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마음 두꺼비 약국 ㅣ 이야기새싹 2
임은정 지음, 김도아 그림 / 길벗스쿨 / 2024년 11월
평점 :
제목 : 마음 두꺼비 약국
글 : 임은정
그림 : 김도아
출판사 : 길벗스쿨
요즘 우리 딸아이의 모습을 보며 말해주고 싶은 내용이 이 책에 잘 담겨 있다.
실수하는 것을 싫어하고, 자기가 생각한 대로 실행을 하거나 그림을 그릴 때 잘 안되면 다시! 다시! 하면서 마음에 들 때까지 하곤 한다.
내가 아이에게 이런 모습이 생기게끔 대하진 않았을까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계속 실수해도 괜찮다고, 실수나 실패를 통해서 배우는 것도 있다고, 연습을 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처음부터 다 잘하진 않는다고 말해주고 있다.
나는 어릴 때 실수를 하면 자책을 많이 하곤 했다.
자존감도 낮았던 터라 실수를 하면 엄마가 혼낼까 봐 심장 박동도 빨라지고 어찌할 바를 몰라 했다.
첫째라 넌 언니인데 그러면 어떻게 하니, 언니가 더 잘해야지, 동생이 더 잘하네 등의 말들을 많이 듣고 자라서 실수를 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생각해 보면 나도 어렸는데.....
어릴 때 실수로 그릇을 깨뜨린 적이 있었는데 혼날까 봐 싱크대 아래 서랍에 꽁꽁 싸서 숨겨놓았다.
그걸 발견한 엄마는 내 생각과는 달리 그릇 깨졌을 때 치우면서 안 다쳤냐고 걱정해 주셨다.
무조건 혼나는 것은 아니구나... 생각했다.
어릴 때 나의 모습과 아이의 지금 모습이 겹쳐지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
내가 엄마의 모습과 똑같이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나는 엄마가 되면 안 그래야지 하면서도 내 안의 깊은 곳에서 뭔가 쌓여있는 것들이 터져 나오는 느낌이라 어떨 땐 주체할 수가 없다.
항상 후회한다.
난 좋은 엄마가 아니라는 생각도 든다.
놀이를 하는 것에서는 노력을 많이 하고 있지만 아이의 마음을 제대로 들여다보고는 있을까?
내가 주 양육자이기 때문에 감정의 기복이 심하지 않아야 아이를 일관적으로 대할 수 있을 텐데 더 노력해야겠구나...
아이를 많이 응원해 주고, 뒤에 엄마가 항상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대화도 더 해야겠다.
책을 읽고나서는 호호백처럼 시험 문제에 대한 답을 써 보고, 아이가 좋아하는 브레드 이발소 밴드 위에 방수 네임 스티커를 붙이고 이름을 써서 붙여 보았다.
4개의 문제 외에도 ㅈ을 써 보자고 했더니 틀릴까 봐 걱정하는데 밴드의 도움을 받아도 된다고 했더니 밴드를 붙이기도 전에 혼자서 쓰기 성공! 기특해👍
집에 있는 뽀로로 인형도 실수하기 싫어한다며 양손에 하나씩 밴드를 붙여준다.
그 후엔 핑크퐁 노래 중 하나를 불러봤다.
실수해도 괜찮아~못 해도 괜찮아~한 번 더 해 보는거야~
실수를 두려워하고 더 꼼꼼하지 못해 아쉬워하는 아이들이 이 노래를 듣고 힘내기를🫶🩷
우리 딸, 실수해도 괜찮아! 못 해도 괜찮아!
엄마가 미안하고 고마워❤️
- 이 글은 길벗스쿨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마음두꺼비약국#길벗스쿨#실수해도괜찮아#꼼꼼하지않아도괜찮아#실수#밴드#시험#꼼꼼함#어린이도서추천#책추천#어린이책추천#서평#독후활동#아이들아실수해도괜찮아#천천히차근차근성장하자#완벽주의성향#초등저학년추천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