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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펀지 초등과학 2 : 지구과학 편 ㅣ 스펀지 초등 학습 시리즈 2
슈가박스 지음, 나일영 그림, 진정일 감수 / 시공주니어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스펀지 초등 학습 시리즈 중 하나인 <스펀지 초등과학2> 지구과학편.
여섯 살 아이 혼자 통독하기엔 아직 어려운 책이지요.
하지만 엄마와 함께 보물찾기 하듯 요리조리 찾아 읽는 재미가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드네요.
사실, 학창시절 과학을 너무도 어려워했던 저에게 이 책과의 만남은 그리 쉽지만은 않은 것이었지요.
재미난 표지에 이끌려, 그리고 스펀지라는 낯익은 이름에 안도하며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겼어요.
본문을 읽기 전 슈가박스 작가 박수경님이 쓰신 머리말 부터 읽어 보았지요.
작가는 오랜 시간 준비한 끝에 교과서 속 과학 원리를 탐험 이야기로 풀어가는 책을 만들게 되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이런 이야기를 들려 주었어요.
"이 책을 읽으며 늘 스펀지와 함께 있다고 상상하세요.
스펀지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주변의 모든 것을 과학적인 눈으로 바라보는 습관을 길러 봐요.
그러면 과학이 참 재미있어질 거예요.
이 책을 통해서 우리 친구들이 과학이 어렵지 않고
우리가 생활하는 모든 것들 속에 있다는기막힌 비밀을 알게 되길 간절히 바라요."
정말 그렇게 되길 바라며 스펀지와의 만남을 시작했답니다.
<스펀지 초등과학2>에는 여러 인물이 등장하는데요.
그 중 과학 탐험대의 대장 스펀지와 과학반 반장인 망고, 그리고 키가 크고 호리호리한 남자아이인 영구가 등장해요.
과학반 삼총사의 막내인 진구, 웆에서 떠돌아다니며 사는 이상한 할아버지까지.
과학 지식을 단순하게 전달하기만 하는 다른 도서와는 차별화된 이야기란 생각이 드네요.
중요한 요점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한 실험실은 정말 흥미로운 요소가 아닐 수 없네요.
여러 실험이 나와 있지만, 그 중에서도 아이와 함께 집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부글부글 화산 폭발 실험을 해 보았어요.
자, 그럼 한 번 보실래요?
화산이 폭발하여 용암이 흐르는 모습을 만들어 보는 실험이에요.
요구르트병, 점토, 식초, 베이킹 파우더만 있으면 실험 준비 끝!!
정말 될까?라는 약간의 의심을 품고 실험에 돌입..
아~ 정말 되네요. 부글부글!! ^^
점토를 만지며 좋아하는 준이에요.
우선 요구르트 병에 점토를 붙여 화산처럼 만들어요.
요구르트 병이 없어서 대신 감기약이 들어있던 시럽통을 사용했어요.
이제 조금씩 붙여야 겠죠.
꾹꾹 눌러가며 정성껏 붙여주고 있어요.
점점 화산 모양이 만들어지고 있네요.
이젠 화산을 고정시켜야 겠죠.
베이킹 파우더를 넣고, 식초를 붓기 직전..
놀라는 준이에요. 왜~?
식초를 부으면 화산이 폭발하는 것처럼 땅 속에 있던 마그마가 밖으로 튀어 나와 용암이 된다고.
얘기해 주었거든요.
드디어 식초를 부었어요.
와~ 정말 화산이 폭발하는 것 같아요.
신기해하는 표정 보이시나요? ^^
솔직히 저도 정말 신기했답니다.ㅎㅎ
정말 신기하죠?
좀 더 잘 보이라고 베이킹 파우더를 넣고 빨간색 물감을 살짝~
아!! 과학은 정말 재미난 거였구나.^^
마냥 즐거운 준이.
겁도 없이 화산에 손가락을 쏘~옥
준아, 진짜 화산은 뜨거워 만질 수 없다는 거 알지?
실험을 마치고, 다시 책을 꺼내드는 아이.
책장을 이리저리 넘기더니 여기 실험한 게 나온다며 손가락으로 짚어 보이네요.
아이보다 먼저 읽어 둬야 할 책,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그런 책.
바로 <스펀지 초등과학2>가 아닐까 싶어요.
엄마도 아이도 함께 할 수 있어 즐거운 실험,
과학이 이렇게 흥미로운 것이었다니 새삼 깨닫게 되었답니다.
저마다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요즘, 스펀지가 들려주는 재미난 과학 이야기에 푹 빠져 보는 건 어떨까요?
어렵고 지루한 과학이 아닌 우리가 생활하는 모든 것들 속의 과학과 반갑게 만나보는 시간이 되시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