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을 죽이는 완벽한 방법 - 김진명 장편소설
김진명 지음 / 이타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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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좌에서 추락하는 푸틴의 광기를 막아야 한다! 인류에 가해진 최초의 핵 협박 푸틴이 성공하면 김정은도 성공한다.그가 핵을 쓰지 않을 거라는 당신의 확신은 과연 타당한가? 작가의 말을 읽으며 무서웠습니다.

2024년 새해가 되었지만 전쟁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습니다.
2024년1월1일 0시 전 세계 도시가 폭죽을 터뜨리던 시각에 이스라엘에서는 로켓포가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중심부에서는 교전이 있었다고 합니다.
지난 달 전쟁2년만에 공개기자회견을 한 곳에서 '언제 평화가 올까요'라는 기자의 질문에 "우리가 우리의 목표를 달성할 때'라고 답을 하다니.. 목표..ㅠㅠ
제목부터 강렬했던 <푸틴을 죽이는 완벽한 방법>은 전쟁의 실상이 그렇듯 펼치자마자 마음이 아파서 못 읽겠더라구요. 가장 행복한 생일날 눈앞에서 아내와 10살 딸을 잃고, 죽음의 문턱에서 간신히 살아 돌아왔지만 죽고 싶은 마음만 간절했던 그는 전쟁영웅이 되어있었고 한국계미국인?과의 만남등 조금은 현실적이지 않은 이야기였지만(아! 이야기 맞죠!)
무거운 소재라 어차피 이야기인데 정말 속시원한 사이다전개가 있었으면 더 좋았겠다라는 생각 속에서 작가님의 신념!! 푸틴의 핵 협박을 이겨내야만 한다는 신념으로 책을 쓰셨다는 것은 마음에 팍 와 닿았습니다.
전쟁이 끝나길 ...바람니다.
#푸틴을죽이는완벽한방법 은
#이타북스 의 이벤트에 당첨되어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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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듣는다
루시드 폴 지음 / 돌베개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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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07 빗물이었다. 빗물에는 그들을 위한 빛도 소금도 없었다.갯벌에는 허망한 민물만 가득 고였고, 그들은 비를 맞으며 죽어갔다. 갯벌도 그들을 따라 죽어가고 있었다.
p216 자연은 느리지만 강하고, 여린 듯해도 너무나 굳세다. p231 내가 원하는 건 완벽한 맛이 아니다. 지금 여기서 나만이 만들 수 있는, 바로 이 맛일 뿐.

눈이 펑펑 오는 오늘 루시드폴의 <모두가 듣는다> 산문집을 읽었습니다.
음유시인 루시드폴이라고 불린다는 것,
본인을 감귤과 레몬나무를 키우는 × 돌보는 농부이자 음악인이라고! 얘기하신다는 것 을 알게되면서
첫 시작부터 관객과 청중에게 음악을 연주하며 들을 때 모두 함께 춤을 추는 것이라는 고백은 그의 음악이 궁금하게 되었고 책의 제목인 모두가 듣는다에서는 나의 소리보다는 타자의 울림에 감응하는 그런 의미의 듣는다! 소리와 듣는다는 것의 의미를 사색하는.. 마음까지 듣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나의 작은 작곡가 '아기 진귤나무'와의 협업 과정을 보며 귤향이 진동하는 제주에서 창문 커튼을 열어 쏟아지는 햇살을 보고 있는것 같았습니다.
그냥 음악인의 길을 시작한 딸을 보며 읽어 보고 싶었던 책이었는데 지금은 루시드폴의 음악이 몹시 궁금해졌습니다.
긴 시간 마음을 위로하는 노래를 하는 루시드폴의 6년 만의 신작 에세이
따뜻한 책 고맙습니다.
<모두가 듣는다>는 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 #돌베개 의 도서협찬으로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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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와 늑대 - 괴짜 철학자와 우아한 늑대의 11년 동거 일기
마크 롤랜즈 지음, 강수희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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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83 인간에게 순간만으로 완전한 그런 순간이란 없다. 인간의 모든 순간들은 불순물이 첨가되어 있다.
p288 무엇을 하든 바로 이 순간에 해야 하는 것이다.
p290 삶의 의미는 삶 전체에 걸쳐 분포되어 있다. 추수절 노트더프의 보리밭에 흩어져 있는 보리알처럼 말이다. 삶의 의미는 그 최고의 순간에서 찾을 수 있다. 이 순간들은 그 자체로 완전하며, 의미나 정당한 이유를 위해 다른 순간들이 필요하지도 않다.
p297 우리는 순간을 통과해서 보기 때문에 순간을 놓친다.

늑대와의 동거라니 영국 출신의 철학자와 늑대 브레닌과의 11년간의 동거는 잊지못할 기억들을 남겨 줌과 동시에 순간순간을 기록해나간 과정은 그에게 삶이, 인간이 무엇인지 알려주었다고 합니다. 철학은 듣는 것만으로도 어렵다는 생각에 늑대에 촛점을 맞추고 읽어야지 했습니다. 하지만 늑대와 개는 완전 달랐고 브레닌과 함께 삶을 공유하는 모든 일(일=사건인것같지만)들이 생각하게 하고 또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브레닌과의 만남을 야생을 초대해 버렸다고 얘기하신 작가님이 부럽게 느껴졌습니다. 어려서 개를 키웠던 기억으로 큰 개를 좋아해서 그런지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개들도 모두 개성이 있다는 것에 완전 공감하며 지금은 이름조차 기억 안나는 친구들 모습이 생각이 났습니다. 진짜 성격들이 다 달랐거든요~소심한 친구도 있고 깨발랄인 친구도 있고 진중한 친구도 있었구요.
영장류, 사회적 동물 ,찰스 다윈, 이마누엘 칸트 등 등 너무 많은 얘기들이 나와 조금은 어려웠지만
늑대와 함께 철학도 친구가 될 수 있을것 같은 책이었습니다.
<철학자와 늑대>는 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 도서를 협찬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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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독백 - 서경희 소설집
서경희 지음 / 문학정원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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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09 인연에도 유통기한이 있는 법이다. 그것을 인정하지 못하면 괴롭다.
길가에 서서
p221 한 짝만 남은 슬리퍼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었지만 나는 잃어버렸던 그것을 찾으러 10년 만에 고향에 돌아왔다.
검은 저수지
p245 저수지가 마르면 내가 던져 넣은 슬리퍼 한 짝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진실은 물속에서 자란다.
검은 저수지

표지만큼이나 어두운 이야기 8편이 들어 있었습니다.
차가운 도시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의 고독과 소통 부재를 다룬 이야기라고... 꿈을 이루려 발버둥 치는 인감힘을 쓰고 있는 눈물겨운 사투를 문장으로 옮기셨다는 작가님의 이야기가
소설보다도 더 현실의 세계가 슬프고 아플지라도 독버섯처럼 살아가라고 얘기해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밤의 독백>은 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 #문학정원 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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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관 갑옷을 입다 케이 미스터리 k_mystery
조동신 지음 / 몽실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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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90 "폐하, 세상에 자기가 태어나고 싶은 나라나 집안을 선택해서 태어난 사람은 없사옵니다. 중요한 건 태어나서 무슨 일을 했느냐, 그것이옵니다.
p295 갑작스러운 바람에 거란군이 놀라자, 강감찬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평야 회전에서 전황을 바꿀 수 있는 자연적인 가장 큰 변수 중 하나는 바람임을 알고 있었고, 이 계절에 가끔 남풍이 분다는 사실을 알고 일부러 이때를 기다리며 버티고 있었다.
p300 인연이란 건 참, 아무도 알지 못하겠사옵니다."

역사소설이라고만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어!! 이 긴박함은 범죄 스릴러소설인데 !!
그 와중에 강감찬장군? 뭐라 불러야할지를 몰라서 😂 강감찬의 위트와 추리력,관찰력에 놀라고 더 놀라운것은 그의 나이였습니다.
우리나라 3대 대첩이라고 거론된 대첩중에 하나가 귀주대첩인데 그당시 72세(70세)였다는 거에 완전 놀라고 환갑이 넘은 나이에 당상관을 지내셨으며 전쟁에 나가서 활동한 기간은 단 석 달이 전부라고 하니 더 놀라웠습니다.
강감찬=귀주대첩 이렇게 외우기만 했었는데 이렇게나 나이가 많으실때까지도 현역에서 현종이 고려의 중흥기를 이끄는데 큰 도움을 주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아침드라마에서도 못 볼 정도의 문란한 왕실과 권력싸움, 왕권을 둘러싼 암투가 연쇄살인의 시작으로 반전을 거듭하여 마지막에는 와 범인이었어!!추리소설을 읽다가 범인을 못 맞추고 헉! 할때의 느낌이었습니다.
강감찬이란 인물에 관심을 가지게 도와준 <문관, 갑옷을 입다>고맙습니다. 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 협찬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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