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는 어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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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나는 어디를 제일 좋아하느냐고? 내 생각에, 세상에서 가장 좋은 장소는 바로... 도서관이야. 세상에 도서관보다 더 좋은 곳은 없어! 내 이야기 한번 들어 봐.
주인공
에르네는 깜박하고 도서관에 잠들다 깨어났다. 알 수 없는 여러 사람들의 소리가 들리는 곳을 다가가 입이 딱 벌어지는 풍경이 펼쳐졌다. 마녀들이 모여 춤을 추며 주문을 외웠다. 좀 더 귀를 기울여 들으려고 하다가 그만 마녀들에게 들키고 말았고 에르네에게 <어린왕자>을 읽으라며 건넸지만 읽는 순간 무시무시한 일이 일어날 것 만 같아 도망쳤다. 다행히 마녀들은 보이지 않고 아침이 찾아왔다.
이럴 수가! <어린 왕자>를 빌려 간 친구 네스토는 고양이로 변했고 앙드레는 쥐로 변한 것이었다.
마녀들이 독침을 발라 저주를 건책을 읽으면 무슨 일이 생기는지 확실해졌어!
에르네는 그렇게 친구들을 데리고 할아버지에게 찾아갔다. 중세 문학을 가르치던 교수님이었으니 아는 게 많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다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할아버지도 어린 시절 친구들과 함께 '해거름 우유단'을 만들어 마녀들을 없애려고 했던 걷었다. 그렇게 든든한 조력자가 생긴 것이었다.
셋은 다시 도서관으로 가기로 했다.
에르네에게 또 다른 시련이 닥쳐왔다. 블랑샤르 사서 선생님이 금붕어로 변했고 르네 역시 마녀들에게 잡혀 두더지로 변해버린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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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진진한 이야기는 마지막을 달려간다. 저주에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 동물로 변한 짧은 시간이지만 혐오했던 동물들의 입장이 되어보니 예전과 다른 생각을 하게 되었다. 생각보다 마녀들의 끔찍한 악행들이 펼쳐지면서 등이 오싹오싹해지기도 하고 마녀들에게 잡혀 어떤 저주에 걸리게 될지 상상하게 되면서 저절로 이야기 속에 심취하게 되었다.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는 아이들도 많지만 학원, 스마트폰 등으로 심심하고 가기 힘든 장소로 생각한다. 이 책을 읽는 순간 상상의 공간. 나에게도 생각지 못 한 일들이 펼쳐질 것 같은 설레는 공간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초등 중학년부터 읽기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