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깊어지는 요즘 밤과 함께 퇴근하는 날 나도 모르게 환한 보름달을 쳐다보았습니다. 노란빛은 머금은 보름달은 언제 봐도 따스하게 느껴집니다.
운주사에 흩어진 돌들은 또 하나의 별들이고 사람들의 염원을 기원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그곳에 모여있는 사람들은 아이,임산부,할머니,아픈이..할 것 없이 서로 어깨를 맞잡고 흥겹게 춤을 춘다. 점점 흥겨워지며 노란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김지연 작가님의 판화 그림은 책마다 잘 어울려짐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그중에 가장 잘 어울린 그림이 <달빛춤>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긴 시간을 그대로 품고 있는 불상은 고요하고도 평화로웠으며 전통적인 문양은 화려하고 아름다움을 한껏 뽐내고 있었네요.
책장을 펼칠수록 깊어지는 이야기에 몇 번을 펼쳐봤는지 모르겠어요. 노란빛을 느끼며 누구나 위안을 얻게 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