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 때가 있어 우리 그림책 34
김준영 지음 / 국민서관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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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무언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그런 날..

어른들 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그런 날이 있어요.

[그럴 때가 있어]는 일상생활에서 겪는 그런 날들에 대한 이야기에요.

아이가 그럴 때 드는 기분이나 생각을 좀 더 자연스럽게 스스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줄 것 같아요.

 

"가끔은 그냥 먹고 싶지 않아."

"나도 그래!"

다양한 동물 친구들이 나오면서 저마다 가끔 하고 싶지 않은 것에 대해 이야기해요.

그러면 다음 친구가 그 의견에 공감하며 자신도 그렇다고 위로하지요.


모두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에요.

때론 이유 없이 그럴 때가 있는데 그런 고민을 이야기하면 다른 친구들도 그럴 때가 있다며 공감해주지요.

읽는 우리 아이들 또한 그 의견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어요.

 

 

 

 

 

 

 

 

 

 

 

 

어른들 못지 않게 아이들도 스트레스를 받는걸요.

어른들에 비해 말로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하기도 하고, 스스로 그 원인이나 해결방법을 몰라 더 힘들 수 있어요.

억지로 무언가를 해야하고, 꼭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한 발 물러서 잠시 숨을 고를 여유가 필요해요.

국민서관에서 나오는 책들은 카페를 활용하면

독후활동 보따리가 있어서 종종 활동지로 활용하는데 이번에도 책을 읽고 활용해봤어요.

하기 힘든 것이 있는지, 어떨 때 그랬는지 등 자연스럽게 이야기 나누며 그림으로도 그려봤는데

둘째가 화가 너무너무 날 때 참기 힘들다고 이야기하네요.

며칠 전, 속상했던 일이 있었는데 아직 그 기분이 남아 것 같아

활동지를 하면서 아이와도 다시 이야기나누고, 공감해주는 시간이었어요.

생활 스트레스로 위축되는 아이의 마음을 어루만져 줄 수 있는 책으로

우리 아이의 마음도 보듬어주고, 눈높이에 맞춰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연습도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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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발을 담그고 핑거그림책 4
조미자 지음 / 핑거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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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날씨 속에서

시원했던 추억 하나를 떠올려 보면 어떨까요?

그 때의 추억으로 잠시나마 시원함도 느끼고, 무더위도 사라질 것 같아요.

 

 

이 책은 소중한 사람과 함께했던 시간과 공간, 순간의 추억을 담은 이야기에요.

​표지만큼이나 맑은 수채화로 담아낸 그림과 서정적인 글이 시원했던 어느 여름날을 떠올리게 했어요.

 

아빠와 함께 낚시를 간 아이의 하루를 따라가요.

제일 좋아하는 작은 통통배도 타고, 물 위에 둥둥 떠 있는 작은 집에서 낚시를 할 거래요.

우리 아이들도 아빠와 함께 낚시를 해 본 경험이 있는데 자연스럽게 그 때의 이야기를 말하기 시작했어요.


 

낚싯대 끝이 물결을 따라 아주 조금씩 움직여요.

물결에 비치는 하늘도, 산도, 아빠와 나의 모습도 함께요.

책을 보면서 아빠와 낚시를 했었던 그 때의 일을 떠올리는 아이들!

미끼로 매다는 지렁이를 보며 불쌍하다 말하고, 멀리멀리 낚싯대를 던지는 아빠를 보면서

"우리 아빠도, 나도 그랬었는데.." 하며 공감하더라고요.

공감가는 부분이 많은지 책을 읽는 내내 그 때의 낚시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마지막 에필로그 같은 저자의 글이 참 인상깊이 남네요.

무언가를 해서 얻어낸 결과물을 추억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추억하는 것은 함께 보고 느끼고 나누었던 그 시간, 그 때의 우리겠지요?

우리 아이들의 경험과도 닮아서 그 때의 추억을 이야기하며 읽어보는 시간이었어요.

매년 여름이면 물놀이에 낚시에 아이들과 했던 소소한 일상들이었는데

지금은 너무나 그리운 시간이 되어서 아이들 또한 하루 빨리 다시 돌아갈 수 있으면 좋겠대요.

잠시나마 책을 통해 그 때의 추억도 떠올려보고, 함께 하는 사람, 우리 가족의 소중함도 느낄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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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다, 바빠! 소방관 24시 푸른숲 생각 나무 16
엠마뉴엘 케시르-르프티 지음, 프랑수아 다니엘 외 그림, 김현희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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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불길 속에서도

뒤로 물러나지 않고 불을 향해 달려가는 사람들이 있어요.

바로 소방관이랍니다.

 

 

​[바쁘다, 바빠! 소방관 24시]는 우리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소방관들에 대한 이야기에요.

불을 끄는 일 외에도 우리가 생각지 못한 여러 방면에서 바쁜 하루를 보내고 계시는 소방관들을 만나봐요.

 

 

 

 

 

 

 

 

 

 

소방관이 없던 시절에는 어떻게 불을 껐을까요?

옛날에는 건물 대부분이 불에 잘 타는 짚과 나무로 지어져 불이 나면 순식간에 번졌어요.

경보 시스템도 없어서 종을 치거나 소리를 크게 지르는 게 다였지요.

소방관이 따로 없었기 때문에 불이 나면 마을 사람들이 모두 나서 힘을 합쳐야 했어요.

그 옛날에 비하면 지금은 소방관이 있어 우리의 안전과 편의까지 봐주시니 정말 감사할 따름이에요.

소방관은 불을 끄는 것 말고도 하는 일이 정말 많은데

아이들과 책을 통해 소방관이 하는 일을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많은 일에 놀랐어요.

안전사고를 대비한 모의 훈련부터 다양한 구조 훈련 등

아이들이 보기만 해도 너무 어지럽고 무서울 것 같다는 그 곳을 소방관들은 모두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걸요.

​실사로 자세하게 살펴보면서 더 생동감 넘치고, 이해하기 쉬웠던 것 같아요.

외국책이다보니 우리나라의 소방과는 조금 다른 부분도 있는데

그러한 부분은 따로 짚어줘서 우리나라의 상황에 맞게 이해할 수 있었고요.


도심 속 화재부터 산불 화재는 물론, 장소를 가리지 않고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위해 달려가는 소방관!

소방차 종류, 소방 장비, 소방서 등 '소방'에 대한 모든 정보를 들여다면서

덕분에 그 분들이 하시는 여러가지 일들을 자세하게 알아가고, 잘 몰랐던 사실들 또한 알게 되는 유익한 시간이었네요.


 

모든 직업이 다 귀하지만, 소방관은 정말 세상에서 가장 큰 영웅 같아요.

자칫 본인의 생명을 잃을 수도 있고, 구조 과정에서 오는 후유증 또한 상당하다고 들었거든요.

언제 어디에서 일어날지 모를 재난에 대비해 출동하지 않는 그 순간에도

바쁘게 움직이는 소방관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지도 곰곰히 생각해봤어요.


화재는 자연재해로 생기기도 하지만, 사람들의 안일한 의식과 행동으로도 일어날 수 있기에

우리 모두가 일상생활에서 연대의식을 갖고 행동, 실천하면 좋겠어요.

더불어 소방관 분들의 국가직 전환이 이루어진 것처럼 앞으로도 좋은 시스템이 많이 도입되기를 바래요.
지금도 밤낮으로 우리의 안전을 위해 일해주시는 고마운 소방관 아저씨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해봅니다.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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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고양이 라임 그림 동화 24
크리스토스 지음, 릴리 슈맹 그림, 이세진 옮김 / 라임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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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가진 고유한 힘을 일깨우는 우화 그림책

책 읽는 고양이

현란하고 눈부신 디지털 기기와 달리 책은 또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어요.

[책 읽는 고양이]를 통해 책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성과 특별함을

색다른 그림책으로 느껴보는 시간이 될 거에요.

블라디미르는 엄마 고양이를 따라 도서관에 갔어요.

난생 처음 도서관에 간 블라디미르에게 도서관은 어떤 곳일까요?

아이들의 눈에는 책 속에 나오는 도서관이 신기한 미로 같기도 하고, 놀이공원 같기도 하대요.

나란히 놓여진 책들 사이로 지나다니는 고양이들의 모습이 미로 찾기를 하는 것 같은가봐요.

책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과도 처음 함께 도서관에 갔었던 때를 떠올려보기도 했어요.

엄마 고양이가 읽어주는 책을 들으며 눈앞에 펼쳐지는 상상의 세계도 만나보는 블라디미르!

도서관이 처음인 블라디미르는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책의 즐거움에 푹 빠진 듯 해요.

사실 처음에 블라디미르는 끝없이 늘어선 책장과 수많은 책들이 있는 도서관에 큰 관심이 없어보였거든요.

점차 책을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기도 하고 엄마가 읽어주는 책에 귀기울이며 자연스럽게 책과 가까워질 수 있었답니다.

엄마 고양이도 블라디미르가 책을 온 몸으로 느끼고 체험하게 할 수 있도록 그져 바라보았는걸요.

목적을 가지고 책을 읽기도 하지만, 처음 책을 접하는 아이들에게

목적보다는 이러한 친근함을 만들어주는 것이 참 중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블라디미르처럼 책과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도록 말이에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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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만나고 엄마는 매일 자라고 있어 - 학부모가 된다는 것
이현주 지음, 김진형 그림 / 수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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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바보가 그렸어] 신작 에세이

너를 만나고 엄마는 매일 자라고 있어


워낙 인기있는 베스트셀러라 읽으면서 많이 공감했고, 이번 신간 또한 기대되었어요.

특히나 저 또한 학부모라서 그런지 이번 에세이에 붙어있는 또다른 주제가 더 반가웠던 것 같아요.

이번 책에서는  저자가 난생 처음 학부모가 되어 겪은 에피소드와 고민의 순간을

공감되는 글과 툰으로 담았어요.

올해 둘째가 초등학교에 입학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학교 입학식인 커녕 유치원 졸업식도 흐지부지 되었어요.

어찌보면 첫째를 보내봤기에 학부모가 처음은 아니지만,  올해 복직을 하며 다시 워킹맘이 되다보니

첫째와는 또다른 상황에 놓여 다시 주어진 '학부모' 라는 역할이 다르게 느껴진 부분도 있고,

첫째 때 보다 더 챙겨주지 못한 둘째에게 괜한 미안함과 안쓰러움이 컸어요.

 

 

어쩜 나와 같을까..

나도 이런 경험이 있었는데..

아.. 우리 아이만 그런 건 아니구나...

책을 보면서 첫 학부모가 되었던 그 때가 많이 생각났어요.

여러 에피소드들 중에서 비슷한 경험에는 그림 속에 저와 제 아이가 보이더라고요.

제 마음을 다 아시는 것마냥 너무나 공감되는 글과 그림에 웃었다 울었다 했네요.

하나부터 열까지 공감되는 부분이 너무 많아 너무 잘 읽었어요.

 

학부모가 되니 그 역할이 또다르고 새롭게 주어지는 것들도 많았어요.
막상 다 마주하게 되면 하게 되지만, 미리 걱정하고, 고민하는 경우도 많고요.
다시 워킹맘이 되니 육아와 가사, 일의 균형 잡기도 쉽지 않고, 어떤 날은 다 내려놓고 싶을 때도 있지요.

분명 학부모가 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지만,

막상 되고나면 생각보다 괜찮고 다 해낼 수 있다고 위로해요.
평범한 학부모인 저 또한 무던하게 잘 지나온걸요.
 


이 책을 보면서 못해준 것에 대한 자책이나 미안함, 반성이 아니라,

함께 했던 그 추억을 떠올리면서 웃음짓게 하는 시간이었어요.
잘 지내고 있는 아이들이 기특하고, 함께하는 이 모든 일상이 그져 감사하고 소중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꼈네요.


사실 몇 년만의 복직으로 일에 치여서

아이 학교와 관련해 잘 챙겨주지도 못하거나 자꾸 늦어지기도 해 혼자 속상하고 그랬는데...
이 책이 저에게 큰 위안을 주었어요.

정말 감사해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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