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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수학 이렇게만 하면 됩니다
이상숙(목동진주쌤) 지음 / 카시오페아 / 2025년 3월
평점 :
📘 『초등 수학 이렇게만 하면 됩니다』
수학이 처음 흔들렸을 때, 중심을 잡아준 책
아이와 엄마가 함께하는 수학,
엄마표 수학이라는 이름의 여정은 생각보다 일찍 찾아왔다.
55개월. 아이는 아직 네 살이지만,
‘7세 고시’라는 말이 유행처럼 퍼지는 시대 속에서
엄마의 마음은 늘 반걸음 앞서 걱정하게 된다.
우리는 워크지로 수학을 시작했다.
수 개념도, 연산도 재미있게 익혀가던 어느 날,
난이도가 조금 올라가자
아이의 반응이 달라졌다.
“하기 싫어.” “나 안 할래.”
문제 앞에서 작아지는 아이를 보며
이 길이 맞는 걸까, 스스로에게 물었다.
그때 다시 꺼낸 건 교구였다.
엄마와 함께 문제를 풀고,
혼자서도 한참을 놀던 아이는
수학과 다시 가까워졌다.
“수학이 이렇게 재미있는 거였구나!”
그 말 한마디가 이 책을 향한 내 신뢰를 만들어줬다.

『초등 수학 이렇게만 하면 됩니다』는
그런 엄마의 고민에 조용히 중심을 잡아주는 책이다.
거창한 이론도, 과도한 자극도 없이
실제 육아 현장에서 필요한 조언들만
알맞은 속도로 전해준다.

‘개념을 정확히 이해했는지 확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이에게 말로 설명하게 해보는 것’이라는 조언,
‘문제를 거꾸로 읽어보는 연습’처럼
작지만 강력한 팁들이 마음을 움직인다.

이 책은 엄마에게
수학은 단지 계산 능력이 아니라,
아이의 리듬과 즐거움을 함께 바라보는 과정임을 알려준다.
엄마표 수학,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할 때,
지금 이 길이 맞는지 확신이 흔들릴 때,
이 책은 말해준다.
“걱정 말고, 아이의 속도를 믿고 따라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