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아지고 작아져서 나무자람새 그림책 23
다비드 칼리 지음, 마르코 파스케타 그림, 엄혜숙 옮김 / 나무말미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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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아지고 작아져서

원제: Rododendro


​글 다비드 칼리/ 그림 마르코 파스케타

옮김 엄혜숙/ 나무말미 출판사


 

다비드 칼리의 신작 그림책!

완두 시리즈와 공룡 시리즈만 읽어 봤었는데

그 외에도 다수의 그림책을 내신 저자셨다.


 나무말미 출판사의 인스타에 올라온

서포터즈 모집글을 보고는

아래의 기대평을 써서 뽑힌 것.ㅎㅎ


​9년만에 이력서 써봤는데 

똑. 떨어져 살짝 작아진 저 같아서.... 

신청해봅니다.^^ 

그림만봐도 따뜻하고 차분해지네요~ ❤️

https://www.instagram.com/p/C5mcBMbyI47/



원제는 Rododendron 산철쭉인데,

우리 나라 철쭉과는 좀 다른 비주얼의 그림이라

제목을 바꾸셨다고 한다.

검색해서 유럽 쪽 사진들을 보니

좀 더  종 모양으로 생긴 꽃이긴 하다.

유럽에선 정원수로 많이 심는다더니

넘 이뻐보인다~

우리 나라에선.. 과하게 화사하게 피어서

살짝 촌스럽다 생각하던 철쭉이라

<작아지고 작아져서>로 한글판 제목을 

정하신건 탁월한 결정이신 듯 하다. ^^


초6 아들이 왜 작아진거냐기에...

심리적 압박감?! 으로 답해줬다. ㅎㅎ

갑자기 확~ 줄어든게 아니라

아침에 일어나 거울을 볼 때부터

회사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동안에

점점점 작아져가는 모습으로 보여주어서

하나의 사건이 아니라

여러 상황과 사건들이 위축되게 만든다는걸

생각해보게도 해주었다.

고객들은 덩치 큰 남자들을 좋아한다며

자코모를 작은 자코미노라 부르며

사장이 해고를 했다. ㅠㅠ



회사 책상의 짐들을 상자에 담아 나오다가

몸이 엄청 작아지니... 

성냥갑을 가방처럼 메고 접이식 자를 챙겨

숲 같아진 풀밭을 헤메게 된다. 

접이식 자만 같이 작아져서 

마지막까지 함께하게 되는데,

어떤 의미인지는... ^^

다시 방향을 찾으려고 올라간 꽃나무에서

달팽이 껍질을 멘 플로라를 만난다!

둘이 함께 길을 찾아 나선 여정이

이쁘게 그려져있다.

꽃을 휘어 고정시켜 그늘막을 만든건

넘 낭만적이고~~~


배도 만들어 가는 페이지에선

울 아들이 단번에 알아본 개구리알! ㅋㅋ


우리에게 없는 걸 찾으려고 애쓰지 말고

이미 우리에게 없었던 걸 찾았으니

여기서 멈추자고 한 플로라.

둘은 커다란 버섯 위에서 살기로 한다.

문 양옆의 성냥개비가 귀엽다.

등에 지고 다니던 성냥갑과 달팽이 껍질도

자리잡고 있는 모습도 인상적이고.



때로는 작은 것이 아름다워요.

그리고 어떤 것들은 작게 시작해서

나중에 엄청나게 커지기도 하지요.

마치 사랑처럼요.

대부분의 페이지에 등장한 달팽이들은

뒷 표지에서도 한 자리하고 있다.ㅎㅎ

측정할 수 있는 것이 많지만,

측정할 수 없는 것도 있다는 글귀를 보니~

접이식 자가 왜 끝까지 함께했는지 알게 된다.

버섯 집에서도 대문 위를 장식하고 있고. ^^


작아지고 위축되어 헤메이다가

맘이 맞는 사람도 만나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예쁜 그림과 함께 보고 있자니

그 평화로움에 같이 빠져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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