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 나가 놀거야! - 닥터 수스 상 수상작 코끼리와 꿀꿀이 1
모 윌렘스 지음, 김혜경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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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와 꿀꿀이 시리즈 첫번째 책입니다.

코보와 피기는 친구입니다.



 

둘은 밖에 나가서 놀기로 합니다. 피기는 코보와 밖에서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습니다.

달려도보고 싶고 콩콩 뛰기도 하고 싶고 재주넘기도 하고 싶어요.

그러다 머리위로 톡하고 한방울 빗물이 떨어집니다.



 

비가 엄청나게 쏟아집니다.

피기는 하고 싶은 것이 많았는데 비가 와서 속상합니다.

자신이 불행하다고 생각하는데 코보가 큰 귀로 피기의 머리위로 떨어지는 빗물을 막아줍니다.



 

그러다 지렁이 두마리가 신나게 노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피기도 용기내어 빗물 속에 첨벙 뛰어듭니다.

 



 

둘이 한참 노는데 비가 그칩니다. 실망하는 피기를 위해서 코보는 자신의 특기인 코로 빗물을 만들어줍니다.

 

저도 어딘가로 여행가려고 하는데 날씨가 비가 오려고 하면 우울해지기 부터 합니다.

비가 올 것 같다는 그 상황자체에만 집중해서 감정에 영향을 받습니다. 주어진 상황은 바꿀 수 없습니다. 그 속에서 어떻게 하면 나에게 가장 좋을 것인가를 생각해야겠습니다.

코보와 피기도 그 상황에 지렁이들을 만난 것도 행운입니다.

지렁이들은 눈앞의 상황에서 가장 즐겁게 놀 수 있는 방법을 코보와 피기에게 가르쳐주었으니까요.

어떤 상황이든 그 상황은 인정해야하는 것부터 시작해야겠습니다.

현재는 Present! 선물입니다. 코끼리와 꿀꿀이 시리즈에서 또 한번 느꼈습니다.

 

여행 갔을 때 비가 오면 눈 앞에 펼쳐진 색다른 풍경을 즐겨야겠습니다.

그리고 은방울꽃과 함께 그 상황을 즐기도록 해야겠습니다.

 

같은 상황이지만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나 자신이 달라집니다.

생각의 차이가 행복을 만드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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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사과
송희진 글 그림, 이경혜 옮김 / 뜨인돌어린이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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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도시 한가운데 두동네를 정확히 가르는 곳에 황금사과가 심겨져 있었어요.

사람들은 황금사과가 열리자 서로 자기 것이라고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황금사과나무를 중심으로 정확하게 선을 긋고 오른쪽에 열리는 사과는 윗동네,

왼쪽에 열리는 사과는 아랫동네 것으로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금을 넘어가면서 또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담이 높아지면서 점점 사람들의 마음의 벽도 높아졌습니다.

그러다 시간이 흘러 황금사과나무는 죽고 사람들은 왜 담이 생겼는지도 모르게 되었습니다.

윗동네는 현대식으로 큰 동네가 되었고, 아랫동네는 담때문에 그늘져서

사람들은 밝은 곳을 찾아 떠나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한아이가 담너머를 구멍 속으로 보게 되었어요.

담너머에는 어른들이 말한 괴물이 아니라 또래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아이는 담너머로 가서 그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았어요.





 

 

[황금사과]를 은방울꽃에게 읽어주면서 남과 북으로 나누어진 우리나라현실이 생각났습니다.

강대국들 서로의 이익에 따라 분단된 우리나라.

원인이 뭔지도 잊고서 우리는 남과 북으로 나뉘어서 서로에게 총을 겨누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가 저에게 커서 "엄마, 북한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야, 왜 우리는 남북으로 나뉘어져있어?"

라고 이야기 하면 뭐라고 대답해야 할까요?

 우리나라의 현실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끔 한 그림책 [황금사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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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빠는 나의 왕이야 - 엄마와 함께 읽는 그림동화
소피 벨리에 글, 에블린 드루에르 그림 / 거인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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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로단테.
주말이면 딸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하는 로단테.
은방울꽃은 로단테를 많이 따르고 좋아하지만 가끔 따끔하게 혼내서.
행여나 아빠를 싫어하면 어쩌나 생각한다.
[우리 아빠가 최고야]를 가끔 읽어준다. 일부러.
이 책은 더 동화스럽게 나와서 와닿았다.
분홍빛 표지가 은방울꽃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생쥐가 의인화 되어서 주인공으로 나온다.



생쥐는 자신의 아빠가 다른 동물들의 아빠에 비해서 보잘 것 없다고 생각한다.
송아지는 힘센 아빠가 있어서 부러웠고
양도, 망아지도, 그리고
병아리는 멋쟁이 아빠가 있어서 부러웠다.
다른 동물들의 아빠들은 다 멋져보였다.



친구들에게 생쥐가 자신의 아빠는 자랑할 거 없다고 하소연했다.

그런데 친구들은 생쥐에게 말해준다.
생쥐를 웃게 해주고, 맛있는 것을 주고, 사랑을 주는 것은
바로 생쥐의 아빠라고.

생쥐는 그 모든 이야기를 듣고 생각한다.


아빠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왕이라고.

현실세계로 돌아와서 생각해 보았다.
딸아이가 나중에 유치원에 가거나 학교에 갔다 와서
"엄마, 왜 우리 아빠는 의사가 아니야?, 변호사가 아니야?"
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 것도 아닐까라고.

그럴 때 나도 생쥐의 친구들처럼 이야기 해줘야겠다.

세상에서 너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너의 아빠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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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하늘만큼 사랑해 / 아빠를 하늘만큼 사랑해 - 앞뒤로 읽는 그림책
질리안 하커 글, 크리스티나 스티븐슨 그림 / 해와비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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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따뜻함이 묻어납니다. 
하트모양으로 장식된 글씨체와 엄마곰과 아기곰의 정겨운 모습 그리고 스폰지 재질로 된 책커버 포근한 파란색.
이 모든 조합이 책을 읽고싶게끔 만들었어요.



이 책의 뒷면은 이러합니다, 뒤에서도 또하나의 책이 시작되어요
아빠를 하늘만큼 사랑해.

한권의 책에서 두권의 책을 만날 수 있는 구성입니다.



일단 엄마를 하늘만큼 사랑해부터 딸아이에게 읽어주었어요.
좋아하는 곰이 나와서 그런지 집중해서 잘 들어주더라구요.

엄마곰은 저와는 조금 달랐습니다.
아이가 혼자서 무언가를 하려고 하다가 실수 할때면 잔소리를 하지 않고
따스한 표정으로 하나씩 가르쳐주었어요.
수영도, 나무열매 따는 법도, 친구들과 노는 방법도요.

아빠곰도 아기곰에게 무조건 가르치기보다
혼자 스스로 하는 것과 같이 찾는 법을 배우게 합니다.
겨울잠을 잘 동굴을 찾는 부분에서는 아기곰이 잘 해내더라구요.

아기곰은 아빠와 엄마곰에게 삶의 지혜를 배우고는
잠이 스르륵 들기전에 하늘만큼 사랑해 라는 말을 합니다.

얼마전에 읽은 [엄마가 화났다]가 생각났어요.
딸아이에게 가르쳐주기보다 화부터 낸건은 아닌가 하고.
그리고 아빠와 엄마 부모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아이들에게 가르쳐줄 수 있는게 다르지 않은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쪽으로만 치우쳐서도 안되겠다고.

이 그림책에서는 따스함을 배웠습니다.
지금 옆에서 곤히 잠든 딸아이에게 그 따스함을 나누어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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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말 걸기 알렉 그레븐의 말 걸기
알렉 그레븐 지음, 케이 에이스데라 그림, 이근애 옮김 / 소담주니어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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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라저래라, 엄마는 우리를 끊임없이 괴롭히시지.

빨래를 하라고 시키셔.

동생 속옷을 누가 정리하고 싶겠어.

뒤죽박죽인 엉망진창인 거실을 치우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냐고.

그런데 그거 알아?

엄마는 우리를 위해 온갖 궃은일을 마다하지 않으신다는 거.

아홉살의 작가는 친구들에게 말하고 있다. 엄마의 입장에서도 생각하는 방법을.

엄마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여자이지만 어떨 때는 심술쟁이 같다는 말.

진짜 아이이기에 가능한 표현이다.

나 또한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 그 표현에 수긍하고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다.

 


엄마가 되기는 만만치 않은 일이야.

우리가 삐뚤어져서 말썽을 피우면, 엄마는 무서워질 수 밖에.


일곱살난 우리 조카에게 꼭 읽어주고 싶은 책이다.

네살 우리 딸도.

 

아이들에게 스스로 하는 방법과 엄마에게 칭찬받는 법을 가르쳐주고 있다.

아이들의 눈높이로 말하고 있다는 것이 공감이 갔다.

 


엄마는 마음이 담긴 쪽지를 좋아하시지.

집안을 난장판으로 어지럽혔다면 쪽지를 써봐.

"죄송해요"라고.

엄마는 껴안아드리면 좋아하시지. 많이많이 안아드려.

하지만, 단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그럼 안 돼.



 

한 아이의 엄마가 되어서도 우리 엄마에게 잘하는 방법을 아직 터득하지 못한 나.

이 책을 읽고 아홉살의 작가가 존경스러웠다.

 


엄마랑 우리가 서로를 괴롭힐 때도

엄마랑 우리는 항상 서로를 사랑해.

난 이게 제일 맘에 들어!

 

 

서점에서 만나 더욱 반가웠던 책.

엄마에게 말걸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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