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크미!
봄구름(손영경) 지음 / 빨간콩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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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 << 나는 크미! >>

제목 : 나는 크미
글. 그림 : 봄구름
출판사 : 빨간콩

아이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친구가 나타났다.

귀여운 '크미'.

엄마와 아빠가 운동해라, 골고루 먹어라, 친구와 친하게 지내라, 다른 친구가 무언가를 어려워하면 도와줘라 이런 말들을 계속하면 아이는 듣기 싫어한다.
잔소리처럼 들리기 때문에.

크미 책을 보고 나니 딸아이가 자신은 형님이라서 골고루 잘 먹고 운동도 잘하는 거라고 했다.

'형님' 단어를 써서 말하면 뭔가 더 잘하려 하는 48개월 5살...

크미같은 생각을 하며 남을 돕는 아이가 정말 있을까 생각하다가 크미가 천사 같다고 말했더니 아이는 날아다니는 새 같다고 했다.
엄마와 아이의 생각 차이가 제법 많이 난다 느낀다.



크미가 누군가를 도울 때마다 점점 솟아오르는 꽃봉오리를 보니 귀엽고 사랑스럽다.
봄과 잘 어울리는 따뜻한 친구.

무엇이든 함께 할 때 더 즐겁고 행복하다는 것, 골고루 먹으면 몸도 건강해지고 식습관이 잘 잡힌다는 것을 이야기를 통해 전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 몸과 마음이 동시에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면서 마음이 포근해지고 퐁실퐁실...보들보들...
마음이 정화되고 다시 어린아이가 되어 성장할 수 있을 것만 같다.

작은 것에도 감사할 줄 알고, 다른 사람을 살피며 공감하고 도울 줄 아는 크미처럼 딸아이가 바르게 자라길 바란다.

그러려면 옆에서 내가 바른 길잡이가 되어야 할 텐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스럽다.

일단은 말만 하는 어른이라고 느끼지 않게 아이에게 하는 말들을 내가 먼저 실천하며 어떤 느낌이 드는지 이야기를 하고, 아이가 그 행동을 실천했을 때 격려를 아끼지 않고 또 다른 행동에 대한 실천으로 이어지도록 대화를 많이 나누어야겠다.

아이들은 좋은 행동보다 나쁜 행동을 먼저 흡수하고 따라 하기 때문에 아이가 내 것을 따라 한다는 생각을 항상 잊지 않으며 조심, 또 조심하도록 주의해야겠다.


책과 읽고 나서 함께 온 워크북을 펼쳐 이야기를 나누고 시작!

요즘 숫자 세기 하자고 하면 귀찮아하고 싫어하는데 귀여운 크미 그림이 함께 있고 자신이 잘 먹는 과일과 채소들이 가득해서인지 쉬지 않고 수를 센다.

숫자 쓰기는 연습 중이라 삐뚤지만 노력한 모습에 점수를 줄 수밖에 없다.

건강 비결에 대한 그림을 그리기 어렵진 않을까 싶어서 조심스럽게 제안했는데 막힘없이 그려낸다.
당근과 달리기를 좋아한다고 한다.
빨간색 양 갈래머리로 열심히 달린다 생각하니 귀여워서 웃어버렸다.

숫자는 읽을 수 있어서 숫자별로 색을 색칠해뒀더니 끈기 있게 색칠을 해낸다.

스티커에 좋아하는 과일이 나오니 목소리가 달라진다.
특히, 제일 좋아하는 딸기를 붙일 때는 애정을 담아서!

몸에 좋은 거라고 이야기하며 채소 스티커를 붙였는데 편식 없이 골고루 먹는 우리 딸, 최고야!

나도 어릴 때 이런 책을 통해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비로 잡아갔다면 골고루 잘 먹고 키도 160이 넘었을까 궁금하다... (핑계)



함께 하는 즐거움과 다른 이에 대한 배려, 식습관과 생활 습관 모두 이 책 하나로 대화가 가능해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추천.

크미와 함께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자!


- 이 글은 빨간콩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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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가 없는 섬
크리스티나 어스 지음, 허드슨 크리스티 그림, 김선희 옮김 / 한림출판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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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의 중요성 : << 싫어가 없는 섬 >>

제목 : 싫어가 없는 섬
글 : 크리스티나 어스
그림 : 허드슨 크리스티
옮긴이 : 김선희
출판사 : 한림

어떤 것에 대해서든, 어떤 상황에서든 무조건 좋다고만 외칠 수밖에 없는 곳이라니...

제목만 봤을 때 신선하게 다가오는 느낌이 든다.

갈등 상황이 조금도 생기지 않는 평화로운 곳인가 생각했는데, 반대로 바꿔서 보니 답답해서 참을 수가 없다.

내 의견은 이게 아닌데 무조건 좋다고만 해야 하는 거라면 그렇게 살 수 있을까?

좋든 싫든 무조건 참아야 하는 건가?

어떤 말이든 균형을 잘 맞추며 사용해야겠구나.

인간 아이는 바다코끼리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게 되는데 그것을 남용했을 때의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보기만 해도 머리가 아프다.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는 말로는 완전한 소통을 하고 있다 할 수 없다.

넌 내 말에 동의할 수밖에 없어, 난 내 마음대로 할 거야.
여기를 내 놀이터로 만들 거야.

바다코끼리들에 대해 배려는 조금도 하지 않고 마음대로 휘젓고 다니는 아이들을 보니 책에 들어가서 한 마디 해 주고 싶다.

배려심 없이 말하고 사는 곳을 헤집고 다니는 것을 바다코끼리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거 같니?
너희는 바다코끼리들을 감정 쓰레기통으로 생각하니?

이렇게 보니 아이는 채울 것도, 배울 것도 많아 보인다.

바다코끼리들의 터전에 잡혀있던 질서가 한 번에 흐트러져 버렸다.
마치 인간들이 동물의 터전을 망가뜨리며 편안함만 추구하는 거 같아 너무 이기적이라는 생각도 들고 미안해진다.
쓰레기 산, 쓰레기를 마구잡이로 버려대는 바다, 산을 밀어 편안한 길을 만든 것으로 인해 터전을 잃은 동물들도 그럴 수 있겠구나.

바다코끼리들은 아이들에 대항하기 위해 마음을 모아 새로운 것을 연습한다.
거울 치료를 하는 느낌... 현명하다.

똑같은 모습으로 똑같이 대해봐야 자신이 어떤지 확실히 알게 되는 거울 치료가 제대로 먹혔다.




좋다고 말한다고 해서 다 좋은 게 아니고, 싫다고 말한다고 해서 다 싫은 게 아니다.

마음을 꼬거나 돌려서 이야기하지 않고 감정에 솔직하되, 말을 듣는 사람에 대해 배려하는 연습을 할 필요가 있다 느낀다.

솔직하게 말하는 것도 좋으나, 다른 이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는 적당한 선에서 솔직할 필요도 있다.

제일 어려운 말, 뭐든 적당히!

- 이 글은 한림출판사에서 이벤트를 통해 도서를 선물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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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사과한다면 신나는 새싹 223
안수민 지음, 김민우 그림 / 씨드북(주)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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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사과에 대해 : << 정말로 사과한다면 >>

제목 : 정말로 사과한다면
글 : 안수민
그림 : 김민우
출판사 : 씨드북

책을 받자마자 아이와 함께 읽어보는데 첫 장을 펼쳐서 읽자마자 마음이 무너졌다.

반려동물, 특히 강아지와 함께 살아가는 분들이 이 책을 만나면 나보다 더 마음 아파하지 않을까.

글도 글이지만 실감 나는 그림과 토토의 표정을 보면 많이 안아주고 싶어진다.

작가님 두 분 다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시는지, 실제로 이런 일을 겪으신 건지 걱정도 되면서 궁금하다.

아무리 사랑을 많이 받고 위로를 받는다지만, 우리처럼 속마음을 말로 다 이야기하지 못하기 때문에 어쩌면 좌절할 수도 있는 그런 상황에 닥친 토토의 마음을 어떻게 다 이해한다 할 수 있을까.

토토의 표정에서 '이제 내가 뭘 할 수 있지?'라는 생각이 전달되어 어떤 것들이 토토에게 위로가 될 수 있을까 잠시 고민했는데, 그래도 토토가 힘을 낼 수 있는 건 토토를 믿고 기다려주는 가족들의 사랑과 믿음 덕분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책을 읽으며 토토를 수없이 응원했다.

토토의 마음에 닿길 바라면서.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좋은 일들도 함께 하지만 갈등 상황에 맞닥뜨리기도 한다.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 한 번쯤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나는 상대를 진심으로 대하는지, 말과 행동이 거짓이지 않는지, 반대로 상대의 입장에서 나를 바라본 적 있는지.

나는 그 상대가 아니기 때문에 모두를 다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으나 상대방이 싫어할 수 있는 것을 조심하거나 하지 않을 수는 있다.

그리고 무언가가 잘못되었거나 나의 잘못으로 인해 상대에게 피해가 가는 경우에는 진정성 있는 사과를 건넬 수 있어야 한다.

말뿐인 사과는 마음을 더 복잡하고 어지럽게 만든다.

미안하다는 말을 먼저 앞세우지만 상대에게 자신의 처지가 난감해졌다며 탓하게 된다면 진짜 사과라고 할 수 있을까?
그런 사과를 누군가가 한다면 받아야 하는 걸까?
나만 편한 사과도 괜찮은 건가?

사과에 대해 생각하다 보니 또 다른 것들을 파고 들어간다.

일을 할 때, 누군가와의 관계에서 억지로 화해하라는 요구를 참 많이 받을 수 있겠다.

이 정도면 상황이 해결된 거 아니냐, 이제 마음 풀어라, 네가 이해해라, 네가 먼저 사과해도 되는 거 아니냐, 이제 상황 종료하자, 오래 끌어봤자 모두가 불편해진다 등의 말들로 마음은 더 불편해지고 나는 용서할 마음이 없는데 화해하라고 한다.

사과도, 용서도, 화해도 모두 강요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그 시기도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지켜봐 줬으면...



아이도 언젠가는 사과를 해야 할 상황이 온다면 제대로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서 연습을 해 보았다.
구체적인 사과 느낌은 아니다.

뽀로로와 율끼리(코끼리 인형)의 상황과 감정에 대해 충분히 이야기를 나누고 다시 어떤 말로 사과를 하면 좋을까 생각할 시간을 주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말하는 딸아이.
연습은 더 필요하겠지만 다른 사람의 입장을 조금은 생각하지 않았나 싶은...



진정한 사과는 너무 많은 것을 계산하지 않고 나의 마음을 진심으로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토토의 가족처럼 옆에 있어주며 힘이 되어주는 이들에게 따뜻함을 전하도록 해야겠다.

- 이 글은 씨드북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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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은 그냥 노는 날 아닌가요? - 어린이들에게 명절과 절기의 의미와 즐거움을 알려 주는 생각동화 어린이 사회생활 첫걸음 5
양연주 지음, 박연옥 그림 / 팜파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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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의 의미 : << 명절은 그냥 노는 날 아닌가요? >>

제목 : 명절은 그냥 노는 날 아닌가요?
글 : 양연주
그림 : 박연옥
출판사 : 팜파스

제목을 보는데 나랑 비슷한 세대의 사람들이 어릴 때 느끼던 명절과 요즘 아이들이 느끼는 명절은 차이가 많이 난다는 생각이 든다.

명절을 보내는 분위기가 바뀌었다.

내가 어릴 때 보내던 명절에는 모두가 모여 설날이나 추석 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었다.
(만두도 빚고 송편도 빚고 한과나 인절미도 만들어 먹었다.)
과일도 먹고 쉼 없이 먹는 날들 같기도 했다.

그리고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윷놀이도 함께 했다.
설날에 어른이랑 아이 모두 세뱃돈을 걸고 팀을 나누어 윷놀이를 했는데 어른들이 일부러 져주셔서 세뱃돈에 윷놀이에 걸었던 돈까지 하면 제법 돈을 가지고 있던 생각이 난다.

시골 동네 회관 앞에서 폭죽놀이도 했었다.
저녁엔 좀 쌀쌀해서 사촌 오빠들 점퍼를 입고 나가면 큰집 동네 오빠들이 나비 모양, 기다란 폭죽을 터트려주고 콩알탄은 나와 동생에게 던져보라고 주었었다.
콩알탄 소리가 타닥타닥나면 왜 그렇게 기분이 좋았는지...



요즘은 명절이 시작되었을 때 뉴스 기사를 보면 공항에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위해 모여있는 모습이 눈에 띈다.

각자 명절을 보내는 방식은 다르겠지만 '명절'의 의미를 다들 제대로 알고 있을까 궁금하다.


명절이 되면 보통 꼭 종가 혹은 웃어른이 살고 계시는 집으로 가는 풍속이 있다.
과거에는 대가족 제도였기 때문에 한마을에 거의 모든 가족이 살아서 이런 경우가 드물었으나 현재는 핵가족 화가 많이 진행되었고 가족, 친지들이 많이 떨어져서 살기 때문이다.
화목하거나 친척 간 가까운 거리에 사는 가정, 가족 사이에서는 명절이 바쁜 와중에 친척들의 얼굴이라도 볼 수 있는 좋은 기간으로 작용하지만 모이는 인원이 많거나 친척들끼리 평소 멀리 떨어져 사는 가정이나, 아예 가정불화가 있는 가정에선 명절이 다르게 다가올 수 있다.
( 네이버 나무위키 검색 내용 )


명절은 무엇을 하는 날일까 질문했더니 48개월 딸아이는 모두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행복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이라고 했다.

책을 보다가 올리버의 표정을 살피더니 딸아이가 왜 그런 거냐고 묻다가 송편을 맛있게 만드는 법을 알려준다.



이 책에선 우리나라의 명절과 계절의 변화를 알려주는 24절기에 대한 설명이 잘 나와있다.
다른 나라의 명절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가 이 책을 통해 알게 되고 궁금한 부분은 검색도 해 보았다.

모두가 즐거우려고 모이는 명절이 요즘은 조금 불편하게도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

일이나 돈, 학교, 성적, 비교하는 상황, 간섭, 결혼 문제, 2세 문제...

서로가 조금만 배려하면 명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가족, 친척과 행복한 시간을 충분히 보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스트레스받는 시간이 아니라 가족, 친척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날들로 기억하도록.

행복한 명절을 위해서, 의미를 제대로 되새기기 위해 이 책을 아이들과 함께 보기를 추천한다.

- 이 글은 팜파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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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만두 노는날 그림책 20
상자 지음, 박소영 그림 / 노는날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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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려도 괜찮아 : << 고양만두 >>

제목 : 고양만두
글 : 상자
그림 : 박소영
출판사 : 노는날

이 고양이의 표정을 보니 정말 좋아서 하는 일 같고, 자신의 머리 모양과 같은 모양의 만두를 빚어내는 모습이 사랑스럽다.

이 고양이는 어떤 메시지를 우리에게 주고 싶을까 궁금해서 책을 읽는데 가끔씩 아이에게 화를 내던 내 모습이 떠오르며 아이에게 미안해졌다.

아이는 아이대로 뭐든 열심히 해내고 있었을 텐데 괜히 내가 화를 내서 아이가 잘하고자 했던 마음을 짓밟은 것은 아닌가, 상처를 준 건 아닌가 싶어서.

생각해 보니 우리 딸도 뭐든 빨리빨리 하는 아이는 아니다.

느리지만 끈기 있게, 차분히 앞에 있는 것들을 바라보며 생각할 시간을 충분히 갖는다.

무엇이든 하려다 실패하면 짜증은 좀 내지만 다시 생각해 보고 시도해 본다.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잘 안다.

나도 어릴 때 빠릿빠릿하지 않아 부모님께 많이 혼나곤 했는데 어디를 나가야 하거나 마음이 급할 때면 빨리하라고 아이에게 강요하는 부모가 되어버렸다.

그럴 때마다 아이에게 미안한데 나중에 왜 빨리하라고 이야기했었는지 그에 대한 설명을 하면 수긍한다.
자기는 천천히 해도 다 할 수 있었다는 말을 덧붙이면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꼭 읽었으면 하는 책이다.

급한 성격을 가진 부모는 아이를 기다려주지 않고 빠르게 하길 강요하게 되는데 아이는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잘하는지 알 수 있는 중요한 순간들을 놓칠 수가 있다.

부모도 아이를 조금 더 바라볼 수 있는 순간들을 똑같이 놓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책을 읽고 나서 귀여운 냥냥이를 각자 만들어보기로 했는데 완성하고 보니 냥냥이에게 미안하다.
우린 정말 최선을 다했어...
미안해, 냥냥아...


클레이로 만두 만들기가 어느 정도 된 듯하여 메뉴를 물어봤더니 아직 다 만들지 않았다고 알려주지 않는다.
확실한 녀석...
다 됐다고 판단하고 끝내려던 엄마도 반성...
기다리자.

다 되었다고 말을 했을 때 설명을 부탁했다.
고양만두, 튀김만두, 새우만두...
그리고 알 수 없는 구슬 만두와 뚝뚝하지만 물렁물렁한 만두까지.
설명을 곧잘 하는구나.

똥 만두, 네모 만두, 햄만두.....
너만의 만두를 받아들이도록 노력할게.
아직은 좀 어렵구나.



'급히 먹는 밥이 목이 멘다'라는 속담이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어느 순간에든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누구와의 관계에서도, 공부도, 운전도, 일을 할 때도 너무 빠르게 알아가거나 급히 하려 하면 실수가 생기고 놓치는 것들이 많으리라 생각한다.

천천히 앞에 있는 것들을 바라볼 여유를 가져보고, 남에게 많이 맞춰가려다 내 속도를 잃지 말고 나답게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겠다.

- 이 글은 라엘님의 그림책한스푼(@lael_84)에서 모집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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