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저는 지난 여름동안
죽음에 대해 오래도록 생각했습니다.
주위에서 우울증이냐고 염려하기도 했지만
그것은 사실과 다릅니다. 죽음에 대해 생각했다는 것은
곧 삶에 대해 생각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죽음이란 삶의 마지막 순간입니다.
삶의 마지막 순간에 다다르기까지
어떻게 삶의 과정을 채워갈 것인지
고민했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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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을 쓰다가 다 지워버렸습니다.
캡틴, 전하고 싶은 한마디는 이것입니다.
저는 이제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방향을 정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