정체를 밝히기 위한  (프로파일링에 가까운) 두뇌게임이 얽혀 독자에게 굉장한 쾌감을 줍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미 독선의 길로 접어든 주인공이기에 몇 권 안에 파멸하면서 시리즈가 끝날 소지가 보인다는 점 정도가 될까요?

프로파일링이나 두뇌대결에 관심이 있는 분, 단정한 그림체를 원하는 분, 인간이 신적인 능력을 얻었을 때 생길 수 있는 일에 대한 사고실험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대박이라고 느끼실 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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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5-01-12 1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굉장히 보고 싶은데 아직까지 못보고 있네요 ^^;
 
르브바하프 왕국 재건설기 3
김민희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4년 12월
평점 :
절판


   큰 실망으로 끝난 "일O당O"에 비해 대단히 큰 기쁨을 준 만화입니다 (권수도 3권 밖에 안되어 돈도 절약되니 이 아니 좋을손가 -.-;).

   작가가 거의 노다메 칸타빌레 급의 개그를 구사하는 데, 능숙하게 조크와 심각한 이야기를 섞어가며 작품의 완급을 조절해 가는 솜씨가 참으로 훌륭합니다.

   단점이라면 그림체가 조금 정제되지 못했고, 전설의 마법 구루구루 (특히 용사 니케)가 언뜻언뜻 연상된다는 점인데 이 정도의 단점은 큰 문제가 안된다고 봅니다.

   이미 이야기했지만 완결까지의 권수도 얼마 안되어 부담도 없으니 한 번 시도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저는 강하게 추천드릴 만한 만화라고 봅니다.

   추기 : 우리나라 작가의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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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당천 1
시오자키 유지 지음 / 삼양출판사(만화) / 2000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소감은 그야말로 위의 제목대로입니다.

제 경우 책을 살 때 대개 시간의 시련을 겪은 책을 구입하거나, 믿을 만한 소식통의 권유를 참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영 아니다 싶은  책 대 전체 책 구입량 의 비율이 1-2/10 정도를 유지하고 있었지요 (개인적으로는 이 정도의 비율이면 성공이다 싶습니다만...).

그런데 이번 만화의 경우는 최근에 보기드문 대단한 실패로 기록될 것 같습니다.

이 만화의 컨셉은 삼국지연의 + 미소녀 (with 노출) + 격투물 정도가 되겠지요 (각 요소에 해당하는 집단의 교집합을 보면 10대 후반에서 20대 중,후반의 남성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고 보이네요. 결국 노린 것인가?).

헌데 문제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우선 얼개가 엉성합니다 (-.-;). 이런 만화에서 무슨 이야기 구조를 따지느냐고 말하실 분도 있겠지만 이야기가 진행되기 위한 개연성이라는 것이 이렇게 부족해서야 무슨 재미가 있겠나 싶습니다. 삼국지의 스토리와도 연계가 부족한데다가, 등장인물들이 피터지게 싸워야 하는 이유도 극히 약합니다.

두번째로 격투 장면이 약합니다. 뭐, 이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점점 레벨이 높아지는 적들과의 계속되는 싸움은 아무래도 많이 본 스토리다 라는 느낌을 줄 수 밖에 없지요. 거기에 아래에 쓸 네번째 이유까지 겹치게 되면 짜증의 시너지가 일어납니다.

세번째로 한문병기가 부족합니다. 나중에야 깨달은 일이지만 등장인물들의 이름은 거의 예외없이 모티프가 된 삼국지연의의 등장인물 이름과 자를 붙인 형태가 됩니다. 예를 들자면 손사쿠 하쿠후가 이 만화의 주인공인데, 나중에야 (4-5권 정도 였던가?) 이것이 손책 백부의 일본식 발음이었다는 걸 알게 되는 겁니다. 열받지 않습니까? 거기에다가 분명히 삼국지연의를 읽어보지 않은 건 물론이고 기본적인 한문도 안 찾아 본 것이 틀림없는 번역을 보게되면 분노지수가 곱절로 상승하게 됩니다 (서량의 "금마초"는 어디가고, "면마초"라는 건 대체 어디의 누구란 말입니까?).

네번째로 왜 주인공은 싸울 때마다 옷이 찢어지고 카메라 앵글은 이상한 각도로 돌아가는 겁니까? (-.-;) 자꾸만 카메라가 언더스커트 각도로 도는 바람에 실제 격투장면을 즐기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아무리 팬서비스가 중요하다지만 다섯 페이지 당 한 번 꼴의 서비스 장면은 만화에의 몰입을 방해할 뿐더러 소기의 목적도 달성하지 못하고 있으니 패착이라 할 밖에요.

결론을 쓰면 이렇습니다.

추천대상자 : 1) 혈기왕성한 나이의 남학생 (-.-;) 2) (정의하기 어려운 표현이지만) 모에한 분위기의 미소녀 격투기에 취향이 있는 사람, 3) 삼국지연의에 관계된 것이라면 무엇이든 OK인 사람, 4) 온갖 각도의 서비스 컷에 관심이 있는 사람

비추천대상자 : 1) 삼국지연의의 변형에 민감한 사람, 2) 만화란 모름지기 스토리가 명확해야 한다고 믿는 사람, 3) 서비스 컷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 4) 30대 이상

 

추기 : 문제 하나, 료모우 시메이가 과연 삼국지연의의 누구일까요? 맞추신 분께는 소정의 상품이 있을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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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두기 2005-01-12 1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관우를 좋아하니 관우라 할래요^^

瑚璉 2005-01-12 16: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음, 이 이야기에서 관우는 긴 생머리를 흩날리는 나이스바디의 미소녀랍니다 (하긴 이 만화 자체에 나이스바디가 아닌 소녀가 없지요). 거기에 엄청 짧은 치마를 입고 있습니다. 재고해 보심이... (-.-;)

깍두기 2005-01-12 2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 제갈량!^^

참, 요즘 눈먼 시계공 한참 읽고 있어요. 만화책에 손이 더 가서 진도가 안 나가긴 하지만...^^

瑚璉 2005-01-14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답은 여몽이었습니다. 여몽 자명.
 
마리아님이 보고계셔 1 마리아님이 보고계셔 1
곤노 오유키 지음, 윤영의 옮김 / 서울문화사 / 2004년 8월
평점 :
품절


   글 제목이 책제목과 조금 생뚱맞지만 어쨌건 이 책에 대한 내 느낌은 이와 같다.



   애시당초 이 책을 살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어느 일간지의 시사만화를 보고 나서였다. 꽤나 근엄하고 심각하게 사회문제를 다룬다고 생각하던 그 만화에서 내 눈길을 끈 것은 "OOO님이 보고 계셔"라는 말풍선이었다. 그 전에도 여러 경로를 통해 "OOO님이 보고 계셔"라는 만화(또는 글?)이 제법 장안의 화제임을 알던 터라 도대체 어떤 책이기에 엄숙한 사회문제를 다루는 시사만화와, 시사에는 별 관심없는 만화애호가들에게 동시에 어필할 수 있을까하는 궁금증이 머리에 가득하여 구매하게 된 것이다.



   헌데 세 번을 읽은 지금까지도 이 책에서 (심지어 두 번째 권까지 주문하여 읽어보았지만) 어떤 점이, 일견 상극으로 보이는 두 집단간의 교집합인지 모르겠다.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겠지만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양가댁 규수들의 (그 계통의 표현방법으로는 오죠사마라고 부르는 것 같다) 집합처인 한 여고에서, 평범한 (내지는 평범한 듯한) 주인공이 동경하는 언니 (물론 이 언니는 보통 인물이 아니다. 매우 비범한 인물인 것이다)와 친해지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정도가 되겠다.



   헌데 그래서 어쩌란 말인가? 넘쳐흐르는 프랑스 어와 참으로 카톨릭 적(?) 분위기 속에서 연상의 언니에 대한 여고생의 동경을 잘 표현한 글이다라고 한다면 '아 그렇구나' 정도로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겠지만 여전히 이질적인 두 집단간의 교집합이 무언지는 모르겠다.  신상에 대해 조금 밝히자면 남성인 관계로 월경통이란 어떤 것인지, 또 얼마나 아픈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무 개념이 없다. 뜬금없이 위와 같은 글 제목을 붙여 놓은 이유도 내가 남성이기 때문에 이해 못할  미묘함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라이트 노벨에 대해 진저리를 치시는 분이라면 절대로 골라서는 안될 책이겠지만 하이틴 류의 글을 좋아하는 분이시라면 한 번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글쓴이와 같은 의문을 가지고 이 책을 보려는 사람에게는 권할 수 없다.


추기 : 학생회 임원들의 명칭을 학명으로 쓰면 아래와 같다.

 Rosa gigantea, Rosa chinensis, Rosa foetida

   그럼 여기서 장미라는 뜻의 Rosa를 빼고 생각해 보자.

   chienesis는 중국이라는 뜻의 라틴어에서 온 이름이니 로사 키넨시스라면 '중국 장미' 정도의 의미가 된다. 이것까지야 그런가 보다 하겠지만 로사 기간테아라니... 라틴어 gigas에서 온 말로, 우리 식으로 바꿔 쓰자면 '왕 큰 장미' 내지 '거인 장미' 정도가 되지 않는가. 결정타는 로사 페티다이다. 라틴어 foetidus에서 온 말인데 그 뜻이란 바로 '고약한 냄새가 나는'이다 (-.-;). 다시 말하면 '냄새 고약한 장미' 정도가 되는 셈이다. 대단하지 않은가?

   이걸 염두에 두고 있으면 등장인물들의 '아아, 아름다우신 로자 기간테아 님'같은 뉘앙스의 말들이 다 코미디로 보인다 (물론 등장인물들이 직접적으로 이렇게 노골적인 대사를 날리지는 않는다). 한 번 시간 나시는 분들은 시도해 보시기 바란다. 

 

추기2 : 이 시리즈의 4편이 나왔다.

그 부제는 "로사 카니나 (Rosa canina)"!

중국 장미, 거인 장미, 고약한 냄새가 나는 장미에 이어 멍멍이 장미라니 정말 이제는 더 할 말이 없다 (혹시 이해가 잘 안되시는 분들을 위해 덧붙이자면 canina는 라틴어 canis에서 나왔습니다. 뜻은 멍멍이라는 뜻이고요).

옛날의 원예가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이름들을 붙여 놓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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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004-12-06 1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이 워낙에 특이하여, 그리고 만화전문사이트에선 엄청 광고를 해대는 바람에 알게 된 책입니다만, 별로 읽고 싶은 생각을 안들더군요.. 남자분이신데 사 읽으셨을줄이야~~ ^^* 전혀 취향이 아니었을거라 생각이 드는군요..

안 읽었지만 어떤 류일지 짐작이 갑니다.. 역시 계속 안 읽어야겠군요..ㅎㅎ

비로그인 2004-12-07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후후~ 김봉남 씨의 말투, 너무 절묘합니다 :)

찐소 2005-03-04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장미, 백장미,황장미일 뿐인데요

瑚璉 2005-03-04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죄송합니다, talnom님. 코멘트 내용이 어떤 뜻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보충설명을 조금 해주신다면 좋겠네요.

카츠라 2007-08-17 1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명칭들 풀이한거 사실이야? 졸라 억지스러워 보이는데?

瑚璉 2007-08-21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틴어 사전을 옆에 놓고 비교해 보시길... 아, 원예도감도 같이 놔야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