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3.08.01
기독교 학교 교육에 대한 생각을 처음으로 하게 되었다.
주님이 인도하신 대로 몽골학교에 있고, 거기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데
특히 윤리라는 과목으로 성경을 가르칠 때는 어떻게 그 아이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해야 하며, 무엇을 해야 할 지 막막할 때가 많았다.
45분 수업시간을 할애하여 아이들을 정렬 시켜놓고 성경을 가르치면서, 정말 이렇게 하여 주님이 이 아이들 가운데 역동적으로
일하실 수 있겠는가 하는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억지로 예수님에 대한 도식을 그려 넣고,
그 틀에 맞추어 아이들을 길러내는 일이 아니라는 점이 이 책을 읽고 더욱 명확해 졌다.
그냥 그들에게 주님과 만날 수 있는 만남의 요소와 장을 제공하는 것 정도가 학교가 해 줘야하는 일인 것일까?
현실적으로 참 어려운 문제다
하나님이 그 아이들을 사랑하신다고 표현해 주어야 할 내가 그 사랑을
온전히 담아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교사는 아이들을 사랑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실제로 말 잘듣는 아이가 더욱 이쁜 것을 ㅠㅠ
여튼 여기 까진 개인적인 생각이고 학교가 지향해야 할 목표는
평화교육이라는 것을 처음 들었다.
그건 아마 세상 사람들이 9번째 지능이라고 부르는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갈 아이들을 길러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뜻인 것 같다.
경쟁보다는 각자의 재능에 맞추어 아이들을 길러내는 것.
일단은 내가 그러한 시각으로 아이들을 대할 수 있으면 좋겠고
몽골 학교도 기독교 교육이라는 베이스에 더불어 함께 살아갈
아이들을 길러내는 학교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