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산 수색대 - 제12회 스토리킹 수상작 비룡소 스토리킹 시리즈
김두경 지음, 아인 그림 / 비룡소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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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스토리킹 수상작

옷산 수색대

김두경 글/ 아인 그림/ 비룡소



어린이 심사위원 100명의 선택

2024 스토리킹 수상작


어린이 심사위원들의 강력 추천 한마디가

앞면지에 기록되어 있는데

설득력 강한 추천 문구들이 인상적이었다.


천으로 만든 옷 대신 그래픽 옷을 입는 시대

인기 게임 ‘옷산 수색대’에서 벌이는

대반전 SF 모험


초6 아들은 이미 실제로 옷산은 존재해서

오염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는 걸 봤다고 하면서

그래픽 옷도 가능할 것 같다 했다.

진짜 멀지 않은 미래에

이런 세상이 올지도 모른다 생각하니

더 몰입하여 읽게 되는 설정이었다.


인공지능 아르스 Arx

천재 과학자 칼디 라바

미세한 소자로 되어있는 바탕옷

천으로 만든 옷을 걸치는 게임, 옷산 수색대

옷산의 들짐승이 옮긴 전염병, 스케마 바이러스

옷산의 문지기 로봇 쿠스코


게임 속 패션쇼에서 hip! 을 많이 받은 캐릭터,

필라를 전용 캐릭터로 등록한 지담이는

엄마가 직접 짜 주신

토끼 그림이 있는 노란 조끼를 발견하고

필라로부터 옷산 수색대의 비밀을 듣게 된다!


실제 옷산이 있는 페누리아로

하이퍼루프를 타고 옷산 투어를 신청하고

거기서 자유 시간에 게임 속 필라를

실제로 대면하게 된다.

돌아가신 엄마가 짜주신 조끼를 되찾기 위해!!


필라는 무사히 만났지만 조끼가 없어졌다기에

지담이가 직접... 옷산에 들어가게 되고

옷산 수색대 게임의 본모습에 매우 놀란다.

애니메이션이 아닌 실제 아이들이

직접 옷산을 뒤지고 있었기에...


아동 노동 착취

덥고 갑갑한 케이스 안의 환경

유저들로부터의 언어폭력



옷산 수색대의 실체를 알려

옷산은 폐쇄되고 캐릭터로 일하는 아이들은

좋은 조건에서 학교를 다닐 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지담이를 옷산에 들어가게 만들었던

엄마가 짜주신 노란 조끼는

뉴 프로젝트 <허그>의 첫 번째 추억의 옷이 되었다.

사업의 위기를 기회로 잘 바꾸는가 했더니...

게임을 만든 과학자이자 사업가 칼디는

자신의 이익만을 챙기는 나쁜 놈이었다!!

지담이와 필라가 증거 영상을 찾아

기자에게 제보하였는데,

제대로 벌 받았을지에 대한 그의 최후는

책에서 확인. ^^ 



절친이었던 지담이와 가영이,

그리고 페누리아의 캐릭터였던 필라와 보나.

이들의 깨어졌던 관계들이 어떻게 회복되는지도

나에겐 인상적이었고,

관계를 소중히 여기는 것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었다.


사과는 진심이 느껴질 때까지 계속하라는

필라의 엄마

vs

사과를 안 받아주면 인연을 끊으라는

옆 침대 언니


흥미로운 설정과 긴장감 있는 흐름에

생각해 볼 거리도 가득 담고 있는 이야기라

상 탈만 했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책이었다!



#비룡소 #연못지기36기 #연못지기

#서평단 #출판사제공도서

#초등독서 #초등동화 #초등책추천 #줄글책

#스토리킹수상작 #청소년문학 #옷산수색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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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최악의 일주일 1 : 월요일 내 인생 최악의 일주일 1
이바 아모리스.맷 코스그로브 지음, 김영진 옮김 / 비룡소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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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최악의 일주일

 1. 월요일 


WORST WEEK EVER

1: MONDAY


이바 아모리스·맷 코스그로브 지음

김영진 옮김/ 비룡소



시험치러 들어간 형을 기다리는 초2 어린이를

전~혀 지루해하지 않게 해 준 고마운 책!!

리뷰 써야해서 엄마가 읽으려고 가져간건데...

한 번 들춰보더니 쭉~ 읽어

한 시간 정도 걸려 완독했다.

나가야 할 시간에 딱 맞춰서.^^


비룡소 인스타에서 밸런스 게임 영상과 함께

저스틴이 월요일에 겪은 일 중 

최악을 고르는 이벤트가 있어서 참여했었다.

내 방귀 냄새를 맡은 반 친구들이 토함을 골랐고,

나 혼자만 알고 넘어갈 수 있는 건

그냥 견디겠는데...

(휴지가 없어 양말로 처리한거 같은 상황)

반 친구들의 기억에 남는 건 안 되겠어서를

이유로 적었더랬다.


그런데 이 댓글을 남기고 난 후,

이번 달 비룡소 연못지기 미션도서가

같은 책인걸 공지에서 확인하고는

어쩌지?! 싶었는데

요즘 이벤트 당첨률이 저조하여...

안 되겠지~ 하며

궁금했던 책을 받게 된 것에만 기뻐했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이벤트도 당첨!!! 흐흐~

덕분에 한 권은 초5 조카에게 추석 때 선물로. ^^


#밸런스게임 #이벤트당첨 -------------------------------------------


[이벤트]둘 중 더 최악인 것은⁉💥

오늘 벌어진 최악의 사건들을 소개할게!


✔ 초록색 음식만 가득한 냉장고 발견🤢

✔ 화장실에 휴지가 없어서 양말로 💩닦기

🌟이것 뿐만이 아니야!🌟

✔ 전학 첫날인데 변기 모양 차를 타고 등교🚽

✔재수 없는 전교 회장에게 놀림 당하기😡

✔내 방귀 냄새를 맡은 반 친구들이 토함🤮


이 모든 게 하루에 일어났다니! 더 무시무시한 건 ’

가장 끔찍한 일주일‘이 이제 시작되었다는 사실💥❗

--------------------------------------------------------------------------------------


이벤트에서 언급해주신 상황들이

전부인 줄 알았는데...

하하~ 이건 시작에 불과했다!


오전 5시, 엄마의 딸깍 딸깍 빛 고문을 시작으로

오후 11시 55분까지의 월요일 하루가

시간별로 매우 다이나믹하게 쓰여 있었다.


10,9,8,7...!

엄마들의 만국 공통 쪼는 법, 카운트다운.ㅋ

NASA에 취직했어야 한다는거에

시작부터 큭큭거리며 읽게 되었다.


저스틴이 새벽5시에 일어나야만 했던,

부모님의 이혼과 재혼으로 인한 복잡한 이유는

두 페이지에 걸쳐 간략하게 설명되어 있다.

이제 아빠 집에서 할머니와 살게 된 저스틴.


보통의 어린이 동화들은

휘몰아치는 텐션이 중간중간 가끔인데

<내 인생 최악의 일주일>은

시작부터 끝까지 들썩들썩 잔잔할 틈이 없다.ㅎ


아빠 집에 같이 온 뚱뚱 선장 고양이는

갑자기 번쩍! 하더니 사라졌다.

마지막에 예상치 못한 곳에서 등장하면서

2권 화요일의 시작을 알려주는 뚱뚱 선장.


맛있는 것들로 가득할 줄 알았던

아빠집 냉장고는 온통 초록이다.

냉장고 그림에 1,2,3,4

숫자 따라 색칠하기로 되어 있는데...

1~4까지 모두 다 초록색.ㅋㅋㅋㅋㅋ

새 교복과 모자, 양말에도

숫자 따라 색칠하기인데....

이번엔 다 카키색!

모든 물건에 커다란 이름표가 붙여진 건

중국 만리장성과 호주 그레이트배리어리프와 함께

우주에서도 보이는 세 가지라고...... ㅎㅎㅎ


교실에서 냄새 심한 방귀도 끼고

화장실에서 휴지가 없어 양말로 닦고나오고..

스펙타클한 사건들로 정신없는

전학 첫 날 오전 중에

미아가 그린 그림을 보며 함께 한 시간은

그나마 한 템포 쉬어가게 해준다.

변기 소년의 이미지를 지워 버리고

저스틴이 자신 있는 수영 스타로

새롭게 태어날 기대감도 가득하면서~!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수영장에서는 더 큰 사건이 발생했다!

유아 풀에서 어떤 꼬마가 오줌을 싸서

노랑 경보가 발생했다는 안내가 나오길래

그래~ 저러기도 하겠지 했는데,

다이빙 대에 올라간 저스틴 때문에는

중앙 풀에서 갈색 경보가 발생했다. 크하하하~

오전부터 말썽이던 배탈로 제대로 사고 침.

이걸 또 4 페이지에 걸친 장면 삭제로

유쾌하게 표현해 놓았다.

기니피그, 쿼카, 알파카, 토끼들의

귀여운 모습을 담아. ㅎㅎㅎㅎ


이젠 괜찮겠지 싶으면 또 다시 난리법석.ㅋ

이제 겨우 월요일인데...

이보다 더한 사건이 뭐가 있을까 궁금해서

마지막 일요일까지 기다려진다!


책 속에 언급되었던 내용들을

꿀잼 상식으로 정리해주어

재미나게 읽을 수 있다.


아내인 이바는 글을 쓰고

남편인 맷은 글도 같이 쓰고 그림도 그렸다.

아가 때 사진도 너무 귀엽고

지금의 두 부부의 모습은 더 귀엽다.

책에서 둘의 성향이 다 드러나는 듯!


비룡소 홈페이지에 활동지가 올려져있어

다운 받아 독후 활동도 가능하다.

https://bir.co.kr/event/read_the_book/?#tab-3


저스틴의 최악의 일주일을

더 최악으로 만들어 보라며

다이빙 대에 매달려 있는 저스틴이 그려져있다.ㅋ

수영장 안에 무엇이...?!

초2 동생이 악어랑 피라냐 그리고 있으니까

수학 숙제하던 초6 형이 동참했다.

다이빙대가 지지직 갈라지는거 추가로 그림.

저스틴 체이스 그리는 법도 나와있어

따라그려보기도 하고 컬러링도 했다.


남자아이들 취향의 이런 류의 다른 책들은

아이들은 재밌다고 낄낄대며 보지만,

욕이 나오기도 하고

좀 과하다 싶게 폭력적인 장면들이 있어

엄마 입장에선 걱정스런 부분도 있었는데

<내 인생 최악의 일주일>은

그런 염려 없이 볼 수 있어 더욱 좋았다.


화요일엔 수영장 사건이 인터넷에 퍼져

저스틴이 하룻밤 사이에 밈의 주인공으로

유명해졌다고 한다...ㅎ

어쩌면 나에게도 벌어질 수 있는 일들이라

더 공감하며 읽게 될 듯!!


#비룡소 #연못지기36기 #연못지기

#서평단 #출판사제공도서

#초등독서 #초등동화 #초등책추천 #줄글책

#책추천 #초등저학년 #스트레스해소

#내인생최악의일주일 #월요일 #worstweekever


@birbi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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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special 임영웅 who? special
이혜원 지음, 이대종 그림 / 다산어린이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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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special

IM HERO  임 영 웅 

글 이혜원/ 그림 이대종/ 다산어린이



장르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우뚝 선

임영웅의 이야기



<미스터 트롯>이 한참 인기를 끌던 시절에

친정 엄마가 무릎 수술로 입원해 계셨던지라

병간호로 병실에 같이 있었는데...

너도 나도 푹 빠져 보고 계시던 프로여서

그 때 알게 되었다. 임영웅.

그후론 그저 대스타로만 알고 있었는데,

어린 시절부터 무명 시절을 거쳐

국민 영웅이 되기까지를 보고 나니

꾸준하고 탄탄한 인기가 수긍이 가는

멋진 가수로 제대로 알게 되었다.



팬들에게 오래오래 만나야하니

건강 검진 받으라는 부탁으로 시작한다.ㅋㅋ



예명인 듯도 싶지만 본명인 영웅.

성이 임씨라 영어로는 I'm Hero. 가 되는

아버지가 지어주신 훌륭한 이름이다.

둘째는 본색으로 지으려고 하셨다지만...하하~



어린 나이에 아버지가 사고로 돌아가시고

어머니와도 생계 때문에 떨어져

삼촌집에서 지냈던 임영웅은

몇 년 후 다시 어머니와 함께 살게 되면서

의지가 되는 아들이 될 수 있도록

늘 노력했다고 한다.


처음부터 가수가 꿈은 아니었던 임영웅.

축구도 좋아하고 잘 했지만

중학교 때는 태권도 사범도 꿈꿨었지만

친구따라 오디션을 본 실용 음악 학원에서

혼자만 딱 합격해버린다. ^^ 



노래로 사람들을 감동시키겠단 꿈을 안고

실용 음악과에 진학을 하게 되고,

여러 가요제에 나가도 보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하지만 장르를 트로트로 바꾸면서

상을 휩쓸며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전국노래자랑에서도 최우수상을 타고

신정훈 대표와 손 잡아 소속사도 생기고

(현재의 소속사 대표)

아침마당까지 출연하여 우승하게 된다.



아침마당 우승 상금으로 기부도 하고

유튜브 구독자 수도 늘어가며

주목을 받기 시작하다가

150:1의 경쟁률을 뚫고 100명의 가수가 경쟁한

내일은 미스터 트롯에서 우승하면서

대가수의 삶이 시작되었다.

미스터 트롯에서의 과정들도 만화로 소개되고

해당 영상은 QR로도 안내되어 있었다.



선한 이미지도 한몫하긴 했겠지만

꾸밈없이 진정성있는 그만의 목소리가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가장 큰 이유.

2024년 5월 25일에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역대급 퍼포먼스와 무대로 선보인

최신 활동까지 소개가 되었다.

잔디 보호를 위해 그라운드 좌석 비운걸로도

화제가 되었던 미담으로 가득했던 그 공연.


이런 엄청난 공연이 열리는 줄도 모르고...

그 날 상암 메가박스로 영화 예매했던 무지했던 나.

당일에 알고는 급 신촌 메가박스로 변경해서

<가필드 더 무비>를 무사히 보긴 했음.ㅎㅎ


통합 지식 플러스 코너로

여러 관련 정보들도 정리해두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그 중 임영웅을 응원하는 방법은 매우 인상적!



<삼시세끼 Light>가 시작해서 반가웠는데

세상에나... 임영웅이 첫 번째 손님.

예능에서 보기 힘든 임영웅이라 더 반갑!

축구 좋아해서 <뭉쳐야 찬다>엔 나왔다는 말에

초2 어린이가 임영웅이 어릴 때

축구도 하고 태권도도 하다가

실용음악학원 간거라며 아빠한테 설명해 줌.ㅋㅋ

1회 마지막에만 모습을 비췄는데

2회에 본격적으로 나오면 시청률 대박일 듯!


 

아이들이 가장 만나고 싶고 닮고 싶은

현대 인물들로 가득한

who? 스페셜과 K-pop 시리즈들.

아이들뿐만 아니라 나도

어떤 성장스토리가 있는지 궁금한 사람들이다.



#who #who스페셜 #IMHERO #임영웅

#성장스토리 #인물이야기 #초등독서 #학습만화

#다산어린이 #다산북스20주년 #출판사제공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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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전달자 - 30만 부 기념 개정판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20
로이스 로리 지음, 장은수 옮김 / 비룡소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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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전달자 

the GIVER


로이스 로리 Lois Lowry

장은수 옮김/ 비룡소, 블루픽션 20


 

원작은 1993년에 출판되어

1993년 보스턴 글로브 혼 북 명예상

19974년 뉴베리상을 받았다.

한국어 초판은 2007년에 출판되었었는데

이번에 30만부 기념 개정판으로 나오게 된 것!


 

사실... 제목은 자주 들어봤었지만

읽기 어려운 심오한 철학책으로 오해했었다.

<총, 균, 쇠>나 <사피엔스> 같이 유명하지만

범접하기 어려운 책인 줄 알았던 것.ㅎㅎ

하지만 너무나 술술 읽히는~

기발한 설정의 흥미로운 소설이었다!

'현대 고전 SF'라고 띠지에 표현되어 있는 것이

읽고 나서야 눈에 들어왔다.



** 스포있음 주의 **


초6 아들이 먼저 읽었는데

지금까지 읽던 책들과는 다르며

중간부터 읽어도 재밌을 거라고도 했다.

(마을의 비밀을 알기 전까지 좀 지루했던건가?ㅎ)

방학 숙제로 독서기록장에도 썼길래

블로그에도 올리자고 탐냈더니만... 거절.

그나마 귀엽게 그린 그림만 남긴 채

모자이크로 사진찍어 보내주심. 하하~

조너스가 처음 색을 보기 시작한 사과와

마지막 썰매 타는 장면을 그려두었는데,

엄마는 내용이 너무 궁금할 뿐이고...



'임무 해제'라는 말이 자주 등장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저녁 식사 후 식구들끼리 모여서

그날 받은 느낌을 서로 이야기하는 장면도,

친구들끼리 사과하는 장면도,

뭔가 독특하다고 느끼며 읽어 갔는데

조너스가 12살 기념식에서

기억보유자로 임명되고

마을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왜 그렇게 느꼈는지 이해가 가게 되었다.


 

직위를 받는 대신,

기억 보유자로 선택된 조나스.


[기억 보유자의 자질]

지능, 정직함, 용기, 지혜,

사물 저 너머를 볼 수 있는 능력


다른 건 끄덕끄덕~ 알겠는데

사물 저 너머를 볼 수 있는 능력?!

이 또한 마을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차차 알게 된다.



 

"중요한 건 '선택' 그 자체란 말이지?"

p.154

잘못 선택할 수도 있고

그로 인해 안전하지 않을 수 있어서

선택과 다름을 없애버린 마을.

늘 같음 상태.

​충동을 억제하고

'다르다'라는 불편한 기분에 빠지지 않게 행동하고

마을 공동체에 적합한 사람이 되도록

행동을 표준화시켜버린 마을이었다.

색도 없는 흑백의 세상...


기억 보유자는 이렇게 통제된 것들을

기억 전달자로부터 전수받아 간직하게 된다.

색깔들이 보이기 시작했던 조나스는

기억 전달자가 등에 손을 대고 

전달해 주는 것들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펄펄 내리는 눈을 보고 만지기도 해보고

썰매를 타는 스릴도 느끼고 났더니

이를 설명하는 데 말은 필요가 없고

경험 자체가 모든 걸 설명해 준다는 걸 깨닫는다.

하지만... 신기하고 좋은 느낌이 전부가 아니였다.

따사로웠던 햇빛은 살을 태웠고

썰매를 타다 넘어졌더니

이제껏 모르고 살았던 통증이란 걸 느꼈다!

고통스럽고 괴롭고 아팠다.

이전 기억 보유자가 왜 실패했는지도 알겠다.

하지만...


"그러지 말았어야 했어요!"

p.151


기억을 전달받을수록

조나스의 갈등은 깊어졌다..

그러다 임무해제의 실체를 알고는 제대로 충격!

아기 가브리엘을 구하기 위해

마을을 몰래 떠난다.


'늘 같음 상태'와 예측 생활에서 벗어난 후,

자연을 보며 소박한 행복을 느끼지만

굶어 죽을지도 모른다는 공포도 다가왔다.

하지만 계속 마을에 머물렀다면

다른 것에 굶주렸을 것이다.

감정, 색깔, 사랑...



도서관에서 원서로도 한 챕터 정도 읽었는데

번역할 때, 많은 고민이 있었겠다.. 싶은

단어들이 눈에 들어왔다. ^^


임무해제 release

늘 같음 상태 Sameness

기억 보유자 the Receiver of Memory

기억 전달자 the Giver




P. 크레이그 러셀이 그림을 그려

그래픽 노블로도 나와 있음!


그림이 왜 이래?! 했는데

색을 보지 못하는 눈빛들이라 그런듯 싶다.

색의 유무가 확실히 보여지니

조나스의 기분을 좀 더 공감할 수 있는

그래픽 노블.


 

논란의 마지막 장면.

초6 아들은 죽었잖아!로 해석한.ㅎㅎ

나도 처음 읽을 땐, 아니... 왜 이런!

상상치 못했던 결말에 당황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노래가 있는

다른 세계로 들어간건가도 싶고

누군가의 리뷰처럼 천국을 의미한건가도 싶고.

작가님도 결말에 대한 해석은 안하신다 했다.

활~짝 열린 결말로

각자의 신념과 희망에 따라 달라진다셨음.



책 말미에 수록되어 있는

작가님의 뉴베리상 수락 연설문은

진짜 꼭!! 읽어야 한다.

작가님의 삶이 이렇게 이 작품에

녹아들었구나...를 알게 하기에.


우리만 있고, 현재만 있는 세계.


조너스가 속한 그 세계가

작가님도 너무 맘에 드셨다고 한다.

일상에서도 문득 드러나는

이런 자신의 생각들에 놀라기도 하시고.

나 또한 이 문장을 보며

요즘 나의 생각들을 들킨 느낌이었다.ㅎ



그리고, 초판 표지의 주름 가득 할아버지가

실존 인물인 것도 언급된다.

노후에 시력을 잃어 색은 잃었지만

색에 대한 기억을 잃지 않은 화가, 칼 넬슨이라고.

Carl Gustaf Nelson

그에게서 흑백의 마을을 생각해내신 듯 싶다.



영화로도 제작되었던 기억전달자.

어떻게 표현했을지 궁금해서 꼭 봐야겠음.



얼마 전 넷플릭스에서 <윌러비 가족>을 보면서

설정이 좀 심한 듯?!

'로얄드 달'스럽다... 고 느꼈더랬다.

그런데 작가명으로 책 검색을 하다보니

비슷한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무자비한 윌러비 가족>

어머나.. <윌러비 가족> 영화의 원작이

로이스 로리 작가님이었다... 살짝 당황.ㅎㅎ



작가님의 다른 책들도 읽어보려고 대출 완료. ^^




#비룡소 #연못지기36기 #연못지기

#서평단 #출판사제공도서

#초등독서 #블루픽션 #SF소설

#기억전달자 #theGiver #로이스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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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볼
이현 지음, 이영환 그림 / 비룡소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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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공일삼 112

세상을 읽고 생각하는 힘, 초등 논술의 밑거름


플레이 볼

이현 글/ 이영환 그림/ 비룡소


 

<푸른 사자 와니니> 이현 작가님의 성장 동화가

2024년 새로운 일러스트로 재출간되었다!

작가님의 인스타그램에서도 알려주셨던 소식.

https://www.instagram.com/p/C8TsoAKRnYk/?img_index=1


이현 작가님의 인스타그램 @kwanini.kr 에는

와니니를 탄생시킨 세렝게티 뿐 아니라

전 세계를 여행한 이야기들도 가득해서

한참을 감동하며 피드를 보게 되는 곳이다.

세렝게티 지도 스토리는 특히나 인상적이였음!


연못지기 이번 미션 도서가

<플레이 볼>이래서 어찌나 기쁘던지~



​삶도 야구도 참 만만치않다는걸 쓰셨다더니,

초반부터 야구 때리친 오수 형 이야기가 나온다.

내 실력으로 프로야구까지 갈 것도 아니라는

오수 형의 생각도 이해가 되지만,

이제 시작이라며

앞일을 어떻게 안다고 지레 포기하냐는

동구의 자세도 응원하게 된다.



야구장에서 만나

프로야구 개막식날 결혼하신 부모님이신지라

동구는 날 때부터 야구와 함께였다.

하지만 두 분은 이혼하시고

엄마는 동생인 민구만 더 챙기느라 바뻐

야구부 송별회에도 오지 않으신다.



그런데... 새로 야구부에 들어온 영민이도

부모님이 안 오셨지만 개의치 않았다.

덕분에 동구도 같이 신나게 먹고 즐겼다.



서운한 마음을 다잡은 동구였지만,

이후의 상황들이... ㅠㅠ

야구 잘 하는 형만 신경쓰는 엄마라고 생각해

그에 대한 질투로 도둑질을 하게 되었다는 동생.

나 또한 두 아들을 키우고 있는지라

나의 행동들을 돌아보게 되는 부분이였다.


그 와중에 아빠는 야구를 접으라고 한다.

전국 초등학생 야구 선수 5천명

고등학교 야구부 50개, 7~8백명

초등 야구선수 중

프로야구 1군 주전 선수가 될 확률은

1퍼센트도 안 된다고 하시며....


"아빠는 내가 야구하는 거 본 적도 없잖아."

p.92


숫자로는 확인해보면서

정작 아들의 경기는 보지 않았던 아빠였다.

아빠에게 어떤 경기에 오라고 할지 고민인데,

경기마다 다사다난하다.

절친인 푸른이 때문에 진 경기 이후,

선후배 상관없이 라인업이 짜여지게 되고

영민이의 기습 번트로 경기를 이기게 된다.



친구와 함께하는 경기보단

이기는 경기를 하고 싶은 동구.

타고난 야구 선수 같은 영민이의 활약엔

또 마음이 심란한데,

항상 동구보다 못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푸른이는 야구를 포기한다고 한다.



이런 저런 일들이 동구의 야구에 대한 생각을

계속 변하게 하다...

결국 큰 일탈도 하고야 만다.

어떤 일탈인지는 책에서 확인. ^^


전국소년체육대회 본선이 제주에서 열리니

경기를 이겨야만

제주도를 갈 수 있는 줄 알았다.

하지만 그냥 친구를 만나러 갈 수도 있는

제주도임을 깨닫는다.

야구를 하는 데도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 걸 알게 되고

자신에게 맞는 중학교로 진학하게 된다.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내게도, 야구에게도, 

그러므로 나는 오늘도 야구를 한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야구를.

플레이 볼!

p.203



꼭 프로야구 선수가 될거라는 엄마

vs

공연한 시간 낭비라며

지금이라도 그만두라는 아빠


누가 맞는지 알 길은 없다.

하지만 알 수 없는 미래를 두려워하지 않고

지금을 잃지 않기 위해 야구를 하는

동구가 되기까지의 여정이

활기차게 그려져있어 책을 덮으며

흐뭇한 미소가 지어지는 책이였다.

역시 이현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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