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 제로 편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은지성 지음 / 달먹는토끼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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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며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는 제목에서부터 이미 우리 삶의 방향을 되묻는다.

이 책은 성공한 위인들의 삶을 따라가며,
'생각'이란 것이 단순한 머릿속 작용이 아니라
인생 전체의 궤도를 결정짓는 행위임을 일깨운다.

파바로티는 끝없는 연습으로,
오드리 햅번은 나눔과 우아함으로,
넬슨 만델라는 포기하지 않는 신념으로,
크리스 가드너는 끝내 굴복하지 않는 의지로,
이태석 신부는 조용한 사랑과 실천으로,
모두 ‘자신의 생각대로’ 살아갔다.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
나는 정말 나의 의지로 살아가고 있는가,
아니면 흐르는 대로, 남들이 짜준 틀 안에서
자동적으로 반응하고 있는가.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이 한 문장은 책 전체를 꿰뚫는 본질이다.

생각을 멈춘 순간, 우리는 삶의 주도권을 잃고 만다.
이 책은 거창한 해답보다, 작은 물음표 하나를
우리 내면에 남긴다.

매일 무심히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진짜 내 삶의 방향을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조용한 울림이 오래도록 여운을 남긴다.

나는 지금 생각하며 이 길을 가고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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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골드 마음 식물원 (아틀리에 컬렉션) 메리골드 시리즈
윤정은 지음 / 북로망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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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골드 시리즈는 늘 마음의 균열에 꽃을 피우는 이야기였다. 《메리골드 마음 식물원》도 그 계절의 연장선에서, 조용히 마음의 틈새에 씨앗을 심는다.

"기억은 언젠가 꽃이 된다"는 책 속 한 줄처럼,
이 이야기는 우리가 무심코 지나친 감정의 자투리를
다시 바라보게 해준다.

버려진 화분, 잊힌 마음, 사라진 계절들이
하나둘 식물의 이름으로 다시 피어날 때,
나는 어느새 자신의 마음 정원을 돌아보고 있었다.

《메리골드 마음 식물원》은
단순히 ‘식물’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것은 곁에 두고 싶었던 말,
하지만 차마 꺼내지 못했던 감정을
식물로 빌려 표현한 마음의 언어다.

상처받은 마음이 흙이 되고, 위로가 물이 되어,
마침내 작은 꽃을 피운다.

메리골드는 슬픔을 품고도 밝게 피는 꽃이고,
이 책 또한 슬픔을 덮지 않고
그 위에 빛을 얹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완성한다.

《메리골드 별빛 책방》이
어둠 속에서 불을 밝혀준 이야기였다면,
《메리골드 마음 식물원》은 낮의 햇살 아래
조용히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햇살 같은 책이다.

서로 다른 꽃의 사연들이 교차하며,
독자는 삶의 온도와 마음의 습기를 다시 느낄 수 있다. 누구에게도 쉽게 털어놓지 못했던 감정들이 식물의 말로 피어나는 이 책은, 결국 나를 위한 작은 온실 하나를 마련해준다.

살아가는 일이 늘 다정하지는 않지만,
내 마음 속 메리골드 식물원에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몬스테라 잎장 하나가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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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세상 베틀북 저학년 문고
조성자 지음, 한아름 그림 / 베틀북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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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세상은 아이들의 참새방앗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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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세상을 어떻게 바꿀까? 질문하는 사회
승지홍 지음 / 블랙홀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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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사태 속 아이들에게 묻는다,
정치는 세상을 어떻게 바꿀까?

최근의 내란 사태는 정치가 얼마나 쉽게 사회를 뒤흔들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건이다. 헌정 질서를 무너뜨리려는 시도, 선동과 조작, 그리고 이를 방관하거나 조장하는 일부 정치세력의 행태는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가 결코 완성된 제도가 아님을 일깨운다. 이 혼란의 시기에, 승지홍 작가의 『정치는 세상을 어떻게 바꿀까』는 아이들에게 정치를 제대로 알려줘야 할 어른들의 책임을 묵직하게 상기시켜주는 책이다.

이 책은 정치가 권력 투쟁이나 정쟁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사는 방법을 고민하는 제도라는 점을 아이들 눈높이에서 설명한다. “왜 선거를 해?”, “정치는 왜 싸우는 거야?”, “왜 거짓말을 해도 당선돼?” 같은 질문을 피해 가지 않고, 실제 사례와 간명한 설명을 통해 정치의 역할과 원리를 하나하나 짚어간다. 복잡하고 어려운 말 대신,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돕는 구조로 구성돼 있다.

내란 사태처럼 민주주의가 위협받을 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두려움에 잠기는 것이 아니라, 원칙을 배우고 다시 세우는 일이다. 이 책은 바로 그 출발점이 되어준다. '정치란 갈등을 폭력이 아닌 제도로 해결하는 방법이다', '모든 시민은 권리와 책임을 가진다', '민주주의는 질문하고 감시하는 시민을 필요로 한다'는 핵심 메시지는, 오늘날 아이들이 반드시 이해하고 자라야 할 가치다.

특히 이 책은 정치를 ‘누군가가 하는 일’이 아니라 ‘내가 하는 일’로 정의한다. 아이들은 이 책을 통해 투표, 표현의 자유, 토론, 시위 같은 시민의 행위들이 어떻게 세상을 조금씩 바꿔왔는지를 배운다. 권력은 감시받을 때 건강해지며, 침묵은 언제나 불의의 편이라는 진실도 배운다.

『정치는 세상을 어떻게 바꿀까』는 오늘 같은 위기 속에서 아이들에게 건넬 수 있는 가장 지혜로운 설명서다. 정치 혐오가 아니라 정치 이해로, 냉소가 아니라 참여로 나아가게 하는 이 책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건강한 시민으로 자라날 씨앗을 심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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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엔 마라탕 5 - 꿔바로우를 부르는 마라탕 생일엔 마라탕 5
류미정 지음, 손수정 그림 / 밝은미래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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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 향을 따라 웃음이 피어나는 책 생일엔 마라탕꿔바로우를 부르는 마라탕을 읽어보쟈

『생일엔 마라탕』은 제목만으로도 혀끝이 간질거리는 동화다. 특히 다섯 번째 이야기 「꿔바로우를 부르는 마라탕」 편은 입안에서 향과 감정이 함께 춤추는 듯한 에피소드로,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따끈한 위로를 전해준다.

이야기 속 주인공은 친구들과 생일을 맞아 마라탕 집에 간다. 고소한 마장소스와 붉게 끓는 육수, 그 안에 하나둘 빠져드는 당면, 어묵, 청경채, 팽이버섯, 푸주… 그 모든 재료가 저마다의 삶처럼 어우러진다. 마라탕은 혀를 찌르듯 얼얼하지만 곧이어 감칠맛이 입안을 휘감아 따뜻한 여운을 남긴다. 작가는 그 특유의 맛을 “처음엔 낯설지만, 곧 친구가 되는 맛”이라고 표현하며, 새로운 우정과 용기의 맛으로 비유한다.

하지만 진짜 마법은 꿔바로우가 등장하면서 시작된다. 외로웠던 아이의 생일상에 친구가 꿔바로우 한 접시를 올려놓는 장면은 음식이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마음을 전하는 언어임을 보여준다. 바삭한 튀김옷과 새콤달콤한 소스가 입에서 ‘찰칵’하고 어울리는 그 순간, 독자는 단단했던 마음이 스르르 풀리는 경험을 하게 된다.

마라탕의 얼얼함과 꿔바로우의 달콤함은 서로 다른 성격이지만 함께 있을 때 더욱 빛난다. 마치 우리 삶이 때로는 눈물 짓게 하고 때로는 웃게 하는 것처럼, 이 두 음식의 조화는 이야기에 감칠맛을 더해준다. 작가는 그런 맛의 조합을 통해 친구 사이의 이해, 다름을 인정하는 따뜻함을 그려낸다.

『생일엔 마라탕』은 단순한 음식 동화를 넘어, 관계의 깊이와 마음의 온도를 다시 들여다보게 해주는 책이다. 꿔바로우를 부르듯 다정하게 내 이름을 불러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 그리고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이야기다.

이 책을 덮고 나면 마라 향이 입안에 남고, 마음에는 따뜻한 국물이 고이게 된다. 어린 독자들에겐 새로운 감정의 맛을 알려주고, 어른들에겐 잠시 잊고 있던 마음의 식탁을 떠올리게 하는 소중한 동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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