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의 등대 비룡소의 그림동화 259
소피 블랙올 지음, 정회성 옮김 / 비룡소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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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표지를 보는 순간 혹시 칼데콧 수상작? 인가 싶었는데 역시나 예상은 맞았다.

<안녕, 나의 등대>는 뉴욕 타임스에서 ‘올해의 주목할 만한 책’으로 선정되며 ‘올 한 해 최고의 그림책’이라는

찬사를 받았고 꽤 많은 주목을 받은 책이었다.

이 책은 나이가 들어 더는 일할 수 없는 등대지기를 이어 새로운 등대지기가 등대에 도착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등대지기는 매일 등대가 바다 멀리 불을 비춰 배들을 안전하게 안내할 수 있도록 부지런히 등대를 관리한다.

외부와 동떨어진 바다 위에서 혼자 바쁘게 오가며 많은 일을 한다.

바다를 밝혀주기 위해 렌즈도 깨끗하게 닦고, 연료통에 석유도 가득 채우고, 밤새 램프를 돌리는 태엽도감아 놓고 말이다.

예전엔 등대지기라는 직업이 있었다는 사실을 까마득히 잊고 있었는데 아이와 이 책을 읽으면서 비로소 다시금 생각이 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기술이 발전하면서 등대지기는 더 이상 필요없게 되었다.

해안경비대원들이 등대에 전구로 빛을 내는 새 기계를 달은것이다.

리고 등대지기는 떠났다.

이 책을 읽으면서 예전엔 있었지만 지금은 없어진 직업들을 생각해 보게 되었다.

지금은 하나의 장식품처럼 되어 버린 등대.

이 책을 읽고나니 그 안에 등대지기의 삶을 생각하며 좀 다르게 바라보게 될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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