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알고 있어요?ㅠㅠ 이거 읽어주세요 시대를 앞서나온 갓명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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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19주년 축하해요~ 앞으로도 오래 만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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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역 사기세가 1 사기 완역본 시리즈 (알마)
사마천 지음, 김영수 옮김 / 알마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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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어.. 이거 뒷권 언제나오나요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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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히히 2016-09-15 08: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두달전에 번역자분 블로그에 여쭤봤는데 세가 2,3권 원고를 출판사에 보냈다고 하셨고, 열전 번역도 거의 끝나가고 있다 하셨습니다. 그리고 알마 페이스북을 보니까 세가 2권은 어떻해서든 올해안에 나오지않을까 싶습니다.
 
내추럴 히스토리 - 자연을 탐구한 인간의 역사
존 앤더슨 지음, 최파일 옮김 / 삼천리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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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부터 지금까지 자연을 보는 시각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처음접한 영역이라 어렵긴 했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읽었어요 다만 비문의 빈도가 높아 읽으면서 꽤 거슬렸습니다 조금만 더 신경쓰셨으면 좋았을거란 아쉬움이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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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오하는 입 - 혐오발언이란 무엇인가 질문의 책 2
모로오카 야스코 지음, 조승미.이혜진 옮김 / 오월의봄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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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여성혐오가 이야기가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여러가지로 논란 거리가 있지만 다들 동의할 거 같은 여성혐오에 대한 논란 중 하나는 '혐오'라는 표현에 대한 논의일 것이다. 이 표현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나는 여자 엄청 좋아하는데 무슨 혐오냐.', '난 마누라도 있고, 딸도 있다. 그런 내가 여성을 혐오할 리가 없다.'라는 발언을 하게 되니 말이다. 이에 대해 우에노 치즈코는 이 미소지니에 대해 여성혐오보다 여성멸시가 더 가까울지도 모른다고 본인의 저서에서 밝혔으나 어쩄든 사회적 분위기는 사회에 만연한 미소지니를 여성혐오라고 굳힌 듯한 모양세다. 그리고 그로 인해 많은 사회적 차별들이 이제는 혐오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장애인 혐오, 소수민족 혐오, 노인 혐오 등등등. 그리고 이 책은 우리가 지속적으로 헷갈려하고 의문을 가지며 궁금해 하는 혐오라는 것의 실체를 보여주고 있다.
 
 우선 우리가 소수자 혐오에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부터 생각을 해 보자. 이 책에서 문두에 다루는 것은 재일교포들이 일본에서 일본인들에게 어떠한 '혐오'를 다루는가이다. '한국인'으로써 당연히 이러한 충격적인 실태 앞에서 이 것이 -사회적-혐오인가라고 생각하며 혐오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된다. 하지만 사회적혐오에 경각심을 가지는 이유가 단순히 국외국민들이 사회적으로 차별을 당하기 때문에라고 말하기엔 혐오에 대한 사람들의 경각심을 깨우기엔 부족하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사회적 혐오에 대해서 경계해야하는 것일까? 나는 '증오하는 입'을 읽으면서 우리가 혐오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가장 무서운, 그리고 심각한 이유를 알았다. 단순히 혐오가 나쁘다,가 문제가 아니다. 물론 혐오는 나쁘지만 그보다 무서운 것은 혐오의 궁국적인 끝은 제노사이드나 전쟁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p98.). 혐오가 극단으로 치달아 극단으로 닿은 가장 유명한 사건은 독일이 저지른 인종 말살정책이고, 이러한 역사는 우리 또한 있다. 과거 관동대지진에서 지속적으로 혐오를 당한 조선인들이 집단으로 살해 당한 사건 또한 제노사이드이다. 이렇게 독일과 일본의 예를 보면 한번 사회적 혐오(증오)가 만연했을 때 극단으로 치달은 상황을 정상적으로 되돌리는 것은 매우 힘들고(p103.), 그런 희생을 치르고도 사회가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온다고 자신하기도 힘들다.

 이 책은 일본 뿐 아니라 선진국들이 어떤 사회적 혐오를 행하는지, 그리고 그 사회적 혐오에 대해서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지를 정리해놨다. 나는 그 중 호주가 사회적 혐오에 대응하는 자세가 매우 흥미로운데, 혐오에 대해 각국의 대처방안 중 호주에 대한 내용을 보면 ' 노골적인 차별 정책을 국책으로 삼았던 호주가 노동력 부족과 외교 환경 변화라는 경제적, 정치적 배경에 대응하고 차별철폐 요구를 수용해 정책을 전환해온 것은 주목할 만하다.(p185)라고 말하며 그 대응책에 대해 다른 나라와 보이는 차이점도 흥미롭다. 호주가 사회적 혐오를 다루는 방법을 '연방법은 민사 규제이지만, 1개 주를 제외한 모든 주에서 악질적인 혐오발언은 민사 규제로 적절하게 다룰 수 없다는 한계를 인식하고 형사 규제 대상으로 두었다는 점도 주시해야 한다.(p185.)'라고 밝혀 호주가 혐오, 특히 혐오 발언에 대해 민사가 아닌 형사로 대응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로우며, 혐오발언 규제의 목적이 '공공성'이 아니라 '피해자 보호'가 목적이라는 것(p185.)도 앞으로의 사회적 혐오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 다가가야 할 것인지 보여주는 중요한 시사점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혐오발언을 제재하는 것에 대해서도 -말도 안되는- 무수히 많은 변명거리가 있었는데, 그 가운데 가장 황당했던, 혐오범죄자들이 말하는 '혐오발언을 용납해야 하는 이유'는 혐오발언을 규제하면 혐오심이 잠재화 되어 더 심각한 사태를 불러올지도 모른다는 것이다(p192.). 정부나 사회에 대한 불만을 소수자들을 혐오하며 해소 하는데 그 것을 막으면 사회에 심각한 사태가 될 지도 모르기 때문에 혐오를 허용해야 한다니, 이 부분에서 느낌 감정은 말로 설명하기 힘들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생각의 부족, 그리고 사회적 다수자로써 소수자에 대한 무감각함은 그들이 '인권'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있는 같은 사람인지를 의심하게 만든다.

 혐오는 한순간이 아니라 꾸준하게 누적되어 온 것이며, 때문에 혐오를 당하는 소수자들은 그에 대해 비난을 받았을 때 쉽사리 발언하지 못한다고 한다. 자신을 같은 인간으로 보지 않는 다는 점에서 깊은 상처를 입기 때문이다(p202). 다수자는 안전한 곳을 마련해놓고 소수자를 공격하지만 공격에 온몸이 노출되어 있는 소수자는 그러기 힘들다. 지속적으로 들어온 혐오발언 앞에서 그것이 불편해도 어디가 불편한지, 그리고 어떻게 발론해야 하는지는 지는 나 또한 지속적으로 고민하지만 답이 쉽사리 나오지 않는 숙제이다. 소수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혐오자는 하지 않아도 되는 이런 질문을 안고 가야 하는 것이다.(물론 가져가야 할 숙제는 이것뿐이진 않다).

 그 전 까지는 소수자 비하 표현이나 그들을 우슷게 소리로 만드는 표현을 사용하는데 거리낌이 없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그 동안의 내 행태가 다시 보이기 시작했다. 나 또한 혐오의 방조자이며 더 나아가 협조자, 그리고 공범자였던 것이다. 가장 흔하게 쓰이는 욕설인 병신, 부터 시작해서 그 외에 그 사람을 비하하기 위해서 쓰는 여러가지 표현들(게이같다, 혹은 여자같이 굴지 마라, 홍어 등등)에 대해 왜 저런 표현이 욕처럼 자리 잡았는지에 대해 생각하다보면 사회적 혐오에 무감각 한 채 그러한 말을 아무생각 없이 쓴 다는 것에 대해서 깜짝 놀라게 된다. 과연 내가 이 책을 읽고 나서도 작게는 소수자들에게 상처를, 크게는 제노사이드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는 혐오 표현을 지속해서 쓸지, 내가 내 자신을 가장 감시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흔하게 쓰던 표현을 못쓰게 된다면 그거에 대해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나 또한 앞으로 자제해야 할 내가 흔히 쓰던 혐오표현을 멈출 생각에 심난하다. 하지만 그렇게 내가 조금 불편하고 다른 방법을 찾는 불편함을 겪음으로써 그 발언에 상처를 받는 이들이 줄고 그에 대해 사회적 비극을 막을 수 있다면 개개인이 일일히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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