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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만드는 기계]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이건 취미인걸까? 직업인걸까? 아니면 취미가 직업이 된 걸까?

책장을 넘기면서 나무가 이렇게 매끄럽게 무언가로 형상화 될 수 있다는 게 신기했다. 내게 있어 나무는 가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였는데 나 참 삭막하게 살았구나!’ 싶었다. 그러면서 문득 어릴 적 인형놀이가 떠올랐다. 작가는 이야기를 상상한 후 나무를 깍았을까, 나무를 깍으면서 이야기를 상상했을까?

 

인형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어릴 적 내가 가진 마론 인형은 3개였다. 제일 처음 유치원 때 선물 받았던 인형, 국민(초등)학교 3학년쯤 작은 엄마께 선물 받은 인형, 그리고 마지막엔 내가 용돈 모아서 샀던 인형 이렇게 말이다. 첫 번째 인형은 너무너무 갖고 놀아서 나중엔 눈썹이 지워지고, 다리가 툭하면 빠지고 할 정도로 내 사랑을 받았었고, 두 번째 인형은 비주얼이 제일 이뻤었다. (작은엄마가 첫 선물이라며 인형을 사줬던 시장의 인형가게를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마지막 인형은 4학년쯤 갖게 되서 그런지 욕심에 샀던 것 같은데 앞의 인형에 비해 시들했던 것 같다. 인형을 갖고 놀기엔 나이가 좀 들긴 했던 것 같다. 그러면서 왜 그리 인형에 연연했었던지.. 그건 그렇고 아무튼 난 이 인형을 갖고 정말 수만수천가지 이야기를 만들었었다. 동화책 속 많은 공주도 됐다, 엄마한테 혼나는 어느 날의 내가 되기도 했다, 내가 좋아하는 친구가 되기도 했다. 그렇게 날마다 끝없이 이야기를 만들었는데 그 이야기들은 지금 어디로 가버린걸까?

 

어쩌면 이 책도 어릴 적 인형놀이의 좀 더 고급화된 어른 버전이 아닐까 싶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이를 먹으면서 놀이도, 이야기도 잊어버리고 마는데 작가는 그 놀이를 계속 하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게 참 부러웠다. 난 그렇게 수많은 이야기를 만들었던 소중한 인형이 어느 순간 어떻게 사라져버렸는지 기억조차 없는데 작가는 자신의 손으로 직접 만들며 이야기를 계속 만들어가니 말이다.

 

기계라는 단어는 쇠붙이, 딱딱함이란 이미지만 떠오르는데 이야기를 만드는 기계라니 기계가 돌아가면 이야기 보따리들이 둥실둥실 떠다닐 것 같다. 이야기가 모두 아름답거나 행복하진 않지만 부지런히 기계가 돌아가면 결국 나무는 어떤 형상이 되고, 생명력을 갖게 된다. 인간의 삶은 일정한 테두리 안에서 유한한데 비해 이야기는 무궁무진하게 뻗어갈 수 있으니 그것만으로 이 기계는 충분히 멋진 것 같다. 나도 이런 기계 하나 갖고 싶다. 잃어버린 내 시간을 찾아 둥실둥실 시간여행을 떠나보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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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이틀동안 너무 따뜻해서 오랫만에 운동을 나갔었다. 해가 봄볕처럼 따뜻해 놀랄정도였다.

바닷가 방파제 등대까지 갔다오는데 발목이 아프지 않아 행복했다. 다치기전엔 몰랐던 걷는 행복이라니...

 

1월 마지막날. 방송대 합격발표날이라 아침부터 두근두근~  곧 합격문자가 도착해 좋았는데 확인해보니 예비합격!!! ㅠㅠ

이건 뭔가요?? 문자를 잘못보낸거란다~ 이렇게 사람을 두번 죽이다니 정말 싫다. 올해는 안되려나...

대학 평점 높은 분들이 그렇게 많을 줄 정말 몰랐다.. 이럴 줄 알았으면 학점관리 더 해둘껄 ㅠㅠㅠ

역시 계획대로 되긴 힘든가보다. 다른 학과 추가모집에 다시 넣어볼까 고민중인데 그럼 내 계획은 어찌되나? 흑흑~

 

2월 첫 날. 새벽까지 안나 카레리나를 읽는데(생각보다 너무 재미있어 즐거운 독서 중) 겨울비가 내렸다. 추적추적~

아침까지 비는 계속되고, 더럽던 마당이 깨끗해지는 듯해 속이다 시원했다. 방방마다 창문열어 환기시키고, 대청소하고..

 

주문했던 쌈채소가 오후쯤 도착했다. 쌈을 엄청 좋아하지만 마트가면 가격이 후덜덜해 자주 먹지 못했는데

싱싱하고, 양 많고, 저렴해서 깜짝 놀랐다. 택배로 안되는건 없나보다~ 계란도 주문해서 먹고있으니...

엄마랑 돼지고기 주물럭해서 배터지게 쌈싸먹고, 매실차 마시고나니 너무 행복하다. 음하하하하

힘내서 신간페이퍼 작성한다 ^^

 

1.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

 

 정호승 시인의 첫 산문집이라고 한다. ^^

 고등학교때 다이어리에 시를 적어 읽고, 또 읽고 했었는데

 세월이 참.. 많이도 흘렀다.

 나에게 시는 아직 참 많이 어려운 대상이라 산문집이라니 그저 반갑다~

 나도 용기받고 싶다. 아주 많~~~~이.

 

 

 

 

 

 

 

 

2. 답답해서 떠났다.

 

 

 작년 가을 발목을 심하게 다치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이

'걷지 못하면 어쩌지? 앞으로 등산을 못하는거 아니냐?'였다.

 그만큼 난 걷는걸 좋아한다.

 운전면허증이 두번째 경신을 앞둔 시간동안 빛을 못본건 걷기 좋아하고,

 차를 무서워하는 내 성격때문일 것이다.

 게다가 인도는 스무살 나의 로망이였고, 남미는 마지막 로망이니 이 아가씨

 정말로 부럽네..

 나도 어느날 무작정 떠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럴 수 있도록 읽어둬야지 ^^

 

 

 

3. 무라카미 하루키 에세이 걸작선 세트

 

 

 하루키를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은 독자다.

 처음 그의 소설을 읽었을 때 '이건 뭔가..'싶었고, 애써 외면했던 시간이 10년쯤.

 다시 그의 에세이를 읽었을 때 '아~ 재미있네.. 그래서 하루키, 하루키 하는구나..'

 그리고 지금.. 뒤늦게 그의 책을 찾아보려고 한다. (역시 뭐든 좀 늦다. 하하)

 게다가 이렇게 이쁜 세트로 나왔으니 구매욕 팍팍 생긴다.

 이러다 하루키 전작주의하자고 할까봐 무섭다.

 당장 검색해봐도 그의 책은 어마어마~

 천천히 시작해보자구!!!

 

 

 

 

4. 희망을 걷다.

 

 

 촌스러울지 모르지만 처음 서울역에 도착했을 때 너무 놀랬었다.

 지하철에도 버스에도 밀려드는 사람들에 이런데서 어떻게 사냐고 짜증났던 것도 몇 년전.

 한달에 한번꼴로 서울 병원 가는 걸 엄마는 '너랑 나랑 놀기삼아 여행가는거라 생각하라'고

 말하지만 시간과 돈을 들여 병원만 갔다오는 게 즐겁지만은 않다.

 하지만 이런 시간도 소중한거라 생각하며 감사해야함을 알고 있다.

 지난번엔 발목이 아파 택시를 타고 병원을 가는데 처음으로 광화문과 시청쪽으로 가게 되었다.

 뉴스에서만 보던 광화문 광장, 교보생명 건물, 서울 시청이 보이는데

 엄마랑 눈이 빠져라 신기해하니 기사 아저씨가 웃으셨다 ㅎㅎ

 

 전엔 몰랐는데 박원순 시장님이 좋아서인지 서울시청 건물도 반가웠다.

 나도 다른건 몰라도 국토 종단은 꼭 해야겠다 맘먹고 있는데 시장님 벌써 하셨구나..

                                        표지 그림이 너무 정답다.

 

 

책읽기에 속도가 좀 붙는 것 같다.

그런데 읽기보단 자꾸 사는 쪽에 욕심이 생기니 큰일.

도대체 이 책 욕심은 언제쯤 멈추려나?

엄마는 필요없는 책 좀 정리하라는데 세상에 필요없는 책이 있으려나??

 

그러다 며칠전부터 책읽기에 재미를 붙인 엄마의 열정이 새삼 놀랍다. 돋보기를 끼고 스탠드를 켜고, 책을 읽으신다.

눈에 무리가 간다고 조금씩 읽으라고해도 재미있다고 열심이시다.

앞으로 책으로 뭐라하지 않으시겠지?? 앗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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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소나무 2013-02-01 2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주문을 끝마치고 처음으로 나의서재란이 눈에 띄었다
열어보니 다른 사람들의 서재를 들여다볼수 있도록 돼 있었다
여기저기 훑어보던 차에 내가 읽었었던 책들이 화면에 보이기에 나와 비슷한
독서취향을 가진 사람인 듯 싶어 마음이 따르는 대로 들어와서 또다른세상님의 서재를
둘러보게 되었답니다.
정호승,이철수,김선우,박원순,홍세화,법정 등등 그 이름만으로도 그냥 기분 좋고 반가웠습니다

세상 공부와 더불어서 자신의 꿈을 위해 여념이 없으신 것도 비슷하고
내적 방황을 끊임없이 겪으시며 조금씩조금씩 발전하고 성장해가는 모습이 댓글을 통해 엿보였습니다.
본의 아니게 또다른세상님의 사생활(?)과 사상(?)을 훔쳐보게 된 셈입니다.
암튼, 실례가 되었다면 용서를 빕니다..

강아지가 이쁘네요..
동시에 새로운 다양한 책들 많이 알고 갑니다.
또 뵙게 되기를..
아자~ 홧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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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이 시작되었다.

많이 힘들고, 아팠기에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빨리 새해가 오길 바랬다.

하지만 1월 1일 아침 난 여전히 늦잠을 잤고, 날은 밝아버렸다~ ^^

몇해전 집 앞 바닷가에서 해돋이를 기다렸다 퇴짜맞은 후 해돋이에 대한 로망은 사라졌으니 그건 됐고,

(흥!! 얼마나 기대했는데 구름때문에 정말 하나도 하나도 안보이다니 그 배신감을 잊을수가 없다!! 그 다음해에도.. ㅠㅠ)

 

순식간에 날짜가 1월 4일로 타임워프 한 것 같아 뭔가 불안하다.

시작도 안했는데 작심삼일이 되어버린 것 같은 그런 기분!!!

 

열심히 살아봐야겠다~  

 

 

1. 김선우의 사물들

 

 

 시인으로 소설가로 그녀를 좋아한다.

 새 옷을 입고 다시 나왔으니 이번엔 꼭 읽어야만 할 것 같은 기분.

 이 책을 보다보니 요즘 격하게 애정하는 남순이가 읊었던 시가 떠오른다.

 

 자세히 보아야 이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나태주 - 풀꽃

 

 2013년 모든 것에 관심과 사랑을 가져야겠다.

 

 

 

2. 낯선 여행길에서 우연히 만난다면

 

 

 나의 첫 해외여행지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비행기를 타며 읽었던 책이 이지상님의 <혼돈의 캄보디아, 불별의 앙코르와트>였다.

 책읽은 보람이 있었던지 관광하는 내내 그냥 지나칠 수 있었던 작은 조각도

 관심있게 볼 수 있었다.

 단순한 여행책이 아닌 더한 그 무엇으로 감성을 자극하는 작가.

 그 후 그의 책은 여행을 떠나기전 필수적으로 읽어야만 할 것 같이 되어버렸다.

 

 역시나 새 옷을 입고나온 책.

 기차, 눈, 발자국 그리고 걸어가는 누군가의 뒷모습..

 너무너무 추운 올 겨울 이보다 더 잘 어울리는 책이 있을까싶다.

 

 

 

3. 사는 동안 꽃처럼

 

  

 이철수님을 좋아한다.

 법정스님의 책에서, 좋은 생각에서 만났던 분이라 오래전부터 친숙하지만

 소박하게 따뜻하게 부드럽게 이어지는 글과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절로 행복해진다.

 

 그래.. 인생 얼마나 오래 산다고 아등바등 살아야겠나?

 사는 동안 꽃처럼 나무처럼 하늘처럼 바람처럼 그렇게 살면 되는데..  

 

 그게 참 어렵다.

 사는 건 여전히 참 많이 힘들다.

 그래도 살아간다~ 책과 함께... ^^

 

 

 

4. 길위에서 하버드까지

 

 

 누군가의 성공담, 자기계발서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스무살엔 많이 감동하고, 열심히 해봐야겠단 생각이 들었지만

 살다보니 글쎄~ 감동도 뭣도 들지 않았다.

 차라리 고전을 읽는 편이 더 좋더란 그런 생각..

 

 그런데 이 책은 좀 다르려나? 달랐으면 좋겠다.

 새해가 되었으나 또 느슨해지려는 내게 펌프질 좀 해줬으면 좋겠다.

 

 어차피 나란 사람은 뭐든 닥쳐야 하고, 오만 짜증을 내면서도 또 나름 잘 해내니

 소심하게 고민하지 말고, 무조건 일 좀 저질렀으면 좋겠다.

 이래나 저래나 시간은 흐르니 실패해도 저지르는 한해가 되길...^^

 

 

5. 다카페 일기 3

 

 마지막은 너무나 유명한 가족!!!

 역시 세상에서 최우선은 건강과 가족이니깐.. ^^

 이렇게 행복한 가족이야기라니 절로 웃음이 난다~

 마침 일본어 공부도 하고 있으니 블로그까지 방문해볼까?

 

 일상도 역사가 될 수 있음을 다카페 일기가 보여주는 것 같다.

 이런 남편, 아빠라니 100점 만점에 100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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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기 신간 평가단이 되어 너무 기쁘네요 ^^

이 얼마만에 시작하는 평가단 활동이고, 책읽기인지 모르겠습니다!!

(올 한해 너무 책을 안읽어서 정말 후회가 막급이지만 도저히 책읽을 상황이 아니였던지라.. ㅠㅠ)

열심히 읽고,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에세이분야 좋은 책이 많아 고르는데 고민을 많이 했답니다..

꼭 서점가서 신간서적코너 구경하는 기분이였어요~ ^^

 

12월 크리스마스가 있어 괜히 설레고, 이런저런 일들로 분주하고, 바쁘지만

긴 겨울밤 책읽으며 보내는 것도 즐거운 일이니 신간 에세이와 함께해 보아요..

 

1. 이름이 없는 너를 부를 수 없는 나는

 

 언젠가부터 사막에 가보고 싶단 생각이 간절합니다.

 사람도 소음도 불빛도 없는 조용하다 못해 눈물나게 외로운 사막 한가운데 누워

 쏟아지는 별빛을 보며 펑펑 울어버리고 싶단 그런 생각..

 사막이라면 온전히 나만을 위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시인이 보고, 느낀 사막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합니다.

 

 

 

 

 

 

 

 

 

2. 고요함이 들려주는 것들

 

 

 생각해보니 고요함을 느껴본 적이 언제였나 싶습니다.

 어디선가 하루 10분의 명상으로도 자신을 돌아보고, 사랑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바쁘다는 핑계로 10분의 여유조차 낼 수 없는 사람들에게

 한 해를 넘기고, 한 해를 맞이하는 이즈음 잘 어울리는 책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3. 혼자인 내가 혼자인 너에게

 

 누구나 혼자임을 알지만 대부분은 혼자임을 두려워하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혼자라는 것에 몹시도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이였는데

 상황 탓인지, 나이 탓인지 이젠 혼자가 너무 익숙해져 되려 걱정입니다.

 나만 혼자가 아님을 혼자인 당신과 함께 읽고싶은 책.

 게다가 밑줄긋는 그 책들이 제가 애정하는 작가님들의 책이네요..^^

  

  

 

 

 

 

 

 

4. 김미화의 웃기고 자빠졌네

 

 초등학교 시절 김미화는 가장 인기있던 사람 중 한명이였습니다.

 일자눈썹을 그리고, 야구방망이를 들고 한국이와 행국이를 휘어잡던 그녀.

 하지만 언제부터 봉사활동을 하더니 사회복지를 공부하고,

 라디오진행을 하며 자신의 목소리를 내던 그녀.

 그리고 이런저런 일로 방송에서 밀려났지만 굴하지않고,

 애정하는 나꼽살을 진행하는 멋진 그녀..

 방송 중 책을 쓰고 있다고 하더니 드디어 나왔네요~

 제목도 그녀답게 '웃기고, 자빠졌네..' 역시 멋집니다.

 

 

 

 

 

5. 소로우의 강

 

 계절이 바뀜을 느끼지 못하고 살아가는 날이 많습니다.

 뭐가 그리 바쁘다고, 하늘 한번 올려보지 못하고 지내는 날도 많더군요..

 그럴때면 그냥 소로우의 <윌든>이 생각나고,

 법정스님의 <무소유>가 생각납니다.

 소로우의 첫 책이고, 애정했던 책이라고하니 더욱 궁금해지네요.

 올 겨울 많이 춥다지만 피하지만 말고, 찬바람도 눈도 많이 느끼며 보내야겠어요.

 다만 감기는 조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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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12월 1주

 12월이다. 한해의 마무리와 새해에 대한 준비로 부산한 한달이 될 것이다.  하지만 왠지 난 12월만 되면 마음은 콩밭 아니 구름넘어 어딘가로 떠다니는 것 같다. 현실도피를 원하는 것인가? 하긴.. 나이 한살 더 먹는게 더이상 반가울 거 없으니~  그렇다면 가장 적은 비용으로 현실도피를 할 수 있는 건 바로 영화가 아닐까? ^^ 물론 책도 좋치만 둥둥 떠다니는 마음으론 활자가 눈으로만 읽혀지지 머리까지 전달되지 않으므로 잠시 미뤄두자구!!!  



2주전 <백야행>을 나홀로 (혼자서 보는 영화는 회를 거듭할수록 매력적이다!!) 조조로 보면서 고수의 눈동자 [[여기서 한마디 하자면 내가 좋아하는 극중 배우는 -여기서 중요한건 극 중 배우라는 말이다. 실제론 크게 좋거나하지 않는데 연기를 할때 너무나 빠져들게 만드는 배우- 이병헌이였다. 아~ 이 사람 정말 매력적이지 않는가? 물론 난 그의 데뷔드라마부터 쭈~~욱 지켜봐왔고, 그의 리즈시절 내 친구들은 그를 이상형으로 뽑기를 주저하지 않았지만 난 시큰둥 했었다. 근데 번지점프를 하다, 달콤한 인생, 올인, 최근 아이리스까지 이 사람 왜 그리 애달픈 눈빛인건지.. 그 눈빛보면 누군든 빠져들지 않겠는가 싶다. ㅠ  근데 고수가 그의 뒤를 잇는 분위기다. 군대입대전엔 그저 소년(?)으로 보였는데 백야행에서 완전 후덜덜~ 곧 방영되는 드라마에도 첫사랑에 대한 애달픔을 간직한 캐릭터라는데 은근 기대하고 있다. ^^ 그러고보니 오늘이 첫방송이군.. ]]에 홀딱 반해 영화에 압도되어 버렸다. 물론 손예진과 한석규의 연기도 좋았지만 고수는 내가 밤세워가며 원작을 읽을 때 내가 생각했던 그 분위기와 흡사하게 연기해주는 듯 했다. 마지막에 손예진을 바라보던 눈빛~ 아.. 영화를 보고 나오는데 극장 밖의 겨울 햇살이 너무 밝아 적응 안되서 혼났더랬다. '하얀 어둠속을 걷는' 기분이 뭘까 집까지 걸어오며 생각했었던 간만에 영화에 흡뻑 취한 기분좋은 하루였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뉴문>이 개봉했다. ^^ 언제나 그렇듯 원작의 폭발적인 반응으로 영화제작까지 하게 만든 시리즈물. 책이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리뷰가 쏟아질 때 언제나처럼 '난 인기에 급급한 독자가 아니라'며 살짝 웃어주고 말았는데 이틀전이던가? 무료함에 채널을 돌리다 케이블에서 <트와일라잇>을 방송해 주는 것이다. 세상이 좋아진건지.. 올해 개봉한 영화를 올해가 가기 전에 방송해준다니 놀라움을 금치못하며 '그래 얼마나 재밌는지 한번 봐준다'는 마음으로 영화를 보는데 20분쯤 흐르자 오마나!!!!! 나도 모르게 '에드워드~~'를 연호하며 빠져있는 것이 아닌가.. 진정 미남은.. 첫사랑은.. 이루어질 수 없는 안타까움은.. 여자들의 로망인가? ^^ 그런 사랑은 판타지라는 거 이제 알것만 왜 이리 마음이 싱숭생숭해지는 건지 너무 재밌게 봤다. 그리고 그 후속작인 <뉴문>이 개봉한다.

사실 난 활자를 영상으로 옮기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는 편이다. 하지만 요즘 대부분의 영상물은 원작에 기반을 두는 추세인 것 같고, 원작의 인기 덕분인지 좋은 반응을 얻는 것 같다. 하지만 많은 작품들에서 실망을 느낀터라 '제발 이 작품만은 그냥 놔두라'말하고 싶은 경우도 많았는데 위에서 말한 <백야행>처럼 나름 만족스런 작품을 봤을 땐 소설, 영화 그리고 그 작가의 다른 작품까지 읽고싶은 욕구가 마구마구 생겨주니 나쁘지만은 않은 것도 같다. (참고로 내가 지금껏 제일 했던 소설이 영화화 된 작품으론 가네시로 가즈키의 <GO>가 있다. 이 책으로 인해 가즈키월드에 입성하게 되었고, 이 영화를 보면서 '아~ 정말 내 상상과 딱 들어맞는 인물이 세상 어딘가에 있었구나..'란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쿠보즈카 요스케에 홀릭해서 한동안 그를 찾아헤매기도 했었던.. ^^)  

각설하고, 에드워드에 필이 꽂혀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캐스팅은 대박이라는 칭찬이 많았다. 조만간 원작을 읽어봐야겠다 생각이 더 간절해지는 순간. (아~ 정말 이 나이에.. 해리포터에게도 무릎꿇지 않았는데 역시 난 미남에 약하단 말인가?) 여튼 예고편을 보니 <뉴문>에선 장발소년 제이콥이 머리를 깔끔하게 자르고, 샤방한 자태를 뽐내던데 에드워드와 더불어 날 즐겁게 해줄 것 같다. 근데 이 녀석 92년 생이란다. 고작 십대후반에 이런 자태라니.. ㅡ,ㅡ 92년이라함은 내가 태지옵빠를 외쳐되며 난알아요~를 부르던 해인데 그때 태어났단 말인가? 세월이 하수상하구나.. 여튼 난 내일 조조로 녀석들을 만날 것이다.  

소심하게 걱정되는게 있다면 수능 끝낸 고딩들의 압박 속에 홀로 영화를 보면 어쩌나 하는.. 미성년자 불가는 좋았는데 이런 문제가 있군!!!  



이번엔 <시크릿>이다. 사실 케이블로 <트와일라잇>을 보지 않았더라면 99% 이 영화를 봤을 거다. 배우 차승원 송윤아 류승룡 김인권 박원상까지 말이 필요없는 배우들이 나오는 것만으로 충분히 기대치가 높으니깐.. 게다가 장르가 무려 스릴러다. 아~~ 내가 좋아하는 스릴러영화라니 이야기의 얼개만 치밀하다면 대박일 거 같은데 모르겠다. 이 영화는 <백야행>보기전에 예고편이 2번이나 나오길래 그것만봐서는 잘.. 스릴러는 내용을 모르고 보는게 맛이기에 암껏도 모르는데 고민된다.  



 마지막으로 첫주 개봉은 아니지만 올해가 가기전 꼭 봐야할 기대치 100%영화 <전우치>되겠다. ^^ 조인성을 군대보내고 나니 우리의 동원군이 요로코롬 영화를 들고 나오다니 이런 적절한 타이밍이라니? 사실 강동원이 나온다는데 혹~해있었는데 막강 배우들에 최동훈감독님이 만드셨다니 눈물이 다 나오려한다. 제발 전우치 (처음 들어본 나의 무식함..)가 내가 이뻐하는 준기군의 일지매만큼 매력적이길 바랄뿐이다. 근데 요괴나오고 도사나오고 이러니 추억속 머털도사가 생각나는건 왜일까? ^^ 암튼 올 초 <쌍화점>을 보면서 시작했으니 올 말 <전우치>를 보면서 마무리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사실 영화의 스토리도 중요하지만 2시간동안 흠뻑 빠질 수 있는 배우의 힘도 크기에 때론 작품성 (전우치가 작품성이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보단 배우를 보는 즐거움에 무게중심을 두기도 하는데 이 영화는 두가지 다 만족시켜줬음 좋겠다.  

요렇게 영화보다보면 한달이 훌쩍 가버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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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9-12-02 1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짜를 보니 2월에 올리고 열달 만에 올린거네요.
무튼 고생 많으셨고 앞으로도 힘내세요~~~ 아자아자!!
백야행과 시크릿은 봐야지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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