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 볼
이현 지음, 이영환 그림 / 비룡소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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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공일삼 112

세상을 읽고 생각하는 힘, 초등 논술의 밑거름


플레이 볼

이현 글/ 이영환 그림/ 비룡소


 

<푸른 사자 와니니> 이현 작가님의 성장 동화가

2024년 새로운 일러스트로 재출간되었다!

작가님의 인스타그램에서도 알려주셨던 소식.

https://www.instagram.com/p/C8TsoAKRnYk/?img_index=1


이현 작가님의 인스타그램 @kwanini.kr 에는

와니니를 탄생시킨 세렝게티 뿐 아니라

전 세계를 여행한 이야기들도 가득해서

한참을 감동하며 피드를 보게 되는 곳이다.

세렝게티 지도 스토리는 특히나 인상적이였음!


연못지기 이번 미션 도서가

<플레이 볼>이래서 어찌나 기쁘던지~



​삶도 야구도 참 만만치않다는걸 쓰셨다더니,

초반부터 야구 때리친 오수 형 이야기가 나온다.

내 실력으로 프로야구까지 갈 것도 아니라는

오수 형의 생각도 이해가 되지만,

이제 시작이라며

앞일을 어떻게 안다고 지레 포기하냐는

동구의 자세도 응원하게 된다.



야구장에서 만나

프로야구 개막식날 결혼하신 부모님이신지라

동구는 날 때부터 야구와 함께였다.

하지만 두 분은 이혼하시고

엄마는 동생인 민구만 더 챙기느라 바뻐

야구부 송별회에도 오지 않으신다.



그런데... 새로 야구부에 들어온 영민이도

부모님이 안 오셨지만 개의치 않았다.

덕분에 동구도 같이 신나게 먹고 즐겼다.



서운한 마음을 다잡은 동구였지만,

이후의 상황들이... ㅠㅠ

야구 잘 하는 형만 신경쓰는 엄마라고 생각해

그에 대한 질투로 도둑질을 하게 되었다는 동생.

나 또한 두 아들을 키우고 있는지라

나의 행동들을 돌아보게 되는 부분이였다.


그 와중에 아빠는 야구를 접으라고 한다.

전국 초등학생 야구 선수 5천명

고등학교 야구부 50개, 7~8백명

초등 야구선수 중

프로야구 1군 주전 선수가 될 확률은

1퍼센트도 안 된다고 하시며....


"아빠는 내가 야구하는 거 본 적도 없잖아."

p.92


숫자로는 확인해보면서

정작 아들의 경기는 보지 않았던 아빠였다.

아빠에게 어떤 경기에 오라고 할지 고민인데,

경기마다 다사다난하다.

절친인 푸른이 때문에 진 경기 이후,

선후배 상관없이 라인업이 짜여지게 되고

영민이의 기습 번트로 경기를 이기게 된다.



친구와 함께하는 경기보단

이기는 경기를 하고 싶은 동구.

타고난 야구 선수 같은 영민이의 활약엔

또 마음이 심란한데,

항상 동구보다 못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푸른이는 야구를 포기한다고 한다.



이런 저런 일들이 동구의 야구에 대한 생각을

계속 변하게 하다...

결국 큰 일탈도 하고야 만다.

어떤 일탈인지는 책에서 확인. ^^


전국소년체육대회 본선이 제주에서 열리니

경기를 이겨야만

제주도를 갈 수 있는 줄 알았다.

하지만 그냥 친구를 만나러 갈 수도 있는

제주도임을 깨닫는다.

야구를 하는 데도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 걸 알게 되고

자신에게 맞는 중학교로 진학하게 된다.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내게도, 야구에게도, 

그러므로 나는 오늘도 야구를 한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야구를.

플레이 볼!

p.203



꼭 프로야구 선수가 될거라는 엄마

vs

공연한 시간 낭비라며

지금이라도 그만두라는 아빠


누가 맞는지 알 길은 없다.

하지만 알 수 없는 미래를 두려워하지 않고

지금을 잃지 않기 위해 야구를 하는

동구가 되기까지의 여정이

활기차게 그려져있어 책을 덮으며

흐뭇한 미소가 지어지는 책이였다.

역시 이현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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