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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창의미술 시리즈 닷(dot.) : 음악 이야기 - Vol.8 The Music ㅣ 유아 창의미술 시리즈 닷(dot.) 8
아노락 코리아 편집부 지음 / 아노락코리아 / 2024년 9월
평점 :

#도서제공
영국 일러스트 매거진 유아미술 닷(dot.)은
특이한 책이다.
매거진이라고 이름을 붙이고 있으니
잡지임이 분명한데
광고도 과월호도 없다.
매 호마다 한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일러스트, 풍부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액티비티를 제공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아이가 관심있는 주제를 고르면 그만이다.
이번에 출간된 8호는
음악 이야기라는 테마
음악과 미술이 만난다고?
그것도 유아 미술 활동북에서?
물음표만 자꾸 늘어가는 엄마,
결국 닷을 업어왔다.
한 눈에 시선을 사로잡는 화려하고 강렬한 색감,
아기자기한 일러스트는
엄마에게도 심미적인 체험을 선물하고,
아이들의 취향을 저격한다.
다양한 악기 소개
실로폰, 탬버린 같은 익숙한 악기뿐만 아니라,
백파이프, 밴조, 디저리두 등 다양한 악기도 소개
아이를 새로운 음악의 세계로 초대한다.
피아노, 바이올린 같은 것만 접하던 아이들의 세계가
한층 더 넒어지는 순간이다.

감정을 표현하는 활동
음악을 듣고 어떤 기분이 드는지 생각해보게 하고,
신체를 이용해 악기 소리를 내보거나 음악을 만들어보는 활동이 마련돼 있다.
이런 다양한 활동은 음악에 대한 아이들의 흥미를 북돋우고
자신의 감정을 다채롭게 표현할 수 있음을 배우게 된다.
다양한 방식을 통한 창의력 발산
이 책은 잡지인 동시에 활동북,
그러니까 워크북이다.

아이들은 단순하게 수동적인 독자가 아니라
이 책이 제공하는 여러가지 활동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법을 배우고
창의성과 상상력에 한계가 없음을 깨닫게 된다.
요리와 음악이 무슨 상관? 미술은 또 무슨 상관?
실제로 아이는 책이 도착하자마자,
"이건 내꺼!"라고 외치고는
엄마가 집안 일 하는 사이
혼자 펼쳐 그림을 그리고 색칠을 하고
글자를 따라쓰며 놀고 있었다.
혼자서 끼적끼적 신나게 논 흔적들
단순하고 직관적인 일러스트 덕분에
어른의 개입이 없어도
혼자서 책 속 세계를 탐험하고 경험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음악은 음악
미술은 미술
이렇게 경계 짓는 어른의 고정관념을 깨고
자유롭게 상상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런 근사한 책을 만날 수 있다니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