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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100배 즐기기 - 앵커리지.페어뱅크스.주노 & 인사이드 패시지 ㅣ 100배 즐기기
알에이치코리아(RHK) 편집부 엮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9월
평점 :
절판
알래스카. 말만으로도 설레고 흥분되는 곳이다. 과거 혹독한 기후 조건 속에 관심 받지 못하고 동 떨어진 땅이었지만 이제는 고위도 지방을 경험할 수 있는 관광지로 탈바꿈했다. 러시아의 영지에서 미국의 49번째 주가 되기까지의 역사를 모두 알 필요는 없지만 소외되었던 과거를 반증하는 듯 그 곳은 자기만의 색깔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사람들이 알래스카에 대해 들어본 소식은 눈과 얼음으로 덥혀있고 그 아래에 아직 발굴되지 않은 석유와 천연가스 등의 자원이 많다정도 일 것이다. 하지만 알고보니 이곳은 레저의 천국이었다. 카약, 보트, 개썰매, 하이킹, 트레킹. 나열하기도 버거울 정도로 즐길 것이 가득하다. 추운 겨울 방안에 웅크려 있기를 거부하는 활동적인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자연경관도 아름답다. 극지방에서만 볼 수 있다는 오로라를 볼 수 있고 얼음이 녹으며 생긴 피오르드 지형, 순록, 고래, 백곰, 연어까지 자연이 훼손되지 않고 잘 보존되어 있는게 이 지역의 장점이다. 또한 이곳은 원주민의 문화가 공존하는 곳이다. 알래스카만해도 여러종족이 살고 있고 그에 따라 삶의 모습 또한 다르다. 다른 나라에서 볼 수 없는 색다른 것을 보고 싶다면 적극 알래스카를 추천한다.
100배 즐기기 시리즈는 여행가이드 분야에서 꾸준하게 사랑받는 책이다. 그에 걸맞게 여행자의 생각을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책의 첫 장을 열면 지도부터가 눈길을 끈다. 지도만 봐도 이미 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밑그림은 그릴 수 있다. 계속해서 책의 기호들과 책을 읽는 방법에 대해 소개해주고 미국과 알래스카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들부터 시작해 작은 마을에 있는 팁까지 세세하고 친절하게 나와있다. 먹고 자는 것과 여행의 목적인 체험, 경험, 주요 관광지 등 여행에서 한 가지도 놓쳐선 안되는 것들을 수록했다. 여행갈때 책만 가지고 따라하기만 해도 될정도로 정리를 잘 해두었다. 여행 전에 반드시 읽어봐야하고 여행시 꼭 지참해야하는 중요한 준비물이다.
알래스카는 참 매력적인 땅이다. 이제 과거의 구름들은 걷어버리고 흥미진진한 그 땅에서의 여행 계획을 세울 수 있다. 거리는 멀지만 즐거움이 가득한 알래스카를 생각하며 나만의 알래스카를 꿈꿔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