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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이아
권윤덕 글.그림 / 창비 / 2013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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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그림동화책 한 권을 읽었어요. 처음 책을 받아들었을때만 하더라도 따뜻하고 가슴 뭉클한 이야기가 담겨 있을거란 막연한 기대감 만을 갖고 읽어보게 됐는데 읽으면서 순간순간 울컥하고 치밀어 오르는 마음때문에 먹먹해져요. 아이들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세상은 어떨까요? 마냥 밝기만 하고 그 시기에는 행복하기만 해야할 거 같던 아이들에게는 저마다 제각각의 고민이 있어요. 그 고민이 아이다운 것들도 있지만 읽다보면 세상의 부조리를 어린 나이에 겪으면서 느끼는 고민 같은 것들도 담겨 있어서 읽으면서 입이 쓰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의 시각으로 바라본 세상이야기는 따뜻하고 밝게만 바란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건지, 실제 살아가는 세상이 그러지 못하는데 아이들한테 바라는 모습을 생각해보니 제가 이상적으로만 생각을 해왔다 싶어요.  

 

 

 

피카이아 책은 의외로 쉽게 술술술 읽혀요. 책 크기도 크고 두께도 있지만 그림이 많은데다 글밥이 많지 않은 편이라 쉽게 쉽게 책장을 넘길 수 있게 되어있는데 그래도 책을 읽다보면 순간순간 아! 이런 세상에서 살고 있구나, 우린 이렇게 살아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생각을 갖게 하네요.

 

 

 

 

 

 

피카이아는 피카 산 이름에서 따온 것이고 그라실렌스는 우아하다는 뜻이에요. 피카이아는 인간의 먼 조상이래요. 그래서 책의 제목을 거기서 따왔나 싶어요. 부드럽고 매끈한 것이 인간과 닮은 동물로 역경과 고난을 거쳐서 살아남은 생존자에요. 이 책의 의미는 바로 그거인 거 같아요. 살아남는 생존자의 의미를 담아서요. 세상은 살아가기 힘든 곳이지만 그래도 살아나가야 하는 곳이니까요.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살아남은 피카이아처럼 살아가면서 누구나 겪는 힘든 시기를 견뎌 내는 것만으로 의미가 있다 생각하는 저자의 마음을 담아 책의 제목을 피카이아라고 지은 거 같아요. 훌륭해서 살아남은 것도 아니고, 강해서 살아남은 것도 아니에요. 이 세상에서 살아남은 그 자체가 훌륭하고 강한 거에요. 살아남은 자만이 세상을 새롭게 바꿀 수 있는 힘이 생길 수도 있고 아이들이 그런 가능성을 갖고 세상을 바꿔나가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는 거 같아요.

 

 

 

 

 

 

책에는 6명의 아이들이 나와요. 아이들은 저마다의 사연으로 고민을 갖고 있어요. 그 시기를 이겨내가는 것, 버티는 것이 피카이아가 바라는 것인 거 같아요. 버티다보면, 살아가다보면 세상은 점점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거란 희망적 믿음 때문일 거 같아요. 아이들은 키스라는 개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가감없이 편안하게 이야기해요. 마치 일기장에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듯이요. 이 책을 통해 저자가 책을 읽는 사람에게 바라는 것도 바로 그런거에요. 자신의 깊은 속내를, 지나칠 수도 있는 그런 마음을 들여다보면서 세상을 살아나갈 힘을 얻었으면 하는 것을 말이죠.

 

 

 

 

 

사회가 갖고 있는 여러가지 문제들(빈부격차, 사회에서 겪게되는 경쟁 등)이 아이들에게는 더 어려운 거 같아요. 그 어려움을 견뎌내가는 것, 그러면서 세상을 살아가는 거겠죠. 책을 읽으면서 쉬운 거 같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고 복잡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동그림책이라고 하던데 아이들은 이 책의 내용을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궁금해요. 어른의 시각에서 바라본 피카이아 속의 세상은 마냥 따뜻하지도, 마냥 어둡지도 않은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 같아서 더 씁쓸했어요. 좀 더 밝고 좋은 곳으로 나아질 수 있겠죠? 그런 기대를 갖게 하네요.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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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꿀페파 2013-09-17 17: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3번째 사진이 안보여요~~~

리뷰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