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사라졌어요! 올리 그림책 50
김완진 지음 / 올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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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소파 틈 너머, 신나는 모험이 기다린다면?


우리 집에도 소파 블랙홀이 있다.
분명 여기 두었던 리모컨이 감쪽같이 사라지고,
동전도, 장난감도, 머리핀도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어쩌면 보이지 않는 요정이 몰래 가져가는 게 아닐까? ????

그런데, 만약 거기에 아빠까지 사라진다면? ??

《아빠가 사라졌어요!》는
아이의 엉뚱한 상상력이 만들어낸 기상천외한 탐험 이야기다.
낮잠에서 깨어난 아이는 아빠가 보이지 않자
그 흔적을 따라 소파 틈 속으로 뛰어든다.


그리고 그곳에서 펼쳐지는 놀라운 모험!

소파 아래는 단순한 틈이 아니라,
아빠가 흘린 동전과 블록 조각들이 흩어진 신비한 세계.
그곳에서 아이는 아빠의 흔적을 찾아다니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아빠를 ‘지켜 주고 싶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결국,
아빠를 찾고 위험에 빠진 순간
아이를 지켜주는 건 언제나 아빠.

이 책은 아이의 상상 속에서
부모와 아이의 관계를 다시 바라보게 한다.
아빠를 걱정하고 보호하고 싶어하는 아이,
그렇지만 결국 아이를 품어 안는 아빠.

책을 덮고 나면,
어쩌면 우리 아이도 몰래 나를 지켜주려 하는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 스며든다.

그리고 나는 슬며시 소파 밑을 들여다본다.
혹시 모르지.
그 아래, 잃어버린 동심이 숨어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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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 인체편 1: 얼굴 공장 - 기발한 상상력이 가득한 판타지 인체과학동화
홍지연 지음, 정원재 그림 / 길벗스쿨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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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 팜 인체편 1: 얼굴 공장

"작아져서 몸속을 탐험하는 상상, 누구나 한 번쯤 해보지 않았을까?"


어릴 때, 혹시 이런 상상을 해본 적이 있지 않은가?

"내가 아주 작아진다면, 우리 몸속은 어떤 모습일까?"
"눈 안에는 뭐가 있을까?"
"코 속을 직접 걸어다닐 수 있다면?"


📖 팜 인체편 1: 얼굴 공장은 이런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판타지 과학동화다.


주인공 거니와 주니는 갑자기 **고양이(냥이)와 개(멍이)**로 변해버리고, 원래 몸으로 돌아가기 위해 우리 몸속으로 모험을 떠난다! 눈에서 출발해 귀, 코, 입으로 이동하며 각 기관 속에서 직접 사건을 겪고 해결해 나가는 구조다.


📍 신나는 탐험의 흐름
🔹 눈 – 수정체를 지나 시신경을 타고 뇌로!
🔹 귀 – 귓속 ‘이석’이 떨어지며 어지러움을 체험!
🔹 코 – 콧털에 갇히고, 냄새를 만드는 후각 세포를 탐험!
🔹 입 – 입안에서 음식 파티! 하지만 암세포 괴물이 등장?!


과학적 개념을 설명하는 방식이 아니라, 마치 몸속 어드벤처 게임을 하듯 몸 곳곳에서 미션을 해결하며 지식을 자연스럽게 익히는 형식이라 지루할 틈이 없다.


🔍 초등학생뿐만 아니라, 더 어린 아이도 즐길 수 있을까?

이 책은 초등학생을 위한 학습만화지만, 우리 아이(만 4세)도 너무 재미있어했다.

특히 콧털에 갇히는 장면에서 "헉, 냥이가 콧털에 걸렸어! 으악, 간지러워!!" 하며 깔깔 웃었고, 암세포 괴물과 싸우는 장면에서는 "엄마, 이게 뭐야? 나쁜 거야?" 하고 스스로 질문을 던졌다.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몸속을 탐험하는 기분을 느끼고, 신체 구조에 대한 호기심을 키울 수 있는 점이 정말 매력적이었다.


✔️ 우리 몸속을 탐험하는 판타지 과학 모험!
✔️ 속도감 있는 전개와 유머로 몰입도 100%!
✔️ 과학적 지식을 모험 속에서 자연스럽게 익히는 구성!


💡 "아이들의 끝없는 상상력과 탐구심을 자극하는 신나는 몸속 어드벤처! 눈, 귀, 코, 입으로 떠나는 모험 속에서 과학적 개념이 저절로 쏙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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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또 같이 갈까? 올리 그림책 49
브렌던 웬젤 지음, 김지은 옮김 / 올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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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y All Saw a Cat을 통해 처음 만난 브랜던 웬젤. 단순한 그림체 속에서도 깊이 있는 메시지를 던지는 독창적인 작품 세계에 반해서 그의 책들을 찾아 읽게 됐다. 그리고 이번 신작 <따로 또 같이 갈까?>Two Together! 기대했던 그대로, 아니 그 이상이었다.


이 책은 한 마리의 개와 고양이가 함께 길을 떠나는 이야기. 하지만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같은 길을 걷지만 서로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과정을 그려낸다. 그림도 정말 매력적이다. 개와 고양이가 처음 등장할 때는 비슷한 톤이지만, 물속에 비친 자신을 바라보는 순간부터 개는 굵은 붓터치, 고양이는 섬세한 색연필 느낌으로 표현된다. 서로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 다름을 이렇게 직관적으로 보여주다니!


책장을 넘길수록 개와 고양이는 각자의 방식으로 세상을 경험한다. 개구리, 곰, 비가 내리는 풍경 속에서 서로 다른 반응을 보이며, 때로는 엇갈리기도 하지만 결국 같은 길을 나란히 걷는다. 이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함께한다는 건 뭘까?”라는 질문을 하게 된다.


같이 걷는다고 같은 것을 보고, 같은 방식으로 느낄 필요는 없다는 것. 서로 다르게 세상을 경험하면서도 결국 나란히 걸어간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읽고 나면 마음 한편이 몽글몽글해지는 책. 웬젤의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번 책도 놓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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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수영 대회 야옹이 수영 교실 3
신현경 지음, 노예지 그림 / 북스그라운드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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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수영을 한다니, 처음 들었을 땐 살짝 웃음이 났던 기억이 나네요. 물이라면 기겁하는 고양이들이 생존수영을 배우는 이야기를 다룬 야옹이 수영교실 시리즈, 벌써 3권째입니다. 이번 책 불꽃 수영대회는 겨울을 배경으로, 야호 마을 고양이들이 불꽃마을에서 열린 수영대회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흩날리는 눈 발 속

수영을 하는 아기 고양이들이 그려진 표지를 보면서

아이 키우는 엄마는 김회가 새롭습니다.

 

물에 발가락 하나 넣는 것조차 싫어하던

야호 마을 고양이들이

겨울 수영대회에 나갈 정도까지 성장했다니요!

 

네, 맞아요.

 

야옹이 수영교실 시리즈 3권 <불꽃 수영대회>는

불꽃마을에서 열리는 수영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한

야호 마을 야옹이들의 노력을 담고 있어요.

 

축구 대회에서 MVP가 되겠다는 목표를 달성한 나루

스케이트 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배배를 보며

밍크는 마음이 복잡했답니다.

 

다른 고양이들이 모두 물을 두려워할 때

호기심으로 반짝이는 눈을 하고선

수영을 배워 좋아하는 발레를 물 속에서도 해 보겠다며

수중발레까지 찾아보던 밍크가 살짝 슬럼프인가봐요.

 

같은 동작을 계속 연습해야하는 게 싫어서 발레도 포기.

스케이트도 이미 포기했거든요.

 

남들보다 수영을 못하게 되면,

이제 수영도 포기하게 될까봐 두려운가봐요.

수영을 좋아하는 만큼

그런 일은 없었으면 하는 마음.

 

해도 뜨지 않은 캄캄한 시간

알람을 맞춰두고 일어나

혼자서 아침을 챙겨먹고

새벽마다 수영장에 가서 열심히 연습을 하네요.

수영연습을 끝내고 일출을 볼 정도니

우리 밍크가 얼마나 열심히 노력한 지 아시겠죠?

 

하지만, 다리에 쥐가 나기도 하고

출발 신호보다 전에 뛰어들거나, 늦게 입수하는 등

여러 어려움을 겪기도 한답니다.

 

과연 우리 밍크는

자신이 세운 목표대로 수영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까요?

 

이것저것 호기심을 가지고 해보고 싶다고 했다가

금방 싫증내고 포기하는 우리 아이들,

하지만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일 앞에서는

어린 아이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

집중과 노력을 보여주는 것도 아이들이죠.

 

그 과정에서 몸도 마음도 단단하게 자라는

야옹이들의 이야기를 함께 읽으며

우리 아이의 내면도 함께 자라나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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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그거 할 수 있어! - 큰 고슴도치와 작은 고슴도치 이야기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62
브리타 테큰트럽 지음, 김서정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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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혼자서 할꺼야!!" 시기가 오니 아주 가관이다.
쏟고 엎지르고, 일거리를 두 배, 세 배 만들어내지만,
아이의 성장을 위해 참아야 한다.
조금씩 혼자 설 준비를 하는 걸 보면아이가 자라나고 있다는 걸 실감하지만,
아직 서툰 손길을 보며 쓴 웃음을 짓는 것이 요즘 일상.

브리타 테켄트럽의 책 <나도 그거 할 수 있어!>는
내 아이 이야기 그 자체였다.
아이도 자신의 이야기가 닮겨 있으니, 깔깔대고 웃어댔다.

나중에는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대사
"나도 그거 할 수 있어!"를 함께 외칠 정도로 몰입해서 재미나게 읽었더랬다.

이 책은 브리타 테켄트럽의
큰 고슴도치와 작은 고슴도치 이야기 시리즈 중
세 번째 이야기이다.

<잠깐만 기다려 줘!>, <하나도 안 무서워!>에 이어
이번 책 역시 작은 고슴도치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아이들의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아름다운 그림체로 표현한다.

큰 고슴도치가 나뭇잎을 딸 때도,
두더지가 깊고 빠르게 땅굴을 파고 지나갈 때도,
연못에서 헤엄치는 물고기를 만났을 때도
작은 고슴도치는 외친다.

"나도 그거 할 수 있어!"

내 딸 아이의 모습이 거기 있다.
아이는 그렇게 외치며 세상을 배워 나가는 것 같다. .그리고 그 과정을 지켜보는 건 부모로서 참 감동적이다.

좌충우돌 시행착오. 투성이지만
나도 할 수 있다고 외치고,
도전하고 부딪치고 성공하거나 실해하는 그 과정을 통해
자신이 무엇을 잘 할 수 있는지
어떤 일은 그럭저럭 할 수 있는지
스스로를 더 자세히 알게 되고
아이의 성장은 그렇게 이루어진다.

작은 고슴도치의 밉지 않은 허세와 억지
그리고 그것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기다려주는
숲 속 동물친구들을 보며
오늘도 욱하려는 마음을 다잡고 반성하는 엄마
아이를 기르다보니많은 그림책들이 육아서로 느껴진다.

책을 읽다 보면 어느 순간
나 자신도 아이에게 좀 더 너그러워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무언가를 해낼 수 있다고 믿어주는 것만으로도,
기다려주는 것 만으로 아이는 더 힘을 낸다는 걸 느낀다.

"나도 그거 할 수 있어!"는
작은 고슴도치가 우리에게 보내는 격려와 응원은 아닐까.

#도서제공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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