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마지막 공중전화
피터 애커먼 지음, 맥스 달튼 그림, 김선희 옮김 / 더블북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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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그리 독서입니다.^^

피터 애커먼 . 글 / 맥스 달튼 .그림

김선희 . 옮김

길거리에 찾아볼 수 없는 공중전화가 표지에 보입니다. 저에게는 낯설지 않는 물건인데 어린이에게는 조금은 낯선 공중전화일 것 같네요. 사라져간 것에 대한 이야기를 만나러 갑니다.

Ⅴ 사라져가는 것들의 가치와 역사성의 재발견

Ⅴ무언가를 지키려는 사람들이 가진 힘은 생각보다 크다

Ⅴ맥스 달튼의 재치 넘치는 그림을 읽는 재미

모두가 그곳을 이용했지요. 이따금 줄을 서야 할 때도 있지요. 통신사 직원이 와서 닦기도 하고 동전함에 쌓인 동전도 가져가고 버튼이 잘 눌리는지 확인도 했어요.

사람들은 반짝이는 작은 물건을 귀에 대고 말을 하며 공중전화를 지나쳐 갔어요. 그게 바로 휴대전화라는 걸 알았어요. 더 이상 자신이 필요로 하지 않겠다는 슬픔에 빠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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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기억 속에서 잊고 있었던 추억을 다시 꺼내어 보는 앨범 같은 그림책이었습니다. 가본 적 없는 뉴욕 거리와 피부색이 다른 사람들이 분주히 움직이는 거리를 충분히 상상할 수 있는 재미있는 그림을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누군가 우리에게 아날로그의 가치가 우리의 삶에 녹여져 있는지 알게 해주기도 하고 그것을 지키는 이들로 인해 새롭게 알게 되는 어린이의 호기심을 자극해 주기도 합니다. 더 나아가 역사에 대해 궁금증도 생기게 될 것 같네요.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잠시 휴식을 취하는 시간을 갖게 해주는 반가운 그림책이라 모두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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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은 그릇그릇 노란상상 그림책 106
김진희 지음 / 노란상상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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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그리 독서입니다.^^

김진희 / 글.그림

가족이 여러 그릇을 가면처럼 얼굴을 가리고 있어요. 제목처럼 각자 가지고 있는 그릇과 추억이 있는 걸까요? 새로운 작가님의 그림책은 늘 설렙니다.

운명처럼 첫눈에 반한 디저트 볼,

수많은 시간을 함께한 프라이팬,

잊지 못할 순간을 간직한 머그잔…

그릇그릇에 담긴 우리의 소중한 추억들!



줄거리...

나른한 오후쯤? 거실에 가족이 함께 있지만 엄마는 반짝반짝 그릇들을 소개하는 홈쇼핑을 보고 있네요. 새로운 그릇들을 사려고 하는 걸까요?


깜깜한 상자 속, 그릇들이 하나둘 눈을 뜹니다.

"여기가 어디지?"

"트럭에 실려서 어디론가 움직이고 있어."

"우리가 낡아서 이대로 버리려나 봐."

이런 상황은 첨이라 상자 속 그릇들은 소란스럽기만 합니다. 그러다 달콤한 아이스크림, 요구르트를 담는 디저트 볼이 엄마와 추억을 말하며 떼어 낼 수 없다고 합니다.



가족과 함께한 그릇들은 저마다 추억을 꺼내며 절대로 버려질 리 없다고 말하지요. 이런 상상해 보셨나요? 버려진 물건들이 사람처럼 말을 한다면 ... 저는 절대로 버릴 수가 없겠다며 생각했네요.



한참 시간이 흐르고 문밖에서 철썩철썩 파도 소리가 들리자 생각지도 못 한 이야기로 흘러가지요. 버려질 곳이 바다일 거라는 그릇들은 바다에 버려진 쓰레기가 많아 자신도 그 쓰레기 섬에 가겠다며 사람들이 이해가 안 된다고 하지요. 환경에 관심이 많은 그릇들...

그릇들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될까요?

그릇들은 가족들의 가장 가까운 친구 같습니다. 결혼하기도 전에 만난 엄마의 디저트 볼, 부엌에 가장 많이 쓰인 프라이팬, 나들이 갈 때 늘 함께한 보온병과 머그잔... 우리 곁에 함께 했던 친구였어요.

우리에게도 늘 함께하면 추억을 나누었던 물건이 있나요? 저는 아들이 어릴 적에 만든 머그잔이 있는데 자주 쓰여서 세월의 흔적이 묻어있지만 버리지는 못하고 간직하고 있거든요.

<추억은 그릇그릇>을 통해 평범한 하루가 나에게는 더없이 특별한 날이었구나 새삼 느껴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개성 넘치는 그릇들의 추억을 만나며 몽글몽글 피어나는 행복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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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렇고 그런 고양이가 아니야!
젤라 지음 / 뜨인돌어린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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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그리 독서입니다.^^

젤라 . 지음

표지를 보았는데 생전 처음 제목을 제대로 읽지 못했어요. 다시 보고 나니 <나는 그렇고 그런 고양이가 아니야!> 제대로 읽게 되었어요. 파란 눈동자가 매력적인 고양이는 우리에게 어떤 말을 하고 싶은 걸까? 생각하며 책장을 넘겼어요.

당당한 나, 긍정적인 나

나를 믿는 마음이 이처럼 큰 고양이를 본 적 있나요?



줄거리...

수영장에 나타난 고양이.

(음... 고양이가 물을 좋아했던가? 물 근처도 안 가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 와중에 쥐가 미리 자리를 잡고 한가롭게 책을 읽고 있네요.

더 놀라운 건 생선과 우유를 먹지 않는 채식주의자라는 사실!!!!

안녕? 나는 고양이야.

그런데 네가 알고 있는 그렇고 그런 고양이는 아니야.



그뿐만이 아니다!

나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아침형 고양이야.

낮잠은 안자.

규칙적으로 계획대로만 움직이지.



그 모습을 보던 누군가가 주인공 고양이에게

그런 고양이가 어딨어?

고양이는 그렇고 그래야지!

돌아오는 대답은?

나는 고양이야.

네가 알고 있는 그렇고 그런 고양이는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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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죽지 않고 당당한 주인공 고양이를 본 적 있나요? 만나고 싶지는 않으신가요?

<나는 그렇고 그런 고양이가 아니야!>을 읽고...

파란 눈이 매력적인 고양이는 내가 생각하는 고양이가 아닙니다. 독특한 고양이라고 느낄 수 있지만 우리는 고양이가 지니고 있는 이미지만을 떠올렸는지 모릅니다.

나를 알고 있는 건 나 자신뿐입니다. 남들의 시선과 말에 위축되지 않고 솔직한 나로 당당하고 즐겁게 사는 일이 중요한지 위트 있게 이야기해줍니다. 볼거리가 꽤 많습니다.

'진정한 나로 살아가는 법' 알고 싶다면 아이, 어른 누구나 읽어볼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마지막으로 함께 등장하는 생쥐 이야기도 눈여겨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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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육아휴직 누구나 보는 그림책 1
보름달 지음 / 애니원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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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그리 책장입니다.^^

글.그림 / 보름달

저는 바쁜 육아는 지나갔지만 오롯이 육아에 대해 힘을 쏟았던 지난 시간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되는 그림책이네요. 혹시 육아휴직을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면 함께 펼쳐보면 좋을 것 같아요.^^

연년생을 키우며 직장 생활을 하던 엄마가 육아휴직을 결심했다. 육아 휴직을 어떻게 보낼까? 고민하던 엄마의 선택은?

육아휴직이 시작되었어.

1년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

1년이란 시간 동안 나를 위한 시간도 보내고 싶어.

엄마는 어디로 가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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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년생을 키우며 직장 생활을 하는 엄마는 1년을 아이들과 무엇을 어떻게 보낼지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됩니다.

미루었던 자전거 가르쳐 주기, 좋아하는 운동을 응원해 주기, 평일에 함께 여행 가기.. 아이들은 엄마와 함께 할 시간들을 시작하면서 웃음이 끊이질 않았어요.

"그런데 그거 알아요?

엄마는 이미 최고의 엄마였어요. "

육아하는 일에 있어 엄마는 오직 아이만 생각합니다. 직장 생활을 하며 육아를 한다는 게 순탄하지만 않은 일이지요. 매일 함께 하고 싶은 아이의 마음을 알기에 1년이라는 시간을 보내기로 하지요.

나를 위한 시간과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잠시 고민한 듯했지만 엄마라는 이름으로 하루하루를 지내며 결국 나를 위한 시간이었으면 느낍니다.

보름달 작가님이 그린 그림이 다소 서툴고 다른 그림책에 그려진 다른 점이 있지만 엄마의 진심은 어느 책보다 진심이 느껴지며 힘들고 지치고 부족한 엄마의 마음을 조금 더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최고의 그림책입니다.

육아휴직을 고민하는 부모님과 워킹맘,워킹대디를 다독여주기에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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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쳐간 풍경들은 마음속 그림으로 그림책 숲 33
최정인 지음 / 브와포레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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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그리 독서입니다.^^

글,그림 / 최정인

책표지를 보니 눈 위에 누가 사진을 올려놓았나 싶었어요. 자세히 들여다보니 고양이가 보이네요. 추운 겨울 고양이의 안부를 묻게 되는 이야기 일지 궁금해지네요. (제목이 꽤 시적이죠)

갑작스러운 이별 뒤에 찾아올 내일은 어떤 모습일까?

길 위에서 살아가는 고양이 가족의 일상과 홀로서기

내 이름은 '작은이'야.

나는 하얀 발과 검은 등을 갖고 태어났어.

내 동생 '노랑이'야.

노랑이는 사랑스러운 들꽃을 닮았지.

심쿵. 작은이 고양이가 나를 보며 걸어보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심장이 두근두근 거렸어요.

너그러운 봄을 지나 가만히 있어도 더운 여름을 지나 귀뚤귀뚤 귀뚜라미가 울기 시작하면 추운 겨울이 다가옴을 알게 됩니다. 사계절이 지나기도 전에 작은이와 노랑이는 엄마를 떠나 서로를 의지하며 새로운 봄을 맞이합니다.

홀로 남은 작은이의 마음을 알고 있는지 추적추적 비가 내리고 작은 몸을 피해 골목길에 있는데 늙은 고양이를 만났어요. 헤어짐 뒤에 늘 새로운 만남이 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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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쳐간 풍경들은 마음속 그림으로 남는다.

<스쳐간 풍경들은 마음속 그림으로>을 읽고...

고양이의 삶 속을 들여다보았더니 우리의 삶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엄마의 따뜻한 그늘 아래 사계절을 보내며 많은 것을 보고 배우지요.

"세상에는 멋진 그림이 가득하단다!”라고 말해주는 엄마의 말은 성장하는 두 고양이에게 많은 힘이 되어주겠죠. 고단하고 힘든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정말 많은 힘이 되어 줄 거예요.

최정인 작가님의 그림은 늘 따뜻하기도 하고 슬픔을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을 내어줍니다. 사계절의 빛나는 아름다운 풍경들이 제 마음속에 차곡차곡 쌓여 저만의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만들어주는 시간이었습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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