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목소리

──신용목 시인

 

 

 

언젠가 들어본 듯한 목소리가

라디오 방송에서 흘러나왔어요

예전에 가끔 들었는데 하다가

이름을 떠올렸어요

그 목소리 주인은 신용목 시인이었어요

 

오랜만이어서 반가웠어요

한주에 한번

신용목 시인이 라디오 방송에 나오기도 했는데

다 챙겨듣지 못했어요

 

신용목 시인은

시보다

목소리로 기억할 듯합니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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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이든 잘 버리지 못한다. 언젠가 쓸지도 몰라 하는 마음이 크지만 무엇이든 버리기 아깝고 귀찮아서다. 무엇보다 게을러서겠다. 쓰지 않는 건 마음먹고 버려야 할 텐데. 버릴 걸 만들지 않으려고 잘 사지 않는다. 그래도 버려야 할 게 생기다니 정말 이상한 일이다. 물건뿐 아니라 마음도 버려야 할 텐데.

 

 대상없는 원망,

 

 대상있는 원망.

 

 둘 다 부질없는 건데 잘 버리지 못한다. 그런 거 해 봤자 내 마음만 더 안 좋은데. 언제쯤이면 그것도 잘 버릴 수 있을까. 모르겠다.

 

 난 작은 걸 바란다고 생각하지만 누군가한테는 그게 어려운 걸지도. 다른 사람은 아무렇지 않게 생각한 걸 난 무척 크게 생각하기도 한다. 이런 생각을 하면 좀 나을까. 이것도 모르겠다. 자꾸 모른다는 말을 하다니.

 

 하나는 버릴까 한다. 그건 나를 좋아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렇다고 싫어해도 괜찮다는 말은 아니다. 그냥 사람 마음을 얻기가 무척 어렵다는 걸 느꼈을 뿐이다. 내가 별로여서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실제 별로기는 하다. 잘하는 것도 없고 성격도 어둡고. 이런 나여도 친구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아주 없는 건 아니니 다행이다. 친구라 해도 그 마음이 영원하지 않지만. 늘 그대로길 바라지 않으면 좀 낫겠다. 언젠가 마음이 바뀐다 해도 지금 잘 지내면 괜찮겠지.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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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JOR 2nd(メジャ-セカンド) 17 (少年サンデ-コミックス) (コミック)
미츠다 타쿠야 / 小學館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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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세컨드 17

미츠다 타쿠야

 

 

 

 

 

 

 메이저 세컨드 16권 본 건 몇달 전이지만 그게 나온 건 2018년 11월이다. 그 뒤로 시간이 가도 다음 권이 안 나와서 어떻게 된 건가 했다. 다음 권이 바로 나오지 않아서 마음 편하게 16권까지 다 보기는 했다. 그랬더니 17권 나온다는 소식이 들렸다. 앞으로는 전처럼 석달에 한권 나오지 않을까 싶다. 다음 18권이 나오기 전에 17권 봐야 하지 않을까 하고 이번 권 만났다. 다이고가 주장인 후린중학교 야구부는 오오비중학교와 지역 예선 결승전을 했다. 조금 더 하면 후린중학교가 이길 듯했다. 어떻게 될지 짐작은 갔지만 실제 보고 싶었다. 오오비중학교와 좋은 경기를 했지만, 아쉽게도 후린중학교가 졌다. 초등학생 때 팔꿈치를 다쳤던 사와가 공을 던졌는데 7회말에는 제구가 안 되고 포크도 제대로 던지지 못했다. 사가라(타오)는 사와를 걱정했다. 사와는 팔꿈치 아프지 않다고 했지만 아주 아무렇지 않은 건 아니었나 보다. 사와는 힘내려 했는데 오오비중학교 타자가 홈련 쳐서 경기는 끝났다.

 

 오랜만에 다이고 아빠 고로가 다이고가 경기하는 모습을 보러 봤는데. 고로는 다이고가 꽤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다. 다이고가 초등학생일 때는 아빠인 고로는 여전히 야구선수였는데 지금은 코치하는가 보다. 고로는 늘 야구할 것 같았는데 더는 못하게 됐구나. 예전 후린중학교 야구부는 실력이 좋았는데 다이고가 1학년일 때 2학년이 안 좋은 일을 해서 감독이 책임지고 그만뒀다. 야구부는 반년이나 활동을 쉬어야 했다. 야구부는 쉬었지만 다이고를 주장으로 뽑은 듯하다. 주장이 된 다이고는 집에서 쉬는 아빠 고로한테 야구를 알려달라고 한다. 고로는 다이고한테 야구를 알려주고 앞으로 자신이 갈 길을 찾았다. 고로는 가까운 데서 안 하고 먼 데서 야구 코치하는가 보다. 고로는 다이고를 만나지 않고 편지만 남겨두고 떠났다. 딸인 이즈미하고는 잠깐 캐치볼 하고.

 

 아홉 사람뿐인 후린중학교 야구부지만 봄 경기를 잘해서 다이고는 욕심을 냈다. 중간 시험이 끝나고 다이고는 야구부 아이들한테 앞으로 연습 시간 늘리고 여름에는 지역대회를 이기고 현대회에 나가자고 한다. 중학교 2학년이 된 다이고를 처음 봤을 때와 다른 모습이었다. 그때는 경기를 안 해서 그랬던 걸까. 다이고는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경기 이기고 싶어하기는 했다. 이번에는 그런 마음을 드러낸 거구나. 다이고는 쉬는 날에도 연습하고 야구부 실력을 올리려 했는데 자신이 먼저 몸이 안 좋아졌다. 다이고는 잠시 아프고 나서야 자신이 서둘렀다는 걸 깨달았다. 다른 부원도 좀 달라졌다. 지금까지는 다이고가 연습 계획을 짰는데 자신들이 알아서 연습하겠다고 한다. 잠깐 삐걱거렸지만 좋게 흘러 갔다.

 

 여름대회는 첫회에 졌다. 3학년인 단바가 빠지고 후린중학교 야구부는 여덟 사람이 돼서 경기에 나갈 수 없었다. 가을대회도 있을 텐데. 그래도 단바가 와서 연습경기를 함께 했다. 그런 단바가 다쳐서 연습경기도 못하게 됐다. 다이고는 신입생이 올 때까지 기다리기보다 지금 학교에 다니는 사람 가운데 누가 없을까 한다. 1학년 치사토가 언니가 같은 학교에 다닌다고 말해서 다이고와 무츠코가 치사토 언니인 치요를 만나러 갔다. 치요는 키가 컸다. 그걸 본 다이고는 치요가 마음에 들었는데, 치요는 야구 할 생각이 없다고 한다. 다이고는 다시 치요를 찾아가고, 치요한테 몸이 커서 마음에 든다고 말한다. 그런 말을 하다니. 다이고를 찾으러 온 니시나가 그 말을 들었는지 여자한테 그런 말하면 안 된다고 한다. 그걸 치요가 들었다. 치요는 니시나한테 조금 관심을 가졌다.

 

 봄에 니시나와 함께 왔던 아이에서 하나가 야구부에 들어오려 했다. 다이고는 반겼지만 그 애는 좀 별로였다. 야구부를 우습게 본달까, 사람이 모자라니 자신이 와준다는 식이었다. 그런 애 야구 좋아하는 거 맞나. 니시나는 성실하게 연습하려고 하는데 그 애는 그런 니시나를 이상하게 생각했다. 누군가한테 잘 보이려는 거냐는 말도 했다. 다른 아이들하고도 좀 안 맞았다. 후린중학교 야구부 어떻게 되려나. 치요가 들어올 거다. 이번 책 맨 앞에 그림을 보면 여자아이 일곱이 있다. 공을 던지는 무츠코 뒤에 있는 아이에서 오른쪽 밑 안경 쓴 아이가 치요다. 치사토는 치요가 니시나한테 관심 가진 걸 알고 좋은 생각이 있다고 말한다.

 

 메이저 첫번째 것은 거의 만화영화로 만들었다. 이건 어떨까 했는데 다음해(2020) 4월부터 만화영화 한단다. 반가운 소식이다. 보게 되면 좋을 텐데 어떨지 모르겠다. 앞으로 후린중학교 야구부 더 나아질 것 같다. 중학생 시절은 1부 2부로 나뉜 것 같구나. 책이 오래 쉬었다 나와서 이런 느낌이 드는 건지도.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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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는 더는 날갯짓 하지 않고

땅으로 곤두박질쳤다

 

새는 친구를 사귀려 애썼지만

새를 상대해주는 새가 없고

친구라 여겼던 새는 떠나갔다

 

새는 마음을 다잡고

친구가 없어도

꿋꿋하게 살려 했다

하지만 잘 되지 않았다

다른 새들은 잘도 어울리는데

왜 자신은 그러지 못할까 자신을 탓했다

 

언제나

새는 새들 사이에 들어가고 싶었지만

새가 들어갈 틈은 생기지 않았다

 

이제 새는 애쓰지 않기로 했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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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오래

친하게 지내자

 

두 사람이 친하게 지내려면

둘 다 애써야 한다

한사람만 애쓰면

관계는 끊어진다

 

끊어질 듯 말 듯

이어갈 수도 있지만

한번 끊어지면 다시 잇기 어렵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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