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의 시계탑
니시노 아키히로 지음, 노경실 옮김 / 소미아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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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아이들과 같이 읽기 위해 선택한 책은 아이들과 재미있게 봤던 만화영화 '굴뚝마을의 푸펠'의 작가인 니시노 아키히로의 신작인 'Tick-Tock 약속의 시계탑' 이다.



새까만 연기로 뒤덮인 굴뚝마을 이라는 어둡고 칙칙한 그런 암울한 현실에서도 한번도 본 적 없이 이야기로만 들었던 별을 보겠다는 꿈을 잃지 않고 용기 있게 살아가는 이야기였던 '굴뚝마을의 푸펠'.



아이들과 재미있게 봤었던 영화의 원작자인 니시노 아키히로의 신작이라 'Tick-Tock 약속의 시계탑'도 만나기 전부터 매우 기대가 되었던 책이다.



특히 이번 책은 한/영이 같이 수록된 책이라 아이들과 한글로도 영어로도 같이 읽어볼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다.



마을의 시계탑.


고장난 것이 하나도 없는데, 갑자기 움직임을 멈춰버린 시계바늘.


왜 고장나지 않은 시계가 움직임을 멈췄는지 알아보기 위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시계를 돌보기 위해 시계탑에 사는 시계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있는 틱톡.


그리고 고아원에서 애완용 장수풍뎅이를 돌보고 살고이쓴 마을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니나.



둘은 시계탑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고,


자정에 시계탑에서 시계 울리는 소리를 같이 듣기로 약속했다.


저주에 의해 죽음을 향해 가고 있는 니나 과연 둘은 약속한 날에 만날 수 있을 것인가....



약속한 날이 찾아오기 전 시작된 비극에 마을은 불타버렸고,


니나가 사라졌다.


그리고 틱톡과 니나가 약속한 날이 다가오자 갑자기 멈춰버린 시계.


마치 두사람이 만날 날을 기다리듯...



과연 시계는 다시 움직이기 시작할까???




정말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는 이야기 그리고 기다림과 희망에 대한 이야기.


마치 무언가에 의해 시간이 멈춰버린 것 처럼 살고 있는 삶에 다시 생기를 불어일으키는 불씨를 발견하기 위해 노력하는 우리들의 삶을 그린 것 같은 이야기...



이 책도 '굴뚝마을의 푸펠'처럼 영화화되어 나와도 재미있을 것 같다.



물론 영화화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이야기가 더해져야 겠지만 말이다.



#서평, #책과콩나무, #약속의시계탑, #니시노아키히로, #노경실, #소미아이, #Tick-Tock, #굴뚝마을의푸펠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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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홍이 아니라 분홍 - 제29회 눈높이아동문학상 동화 부문 우수상 수상작 고학년 책장
정현혜 지음, 전명진 그림 / 오늘책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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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고른 책은 표지와 제목에 이끌리듯이 선택한 책 제29회 눈높이아동문학상당선작 '진홍이 아니라 분홍'이라는 책이다.



제29회 눈높이아동문학상에서 동화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무언가 모르게 끌렸던 책.



이 책은 고려말 조선초를 살았던 홍염장 란이에 대한 이야기이다.



고려가 무너지고 조선이 건국되면서 일부는 시대의 흐름을 타 조선의 건국에 이바지하며 자리를 지켰지만, 일부는 고려에 대한 충을 저버리지 못하고 끝까지 충절을 지키다가 결국엔 참수를 당하거나 귀향을 가게 되고 그의 집안은 폐족이 되어 어려운 삶을 살게 되었는데, 주인공 란이는 그렇게 고려에 충의를 지켰던 맹씨성을 가진 위에서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었던 유명했던 충절을 지킨 할아버지의 손으로, 할아버지는 참수를 당하시고 아버지는 아주 멀고 먼 곳으로 귀향을 가시고 가족들은 모두 어려운 환경에 놓여 살고있는 어린 여아이다.



아무리 어려운 생활일지언정 꿋꿋하게 예를 잊지 않고 예를 지키며 살고있는 란이의 어머니, 그리고 일찍이 학문에 뛰어나고 총명했지만 가문이 폐족되며 벼슬길에 오르지 못한 오라버니 학무와 함께 살고있는 란이는 당돌하고 영특한 아이다.



그런 란이가 가족들을 위해 돈을 벌 궁리를 하다가 붉은색에 눈을 뜨고 홍염장이 되기 위해 담골 홍염장 어르신을 찾아가 제자가 되고자 한다.


장인으로 살고있는 뛰어난 기술의 홍염장 밑에서 기술을 배우며 성실한 삶을 살아가는 란이.



이런 삶 속에서 란이는 조선의 새로운 왕과 우연찮게 만나게 되는데, 이 새로운 왕과의 우연한 만남이 이 이야기를 더욱 감칠맛나게 만들어준다.



과연 충이란 무엇인지, 장인정신이란 무엇인지...


사람을 믿는 다는 것과 배신한 다는것...


그리고 나라를 위한다는 것의 의미...



책을 읽다보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준다.



그나저나 마지막에 분홍색의 의미와 충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저자가 이 이야기를 쓰게 된 계기가 분홍 관복을 입은 옛 선비의 초상화를 본것 이었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듣고보니 예전에 조선시대 관리들의 의복 색이 우리가 보통 사극에서 보는 진한 빨강/파랑이 아닌 핑크색에 가까운 색이었던 걸 본적이 있어서 검색해서 찾아보니... 진짜 조선시대 관리들의 의복이 화사한 핑크색이 었다고 한다.



어떻게 고려시대에서 조선시대로 넘어가면서 관복의 색이 변화를 했을까?


정말 궁금할 수 있는 이야기를 저자가 재미있는 스토리로 풀어낸 것 같다.



#서평, #고학년책장, #진홍이아니라분홍, #오늘책, #정현혜, #전명진, #동화우수상, #눈높이아동문학상당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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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네트의 춤 이금이 청소년문학
이금이 지음 / 밤티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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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아이들과 함께보기 위해 선택한 책은 얼마전에 아이들과 읽었던 '나와 조금 다를 뿐이야'의 작가인 이금이 작가의 또다른 개정판 '마리오네트의 춤'이다.



이 책 '마리오네트의 춤'은 '우리 반 인터넷 소설가'의 개정 작업 후의 제목.


이 책의 제목이 바뀐 이유는 이금이 작가가 개정 작업을 하려고 했을 때 표지의 이미지를 마리오네트와 연관했으면 하는 생각을 했는데 개정 작업을 하다가 이 책의 작품의 결 또는 주제의 변화에 따라 바꾸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책을 다 읽고 나서 보니 '마리오네트의 춤'도 어울리는 것 같긴 한데, 아이들한테는 '우리 반 인터넷 소설가' 라는 제목이 좀 더 이해하기 쉽게 다가갔을 것도 같다.



아이들을 키우는 입장에서 항상 생각하게 되는 주제를 다룬 이 책 '마리오네트의 춤'.



성적과 왕따.


자기주도 학습.



그리고 이런 얘기를 하다보면 생각나는 옛날 영화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아이들이 공부에 스트레스 받지 않고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라는 마음은 모든 부모가 갖고 있겠지만,


또다른 한켠엔 아이들이 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받아서 좋은 대학 그리고 좋은 회사에 취업하고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도 부모라면 누구나 갖고 있을 것이다.



그렇게 학교에서 공부만 하라고 하다보면 친구들과 어울려 놀거나 친구들과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기 어렵게 되고, 그러다보면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지 못해서 친구들 사이에 왕따를 당하거나 또는 비슷한 친구들과 어울려 다른 친구를 왕따를 시키거나 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도 물론 하겠지만.



아무튼 책속으로 들어가보면...



이 책 '마리오네트의 춤'은 어느날 봄이가 사라지면서 시작한다.



'봄이가 사라졌다.'



선생님이 보기엔 무단결석을 할 아이가 아니었던 봄이.


집에서 봤을때도 무단결석을 할 아이가 아니었던 봄이.



학교에서 아무 문제 없이 학교생활을 하고 있는 줄 알았던 성적은 그리 좋지 않지만 외모는 조금 뚱뚱하지만 그래도 친구들 사이에서 즐겁게 학교 생활을 하고 있는 줄 알았던 봄이는 그렇게 어느날 갑자기 학교에 나타나지 않기 시작했다.



처음엔 일탈이라 생각했던 선생님도 사라진 아이 봄이를 반 아이들이 아무도 어디에 갔는지 어떻게 되었는지 알지 못하고 또 같이 어울리던 친구를 찾으려 하지 않는 것에 이상함을 느끼게 되지만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한다.



그때 A4용지 묶음을 책상에서 발견하고 하나씩 읽어나가는데...



선생님이 알지 못했던...


부모님이 알지 못했던...


상상하지 못했던 아이들간의 이야기들을 마주하게 된다.



시기와 질투 그리고 무관심속에 뛰쳐나간 봄이.



줄에 매인 마리오네트가 되어 춤을 추고 있는지, 아니면 줄을 손에 매고 마리오네트를 조종하고 있는지.



우리의 삶은 줄에 매고 매인 마리오네트와 같이 서로간에 또는 사회통념안에서 얽히고설킨채로 누가 조종을 하는지 누가 조종을 당하는지 모르게 살아가고 있다.



이 책의 주인공 봄이는 과연 그 줄을 끊고 자유를 찾아 갔을까? 아니면 또다른 줄에 얽히고설키게 되었을까?


학교를 벗어나는 것이 자유가 될지 또다른 속박이 될지는 알 수 없지만, 모든 친구들의 시기와 질투 그리고 무관심 속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위해 한발 내딛일 수 있는 용기는 분명 새로운 한걸음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살다 뒤돌아 보면 내가 선택했던 다양한 결정들이 옳은 결정이었을 때도 있고, 잘못된 결정이었을 때도 있겠지만, 언제나 내가 선택했던 결정이 최선의 결정이었음을 믿고 살아가다보면 행복한 삶을 찾아 한걸음 앞으로 나아가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서평, #책과콩나무, #청소년소설, #이금이장편소설, #이금이, #마리오네트의춤, #우리반인터넷소설가, #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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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고양이 가출소동
임수진 지음, 서영은(미날) 그림 / 모담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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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아이들과 함께 읽기 위해 선택한 책은 모담에서 출간한 임수진 저자의 책 '집고양이 가출소동'이다.



제목부터 왠지 흥미진진할 것 같아서 둘째와 셋째아이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선택했던 책.


특히 셋째아이가 좀 흥미있게 읽었으면 하고 선택했는데 책이 도착하자마자 둘째아이가 먼저 후딱 읽어 버렸다.



재밌게 읽었는지 책의 내용도 소상하게 기억하고 있던 둘째아이.



그래서 나도 어떤 책인지 궁금해 책장을 넘겨 보았다.



매일 매일 반복되는 일상속에 살아가고 있는 우리.


하지만 바쁘게 돌아가는 반복되는 일상속에 살아가다보니 심심할 새가 없다.



그런 우리와는 다르게 매일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심심한 주인공 고양이 앤지.


그리고 고양이 앤지는 이렇게 매일 매일 반복되는 지루하고 심심한 일상이 싫다.



고양이 앤지는 가족이 모두 나가고 혼자 집에 남아 있는 시간이 너무 심심하다.



실제 고양이들의 성향은 보통 자기 영역 안에서 활동하고, 집에 있어도 지루할 틈 없이 보내는 것 같은데,


이 책의 주인공인 고양이 앤지는 가족들이 없이 혼자 있는 시간이 너무 심심하고 지루할 뿐이다.



창밖으로 보이는 아이들의 모습과 멋드러진 풍경 그리고 자유롭게 날고 있는 새들의 모습.


그리고 밖에서 자유롭게 즐겁게 보내는 것 같아 보이는 길고양이 삼형제.



그 모습을 부러워 하던 고양이 앤지.


그들을 만나기 위해 가족들이 집을 비우는 시간에 몰래 밖에 나갔다 들어올 생각을 하게 된다.



어떻게 밖으로 나갈지 계획을 세우고 결국 실행에 옮기는 고양이 앤지.


하지만 밖은 창에서 쳐다본 것 처럼 자유롭게 좋지만 하진 않다.



처음에 느꼈던 자유로움.


하지만 잠시 후에 만난 굶주림과 추위.



집안에서 별 것 아니라 생각했던 것들이 밖에 나와보니 가장 소중 한 것들 이었음을 느끼게 된다.



지루한 것만 같았던 집이 안전하고 편안한 공간이었다는 것을 알게되는 고양이 앤지.


포근하고 편안한 소중한 일상을 되찾고 일상의 소중함을 깨달으며 고양이 앤지의 모험은 마무리 된다.




아이들과 가볍게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귀여운 집고양이 앤지와 함께 흥미진진한 동네 여행도 떠나고, 지금 내가 살고 있는 나를 보살펴주는 내 주변 환경의 소중함도 알게 해주는 이야기 '집고양이 가출소동'.



아이들이 이런 부모의 보호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아이들과 가볍게 읽기에 좋은 집고양이 앤지의 모험이야기이다.



#서평, #책과콩나무, #어린이, #집고양이가출소동, #모담, #임수진, #서영은, #어린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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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꽃
이곤 지음 / 종이로만든책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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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선택한 책은 아이들과 읽어보고 싶어 선택한 이야기 일제강점기 시절에 독특한 능력을 가지고 독립운동을 함께 해나갔던 독립운동가의 이야기 이곤 작가의 만화 '비꽃'이다.



나도 마찬가지 이기만 큰 어려움 없이 자라온 아이들에게 우리의 역사의 한 모습을 보여주고 같이 읽어보고 싶어서 선택한 책.



일제강점기시절 우리의 독립을 위해 희생한 수많은 독립운동가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삶은 그들의 희생위에 세워졌지만 지금 살고있는 많은 젊은 세대들은 독립운동에 대한 각종 이야기들을 글로, 화면으로만 보아왔지 실제로 겪은 일이 아니다보니 감사함을 많이 잊고 살고 있는 것 같다.



이 책 제목인 '비꽃'은 비가 내리기 시작할 때 성기게 떨어지는 빗방울을 의미한다고 한다.


독립운동의 초창기에에 다른 누구보다 먼저 독립운동을 시작했던 독립운동가를 의미하는 제목인 '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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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인공인 김애정은 본 것을 그대로 그림으로 그릴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소녀이다.


그런 능력을 내나라의 독립을 위해 사용하고 싶어서 독립운동가의 길에 뛰어들었지만, 다른 독립운동가들은 그녀의 능력이 도움이 된다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그들을 설득하고 이해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그녀.


그리고 우연히 만난 총독의 아들과의 인연.



그녀로 인해 총독 암살 작전은 순조롭게 흘러가는 듯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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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속에 살고있던 다카하시 세이지에게 들려주던 김애정의 이야기가 마음에 와 닿는다.


당신이 살고 있는 평화가 누군가의 희생으로 이루어진 것이라는 이야기.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평화도 우리를 위해 우리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많은 독립운동가들과 시민들의 희생 위에 이루어져 있음을 잊지 말고 살아야겠다.



#서평, #책과콩나무, #비꽃, #이곤, #이곤만화, #종이로만든책, #독립운동가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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