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치규 선생의 성적 역전 몸공부법
오치규 지음 / 예담Friend / 2011년 2월
평점 :
품절
'공부를 해야하고 중요하다'는 말은 오랫동안 싫증 나도록 들어왔다.
그러나 '공부해라'만 했을 뿐
'왜 해야만 하는지', '왜 중요한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공감할 만큼의 얘기를 듣지 못했다.
그래서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던게 사실이고, 열정적으로 공부하지 않았다.
'공부할 때가 제일 좋다'는 선생님과 어른들의 말은 내가 어른이 되어서야 비로소 느끼게 되었다.
내가 학창시절에 이 책을 접했더라면 참 많은 도움이 되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도 다행스러운 건 내 아이가 아직은 나의 손길과 도움을 필요한 시기라는 것이다.
초등 5학년, 2학년인 두 아들을 학원에 보내지 않고, 몇 권의 학습지를 구입해 내 방식으로 가르치고 있다. 엄마표 공부이다 보니 방향을 잘 제시해 주고 있는지, 지금의 방법이 옳은지 의문이 생기고, 다양한 매체를 보고 듣고, 이웃 엄마들을 보고 흔들리기도 했었다.
이 책을 읽어 내리면서 내 방법이 틀리지 않았음을 알았고, 몇 몇가지 부족한 점을 더해 아이들을 지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책의 전체적인 주제는 '공부할 그릇' 만들어 주는데 있다.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것임을 알지만, 정작 중요한 것들을 놓치고 문제풀이에 급급해지기 쉽상이다. 개념, 공식, 단어, 숙어 등 기본이 되는 부분을 확실하게 내 것으로 알고 넘어가기 보다는 문제집을 여러 권 풀어야만 공부했다는 생각이 들어 안도했는지도 모르겠다.
공부하는데 있어 밑바탕이 되어야 하는 것들임을 알고 있지만 잊고 살기도 하고, 혹은 아차! 모르고 있었던 부분을 공감대가 형성되도록 쉽게 설명해 놓았다.
공부하려는 태도, 습성을 갖출 수 있도록 가장 기본적인 것들은 가정에서 만들어 짐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킬 수 있었고, 엄마 역할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끼며 조력자 역할을 적절히 잘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공부가 하고 싶어 지는지, 성적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왜 기본 개념에 충실해야 하고, 오답노트를 정리해야 하는지 등은 1부 몸으로 공부하라에 구체적으로 설명되어 있다.
2부에는 공부하는 그릇 키우기,
3부에는 과목별, 학년별 공부법을 중요한 부분, 놓치기 쉬운 부분 등을 현장에서 오래도록 아이들을 가르쳐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상세하게 설명했다.
중학생 이상되는 학생들은 직접 읽고, 책에서 제시한 여러 공부 방법과 습관 등의 노하우를 하나씩 나의 것으로 만들어 가면 좋을 듯 싶다.
하지만 더욱 좋은 건 부모님이 함께 읽어 보고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자신의 변화를 위해 힘겹게 싸울 아이들을 응원해 주고, 당근과 채찍을 적절히 사용하여 자신의 습관으로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또한 자녀 교육에 응용해도 좋을 만큼 다양한 사례가 실려 있다.
대입이 아닌 일상에서 우리가 지녀야 할 마음 가짐을 배울 수 있고,
아이들에게는 좋은 멘토가 되어 주는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거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어? 다 알고 있다고!'하는 사람도 물론 있을 것이다.
그럼 되묻고 싶다.
이런 많은 것들을 알고 있다면,
정작 몇 가지를 나의 것으로 만들어 성실하게 실천하고 있는지...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익혀서 나의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 더욱 중요함을 느끼게 해준다.
아이들과 더불어 나도 함께 배우고 익히는 모습을 모범이 되도록 실천하는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아이들을 위해? 물론 나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