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는 산넘고 강 건너 이어지는 마을마다 도꺠비 이야기가 많고도 많았습니다.
어린시절 저녁까지 놀다 집에 가는 중에 저 멀리 푸른 불빛에 소스라치게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도깨비 가 나타난 것처럼 무서웠던 도깨비불~ 삶 속에 늘 가까이 있는 사람처럼 책 속에서도 '김서방'이라고 불립니다.
도깨비는 장난치기 좋아하고 한편으로는 어리석어서 사람에게 잘 속아 넘어갑니다.
술을 거하게 먹고 집에 가는 농부를 붙잡고 씨름한판을 하자는 도깨비의 제안에 계속 하게 되었고 겨우 집에간 농부는 욱식거리는 몸을 일으키며 도깨비를 묶어놓은 자리에 가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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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네 각시, 도깨비 씨름 두 편을 읽으며 ...
천년 묵은 동물이 사람이 되기도 하고, 오래 쓴 물건이 주인을 닮은 도깨비로 변한다고 믿었어요. 언제부터 내려온 이야기인지 모르지만 조상들은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것 같아요. 지금 아이들은 그 이야기를 통해 상상의 시간을 갖게 되지요.
오랜 기간 수집하고 엄선한 이야기를 황석영 작가님의 시신과 문장으로 재탄생시킨 책으로 우리 아이의 멋진 성장의 밑거름이 되어주시길 바랍니다. 올해는 친구들의 책선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