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물만두 > [퍼온글] 서재에 미니 전광판 만들기

<center><table style="border: 0.2em double hotpink;"><tr><td width=50 style="color:hotpink;">+♡★</td><td width=400 bgcolor="hotpink"><p><marquee direction="left"><font size="2"color="white"> ☆인터라겐의 서재를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font></td><td width=50 align=right style="color:hotpink">★♡+</td></tr></table></center><br><xbody bgcolor="deeppink" text="pink" link="pink" vlink="pink"alink="pink" style="border-width:7pt; border-color:FFD9EC; border-style:solid;">

 

1. 위의 소스를 복사하시고 나서 분홍색 글씨 부분을 님들이 원하는 글로 바꾸시면 서재의 미니 전광판이만들어집니다.

2. 테두리(2겹짜리)의 색상을 바꾸고 싶으신분은 첫째라인의 double 다음에 나오는 색상 현재 hotpink로 되어 있는데요 이색상을 red하면 빨간줄로 black하면 검정라인으로 바뀝니다.. 원하는 색상으로 바꾸세요.

3. 전광판안의 배경색을 바꾸고 싶으실땐 빨강색으로 표시된 부분의 색상을 바꿔주시면 됩니다.

바꾸고 싶은 색상은 조견표에서 찾으시면 되구요...

이쁜 전광판을 만들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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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숨은아이 > "인게이지먼트"라는 영화 제목은 맘에 안 들지만-아주 긴 일요일의 약혼


2월말인가, 이 책을 낸 출판사와 알라딘이 이벤트를 했다. 예약 주문을 하면 추첨해서 이 책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의 시사회 표를 준다는 것. 예약 주문이라니, 영화도 개봉 전에 예매해 본 적이 없는데. 그런데... 영화를 만든 감독이 장 주네라는 사실에 홀랑 넘어갔다. 장 주네 감독의 영화라면 그동안 아주 좋았다. <델리카트슨 사람들>도, <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도, 그리고 좀 색깔이 다르긴 하지만 <아밀리에>도. 그러고 잊어버렸는데, 화요일에 시사회 당첨이 되었다고, 9일 저녁 피카디리극장으로 보러 오라고 연락이 왔다. 야호!

그리하여 어제 영화를 보았다. 새로 단장한 피카디리극장은 처음 가보았다. 피카디리극장에 가본 지도 사실 5년은 된 것 같다. 그래서 언제 건물을 새로 지었는지도 모른다;;



영화는 예쁘다. 아니, 전쟁을 다룬 영화를 예쁘다고 해도 좋을까? 1차대전 때 자해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은 프랑스 병사 다섯 명의 행방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전쟁 중에 군인이 자해하는 건 전투를 기피하는 행위이므로 극형에 처했나 보다. 그런데 이 병사들은 총살되거나 하는 대신 전투가 치열한 최전방에 비무장 상태로 방치된다.

전쟁이 끝나고 한 젊은 여성이 이들의 행방을 쫓는다. 왜냐하면... 그 다섯 명 중 한 사람과 약혼을 했으므로. 징집되기 직전에. 그 젊은 여성, 마틸드 역할을 한 배우가 바로 <아밀리에>의 오드리 토투. 산뜻한 매력이 여전하다. <델리카트슨 사람들>과 <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에서 참 귀여웠던 아저씨, 도미니크 피뇽이 조금 늙은 모습으로 마틸다의 따뜻한 아저씨 역할을 한다. 



어릴 때부터 소아마비로 다리를 저는 마틸드에게 “걸을 때 아프니?”라는 말로 다가온 마네크. 그가 바로 마틸드의 약혼자다. 마틸드는 마네크가 어떻게 변하더라도 알아볼 것이다. 왜냐하면, 마네크라면 다리가 불편한 마틸드에게 따뜻한 목소리로 말을 걸어올 테니까. “걸을 때 아파요?” 하고.





아, 이 영화에서 티나(배우 이름은 Marion Cotillard, 마리옹 코티야르...라고 읽나? --a)를 빼놓을 수 없다. 다섯 병사를 죽음으로 몰아간 장본인들을 하나하나 응징하던... 여자. 그리고 조디 포스터도 짧지만 매우 인상 깊게 등장한다.

미국 전쟁영화의 박진감하고는 좀 다른, 품에 안기는 듯 다정한 영상으로 전쟁의 슬픔과 비참함을 보여주고, 미국 반전영화의 허무감하고는 많이 다른, 밝고 소소한 의지와 해학으로 긍정과 감동을 전한다.

원제는 UN LONG DIMANCHE DE FIANCAILLES. 소설과 같이 “아주 긴 일요일의 약혼”이다. 이 영화 제목을 왜 멋없게 “인게이지먼트”로 지었단 말인가. --; 영어로 번역된 제목이 Very Long Engagement라고 해서! 그리고 콧수염 난 군인들 얼굴이 다 고만고만해 보여서 끝까지 구별하지 못한 등장인물들도 있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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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반양장)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 청미래 / 200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그 때 나는 사랑에 빠져 있진 않았지만, 사랑에 빠지려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이 남녀의 사랑, 아니 정확히 말하면 이 남자의 사랑에 깊이 빠져들었다.

 

그녀가 왠지 생각나고, 궁금하던 단계를 거쳐 그녀가 그의 마음 대부분을 차지하게 됐을 때

아무런 이유도 뚜렷한 사건도 없이 이별은 서서히 다가온다.

그러나 남자는 그 이별을 받아들일 준비가 전혀 돼 있지 않다.

왜 이렇게 된 건지, 뭐가 그녀를 변하게 했는지 모른 채 그저 이별을 맞이했을 뿐이다.

인정하지도 못하고 전혀 이해되지도 않는 상황에서 고통스러워 하던 그는 결국...

새로운 만남을 가지게 된다(?) - 정확히 쓰여 있지 않지만 새로운 사랑에 빠질 것이다(!)

 

사랑이 먹구름처럼 지나가며 많은 비를 쏟아버린 뒤, 밝은 햇살이 비치며 또 다른 사랑이 다가오고,

뭐 그렇게 인생도 흘러가는 법이다.

라고  그 때의 나는 생각했던 것 같다.

지금의 나는... 이 책에서 작가의 언어표현력에 놀란다.

사람의 감정이란 걸 꼭 꼬집어 말하기가 어려운데

그 남자의 내면을 맑은 거울처럼 들여다 보고 이렇게 분명한 어조로 전달할 수 있다니...

 

사랑과 그냥 제멋대로 살도록 건드리지 않고 놔 두는 것을 동시에  말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그럭저럭 별탈없이 살고 있다면 우리는 대체로 사랑받지 못 하고 있는 셈이다. 연인들 사이가 공공연한 적대감 이상으로 잔인한 상황을 드러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사람들은 왜 인정하지 않는 것일까. (심지어는 가능성조차 고려해 보지 않는 것일까)

어떤 재앙이 닥칠 때면 어김없이 우리는 왜 그처럼 끔찍하고 견딜 수 없는 형벌을 당해야 하는지 이해하려고 일상적인 인과적 설명을 넘어선 이유를 찾고자 한다. 그 사건이 압도적이면 압도적일수록 우리는 객관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어떤 의미를 그것에 부여하려 하고, 일종의 심리학적 운명론으로 빠져드는 경향이 있다. 슬픔으로 당혹하고 탈진한 나는, 끝날 줄 모르는 물음표와 혼돈을 이해하려는 마음에서 비롯된 상징들, 즉 '하필이면 왜 나지? 왜 이런 일이? 왜 지금?' 등과 같은 물음표로 질식되기 시작했다. 내 주위에 맴도는 이유없는 사건의 이유를 설명해 줄 근원이나 징조나 잘못을, 내가 입은 상처에 잘 듣는 진통제를, 개별 사건들의 연계점들을, 아무렇게나 흩어져 있는 내 인생의 점과 선들 위에 혹시라도 연결되어 있을 행동유형을 찾고자 과거를 샅샅이 찾아 헤맸다.

나는 세계가 내 영혼을 반영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세계는 독자적인 실재이며 내가 사랑에 빠졌든 그 사랑에서 벗어났든, 행복하든, 불행하든, 살아있든, 죽었든 아무 상관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내 기분에 따라 세계의 모습이 달라지기를 기대할 수 없었고, 내 사랑따위에는 아랑곳하지 않는 이 거리의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에게도 그것을 기대할 수 없었다.

 

이 책은 명료한 단어로 '사랑'을 이야기한다.

그래서 최근에 사랑의 아픈 경험이 있으신 분들에겐 최고의 치료제가 될 수 있을 듯 하다.

누구도 어떻게 추스릴 수 없었던 감정을 조금이나마 정리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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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빠가 - 읽으면 행복해지는 아빠의 편지
패트릭 코널리 지음, 박원근 옮김 / 김영사 / 2004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초등학교땐가 중학교땐가 암튼 어릴 때 읽었던 책을 이렇게 만나보게 되다니... 정말 감회가 새롭다.

나도 어릴 때 아빠와 떨어져 살았던 적이 많아서 '아빠의 사랑'이란 말은 그저 사전적인 단어일 뿐이었다.

이 책의 아빠를 그래서 더욱 그리워했는지도 모른다.

매일 아침 이렇게 다정다감한 아빠의 편지로 하루를 시작한다면,

친구들과 다투었던 일도, 엄마께 꾸중들은 일도, 내 자랑스런 순간들도 모~두

하나로 어우러져 반짝반짝 빛날 것 같았다.

나에겐 마냥 어렵게만 느껴지는 아빠의 존재를 대신 느낄 수 있었고,

깊이 느끼지 못했던 아빠의 사랑도 흠뻑 받을 수 있는 책이라서 가끔 펼쳐보곤 했는데...

절판되기 전에 사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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