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 (희선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Sat, 10 Oct 2026 06:23:01 +0900</lastBuildDate><image><title>희선</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T_798715133.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희선</description></image><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셀수없는별처럼</category><title>아픔이 되기도 하는 비밀 - [그 아이의 비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545280</link><pubDate>Wed, 30 Sep 2026 10:3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54528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22038862&TPaperId=1754528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093/37/coveroff/k32203886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22038862&TPaperId=1754528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그 아이의 비밀</a><br/>무라카미 마사후미 지음, 카시와이 그림, 심수경 옮김 / 서사원주니어 / 2025년 03월<br/></td></tr></table><br/><br><br><br><br><br>&nbsp;나도 사요코처럼 나한테만 보이는 친구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쉽게도 나한테는 그런 친구가 없다. 언젠가 본 책에는 자기한테만 보이는 친구가 나오기도 했는데. 그 사람은 그 친구가 보이지 않게 됐을 때 많이 아쉬워하지는 않았다. 많은 사람이 그러려나. 나이를 먹고 어릴 때 만난 자기한테만 보이는 친구는 잊는 걸지. 꼭 그러지는 않겠다. 그런 친구가 보이지 않게 되면 자란다고도 한다. 그런 이야기만 있는 건 아니겠지. 이 책 《그 아이의 비밀》을 보다 보니 만화 &lt;히카루의 바둑&gt;이 생각났다. 거기에 나온 건 친구면서 스승인가. 히카루는 우연히 천년 전 죽은 바둑기사 후지와라노 사이 영혼을 만나고 바둑을 하게 된다. 시간이 흐르고 사이는 사라진다. 사이가 사라졌을 때 히카루는 무척 슬퍼하고 사이를 찾으려 했다. 그러다 히카루는 사이가 있는 곳을 알게 된다. 그건 바로 바둑판이었다. 마음속 친구는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되고 자기 마음속에 사는 것과 다르지 않구나.<br>&nbsp;이번에 만난 ‘그 아이의 비밀’은 친구와 자기한테만 보이는 친구 이야기다. 구라키 사요코는 자신한테만 보이는 까만 고양이만 있으면, 다른 친구는 사귀지 않아도 된다고 여겼다. 전학 온 미쓰하시 아쿠루는 많은 아이와 잘 지내면서도 자신한테 마음을 열어주지 않는 사요코와 친구가 되고 싶었다. 친구는 친구 하자고 하면 되는 건 아닌 것 같기도 하다. 만나고 시간이 흐르면 친구가 되는 걸지. 나도 잘 모르겠다. 지금도 사람 사귀는 거 참 어려워서 말이다. 아쿠루와 사요코는 나보다 나아 보인다. 사요코는 책을 좋아한다. 책도 좋은 친구 아닌가. 굳이 사람을 사귀어서 힘들어져야 할까. 이런 생각이라니. 아쿠루 같은 아이는 좀 부담스럽겠다. 아니 그래도 아쿠루 같은 아이가 있어서 쓸쓸한 아이가 많지 않을지도. 아쿠루는 누구하고도 잘 지낸다. 여기에서는 마음을 볼 수 있다는 설정이지만. 현실에도 아쿠루처럼 누구하고도 잘 지내는 사람 있다.<br>&nbsp;사요코는 3학년 때 친하다고 여긴 유카한테 자신한테만 보이는 까만 고양이 이야기를 했다. 어렸던 유카는 그걸 다른 아이한테 말해서 다른 아이가 사요코를 놀렸다. 그 일 때문에 사요코는 사람을 믿지 않게 됐단다. 아쿠루는 사요코와 친해지고 싶은 마음에서 이런저런 말을 하다가 까만 고양이 이야기를 꺼내고 만다. 그 뒤 사요코는 학교에 오지 않고, 까만 고양이까지 사라진다. 까만 고양이는 사요코한테 아쿠루 친구가 되어주라는 말을 했다. 까만 고양이가 그런 말을 하고 어디론가 떠나버리다니. 까만 고양이 마음 모르겠다. 사요코는 까만 고양이와 말을 해서 아쿠루가 다른 사람 몸을 만지면 마음을 볼 수 있다는 걸 알았다. 다른 사람 마음을 볼 수 있는 게 좋은 건지 안 좋은 건지. 잘 쓰면 좋은 거기는 하겠다. 그 힘으로 아쿠루는 사요코 마음 깊은 곳에 들어가서 까만 고양이를 만난다. 그렇게 만난 건 사요코가 까만 고양이를 찾고 싶어해서였다. 까만 고양이는 사요코 마음이기도 한데, 같다고 말하기도 어려워 보인다. 까만 고양이 마음은 사요코 마음과는 다른 건지도.<br>&nbsp;앞에서 말했듯 나이를 먹고 다른 친구를 사귀면 어릴 때 만난 자기한테만 보이는 친구와 헤어져야 할까. 까만 고양이는 그렇게 생각했던 걸까. 사요코가 자기한테만 의지하는 게 부담스러운 게 아니고 자신 때문에 사요코가 다른 친구를 사귀지 못해서 떠나기로 한 거 아니었을까. 까만 고양이는 다시 돌아오기는 한다. 이제 어디 가지 않고 늘 사요코와 함께 할까. 그건 모를 일이구나. 언젠가 까만 고양이를 떠나보내야 할 날이 올지도. 그런 날 없으면 좋겠다. 만나면 헤어지는 게 이치여도.<br>&nbsp;아쿠루는 아쿠루대로 엄마 아빠 때문에 힘들었던 것 같다. 엄마 아빠가 헤어지기로 한 걸 아쿠루가 다시 돌리기는 어려웠을 거다. 아쿠루는 사요코와 까만 고양이를 보고 아팠던 자기 마음을 들여다 본 듯하다. 자기 마음도 그렇고 다른 사람 마음도 온전히 알기는 어려울 거다. 그래도 알려고 하면 조금 알고 받아들이기도 하겠다.<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093/37/cover150/k32203886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0933747</link></image></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달나무</category><title>다영이와 다슬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545254</link><pubDate>Wed, 30 Sep 2026 10:2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545254</guid><description><![CDATA[<br>다영이와 다슬이<br><br><br><br>다영이는 사람다슬이는 개야다영이는 함께 사는 개 이름을다슬이라 지었어동생이었으면 해서<br>다슬이는 다영이 동생처럼언제나 다슬이를 따라다녔어학교에 갈 때마다 다영이는다슬이를 떼어놓고 가는 데힘을 써야 했어<br>다영이가 학교에서 올 때쯤다슬이는 문 앞에서 기다렸어다영이가 집으로 들어오면다슬이는 무척 반겼어<br>다슬이는 다영이와산책하는 걸 가장 좋아했어다른 사람이 다슬이와산책 가려고 해도 쉽게 나가지 않고,다영이가 문 밖에서 다슬이한테 산책 가자하면 바로 뛰어 나왔어<br>다슬이는 개다영이는 사람개와 사람의 시간은 달라다슬이가 먼저 세상을 떠나겠지<br>다영이와 다슬이는언제까지나 잘 지낼 거야<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달나무</category><title>보현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543277</link><pubDate>Tue, 29 Sep 2026 13:2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543277</guid><description><![CDATA[<br>보현이<br><br><br><br>보현이는 걸음이 느려요어릴 때부터 뭐든 늦었어요걷기, 말하기……아니 정말 느린 걸까요그건 보현이 속도였을 거예요뭐든 빨리 하는 아이도 있지만,천천히 늦게 하는 아이도 있겠지요<br>보현이는 천천히 해도중간에 그만 두지 않고끝까지 했어요<br>뭔가 하나를 끝까지 하는 것도쉽지 않은 일이지요보현이는 싫증내지 않고뭐든 즐겁게 하고 잘 익혔어요<br>보현이는 어린이집에서 일하게 되고자신처럼 천천히 하는 아이를잘 돌봤어요<br>아이들은 보현이를 좋아했어요<br>보현이는 여전히 자기 속도대로뭐든 잘 해요<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셀수없는별처럼</category><title>많은 사람이 얽힌 - [沈默のパレ-ド (文春文庫) (Paperback)]</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541190</link><pubDate>Mon, 28 Sep 2026 13:1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54119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4167917459&TPaperId=1754119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7670/5/coveroff/4167917459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4167917459&TPaperId=1754119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沈默のパレ-ド (文春文庫) (Paperback)</a><br/>히가시노 게이고 / 文藝春秋 / 2021년 09월<br/></td></tr></table><br/><br><br>침묵의 퍼레이드히가시노 게이고<br><br><br><br><br>&nbsp;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에는 갈릴레오 시리즈도 있다. 몇해 전에 만난 《금단의 마술》이 마지막인지 알았는데, 그 책을 보고 열해가 넘고 이 책 《沈默のパレード 침묵의 퍼레이드》가 나온 걸 알았다. ‘금단의 마술’은 일본에서 나오고 얼마 안 됐을 때 봤지만, 이번 이야기 ‘침묵의 퍼레이드’는 책이 나오고 여러 해가 지나고서야 만났다. 예전에 물리학자인 유카와 마나부는 미국으로 갔다. 미국에 가서 그건 끝났다고 여겼는데 그게 아니었구나. ‘침묵의 퍼레이드’는 책이 나오고 몇해 지나고 만났지만 다음 열번째는 빨리 보고 싶다. 그런 걸 먼저 말하다니, 게을러져서 책 빨리 못 볼지도(이 말대로 됐구나).<br>&nbsp;예전에 유카와 마나부는 대학 준교수였는데, 이제 교수가 됐는가 보다. 물리학 교수 말이다. 형사인 구사나기가 유카와한테 교수가 돼서 자유롭겠다 했더니, 유카와는 준교수였을 때가 더 자유로웠다고 한다. 맞는 말인 듯하다. 교수는 연구비를 얻으려고 애써야 하지만, 준교수는 그런 거 마음 안 쓰고 자신이 하고 싶은 연구해도 되겠지. 구사나기는 유카와가 미국에 갔다오고 조금 달라졌다고 했는데, 정말 그런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갈릴레오 시리즈를 여러 권 보기는 했지만, 유카와 잘 모르겠다. 사람 마음을 알게 되어간다는 말을 한 사람이 있기는 하다. 유카와는 다른 사람은 별로 생각하지 않았던가. 그저 신기한 일이 있으면 그게 왜 일어났는지 증명하고 싶어했던가. 실험이구나.<br>&nbsp;시즈오카의 쓰레기집에 불이 나고 거기에서 여성 시체(뼈) 두구가 발견된다. 하나는 그 집 사람이고 하나는 세해 전 도쿄에서 행방불명된 나미키 사오리였다. 나미키 사오리를 죽인 걸로 보인 건 구사나기가 스물세해 전 어린이를 죽인 걸로 잡은 하스누마였다. 스물세해 전 하스누마는 경찰에 잡히고 묵비권을 행사하고 무죄가 되었다. 이번에도 하스누마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하스누마는 증거가 모자라 기소보류로 풀려난다. 범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풀려나면 사건 관계자는 정말 화가 날 듯하다. 스물세해 전에 살인죄로 잡지 못하다니. 그때 무죄가 된 게 더 이상하구나. 법이 제대로 죄를 지은 사람을 벌주지 않으니 사건 관계자는 복수하려고 하는 거 아니겠나. 기쿠노시에서는 가을 축제로 거리 퍼레이드를 한다. 이야기에 나오는 장면을 연기한다고 할까. 여러 해 지나는 동안 그게 잘 알려져서 여기저기에서 퍼레이드에 참가하려고 한단다. 퍼레이드 날 하스누마가 죽임 당한다.<br>&nbsp; 나미키 사오리 아버지인 나미키 유타로와 친구인 도지마 그리고 사오리가 가수가 되기를 바라고 가르친 니이쿠라와 사오리가 사귄 다카가키 도모야는 저마다 일을 맡았다. 하스누마가 어떻게 죽임 당했는지는 유카와가 알아냈다. 누군가(니이쿠라) 자백했을 때 유카와는 그걸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 말 봤을 때 나도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기는 했다. 아니 그것보다 앞에서 다른 사람이 한 말 때문이었던가. 이걸 보니 누군가 자백한다고 해서 그게 진짜가 아닐 때도 있겠다는 생각이 조금 들었다. 숨기지 않고 그대로 말하는 사람이 더 많겠지. 소설에서는 누군가를 감싸려고 솔직하게 말하지 않을 때가 많고 그건 별국 밝혀진다. 현실에서도 그럴지.<br>&nbsp;복수한다고 좋을 건 없기는 하다. 그걸 해야 마음이 풀리는 사람도 있을까. 그건 또 다른 죄인데, 죄를 지었다는 건 다름없다. 누군가를 죽이면 자신도 벌을 받을 각오를 해야 하지 않을까. 왜 이런 말을 하느냐면, 어떤 사람이 나미키 유타로가 하스누마를 죽여도 잡혀가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다. 하스누마는 나쁜 사람이기는 하다. 스물세해 전에 살인죄로 잡혀야 했는데. 하스누마는 아무 말하지 않으면 괜찮다 여기고, 이번에도 그렇게 되기를 바랐는데 조금 달랐다. 그래도 자신이 지은 죄를 뉘우치지 않았다. 그런 건 생각도 하지 않는 사람이었구나.<br>&nbsp;자기 꿈을 남이 이뤄주길 바라면 안 되지 않을까. 사람이 살다보면 마음이 바뀌기도 한다. 처음에 생각한 게 아닌 다른 중요한 게 생길지도 모를 일 아닌가. 처음엔 그걸 받아들이기 어려워도 마음을 가라앉히고 생각하면 괜찮을 텐데. 이렇게 이야기를 보고는 객관성을 갖고 생각해도 나한테 일어난 일이었다면 달랐을까. 난 내 꿈을 다른 사람이 이뤄주길 바라지는 않는구나. 감정이 격해지는 일이 일어나면 어떨지. 남하고는 그럴 일 없겠다. 정말 그럴지. 세해 전에 나미키 사오리와 연락이 되지 않았을 때 어떤 사람을 의심했는데, 그건 반쯤 맞았다.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닐지도. 아무리 좋은 거여도 자신이 싫으면 어쩔 수 없는 거다.<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7670/5/cover150/4167917459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76700555</link></image></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달나무</category><title>잠에 빠진 책</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541184</link><pubDate>Mon, 28 Sep 2026 13: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541184</guid><description><![CDATA[<br>잠에 빠진 책<br><br><br><br>오랫동안 아무도 펼치지 않은 책은그대로 잠들어 버렸어요잠든 책은 꿈을 꿨어요꿈속에서 책은 책이었어요누군가 자신을 읽을 때도 있고자기 안에 담긴 이야기속에떨어지기도 했어요<br>책은 꿈속에서도 스스로 움직이지 못했어요어쩐지 책은 그게 아쉬웠어요꿈속에선 무슨 일이든 일어난다고 했는데<br>어느 날 꿈속에서 책은 사람이 됐어요얼굴은 책이고 몸은 사람이었어요그래도 책은 기뻤어요어디든 마음대로 갈 수 있어서<br>책 꿈속에는 다른 책이 나오기도 했어요책이 다른 책 꿈속으로 간 걸지도누군가 펼치지 않은 책은오래오래 잠을 자고 꿈을 꿔요<br>잠 잘 때 깨우면 싫지만,책은 어떨지일어나고 싶을 때도 있을 거예요가끔 책을 잠에서 깨워줘요<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달나무</category><title>문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541181</link><pubDate>Mon, 28 Sep 2026 13: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541181</guid><description><![CDATA[<br>문은<br><br><br><br>문은 생각했다왜 사람이 자신을 세게 열고 닫는지살살 열고 닫아도 되는데<br>문이 자신을 세게 열고 닫는 사람을 보니기분 안 좋은 얼굴이었다그런 사람을 자꾸 보니문도 기분이 안 좋아졌다문은 아무도 자신을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br>문을 열려던 사람은 깜짝 놀랐다“문이 안 열려”조금 뒤 문은 스르르 열렸다문이 힘을 풀었다문은 힘을 풀기 전에자신을 열려고 한 사람한테 속삭였다‘이 봐요 앞으로는 문 좀 살살 열고 닫아요그러지 않으면 저는 꼼짝하지 않을 거예요’<br>사람은 문이 말을 했다고는 생각하지 못하고잠시 귀신이 나타났다 하고 오싹하게 여겼다그 뒤 문을 세게 열고 닫으면저주 받는다는 소문이 퍼졌다<br>저주는 그저 문이 꼼짝하지 않는 거였다<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셀수없는별처럼</category><title>이웃에 사는 곰과 토끼 - [달에서 아침을 - Breakfast On The Moon]</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532522</link><pubDate>Wed, 23 Sep 2026 11: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53252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29964X&TPaperId=1753252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78/34/coveroff/890129964x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29964X&TPaperId=1753252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달에서 아침을 - Breakfast On The Moon</a><br/>이수연 지음 / 웅진주니어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br>&nbsp;이 책 《달에서 아침을》에는 사람이 아닌 동물이 사람처럼 나온다. 동물이 사는 책속 세상이구나. 책속에선 동물이 사람처럼 말을 한다. 실제 동물은 어떻게 살까. 서로 달라도 친하게 지낼지. 친하게 지내지는 않아도 이웃, 가까이에 어떤 동물이 사는지는 마음 쓸지도 모르겠다. 동물이 서로 달라도 친구가 될지도 모를 일이다. 이건 사람 마음일지도. 그래도 그렇게 생각하고 싶다.<br>&nbsp;곰 이웃에는 노란 토끼가 이사왔다.&nbsp; 곰은 토끼와 잘 지내고 싶고 친하게 지내기도 했다. 하지만 학교에서는 그러지 않았다. 검정 비둘기가 토끼를 괴롭히고 잿빛 비둘기도 함께 토끼를 괴롭혔다. 토끼는 말이 없었다. 토끼는 오래된 영화나 음악을 좋아하고 늘 이어폰을 끼고 있었다. 그럴 수도 있지 그런 모습이 마음에 안 든다고 괴롭혀도 될까. 학교에서는 정말 그런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겠다. 곰은 토끼와 친구다 생각하면서도 학교에서는 토끼를 모르는 척하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br>&nbsp;고양이가 곰과 토끼가 사는 곳에 나타났다(고양이는 평범한 동물이다). 곰은 고양이를 만지기도 했는데 토끼는 좀 떨어져서 지켜 봤다. 어느 날부터 고양이가 다쳤다. 누군가 고양이를 괴롭히는 듯했다. 난 고양이가 다른 고양이하고 싸웠으려나 했는데. 실제로 고양이를 때리는 검은 그림자가 있었다. 일부러 고양이를 찾아와서 때리는 것 같았다. 곰은 검은 그림자를 보고도 무서워서 아무 말도 못했다. 토끼가 비둘기나 같은 동물들(아이)한테 괴롭힘 당하는 걸 보고도 아무 말하지 않는 것처럼. 곰은 뭔가 말하면 자신도 괴롭힘 당할까 봐 무서웠겠지.<br>&nbsp;다른 사람과 함께 누군가를 괴롭히지 않고 그저 보기만 하는 거 괜찮을까. 가만히 있는 것도 괴롭히는 것과 다르지 않겠다. 누군가 토끼 책상에 편지를 놓아두었다. 토끼는 그 편지를 보고 조금 울었다. 지금까지는 토끼가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는데. 괴롭힘 당한다고 울어야 하나. 편지를 받은 날 토끼는 어디론가 사라졌다. 동물들은 토끼가 옥상에 있는 걸 봤다고 했다. 옆 학교에서 괴롭힘 당하던 아이가 옥상에서 떨어져 죽은 일이 있었나 보다. 토끼도 그러는 거 아닌가 했는데 다행하게도 그러지는 않았다.<br>&nbsp;검정 비둘기는 곰과 사이가 좋았던가 보다. 자신하고 친한 곰이 토끼한테 관심을 가져서 검정 비둘기는 토끼를 괴롭혔단다. 그러자 다른 동물도 함께 했다. 토끼를 괴롭힌다고 곰 마음이 달라질까. 마음은 그런 게 아닌데 말이다. 다음날 곰은 용기를 내서 토끼한테 인사했다. 지금까지 토끼를 모르는 척했는데. 곰은 엄마한테 자신이 한 일을 털어놨다. 그렇게 말한 게 용기를 갖게 해줬겠다. 곰은 고양이한테 집을 지어주고 고양이를 괴롭히는 검은 그림자한테도 말했다. 고양이를 때리던 검은 그림자가 이제 나타나지 않기를 바란다.<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78/34/cover150/890129964x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783416</link></image></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달나무</category><title>쓰고 쓰고 쓰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532517</link><pubDate>Wed, 23 Sep 2026 11:0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532517</guid><description><![CDATA[<br>쓰고 쓰고 쓰기<br><br><br><br>자꾸 쓴다고 글이 좋아질지그건 잘 모르겠어안 쓰는 것보다는 낫겠지,할 뿐이야<br>어쩌다 한번 쓰는데도잘 쓰는 건 대단한 거겠지그건 타고난 거겠어타고나지 못한 사람은쉬지 않고 쓰는 것밖에 없어<br>깊이 보는 눈, 마음을 길러야지하나를 보더라도 여러 각도로 보고남이 못 보는 것을 보려고 해야 해<br>글 잘 쓰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늘 쓰고 싶은 마음이 더 커조금 쓸데없는 말이지<br>쓸데없는 말이고 별로여도쓰고 쓰고 쓸 거야지겹게 여기지 않기를 바라<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달나무</category><title>마음 가는 대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532513</link><pubDate>Wed, 23 Sep 2026 11:0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532513</guid><description><![CDATA[<br>마음 가는 대로<br><br><br><br>1<br>마음은 어디로 가는 걸까바로 떠오르지 않아마음보다 생각일까이런저런 생각<br>걸으면서 본 건늘 보는 거여서 이렇다 할 건 없어괜찮은 게 없었다니 아쉽군<br><br><br>2<br>사람들은 다들 어디론가 가갈 곳이 있는 거겠지갈 곳이 있는 건 좋은 거야집이 갈 곳이어도 괜찮아난 집으로<br><br><br>3<br>하루가 끝나가<br>아쉬운 하루가아쉬운 한주가 되고아쉬운 한달이 되고아쉬운 한해가 되겠어<br>아니, 나름대로 보내날마다 잘 보내지 않아도 돼내가 나 자신한테 하는 말이군<br>보람 없는 하루여도 괜찮아하루를 보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해<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셀수없는별처럼</category><title>일상과 환상 - [웨하스 소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525318</link><pubDate>Sat, 19 Sep 2026 11:0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52531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908835&TPaperId=1752531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3915/37/coveroff/896090883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908835&TPaperId=1752531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웨하스 소년</a><br/>이유리 지음 / 마음산책 / 2024년 05월<br/></td></tr></table><br/><br><br>&nbsp;작가는 어릴 때 냇가에서 주운 음료수 캔에서 소리가 났다고 했는데, 정말일까. 김영하는 작가가 되고 어떻게 하다 작가가 되었는지를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고 하던데. 그 말 맞을지도 모르겠다. 어릴 때부터 책을 보고 작가가 될 거야 생각한 사람이 아주 없는 건 아니겠지만, 그 말을 작가가 된 다음에 지어낸 사람도 있을까. 그런 거 거의 믿지만. 이유리는 냇가에서 주운 음료수 캔에서 소리가 나서 말을 들었다. 캔속에 있는 건 이유리가 이야기를 지어내는 사람이 될 거다 했단다. 이유리가 어릴 때 산골에 살면서 냇가에서 음료수 캔을 주운 건 정말일지도 모르겠다. 캔속에 들었던 게 말을 했다는 것도 믿어줄까. 그런 일이 아주 없지 않을지도 모를 일 아닌가. 어릴 때는 신기한 일이 일어나기도 할 거다. 어딘가에서는 열살이 되기 전까지는 사람이 아니다는 말도 하던가.<br>&nbsp;마음산책에서 나온 이유리 짧은 소설이 담긴 《웨하스 소년》에는 이야기가 열네편 담겼다. &lt;웨하스 소년&gt;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이 제목 봤을 때 과자 웨하스가 맞나 했다. 그때 내가 생각한 건 웨하스로 된 사람이었다. 소설을 보니 웨하스 소년은 날개가 달린 사람이고 어릴 때 웨하스 광고를 찍었다. 그 광고 때문에 웨하스 소년이다 했다. 날개가 달렸다 해도 나이를 먹으면 날지 못했다. ‘나’는 스무살이 넘고는 날개를 떼어내는 수술을 받는다. 첫번째 이야기 &lt;가꾸는 이의 즐거움&gt;은 우리가 사는 우주를 뭔가 가꾸는 곳으로 나타냈다. 행성 지구에서는 공룡보다 인류를 더 안 좋게 여겼다. 이 이야기는 이유리가 화분을 가꾸다 떠올린 게 아닐지.<br>&nbsp;몇해 전에는 코로나19로 모두가 마스크를 끼어야 했다. &lt;5분 동안&gt;에서는 대재앙이 일어나고 어디에서든 보호 안대를 해야 했다. 집안에서도 다르지 않았다. 안대보다 마스크가 나을지도. 안대를 하면 앞이 보이지 않을 테니. 구호품이 오기도 했는데, 그건 사람이 아닌 다른 게 가져다 주는 걸까. 요새는 구독하는 게 참 많은 듯하다. 난 그런 거 얼마 없다. 그저 글만 본다. &lt;투데이즈 무드&gt;에서 구독하는 건 기분이다. 한달에 50만원이나 하다니. 좋은 기분은 분홍 상자고 마음을 바닥으로 가라앉게 하는 건 파란 상자였다. 좋았던 기억으로 실을 자아 뜨개질을 할 수 있을까. &lt;시간 뜨개질&gt;에는 그런 이야기가 담겼다. &lt;보석 모기&gt;는 좋을까 안 좋을까. 사람한테 크게 해를 끼치는 건 아닌 것 같지만. 보석 모기는 피와 함께 즐겁고 좋은 기억을 빨아간다. 사람은 그걸 잊는 걸까.<br>&nbsp;세계 인구는 늘어나도 한국 사람은 줄어들고 언젠가 사라질지도 모를 일인데. &lt;버섯의 나라에서&gt;는 동성애자는 살기 힘들어 보인다. 동성애자한테 버섯이 되는 약을 준다니. 사람이 누군가의 도움 없이 세상에서 사라지는 건 괜찮지만. 인구가 늘어나도 살 사람과 죽을 사람을 나누지 않기를 바란다. 어떤 사람이든 살 권리가 있지 않나. &lt;한편, 다른 우주에서는&gt;에서는 차원문을 지나 다르게 사는 자신을 보러 갈 수 있다. 다른 차원에 사는 자신이 잘살든 못살든 기분이 안 좋아 보인다. 그런 걸 보러 갈 수 있는 사람은 거의 돈이 많은 사람이다. 난 다른 차원의 내가 잘살면 좋을 텐데. &lt;다른 이야기&gt;에서도 결혼한 나를 결혼하지 않은 내가 찾아온다. 그저 찾아올 뿐이다. 머리가 셋 달린 고양이라니, 그건 &lt;삼두 고양이&gt;다.<br>&nbsp;마지막 이야기 &lt;새 해 다짐&gt;은 어쩐지 서늘한 이야기다. 백화점 구두 매장과 모자 매장에서 일하는 사람 이야기로 시작한다. 평범해 보이는데 더 읽으면 평범하지 않다. 구두 매장에서 일하는 오상진은 심해어처럼 납작해지기도 하고, 오상진 아내와 아이가 사라지기도 한다. 서늘한 느낌이 드는 이야기다. &lt;따개비&gt;에서 연희가 따개비에 덮이는 건 예상했는데, ‘나’가 연희와 함께 있으리라는 건 생각하지 못했다. 그것도 괜찮은 듯하다. &lt;기쁨 목걸이&gt;를 보니 우리는 하루에 작은 일로 웃음 짓는 때가 많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br>&nbsp;하나 빼놓았다. &lt;돌이키는 하루&gt;다. ‘나’는 서른다섯살에 중학생 때 어느 하루로 돌아가는데, 중학생 때는 어쩌다가 자기 목 뒤에 있는 버튼을 눌렀다. 살다가 서른 다섯살에 그날로 돌아가니 꽤 좋았다(목 뒤 버튼을 누른 중학생 때로). 엄마가 밥을 챙겨주고 친하게 지내는 친구도 있었다. 별거 없는 하루여도 소중하기는 하다.<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3915/37/cover150/896090883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9153741</link></image></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달나무</category><title>지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525312</link><pubDate>Sat, 19 Sep 2026 10: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525312</guid><description><![CDATA[<br>지혜<br><br><br><br>지혜 이름은 할아버지가 지어줬어이름대로 지혜로운 사람이 되기를 바랐지<br>지혜는 자기 이름이 조금 부담스러웠어자신은 그렇게 머리가 좋은 것 같지 않았거든자신을 잘 아는 지혜였어이건 이름과 같은 게 아닐까 싶어<br>지혜는 자신을 낮추고뭐든 열심히 즐겁게 익혔어이 또한 지혜로운 사람 모습이지<br>지혜는 십대 이십대 삼십대 사십대를 보내고오십대에는 조금 힘들었어그때 지혜 엄마 아빠가차례로 세상을 떠났어어릴 때 할아버지 할머니가세상을 떠났을 때 느낀 것과는다른 슬픔을 느꼈어<br>어느덧 지혜는 육십대가 됐어어떻게 알았는지 이웃에 사는 사람은지혜를 찾아와 이것저것 물아봤어지혜는 많은 사람한테자신이 가진 지혜를 빌려줬어<br>이름이란 그 사람을 속박하는 것이면서그 사람이 갈 길을 가리키기도 하는군<br>지혜는 여전히 자신을 낮추고다른 사람한테 도움을 줘<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셀수없는별처럼</category><title>고양이와 함께 하는 곳 - [월명동 고양이 - 고양이와 함께 살아가는 아름다운 마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521702</link><pubDate>Thu, 17 Sep 2026 12:2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52170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82035898&TPaperId=1752170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348/5/coveroff/k18203589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82035898&TPaperId=1752170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월명동 고양이 - 고양이와 함께 살아가는 아름다운 마을</a><br/>김용선 지음 / 보민출판사 / 2024년 12월<br/></td></tr></table><br/><br><br><br><br><br>&nbsp;내가 사는 곳도 전라북도 군산이야. 요새는 ‘전북특별자치도’라 하던가. 전북만 그런 건가 했는데, 다른 곳도 ‘특별자치도’라는 말이 붙더군. 그렇게 바뀌었다 해도 주소 쓸 때는 아직도 전북만 써. 그렇게 써도 괜찮기는 해. 정말 괜찮을까. 서울은 ‘특별시’고 ‘광역시’도 있군. 특별이 붙는 게 좋은 건지, 그건 잘 모르겠어. 누군가는 나라가 하나가 아니고 여러 곳인 게 낫다고도 하던데, 그것도 잘 모르겠어. 한국뿐 아니라 일본과 중국은 나라를 하나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싸움을 벌였잖아. 그런 싸움 꼭 해야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 한국은 제주도 일본은 오키나와가 본래는 나라였지(울릉도도 그랬던가. 우산국이 생각나는데). 주소 말하다가 이런 말로 흐르다니. 하나로 만드는 것보다 여러 가지가 있다고 생각하는 게 좋겠어. 지역 갈등도 없어지면 좋을 텐데.<br>&nbsp;책 제목 《월명동 고양이》를 보고 내가 사는 곳에 있는 거기인가 했어. 책을 읽어보니 그곳이 맞더군. 월명동은 내가 사는 곳에서 멀어. 내가 다닌 고등학교와는 가깝군. 어릴 때 가끔 가기도 했어. 학교에서 월명공원으로 소풍 가기도 했거든. 공원이라고 했는데 거의 산이야. 산도 공원에 들어가겠어. 예전에는 걸어서 소풍 갔군. 지금은 걸어서 안 가고 차 타고 가려나. 학생이 많지 않으면 차 타고 좀 먼 곳에 가도 괜찮겠어. 지금은 소풍이라는 말 안 쓰려나. 언제부턴가 안 들리는 것 같아. 월명공원에는 꽤 예전에 가고 안 가서 거의 잊어버렸어. 어릴 때 갔을 때하고 인상이 많이 다를 것 같아. 월명산은 어디에서 어디까지인지.<br>&nbsp;여기에도 길고양이한테 먹이를 챙겨주는 사람이 있군. 그런 사람은 어디에나 있으려나. 내가 그런 걸 잘 못 본 것뿐이겠어. 거의 다니는 곳만 가니 다른 곳이 어떤지 내가 어떻게 알겠어. 집과 먹이가 놓인 건 조금 보기는 했어. 이 책에는 월명동에 있는 책방 &lt;마리서사&gt;도 나왔어. 몇해 전에 거기 한번 가 볼까 했는데 아직도 못 갔어. 대체 어디에 붙어 있는 건지. 월명동이라는데. 예전에 그쪽으로 걸어가 보기도 했는데 못 찾았어. 영화 &lt;8월의 크리스마스&gt;에 나와서 잘 알려진 ‘초원 사진관’에도 못 가 봤어. 거기도 월명동에 있는가 봐. 그냥 거기 있다는 것만 알아. 여기도 다른 지역 사람이 오는 곳이기도 하다니. 난 여기 살아도 모르고 잘 안 가는데. 어느 지역이든 다르지 않겠어. 서울도 지방 사람은 가 보고 싶은 곳이지만, 거기 사는 사람은 볼 게 뭐 있나 하잖아. 아니 서울은 좀 다를까.<br>&nbsp;월명동은 달이 밝은 마을, 달빛마을이야. 월명이라 하면 그저 그런데, 달빛마을이라 하니 멋지군. 몰랐는데 ‘달빛마을’이란 표지판이 있는 곳이 있대. 사진을 보니 난 못 본 것 같아. 여기 담긴 사진을 봐도 아는 곳이 거의 없더군. 예전과 달라져서기도 하겠어. 옛날엔 벽에 그림 없었거든. 월명동 높은 곳에는 안 가 봤군. 달동네 같기도 해. 이제 그런 곳은 많이 사라졌을지도 모르겠어. 자주 가지도 않았는데 이런 말을 했군. 높은 아파트가 생기고 길이 넓어지기도 했어. 가게가 있는 곳엔 가 본 적 없어. 고양이 먹이를 가게 사람이 챙겨줘서 고양이가 다니거나 거기 살기도 하는가 봐. 고양이를 내쫓지 않고 먹이를 챙겨주는 마음 따듯한 사람은 많군.<br>&nbsp;여기에선 고양이 이야기만 하지는 않더군. 철학이나 영화 책 이야기도 해. 고양이 이름에는 칸트와 니체도 있어. 칸트와 니체 이야기를 생각하고 이름을 그렇게 지어줬을까. 길고양이는 이름이 여러 개일 것 같아. 거기에서 고양이 마음에 드는 것도 있고 마음에 들지 않는 것도 있겠어. 벽에 그린 그림에는 고양이도 있어. 그건 누가 그린 걸지. 벽에 그린 그림 한번 보러 가고 싶기도 하지만, 멀어서 생각으로 끝나겠어. 월명동에 가면 여기에 나온 고양이를 만날지도 모를 텐데. 그 고양이들 건강하게 잘 지내기를 바라.<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5348/5/cover150/k18203589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3480588</link></image></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달나무</category><title>책과 함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521694</link><pubDate>Thu, 17 Sep 2026 12: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521694</guid><description><![CDATA[<br>책과 함께<br><br><br><br>혼자 살지 못하는 사람이함께 사는 것에는 사람도 있지만,사람이 아닐 때도 있지요<br>많은 사람은 이런저런 동물과 살아요개와 고양이와 새 그리고……<br>이젠 식물과 사는 사람도 많아요집 안을 작은 숲처럼 만들지요식물도 귀여울까요<br>사람이 함께 사는 것에는또 뭐가 있을까요여러 가지 물건물건도 오래 함께 하면 정이 들지요<br>늘 한곳에서 기다리는 것도 있어요그건 바로 책이죠책과 함께 하는 건 즐거워요때론 어려운 것도 만나겠지만,자신이 몰랐던 걸 알게 해주고심심하지 않게 해주지요<br>책과 함께 할 때는가만히 있기보다책을 펼쳐야 해요그 안에서 여러 사람을 만나고이런저런 세상을 만나기도 해요<br>책은 마음이 바뀐다고사람을 떠나지 않아요오히려 사람이 책을 멀리 하지요<br>책과 함께 하는 삶,어때요멋지지요<br><br><br><br>*구월 반이 넘게 지나갔는데, 만난 책이 얼마 안 된다. 다른 일 때문에 우울한데, 책을 못 봐서 우울하기도 하다. 조금씩이라도 보려고 했는데, 여전히 잘 안 된다.<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달나무</category><title>지금을 즐겨</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519224</link><pubDate>Wed, 16 Sep 2026 06:3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519224</guid><description><![CDATA[<br>지금을 즐겨<br><br><br><br>날마다 같은 날이 이어지면남은 날이 많다 여기네정말 그럴까죽음은 우리 가까이에 있고언제든 갑자기 찾아와<br>오늘도 별 일 없는 하루를 보냈다, 는언제까지 이어질지어쩌면 오늘이 마지막 날일지도 몰라늘 ‘오늘’이지<br>날마다 마지막 날처럼보내지 않아도 돼그저 마지막 날이 갑자기찾아올 수 있다는 걸 기억하라는 거야<br>하루하루 즐겁게 살고아쉬움이 덜하기를 바라가까운 사람하고도 잘 지내함께 하는 날이 언제 끝날지 모르잖아<br>삶은 한번뿐이야지금을 살아야지즐겁게<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셀수없는별처럼</category><title>또 봄 - [소설 보다 : 봄 2026]</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517134</link><pubDate>Tue, 15 Sep 2026 04:0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51713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45143&TPaperId=1751713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71/28/coveroff/893204514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45143&TPaperId=1751713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소설 보다 : 봄 2026</a><br/>김채원 외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6년 03월<br/></td></tr></table><br/><br><br><br><br><br>&nbsp;지난 겨울은 어땠더라. 별로 춥지 않았던 것 같다. 추운 날보다 덜 추운 날이 많았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스한 봄이 오면 좋기도 했는데, 2026년 봄은 좀 달랐다. 그저 봄이 오는구나 했다. 꽃도 별로 못 봤다. 꽃은 다른 봄과 다르지 않게 피고 졌을 텐데. 겨울에 많이 추웠다면 따스한 봄이 왔을 때 좋았을 것 같다. 덜 추운 겨울이었는데, 보일러는 다른 겨울보다 더 틀었다. 이상하구나. 마음이 추웠던 건지도.<br>&nbsp;철마다 나오는 ‘소설 보다’ 이번에 《소설 보다 : 봄 2026》을 만났다. 책은 봄이 다 갈 때쯤 사고 읽는 것도 늦었다. 여전히 소설은 세 편 담겼다. &lt;별 세 개가 떨어지다&gt;(김채원), &lt;귀신이 없는 집&gt;(위수정), &lt;서해에서&gt;(최예솔). 세 편 다 뭐라고 말하면 좋을지 모르겠다. 또 이런 말이구나. 한국 단편소설을 보면 늘 같은 말을 쓴다. 아무래도 난 시간이 더 흘러도 단편소설 제대로 못 볼 것 같다. 그래도 보겠지. 잘 몰라도 마음에 드는 이야기 만날 때가 있기를 바란다.<br>&nbsp;만약에 숲이나 뜰에서 죽은 사람을 본다면 어떻게 할까. 경찰에 신고하겠다. 현실에서는 그래야 할 텐데, ‘별 세 개가 떨어지다’에서 할아버지는 자신이 가꾸는 종묘원(뜰이겠지)에 묻었다. 죽어도 너무 죽었다는 말에, 사람이 죽고 시간이 많이 지난 건가 했다. 다시 생각해 보니 그런 일은 없을 것 같다. 할아버지는 날마다 종묘원에 갔을 테니 말이다. 자신이 죽은 모습을 남한테 보이고 싶지 않을까. 동물은 숲속에서 죽는 것 같은데. 사람은 그러지 못하는구나. 죽으면 누군가한테 발견되어야 하고 누군가 땅에 묻어주거나 화장해주어야 한다.<br>&nbsp;위수정 소설 ‘귀신이 없는 집’ 제목을 봤을 때 이 말 자체로 생각했다. 그렇게 단순하다니. 소설을 보면서는 한국에도 여장을 즐기는 남자가 있을까 했다. 텔레비전 방송에는 나오기도 하는구나. 그런 걸 즐긴다고 아주 이상하게 여겨야 할까. 그건 아닌 듯하다. 여자 옷 남자 옷이다 정한 건 사람이다. 왜 그렇게 된 걸까. 여자, 남자를 떠나 취향이 있을 테고 예쁜 건 누구든 좋아해도 괜찮을 것 같다. 지금은 이렇게 생각하는데 예전엔 달랐던 것 같다. 좀 나아졌다고 여겨야겠다.<br>&nbsp;마지막 소설 &lt;서해에서&gt;에서 서해는 이름이기도 하다. 서해라고 하면 서쪽 바다가 먼저 떠오르는데, 성에 용이 붙으면 다른 말이 된다. 이름이 용감해도 있을까. 이 이야기에는 ‘후진’이라는 말이 여러 번 나온다. 후진 사람을 만났다고. 짝사랑하는 사람은 멋지다고 하다니. 누군가를 사귀면 후진 면이 보일지도 모를 텐데. 우진이 그런가. 우진을 후진으로 보고, 우진은 후지지만 가끔 멋질 때도 있다고 한다.<br>&nbsp;언제나 그렇지만, 소설을 보면 세상엔 이런저런 사람이 사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난 평범하기도 후지기도 이상하기도.<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71/28/cover150/893204514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712899</link></image></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달나무</category><title>올빼미와 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517133</link><pubDate>Tue, 15 Sep 2026 03:5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517133</guid><description><![CDATA[<br>올빼미와 쥐<br><br><br><br>올빼미는 쥐를 잡아먹어밤눈이 밝은 올빼미는쥐가 숨어 있는 곳을 잘 봐<br>하루는 올빼미 알을 뱀이 삼키려 했어우연히 그걸 본 쥐가 뱀을 쫓아냈어올빼미는 그 쥐를 잡아먹지 못했어<br>올빼미와 쥐는어떻게 됐을까<br>올빼미는 지금도 쥐를 잡아먹어올빼미 알을 지켜준 쥐는그 알에서 태어난 올빼미와친구가 됐어언제까지나 친구면 좋을 텐데<br>새끼였던 올빼미는 자라고쥐를 잡아먹지 않았어잡아먹지 못했어친구니까다른 쥐도 친구와 닮아서마음이 약해졌어<br>쥐는 올빼미보다 일찍 죽었어올빼미는 또 쥐 친구를 사귀고 싶었는데,다른 쥐는 모두 올빼미를 무서워했어올빼미는 친구를 그리워하고친구를 닮은 쥐를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어<br>시간이 흐르고올빼미도 목숨이 다했어<br>쥐를 잡아먹지 않는 올빼미도올빼미를 무서워하지 않는 쥐도이젠 없어아니, 어딘가에 있을까<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달나무</category><title>독과 약</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514853</link><pubDate>Mon, 14 Sep 2026 02:1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514853</guid><description><![CDATA[<br>독과 약<br><br><br><br>독이 되는 약약이 되는 독독과 약은 아주 다르지 않아아주 작은 차이로약이 되기도독이 되기도 해<br>사람에 따라 다르기도 해누군가한테는 독이 되는 게누군가한테는 약이 되기도 해<br>약이 되는 말과독이 되는 말은 어떨까마음 약한 사람은어떤 말이든 독이 되겠지만둔감한 사람은깊게 받아들이지 않겠어<br>누구나 독이 되는 말은 싫어할 거야한번 들으면 절망에 빠지겠지독보다 약이 되는 말이 좋겠어<br>누구의 마음이든 잘 돌봐야지<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셀수없는별처럼</category><title>소설 속 소설 - [거울 나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513626</link><pubDate>Sun, 13 Sep 2026 17:0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51362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22036746&TPaperId=1751362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767/30/coveroff/k52203674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22036746&TPaperId=1751362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거울 나라</a><br/>오카자키 다쿠마 지음, 구수영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5년 02월<br/></td></tr></table><br/><br><br><br><br><br>&nbsp;이 소설 《거울 나라》 속에서 지금은 2063년이다. 소설 제목과 같은 소설 《거울 나라》는 일본의 애거서 크리스티라고 하는 무로미 교코가 쓴 소설로 거기 담긴 시대는 지금과 비슷하다. 지금 이야기보다 소설 속 소설이 더 중요하게 보이기도 한다. 책을 보면서 그저 그것만 써도 괜찮지 않을까 했는데, 그렇게 해야 했던 까닭이 있었겠다. 이모 무로미 교코의 상속인인 조카 사쿠라바 레이가 이모를 알기를 바란 걸지도 모르겠다. 사람이 사람을 다 알기는 어렵고 누군가한테 안 좋은 말을 들으면 정말 그럴까 하지 않나.<br>&nbsp;소설 속 소설 《거울 나라》는 무로미 교코가 소설가가 되기 전에 쓴 습작소설로 자신이 겪은 일을 썼다고 한다. 무로미 교코 소설 편집자인 데시가와라는 조카인 사쿠라바 레이한테 이 소설에는 지운 부분이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3교 교정지를 다시 읽어봐달라고 한다. 그런 거 이 소설을 보는 사람도 알아채야 하는 걸까. 알아챌 수 있게 쓴 것 같지는 않다. 무로미 교코가 쓴 소설을 읽어본 적이 없으니 말이다. 소설 속 사람은 무로미 교코 소설을 읽어봤을 테니 뭔가 이상한 걸 알아챌지도 모르겠다. 실제 편집자 데시가와라는 알아챘다. 소설에 나오는 사람을 찾아보기도 했다. 데시가와라는 사쿠라바 레이한테 한사람은 실제로는 없는 사람이다 말한다. 이 책을 보는 사람은 사쿠라바 레이처럼 보게 되는 것 같다. 그건 작가가 그렇게 이끌었구나.<br>&nbsp;예전에는 우울증 같은 걸 병으로 여기지 않기도 했다. 마음에 나타나는 병은 거의 다. 여기에는 신체이형장애와 안면인식장애가 나온다. 그러고 보니 안면인식장애도 잘 몰랐던 건가. 오래전에도 그런 사람이 있었을 텐데. 그때는 그저 다른 사람 얼굴을 잘 못 알아보는 사람이 있다고 여겼을까. 잘 아는 사람은 뒷모습만 봐도 알아보기도 한다. 그러지 않나. 안면인식장애가 있는 사람은 아는 사람 알아보기 힘들겠다. 목소리로 알아보는 건 안 될까. 그것도 쉽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눈이 보이지 않는 사람은 소리나 냄새로 사람을 알 것 같다. 어떤 만화에 나온 사람도 안면인식장애인가 보다. 사람 얼굴을 구별하지 못했으니 말이다. 다 그런 건 아니었지만. 그 사람은 장기말로 사람을 구분했다. 사람 얼굴이 있어야 하는 곳이 장기말로 보였다. 안면인식장애는 남의 얼굴만 모를까. 자기 얼굴은 어떨지. 갑자기 이희영 소설 《페이스》가 생각났다. 거기에서는 자기 얼굴만 안 보였구나.<br>&nbsp;여기에서 알았는데, 루이스 캐럴도 안면인식장애가 있었나 보다.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는 지운 부분이 있단다. 이건 소설 속 소설 ‘거울 나라’에 나온 거기는 하다. ‘거울 나라’에서 가스미 히비키는 예쁜 얼굴인데도 자신이 못생겼다 여기기도 했다. 그건 어렸을 때 잠시 아이돌 생활을 했을 때 누군가 히비키한테 앞머리가 이상하다는 말을 해서였다. 그냥 넘겨도 될 말인데. 아이돌을 그만두고도 히비키는 늘 앞머리를 마음 쓰다가 약속에 늦기도 했다. 병원에 가 보라는 말을 듣고 히비키는 용기를 내서 병원에 갔다. 히비키는 신체이형장애를 진단받는다. 이런 병은 방송에 나오는 사람이 잘 걸리는 병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살을 빼지 않아도 괜찮아 보이는 사람이 살을 빼야 한다고 말하는 것도 비슷한 걸까. 지금 세상은 외모를 중요하게 여기기도 한다. 소설이나 다른 매체도 다르지 않다.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이야기에 나오는 사람은 거의 예쁘다. 그런 말이 있다고 해서 정말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사람은 다 나름대로 생기기는 했는데. 잘생기고 못생긴 기준은 뭘지. 비율이 좋아야 하는구나. 잘생기고 못생긴 건 비율 탓이다 생각해야겠다.<br>&nbsp;신체이형장애를 알고 치료하려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걸 인정하지 않고 성형수술을 하는 사람도 있겠다. 그걸 해도 잠시만 괜찮은 듯한데. 겉모습을 보고 놀리는 건 안 하면 좋을 텐데. 사람 마음이 단단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 얼굴만 가지고 놀리는 건 아니구나. 몸매로도 놀린다. 있는 그대로 보면 좋을 텐데. 잘생기지 않았다 해도 그 사람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 보이지 않을까. 인품이 중요하지. 이런 건 어릴 때부터 배워야 하는 것 같다. 어릴 때 그걸 알면 몸이나 얼굴을 보고 놀리지 않을 거 아닌가.<br>&nbsp;누군가와 마음이 맞지 않아서 친하게 지내지 않는다고 해서 안 좋은 말만 해도 괜찮을까. 실제 괜찮지 않은 사람도 있겠지만. 소설에서는 한쪽이 한쪽을 잘못 알고 있다고 말할 때가 더 많다. 세상에는 그런 일도 있겠지 뭐.<br><br><br>희선<br><br><br><br>☆―<br>&nbsp;“사람의 아름다움이란 언젠가 사라지는 법입니다.”&nbsp; (327쪽)<br><br>&nbsp;“가스미 씨, 저는 말이죠. 사람은 살아 있는 것만으로, 그 사람이 거기 있다는 것만으로 훌륭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입에 발린 말을 하는 것처럼 들리겠지만 진심입니다. 왜냐하면 자신에게 뭔가 모자라다는 까닭으로 고민하고 괴로워하고 심지어 목숨 마저도 끊는 사람을 수없이 봐왔으니까요.”<br>&nbsp;답할 말이 아무것도 없었다. 그만큼 의사의 말에는 무게감이 있었다.<br>&nbsp;“뭔가를 가지고 있기에 가치가 있는 게 아닙니다. 아무것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가치가 없는 것도 아니고요. 당신이 당신이라는 점에 절대로 바꿀 수 없는 가치가 있다고 저는 지금까지 환자분들한테 되풀이해서 진지하게 설명했어요. 물론 때로는 자신이 손에 넣은 것, 쌓아온 것에 자부심을 품는 것도 좋겠죠. 하지만 이것만큼은 꼭 기억했으면 좋겠어요.”<br>&nbsp;오다는 등받이에서 상반신을 일으켰다.<br>&nbsp;“언젠가는 잃게 되는 것, 언젠가는 잃게 되리라는 사실을 아는 것에 결코 자신의 가장 큰 가치를 두어서는 안 됩니다.”&nbsp; (329쪽)<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5767/30/cover150/k52203674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7673008</link></image></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달나무</category><title>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513614</link><pubDate>Sun, 13 Sep 2026 17: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513614</guid><description><![CDATA[<br>산<br><br><br><br>사람이 가기 힘든 깊은 산엔무엇이 살까요<br>동물을 잡아먹는호랑이 늑대는 사라지고여우도 사라졌지요지리산 반달곰은 있던가요<br>다람쥐는 보이기도 하지요토끼도 있을 것 같네요고라니는 사람이 사는 곳까지 오고멧돼지와 너구리족제비……<br>아는 동물이 얼마 안 되는군요새는 잘 숨어 살겠습니다<br>사람은 동물한테서 살 곳을 빼앗았어요동물이 자유롭게 편하게 살도록산을 내버려 두어야죠산에 가도 큰 소리는 내지 말고쓰레기는 꼭 가지고 오세요<br>잘 보이지 않지만산에는 곤충도 많이 살겠습니다보이지 않는다고 없지 않네요<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달나무</category><title>고양이 책방</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505176</link><pubDate>Wed, 09 Sep 2026 15: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505176</guid><description><![CDATA[<br>고양이 책방<br><br><br><br>아침부터 기분이 좋았어요잠을 아주 잘 자고,시간 끌지 않고 바로 일어났어요하늘은 맑고 공기는 상쾌했어요좋은 날이 되리라는 생각이 들었어요<br>아침이 좋다고그날 하루가 다 좋지는 않아도시작이 괜찮으면 기대하지요<br>걸으면서 만난나무도 기분 좋아 보였어요담장 위에 자리 잡고햇볕을 쬐려는 고양이를 만났는데,고양이는 귀찮다는 듯한 얼굴을 하고는담장을 내려오고 앞장섰어요마치 자신을 따라오라는 듯뒤돌아 보고 야옹 했어요<br>고양이를 따라 구불구불한 길을 가다가어느새 큰 길로 나왔어요고양이가 보이지 않아서둘레를 둘러보니어떤 가게로 막 들어간 고양이 꼬리가 보였어요<br>가게 간판을 보자,그곳은 ‘고양이 책방’이었어요<br>‘고양이 책방’은고양이가 안내하는 책방이라는소문이 있었는데,정말 고양이한테 이끌려 오게 되다니멋진 날이네요<br>‘고양이 책방’에 들어가 봐야겠어요<br><br><br><br>*정말 고양이가 안내하는 책방이 있다면 좋겠다.<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달나무</category><title>버리고 싶은 두려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505144</link><pubDate>Wed, 09 Sep 2026 15: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505144</guid><description><![CDATA[<br>버리고 싶은 두려움<br><br><br><br>어떻게 하면 두려움을 버릴 수 있을까생각해도 잘 모르겠어두려워하는 걸 생각하지 않는 게떠오르기는 해하지만 쉽지 않아<br>두려움은 버려야 하는 걸지맞서야 하는 걸지맞서기보다 멀리하고 싶어무서우니까무서운 건 싫어<br>마음 약하지무섭고 두려운 일은다시 일어나지 않았으면 해그건 마음대로 되지 않겠어<br>일어나지 않았는데걱정하는 건 바보 같은 일일 거야좋은 일이 일어나면솔직하게 기뻐하고안 좋은 일이 일어나면지나가기를 빌어야겠어<br>마음은 쉽게 단단해지지 않는군단단한 마음이 갖고 싶어<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달나무</category><title>정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488269</link><pubDate>Wed, 02 Sep 2026 05: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488269</guid><description><![CDATA[<br>정미<br><br><br><br>오형제에서 막내 정미<br>첫째와 셋째둘째와 넷째는 친했다네정미만 짝이 없었지<br>정미는 누구하고나 잘 맞았어하루는 첫째와하루는 둘째와하루는 셋째와하루는 넷째와정미가 막내여서형제들은 정미를 잘 챙겨줬어<br>엄마 아빠는 물론할머니 할아버지와 이웃도모두 정미를 예뻐했어<br>정미는 사랑이 가득한 사람으로 자랐어<br>정미한테도 힘든 일은 있었어믿었던 친구한테 배신 당하거나사귀던 사람과 헤어지기도 했지정미는 많은 일을 잘 헤쳐나갔어사랑을 많이 받아서였을까<br>정미는 힘든 일이 생기면실컷 울고 잠도 많이 자고는안 좋은 걸 훌훌 털어버였어<br>정미는 씩씩해앞으로도 정미는 그렇게 살아갈 거야<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셀수없는별처럼</category><title>처음을 모르는 삶 - [단 한 번의 삶]</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485635</link><pubDate>Tue, 01 Sep 2026 05: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48563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22038064&TPaperId=1748563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114/12/coveroff/s602038067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22038064&TPaperId=1748563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단 한 번의 삶</a><br/>김영하 지음 / 복복서가 / 2025년 04월<br/></td></tr></table><br/><br><br><br><br><br>&nbsp;사람은 누구나 단 한번밖에 살지 못한다. 정말 그렇겠지. 한번만 살기를 바란다. 한번이라고 해서 꼭 열심히 살아야 할까. 한번밖에 살지 못하니 제대로 살아야 하지 않나, 할 때가 더 많을지도. 그 말 틀린 건 아니지만, 맞다고 하기도 어렵다. 어떤 말이든 맞을지도. 한번밖에 없는 삶이니 잘 살아야 하는 것과 한번뿐인 삶이니 즐겁게 살아야 한다는 말. 이건 아주 다른 말은 아니구나. 자신이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즐겁게 사는 건 잘 사는 것과 다르지 않겠다. 하고 싶은 걸 한다고 해서 늘 즐거운 건 아니기는 하구나.<br>&nbsp;책 제목 《단 한 번의 삶》이라는 말은 어쩐지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말하는 것 같다. 김영하는 그런 말은 하지 않는다. 안 한 거 맞겠지. 이런 자신 없는 말을 하다니. 하기 싫으면 안 할 수도 있지. 하는 말은 있다. 벗어나기라고 할까. 김영하는 다른 사람이 하는 말보다 자신이 하고 싶은대로 한 듯하다. 텔레비전 방송에 나가고 다음에는 나가지 않겠다고 하니 김영하한테 아쉬워할 거다 했단다. 김영하는 자신이 그러지 않을 거다 여겼다.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을 듣고 흔들리기도 할 텐데 말이다. 흔들릴 만한 건 아니었나. 김영하는 방송인이 아니고 작가니 말이다.<br>&nbsp;예전에 김영하 소설을 보기는 했지만 지금 생각나는 건 별로 없다. 책을 보고 안 쓸 때 본 소설은. 《살인자의 기억법》은 책을 보고 쓸 때여서 조금 기억한다. 김영하 소설만 그런 건 아니다. 책을 보고 쓴다고 잘 보는 것도 아니지만. 책을 보고 쓰지 않았을 때 있었던 일 생각나는 게 하나 있기는 하다. 한국소설만 보다가 다른 나라 소설을 보면 뭔가 이상했다는 거. 한국말로 쓴 것과 다른 나라 말을 한국말로 옮겨서 그랬겠지. 그런 거 잘 아는 건 아니지만. 지금은 그런 거 잘 모르겠다. 조금 쓸데없는 말을 한 것 같다.<br>&nbsp;난 사람이 죽는다는 걸 안 좋게 여기지 않은 것 같다. 그건 왤까. 어릴 때부터 책을 본 것도 아닌데. 사람은 한번밖에 살지 못해서 종교나 이야기가 생겼다는 말이 나오기도 한다. 언제 난 죽음을 알게 됐을까. 나도 잘 모르겠다. 어릴 때 만화영화를 보고 알게 된 건 아닐지. 그냥 그런 느낌이 든다. 그런 데 죽음이 나왔을 테니 말이다. 죽음을 슬퍼하는 건 산 사람이겠지. 죽은 사람은 슬프지 않을 거다. 자신이 죽는 걸 알고 남을 사람을 생각하고 슬퍼하는 사람은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런 말을 왜 하게 됐을까. 이 책을 보다가 생각난 건데 어디에서 그런 건지 잘 모르겠다. 나도 누군가 죽으면 슬퍼할 거다.<br>&nbsp;군인이었다는 게 자식한테 말하기 어려운 일일까.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 있기는 하겠다. 김영하는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 어머니가 결혼하기 전에 군인이었다는 걸 알았단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다음에라도 알았구나. 세상에 자기 어머니 아버지를 잘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평소에 사이가 좋고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는 부모와 자식도 있겠지만. 난 그러지 않는구나. 어릴 때는 부모를 실망시키지 않으려 하지만, 나이를 먹으면 부모한테 실망하기도 하겠지. 사람은 다 모자란 부분이 있다. 부모도 다르지 않다. 누구나 그런 걸 알게 되는 때가 오고 그때 조금 슬퍼하겠다. 부모도 자식을 다 알지 못할 거다. 사람은 다른 사람을 알기 어렵지.<br>&nbsp;김영하는 사람을 중간부터 본 영화처럼 처음은 잘 모른다고 했는데 맞는 말 같다. 누군가는 아주 어릴 때도 기억한다고 하던가. 난 어릴 때뿐 아니라 다른 때도 잘 생각나지 않는다. 그냥 흘려보내서 그럴지도. 한번뿐인 삶인데. 그게 그렇게 안 좋은 걸까. 다시 이 말로 돌아오다니. 난 앞으로도 이렇게 살 것 같다. 천천히 느슨하게.<br><br><br>*더하는 말<br>&nbsp;앞에서 한국 소설만 보다가 번역 소설을 봤을 때 어색함을 느꼈다고 했는데. 일본말을 많이 듣다가 한국말로 하는 만화영화 봤을 때 이상하게 들리기도 했다. 한국말로 연기하는 걸 들으면 책 읽는 느낌이 들었다고 할까. 드라마도 다르지 않았다. 그래도 라디오 방송에서 말하는 건 괜찮았다. 신기하게도 이제는 한국말로 연기하는 거 들어도 그렇게 이상하지 않다. 여전히 만화영화는 한국말로 할 때 책 읽는 느낌 들 때도 있지만, 드라마는 다 그렇지는 않다. 2026년에 드라마 조금 봤는데, 이제 안 봐야겠다. 시간이 가면 괜찮아지겠지만, 사람들이 욕심 내고 누군가를 덫에 빠뜨리거나 하는 거 감정을 많이 써야 해서 보기 힘들다. 책에도 그런 게 없는 건 아니지만, 그건 며칠 만에 다 보니 괜찮은 편이다.<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114/12/cover150/s602038067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1141292</link></image></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달나무</category><title>나무와 남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485634</link><pubDate>Tue, 01 Sep 2026 05:3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485634</guid><description><![CDATA[<br>나무와 남우<br><br><br><br>나무와 남우는 같은 반이야글자는 달라도 발음이 같은 이름이어서둘은 단짝 친구가 됐어<br>나무야 하고누군가 부르면남우도 돌아봤어<br>처음엔 헷갈렸지만시간이 가고는 누굴 부르는지알아듣게 됐어<br>나무는 자연스럽게 말하고남우는 남, 우 끊어서 말했어그건 나무와 남우를 다 아는 사람이겠어<br>나무는 이름처럼 나무를 좋아하고,남우는 나무를 만나고 나무를 좋아하게 됐어<br>나무의 나무와남우의 나무도서로 친했어<br>나무와 남우가 자기 나무로 여긴 나무는가까이 있었어둘의 나무도둘처럼 쑥쑥 잘 자랐어<br>나무와 남우가늘 친하게 지내면 좋겠어<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셀수없는별처럼</category><title>누나 눈사람 동생 눈사람 - [함박눈 케이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478340</link><pubDate>Sat, 29 Aug 2026 07:0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47834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1773232&TPaperId=1747834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3273/41/coveroff/896177323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1773232&TPaperId=1747834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함박눈 케이크</a><br/>황지영 지음, 김고둥 그림 / 다림 / 2024년 01월<br/></td></tr></table><br/><br><br><br><br><br>&nbsp;추운 겨울은 지내기 힘들지만, 흰 눈이 오면 좋아요. 겨울에 눈이 오지 않으면 참 아쉬울 것 같아요. 기후 위기여서 눈이 잘 오지 않을지, 반대로 봄이 와도 눈이 올지. 둘 다 별로군요. 두해 전쯤인가 겨울과 초봄에 습기 많은 눈이 온 적도 있네요. 눈이 많이 와서 쌓이면 나뭇가지가 눈 무게로 부러지기도 하는데, 습기 많은 눈은 조금만 와도 무겁겠습니다. 그런 눈보다 예쁜 함박눈이 오면 좋겠네요. 세상을 하얗게 덮는. 눈이불을 덮은 세상은 멋지겠습니다. 눈이 땋을 덮어야 땅속 생물한테 좋다고도 해요.<br>&nbsp;이번에 만난 그림책은 《함박눈 케이크》예요. 제목에 나온 함박눈이 오는 날 누나와 동생이 마당에서 눈사람을 만들어요. 눈사람 하나를 만들고 동생이 눈사람 하나를 더 만들자고 해요. 그 말에 누나는 동생 눈사람을 만들자고 합니다. 누나와 동생처럼 눈사람도 누나 눈사람과 동생 눈사람이 있으면 괜찮겠지요. 눈을 작게 굴려서 눈사람을 만들려 했는데, 다 만들기 전에 아이들이 썰매를 타러 가자고 해요. 누나와 동생은 아이들과 썰매를 타러 가요. 만들던 눈사람을 다 만들지도 않고.<br>&nbsp;커다란 눈사람은 작은 눈사람이 만들어지기를 기다렸는데, 어느새 밤이 오고 아이들은 다 집으로 돌아갔어요. 달이 뜨자 커다란 눈사람은 작은 눈사람 몸에 나뭇가지로 팔을 만들어주고 돌멩이로 눈코입을 만들어줬어요. 그러자 동생 눈사람이 깨어났어요. 신기한 일입니다. 커다란 눈사람은 자신이 누나라고 해요. 누나 눈사람과 동생 눈사람은 집안에서 사람들이 케이크에 꽂은 초에 불을 켜고 동생이 태어난 날을 축하하는 모습을 봐요. 누나 눈사람은 동생 눈사람도 오늘 태어났다는 걸 깨닫고 가장 깨끗한 눈으로 눈 케이크를 만들어준다고 했어요.<br>&nbsp;눈으로 만든 케이크는 뭔가 모자라 보였어요. 둘은 함께 눈길을 걷고 뒷동산에 올라갔어요. 뒷동산에 오르면서 솔방울과 도토리 그리고 나뭇잎을 주웠어요. 뒷동산에 올라 내려다본 마을은 흰 눈에 덮여 예쁘게 보였어요. 누나 눈사람은 뒷동산에서 주워온 걸로 함박눈 케이크를 장식했어요. 마침 달이 내려와서 불을 밝힌 듯했어요. 누나 눈사람과 동생 눈사람은 눈을 감고 후 불고 소원을 빌었어요. 사람이 한 걸 따라한 거죠. 둘은 다음 겨울에도 만나게 해달라고 빌었답니다.<br>&nbsp;아침이 오고 누나와 동생은 마당에서 눈사람과 예쁜 눈 케이크에 함박눈이 쌓인 걸 봤어요. 어제 다 만들지 않은 동생 눈사람은 기억했을지. 함박눈 케이크는 누가 만들었을까 했겠습니다. 다음 겨울에도 함박눈이 오면 누나와 동생이 눈사람을 만들면 좋겠네요. 누나 눈사람과 동생 눈사람을.<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3273/41/cover150/896177323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2734182</link></image></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달나무</category><title>고양이와 참새</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478336</link><pubDate>Sat, 29 Aug 2026 07: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478336</guid><description><![CDATA[<br>고양이와 참새<br><br><br><br>고양이는 참새를 잡아 먹겠지요<br>어딘가에는 고양이를 따라다니는참새가 있다고 해요거기가 어디냐고요저도 잘 모릅니다<br>무슨 일인지 고양이는다친 새끼 참새를 돌봐줬어요참새는 다 나아도 날아가지 않았어요마치 고양이가 자기 어미라도 되는 듯늘 고양이 곁에 붙어 있었어요<br>가끔 다른 고양이가 참새를 잡으려고 해서고양이는 아주 귀찮았어요고양이는 참새한테 떠나라 했지만,참새는 듣지 않았어요<br>이런저런 고양이가 자꾸 찾아와서고양이는 참새한테나는 방법을 알려주려 했어요고양이는 그저 말로참새한테 날갯짓을 해 보라고 했어요<br>자꾸 날갯짓을 하다가참새는 날았어요<br>다른 고양이가 오면참새는 나무 위로 날아갔다가얼마 뒤 다시 돌아왔어요<br>고양이는 참새와 지내는 게 싫지 않았어요고양이와 참새는그 뒤로도 함께 살았겠지요다른 고양이한테 참새가잡아 먹히지 않았기를 바라요<br>저기 보세요고양이 등에 참새가 있어요<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셀수없는별처럼</category><title>스즈키네 집에 간 타니 - [正反對な君と僕 3 (ジャンプコミックス) (コミック)]</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476484</link><pubDate>Fri, 28 Aug 2026 03:1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47648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4088833953&TPaperId=1747648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1052/62/coveroff/4088833953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4088833953&TPaperId=1747648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正反對な君と僕 3 (ジャンプコミックス) (コミック)</a><br/>阿賀澤紅茶 / 集英社 / 2023년 03월<br/></td></tr></table><br/><br><br>정반대의 너와 나 3아가사와 코차<br><br><br><br><br>&nbsp;학교 다닐 때 학년이 올라가고 예전이 더 좋았어 했던 적 있던가. 난 그런 적 없다. 학년이 올라갈 때 안 좋기는 했다. 새로운 학년에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친한 친구가 없어서. 친구와 같은 반이 안 돼서 아쉬웠던 적도 없구나. 학교엔 그냥 다녔다. 어쩔 수 없지. 지나간 시간 아쉬워해봤자 아무 소용 없다. 그때로 돌아갈 수 있는 것도 아니니 말이다. 돌아가고 싶은 마음도 없구나. 공부에 재미를 붙였다면 좋았을걸. 그때부터 책을 봤다면 나았을 텐데.<br>&nbsp;이번에 만난 &lt;정반대의 너와 나&gt; 3권 앞에서 문화제에 놀러온 스즈키와 야마다 중학교 때 친구 리히토가 예전이 좋았다고 말했다. 중학교 3학년 때 스즈키와 사이가 어색해졌다가 고등학생이 되고 스즈키네 학교 문화제 때 만나고 다시 사이가 괜찮아졌다. 스즈키는 그냥 남자친구하고도 잘 노는구나. 리히토는 자기가 다니는 학교는 바보가 적다고 말했다. 그 학교 아이들은 공부만 하는 건지도. 그런 이야기를 들은 타이라는 중학교 때가 좋았구나 했다. 타이라는 중학교 때 별로 안 좋았나 보다. 그때 어떤 일이 있었길래.<br>&nbsp;지난번에 스즈키가 타니네 집에서 여름방학 과제를 하고 집에 가서 엄마한테 남자친구가 있다고 말했다. 타니네 할머니가 채소를 줘서. 엄마는 스즈키한테 아빠와 오빠가 집에 없는 날 남자친구를 데리고 오라고 한다. 집으로 데리고 오라고 하다니. 한국은 어떨지. 타니는 스즈키 집에 가고 스즈키 엄마를 보고 스즈키 엄마구나 했다. 이렇게 말하다니. 비가 와서 아빠가 집에 온다. 타니가 돌아갈 때 아빠와 마주친다. 아빠는 조금 놀랐다. 타니하고 더 이야기하고 싶어했는데 엄마가 막았다. 나중에 아빠는 사진을 예전 보고 스즈키한테 벌써 남자친구가 생기다니 했다.<br>&nbsp;문화제 때 야마다와 니시는 우연히 만나고 잠깐 이야기도 했다. 문자(메일) 주고 받은 것. 야마다는 거리 조절을 못해서 미안하다고 하고 니시는 남자아이와 이야기하는 게 익숙하지 않았다고 한다. 니시와 타니가 도서위원 일을 끝내고 나오니 밖에 스즈키와 야마다와 여러 친구가 배드민턴을 하고 있었다. 다 같이 집에 가면서 야마다는 니시가 다른 사람이 하는 말에 잘 웃는다고 말한다. 니시가 고쳐야 하는데 하니, 야마다는 웃는 거 좋다고 한다.<br>&nbsp;이튿날 니시는 타니를 보고 평범하게 인사했다. 뒤에 오는 야마다를 보고는 그 자리에서 빨리 달아난다. 그 모습을 본 스즈키는 이상하게 생각했다. 니시 얼굴이 빨개서. 스즈키는 타니한테 니시가 어떤 아이인지 묻는다. 타니는 그 말을 듣고 이상하게 여긴다. 스즈키는 니시가 야마다를 보고 피한 것과 전날 야마다와 니시가 말하던 걸 떠올리고 야마다가 좋아하게 되려는 아이가 니시인가 한다. 이거 눈치챈 사람은 스즈키뿐이구나. 타이라는 야마다 일 조금 알고 싶어했지만, 묻지는 않았다. 그날 스즈키는 일부러 야마다와 다른 아이들과 놀면서 기다렸다. 비눗방울 만들면서 놀았는데, 스즈키가 니시한테도 같이 놀자고 한다. 비눗물은 야마다한테 있다고.<br>&nbsp;타이라와 아즈마는 중학교 때부터 알던 사이 같다. 그저 학교 친구였던가 보다. 아즈마는 타이라가 중학교 때 어땠는지 아는 것 같다. 아이들과 볼링하러 갔을 때 타이라는 거기에 중학교 때 아이들이 있는 걸 보고 긴장했다. 그 모습을 보고 아즈마는 타이라한테 괜찮다고 말한다. 그쪽 네 사람이 아무 말 안 할 거다고. 네 사람에서 남자아이 하나는 아즈마하고 사귀다 다른 여자아이와 사귀고, 다른 남자아이도 뭔가 있었는데 다른 여자아이와 사귀었단다. 남자아이는 아즈마를 쉽게 보는 것 같다. 함부로 대해도 된다고. 아즈마는 자신이 좋아했던 사람을 헤어져도 싫어하지 않는단다. 예전 남자친구가 아즈마한테 연락하기도 했다. 여자친구 있는데 그러다니. 타이라는 아즈마한테 화내라고 한다. 그렇게 말한 걸 타이라는 괜한 참견으로 여기고 다음날 아즈마한테 사과한다.<br>&nbsp;곧 타니가 태어난 날이었다. 스즈키는 뭔가 하고 싶었다. 타이라와 야마다한테 어떤 선물이 좋겠냐고 물어봤다. 타니는 타니대로 스즈키가 자신이 태어난 날을 축하해줄 때 어떻게 반응하면 좋을까 생각했다. 중학교 때 반 아이들이 그냥 축하해주는 것과는 다를 텐데. 타니가 태어난 날을 다른 아이들도 축하해줬다. 그런 거 괜찮아 보였다. 과자 하나 준 거. 스즈키는 쉬는 날 타니가 가고 싶은 곳에 가고 하고 싶은 거 하자고 한다. 타니는 딱히 없었는데 박물관을 골랐다. 박물관에 사람이 많아서 다니기 힘들었는데, 사람이 없는 전시장도 있어서 그런 곳을 둘러봤다.<br>&nbsp;둘이 사귄다 해도 두 사람만 있으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친구도 다르지 않을 것 같은데. 말이 없어도 편한 사이가 좋은 거겠다. 타니는 스즈키가 말하는 거 듣기만 해도 좋아할 텐데.<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1052/62/cover150/4088833953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10526272</link></image></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달나무</category><title>다시 시작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476478</link><pubDate>Fri, 28 Aug 2026 03: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476478</guid><description><![CDATA[<br>다시 시작해<br><br><br><br>십이월 마지막 날이 지나면새해가 와다행하게도음력으로는 아직 지난해야<br>새해가 온다고뭐든 바로 바뀌지는 않아앞으로 바꿔가야지<br>뭔가 하고 싶은 게 있다면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해새로 하고 싶은 게 없으면 어때지난해에 하던 거이어서 해도 돼<br>시작했다가 멈췄다고그런 건 다시 시작해하고 싶은 건몇 번이고 다시 시작해도 괜찮아<br>다시 시작한다기보다멈춘 데서 이어서 하는 거지살아 있다면 뭐든 할 수 있어<br>즐겁게 살고,살아 있다는 기쁨을 느껴 봐<br><br><br><br>*팔월이 가고 구월에 다시 시작해도 괜찮겠지. 내가 그래야 할 때일지도.<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셀수없는별처럼</category><title>영화 쉰한편에서 내가 본 건 두편쯤 - [고마워 영화 - 배혜경의 농밀한 영화읽기 51]</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460937</link><pubDate>Thu, 20 Aug 2026 04: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46093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02532362&TPaperId=1746093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2534/95/coveroff/k70253236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02532362&TPaperId=1746093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고마워 영화 - 배혜경의 농밀한 영화읽기 51</a><br/>배혜경 지음 / 세종출판사(이길안) / 2017년 11월<br/></td></tr></table><br/><br><br><br><br><br>&nbsp;누군가는 책으로 누군가는 영화로 삶을 바라보기도 하겠다. 책과 영화는 조금 다르지만. 책을 볼 때는 머릿속에 영화가 펼쳐지겠다. 내가 어릴 때는 영화를 가끔 보기도 했는데, 지금은 거의 안 본다. 영화관에 가서 본 영화는 얼마 안 되고, 텔레비전 방송으로 해주는 걸 봤다. 영화를 보고 글을 써야지 한 적도 없다. 난 그저 재미있는 걸 봤다. 영화도 책도 자신이 좋아하는 걸 보지 않을까. 한가지가 아니고 여러가지여서 다행이 아닌가 싶다.<br>&nbsp;코로나19 뒤로는 영화관에 가서 영화 보는 사람이 줄었다. 이젠 많은 사람이 영화를 집에서 보지 않나. 영화관에서 보는 것과 집에서 보는 건 다를 텐데. 영화 안 보는 내가 이런 말을 하다니. 앞으로 영화는 달라질까. 벌써 달라졌던가. 영화를 볼 수 있는 곳에서 만드는 영화도 있으니 말이다. 그런 건 영화관에서 못 보겠지. 그 영화는 다른 곳에서 보려면 시간이 걸리겠다. 영화를 만든 곳에서만 봐야 할까. 나 같은 사람은 한곳에서만 봐야 하면 안 볼 듯하다. 넷으로 시작하는 곳에서 처음 한 만화영화가 시간이 흐르고 다른 곳에서 해주는 걸 보면, 독점은 아닌 듯하다. 만화영화와 영화는 다를지도 모르겠다.<br>&nbsp;난 아니지만, 책을 보고 삶이 바뀌었다는 사람이 있다. 그것과 마찬가지로 영화를 보고 삶이 바뀐 사람도 있겠다. 영화를 많이 보고 자신도 영화를 만들고 싶다 생각하는 사람 많겠지. 책을 보는 사람이 글을 쓰고 싶어하는 것처럼. 영화를 만드는 사람도 있지만, 영화를 보는 쪽에 남는 사람이 더 많을지도. 그렇다고 그게 안 좋을까. 그건 아닐 듯하다. 이런저런 영화를 보고 자기 삶을 생각하기도 할 테니 말이다. 영화를 보고 멋진 글을 쓰는 사람도 있겠다. 이 책 《고마워 영화》를 쓴 배혜경처럼 말이다. 내가 영화를 보고 글을 쓴다면 영화가 어떤 내용인지 알려주려고 할 것 같다. 책도 그러는구나. 내용은 영화를 보거나 책을 보면 알 텐데.<br>&nbsp;여기에는 영화 쉰한편이 담겼다. 내가 본 건 두편쯤이다. 하나도 안 본 게 아니어서 다행인가. 보지 못했다 해도 듣거나 글로 읽은 영화도 좀 있다. 요즘은 뭐든 빨리(몇 배속) 보기도 하는가 보다. 그렇게 보면 안 좋을 것 같은데. 볼 게 많은 게 그리 좋은 건 아니구나. 책도 다르지 않던가. 난 책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본다. 내가 그런다고 다른 사람도 그래야 하는 건 아니기는 하구나. 본래 속도대로 영상을 보거나 책을 천천히 본다고 잘 보는 건 아니다. 자기가 보고 싶은대로 봐야지 뭐. 영화를 한번만 봐도 깊이 있게 보는 사람 있겠다. 난 그러지 못한다. 책도 다르지 않구나. 영화가 담겼는데 책을 말하다니.<br>&nbsp;한강 작가 소설 《채식주의자》를 영화로 만든 적도 있구나. 몰랐다. 이 책을 보고 알았다. 채식주의자는 다른 나라에서 연극으로 만들기도 했구나. 그 연극은 지금도 할지.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받아서 그게 눈에 띄었다. 영화를 보고 살아갈 힘을 얻는 사람도 있겠다. 배혜경도 그럴 것 같다. 친구와 본 영화(&lt;캐롤&gt;)도 있고 딸과 함께 본 영화(&lt;더 로드&gt;)도 있었다. 누군가와 함께 본 영화보다 혼자 만난 영화가 더 많을까. 영화가 아주 사라지지는 않겠지.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 사라지지 않는 한 영화도 사라지지 않을 거다.<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2534/95/cover150/k70253236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25349545</link></image></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달나무</category><title>진주와 바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460935</link><pubDate>Thu, 20 Aug 2026 04:3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460935</guid><description><![CDATA[<br>진주와 바다<br><br><br><br>바닷가 마을에 사는 진주는바다를 좋아해요<br>맑은 날 바다는 무척 예뻐요반짝이는 바다,바다를 바라보는 진주 눈도 반짝여요<br>바람이 세차게 불거나큰비가 쏟아질 때진주는 바다를 바라보고 기도해요빨리 잔잔해지기를<br>이튿날이 오면진주 기도에 응답하듯바다는 잔잔해져요<br>파도는 밀려왔다 밀려가고갈매기는 한가롭게 날아요<br>진주는 여전히 바닷가 마을에 살아요그곳을 떠났던 적도 있지만바다가 그리워 다시 돌아왔어요<br>진주와 바다는언제나 함께예요<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