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 (희선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Sun, 05 Apr 2026 23:46:40 +0900</lastBuildDate><image><title>희선</title><url>http://image.aladdin.co.kr/Community/myface/PT_798715133.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희선</description></image><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달나무</category><title>그냥 두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97370</link><pubDate>Sun, 05 Apr 2026 05:0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97370</guid><description><![CDATA[<br>그냥 두기<br><br><br><br>남한테바라지 마기대하지 마덧없고 부질없어<br>안 되는 건 안 되고없는 건 없어그저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만 해<br>누군가 이뤄줄 수 있는 건 없어자신이 힘내고 애쓰면이루는 것도 있을 거야해도 해도 안 되는 건그냥 내버려 둬<br>사람은자신밖에바꾸지 못해<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달나무</category><title>늦가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97366</link><pubDate>Sun, 05 Apr 2026 04: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97366</guid><description><![CDATA[<br>늦가을<br><br><br><br>겨울이 가까워지는 늦가을밤이었어무심코 하늘을 올려다 보니별이 반짝였어<br>공기가 차가워지면하늘은 더 맑던가어릴 때 본 별 숫자보다 적었지만아직 밝게 빛나는 별이 보여서반가웠어그건 언제 별빛일지<br>겨울보다늦가을이 더 쓸쓸해이상하지갑자기 찬 바람이 불어선가 봐<br>찬 바람은마음을 가라앉게 해<br>늦가을엔찬 바람에 익숙해져야 해다가오는 겨울을 견디려면<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셀수없는별처럼</category><title>온 우주가 바라는 건강한 삶은 - [온 우주가 바라는 나의 건강한 삶]</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93604</link><pubDate>Fri, 03 Apr 2026 03: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9360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25110&TPaperId=1719360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432/36/coveroff/893642511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25110&TPaperId=1719360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온 우주가 바라는 나의 건강한 삶</a><br/>남현지 지음 / 창비 / 2024년 12월<br/></td></tr></table><br/><br><br><br><br><br>&nbsp;시집에 담긴 시를 끝까지 보고 뒤에 실린 해설을 읽었지만, 여기 담긴 시를 더 모르게 됐다. 가끔 해설을 보면 아주 조금 알게 되기도 하는데, 이번에는 아니었다. 남현지 시인은 처음 만났다. 얼마전에도 이런 말 쓴 것 같다. 내가 이름 아는 시인이 그렇게 많지 않으니 처음으로 만나는 시인이 더 많겠다. 이 시집은 제목 《온 우주가 바라는 나의 건강한 삶》이 끌려서 만났다. 온 우주가 자신이 건강하게 살기를 바란다니. 그건 시인뿐 아니라 이 시집을 만나는 사람, 세상 모든 사람일지도. 시집 제목이 시 제목이기도 하다. 그 시 잘 모르겠다. 이 말 벌써 하다니. 시와 제목이 반대인 것 같은 느낌만 들었다.<br>&nbsp;처음부터 시집을 보기 전에 그냥 휘리릭 넘겨볼 때는 많이 어려울 것 같지 않았는데, 막상 제대로 보니 쉽지 않았다. 잘 읽지 못했다 해도, 잘 쓰지 못한다 해도 이렇게 쓴다. 남현지 시인한테 이 시집은 첫번째다. 2021년에 창비신인상을 받았다. 창비에서 신인상을 받아서 첫번째 시집을 창비에서 냈을까. 시인이 되고 첫번째 시집을 내면 무척 기쁘겠다. ‘온 우주가 바라는’이라는 말을 보니, 예전에 만난 파울로 코엘료 소설 《연금술사》가 생각난다. 간절하게 바라는 건 온 우주가 힘을 빌려준다는 거였던가. 정확하지 않을지도. 그 책 볼 때는 어쩐지 기분이 좋았지만, 그런 일은 경험하지 못했다. 내가 간절히 바라는 게 없어설지도. 바라는 건 자신이 애써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것도 안 하고 바라기만 하면 이루기 어렵겠지.<br><br><br>
분명한 마음이 있었는데요사라졌습니다<br>고장난 사람처럼 야구만 보았습니다공이 뭐라고공은 분명한데 어디로 날아갈지 모르니까개의 마음은 알 것 같고공의 궤적만 보고 있어도지루하지 않았습니다<br>야구를 보는 동안아픈 사람들의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공을 보는 개의 마음은 알아도나를 보는 아픈 사람들의 마음은 모르겠는데엄마는 내가 멀쩡해 보여요?아름다움처럼 모르겠는데나 없이 내게로 오는그 마음들은<br>아무도 사할을 넘지 못하도록투수와 타자가긴장을 이루고 있습니다사람들은 이쪽 아니면 저쪽으로쉽게 하나가 되는데그러려고 모인 거니까<br>온 힘을 다하여 야구를 보았습니다분명한 것은 공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 때까지조금만 참아달라고 하던 사람들이 사라질 때까지매일 죄송하다고 말해야 했던 전화기를 잊을 때까지그러면 프랜차이즈 스타가 이적해도돈이 모자라면 어쩔 수 없다고이해하는 팬들만 남아서<br>내가 어리석었던 것 같습니다어리석지 않으려면 어디에 서 있어야 할까요포지션이 없으면 게임이 안 되고응원하는 팀이 없으면 야구가 재미없습니다공놀이죠돌아오지 않는 공도 가끔 있지만야구에서는 돌고 돌아야 합니다<br>야구가 끝나면아픈 사람에게 병원에 가야 한다고 답장합니다사회보장제도를 알아보자고 말합니다의사가 알려준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에 따라서<br>차라리 돈을 많이 벌지 그랬어그렇게 말해주는 시가 있었다면저작권으로 농담을 나눌 수 있었을 텐데<br>맥주가 지겨워도사라진 마음이 지겹습니다공은 왜 자꾸 돌아와?<br>-&lt;실업자가 야구 보는 이야기&gt;, 59쪽~61쪽<br><br><br>오늘은 기도 대신깜깜해질 때까지 자신을종일처럼 보고 싶습니다&nbsp; (&lt;오늘의 기도&gt;에서, 89쪽)
<br><br><br>&nbsp;앞에 옮긴 시 &lt;실업자가 야구 보는 이야기&gt;는 좀 길다. 어쩌다 보니 저 시를 옮겼다. 잘 모르겠다. 실업자는 야구 보면 안 될까. 그런 말도 없는데 생각했구나. 실업자는 시인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팔연에서 시를 말하는 걸 보니. 돈을 많이 벌라고 말해주는 시는 없겠다. 실업자한테 전화하는 아픈 사람은 누굴지. 같은 실업자여서 병원에 잘 가지 않는 건 아닐까. 쓸데없는 생각이구나. 사라진 분명한 마음은 뭘지.<br>&nbsp;여전히 시 잘 모른다. 어떤 건 잘 몰라도 느낌이 괜찮기도 한데. 시를 하나하나 따로 보지 않고 이어서 봐야 할지도 모르겠다. 이건 해설을 보고 생각한 거다. 평론가는 해설 쓸 때 글에 알맞는 시 구절을 잘 찾는 것 같다. 시집을 여러 번 보고 글을 써서 그런 걸지, 읽다가 표시한 부분을 잘 살려서 인용하는 걸지. 난 그런 거 잘 못한다. 시를 잘 읽지 못해서 그렇고, 시집을 다 보고 글을 잘 못 써서겠다. 남현지 첫번째 시집을 만났다는 증거는 남겼다.<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5432/36/cover150/893642511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4323619</link></image></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달나무</category><title>우리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93603</link><pubDate>Fri, 03 Apr 2026 02: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93603</guid><description><![CDATA[<br>우리는<br><br><br><br>우리는 뭘까너와 난 우리지혼자선 우리가 되지 못해<br>우리는 좋은 친구정말 그러면 좋겠어친구여도 늘 함께 하지는 못해<br>우리는 바람어디로 날아갈까하늘로 우주로 멀리 높이바람은 지구를 떠나지 못해<br>우리는 별하늘에서 반짝반짝땅에서 반짝반짝저마다 빛나<br>우리는우리는우리는모르겠어<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셀수없는별처럼</category><title>가비마루는 목숨 빼고 다 쓰겠다고 - [地獄樂 8 (ジャンプコミックス) (コミック)]</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85520</link><pubDate>Tue, 31 Mar 2026 03: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8552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4088821483&TPaperId=1718552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1432/37/coveroff/4088821483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4088821483&TPaperId=1718552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地獄樂 8 (ジャンプコミックス) (コミック)</a><br/>賀來ゆうじ / 集英社 / 2019년 12월<br/></td></tr></table><br/><br><br>지옥락 8카쿠 유지<br><br><br><br><br>&nbsp;어떤 걸 해야 하지만, 목숨이 위험해지면 어떨까. 난 그 일을 그만두고 살아서 그곳을 떠나는 것만 생각할 것 같은데. 선약을 찾으러 섬에 간 죄인과 야마다 아사에몬은 그러지 않는구나. 하긴 아무것도 없이 돌아가면 살 길이 없을지도 모르겠다. 숨어서 살면 될 것 같지만, 그건 어려울지도. 싸워서 이기기 힘든 천선과 싸워야 하다니. 죄인이나 야마다 아사에몬은 싸우는 게 그렇게 어렵지 않을까. 아니 야마다 아사에몬은 훈련은 해도 실제 싸움은 많이 하지 않았다. 사형수 목을 베는 일을 하니, 전에 보니 죽은 사람으로 뭔가 만들기도 한다고 한 듯하다.<br>&nbsp;선약을 찾으러 섬에 간 죄인과 사형 집행인 야마다 아사에몬은 모두 스물에서 남은 사람은 아홉이다. 아자 초베는 천선과 수행을 했구나. 섬에서 빠져나가려고 선약을 찾는 쪽과 달아날 때 탈 배와 길을 찾는 쪽으로 나뉘어 움직였다. 여럿으로 나뉘어도 보여주는 건 한곳이다. 여기 조금 저기 조금. 이런 건 &lt;원피스&gt;에서 자주 본 거기는 하구나. 한곳만 보여주면 재미없겠지. 여러 곳을 조금씩 보여주는 걸로 이야기는 앞으로 가겠다. 가비마루와 유즈리하는 천선을 만나고 싸우고 사기리와 메이는 선약을 찾으러 간다. 함께 가도 흩어지는구나.<br>&nbsp;천선과 싸우는 건 쉽지 않았다. 가비마루와 유즈리하가 싸우는 천선은 란으로 가비마루 타오하고는 안 좋았다. 유즈리하 타오는 천선을 안 좋게 만들 수 있었다. 가비마루가 생각을 해서 싸우기는 했지만 잘 안 되고, 가비마루는 자신도 천선과 같은 몸이 된다. 아자 초베인가. 그렇게 되고 타오를 자꾸 쓰면 나무가 되는 듯하다. 지금 바로 그게 나타날지는 모르겠지만. 천선은 나무가 되는 걸 막으려고 단을 먹는 건가 보다. 사람으로 만든. 단은 사람 안에 있는 타오를 짜내는 거다. 짜낸다고 하니 이상하구나. 타오를 쓰면 그걸 보충해줘야 하는 걸지도. 사람은 어디에서 얻어야 할지. 나무나 벌레도 괜찮을지. 가비마루와 유즈리하는 힘을 합쳐서 란을 쓰러뜨린다. 유즈리하는 자기 목숨이 가장 중요하다 했는데도 가비마루가 위험할 때 도와줬다. 많이 다친 유즈리하는 잠시 쉬었다 가겠다면서 가비마루 먼저 보낸다. 유즈리하가 죽지 않기를.<br>&nbsp;후치와 간테츠사이 그리고 토마는 아자 초베와 천선 둘과 마주쳤다. 초베는 토마한테 자신이 있는 곳으로 오라고 한다. 천선과 말을 했다고. 간테츠사이와 후치는 토마를 보내준다. 토마가 초베가 있는 곳으로 가고 둘은 저마다 천선 목을 벤다. 예전부터 초베와 토마는 암호 같은 걸 정해뒀나 보다. 토마는 초베와 떨어져 있으면서 간테츠사이한테 검술을 배우고 좀 달라졌다. 사람은 목이 베이면 죽지만, 천선은 죽지 않는다. 두 천선에서 남자 모습인 주파는 초베, 토마와 싸우고 여자 모습인 타오파는 후치와 간테츠사이와 싸운다. 초베가 타오파는 주겠다고 했구나. 아직 후치와 간테츠사이는 타오를 쓰지 못했다. 간테츠사이는 천선을 만나고 싶어했는데 이제야 만났구나.<br>&nbsp;사람에 따라 보이지 않는 걸 믿지 못하기도 하겠지. 후치와 간테츠사이는 그런 면이 같구나. 타오파와 싸우면서 간테츠사이는 타오를 느끼게 된다. 후치와 타오파를 쓰러뜨릴 뻔했는데, 타오파와 다른 하나 주파가 합체를 한다. 타오파와 주파는 둘이면서 하나였다. 주파는 초베와 토마를 보고 그렇게 생각했는데. 천선이 어릴 때 모습이 나오기도 했는데, 그때는 좀 괜찮았던 것 같은데. 리엔이 어느 순간 달라졌단다. 천선이 천년 동안 수행해도 완벽한 불로불사는 되지 못한다고도 했다. 그런 걸 다른 천선도 깨달았다고. 그런 거 보니 사람이든 뭐든 죽음을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죽음이 있어서 삶이 좋은 걸 텐데. 합체한 천선과 잘 싸울 수 있을지.<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1432/37/cover150/4088821483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14323726</link></image></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달나무</category><title>오랜 친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85517</link><pubDate>Tue, 31 Mar 2026 03:3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85517</guid><description><![CDATA[<br>오랜 친구<br><br><br><br>친구는 저를 몰라도저는 친구를 조금 알아요제 오랜 친구는 라디오예요<br>날마다 같은 시간에 듣는다면친구 맞지요그건 날마다 만나는 것과다르지 않지요<br>시간 맞춰 듣는 것도 있고그냥 라디오를 틀어둬서 듣기도 해요<br>라디오는 나무 같네요언제나 거기에 있으니 말이에요<br>나무처럼 그 자리에서기다려주는 라디오가앞으로도 거기 있기를 바라요<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달나무</category><title>겨울 마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82986</link><pubDate>Mon, 30 Mar 2026 03:2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82986</guid><description><![CDATA[<br>겨울 마음<br><br><br><br>겨울은 조금 외로웠어사람들이 자꾸“추워, 추워” 해서늘 추운 날만 있는 건 아닌데그저 겨울이 오면 춥다 생각하지<br>겨울은 조금 기뻤어눈이 오자사람도 동물도조금 반가워했어“와, 눈이다”“멍멍, 멍멍”추운 겨울에 눈이 오면기분 좋지흰 눈은 이불 같기도 해<br>겨울은 밝게 웃었어눈이 온 뒤사람은 쌓인 눈으로눈사람을 만들었어그날 밤겨울은 눈사람과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어<br>겨울은 아쉬웠어바람이 조금씩 부드러워지고겨울이 머물 시간이얼마 남지 않게 됐어<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셀수없는별처럼</category><title>시 한편에 오백자는 거뜬히 넘겠다 - [희귀종 눈물귀신버섯]</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80431</link><pubDate>Sun, 29 Mar 2026 04:2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8043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9876X&TPaperId=1718043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2158/31/coveroff/895469876x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9876X&TPaperId=1718043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희귀종 눈물귀신버섯</a><br/>한연희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08월<br/></td></tr></table><br/><br><br><br><br><br>&nbsp;제가 외우는 시는 한편도 없습니다. 학교 다닐 때 시를 외워야 했는데, 그때 외운 시는 그리 길지 않았습니다. 누구 시를 외웠는지 생각나지 않네요. 정말 시를 외우고 검사도 받았는지, 그걸 한 사람 말을 들어서 저도 했다고 생각한 건지. 시를 외워야 했던 적 없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외우려 한 시는 있었던가. 잠시 외우고 잊어버렸을 것 같아요. 시는 외우기 어려워도 노랫말은 잘 외웠군요. 노랫말은 음이 있어서 잘 외우는 거겠네요. 그러고 보니 시를 노래로 만든 것도 있군요. 김소월 시로는 많이 만든 것 같습니다.<br>&nbsp;한연희 시인 시집은 이번에 처음 만났어요. 한연희 시인은 2016년 창비신인문학상을 받고 시인이 됐습니다. 문학동네에서 나온 《희귀종 눈물귀신버섯》은 두번째 시집인 듯해요. ‘희귀종 눈물귀신버섯’은 정말 있을까요. 귀신버섯은 있는지. 버섯 이름 아는 거 별로 없습니다. 광대버섯은 있네요. 독버섯. 시집 제목이 버섯이어선지 버섯을 말하는 시도 몇 편 있어요. 그저 버섯이 들어간 시가 있다는 것만 봤습니다. 그 시를 잘 읽지는 못했어요. 앞에서 시 외우기를 말하다가 다른 말로 흐른 듯하군요. 한연희 시인 이번 시집을 보니 시 외우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인 자신도 자기 시 못 외우겠네요. 시가 길어서.<br>&nbsp;시는 아니어도 글을 쓸 때 오백자 이상은 써야 한다고 하네요. 리뷰나 산문. 시는 몇 자 이상 써야 한다고 하지 않는군요. 저는 시를 백자도 못 쓸 때 많아요. 그걸 알고 백자 이상은 쓰자고 생각하기도 했어요. 산문은 천자 이상 쓰고 싶지만, 천자 안 될 때도 있는 듯합니다. 책을 본 다음 쓰는 감상글은 천자 넘기도 하고 천자가 안 될 때도 있습니다. 요즘 시인은 시를 길게 쓰지요. 한연희 시인은 거의 다 깁니다. 천자 넘는 시 많은 것 같아요. 이건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니군요. 시에도 여러 가지 담고, 길게 말할 수 있겠지요. 저도 좀 길게 쓰고 싶습니다. 잘 못 써도, 어떤 글이든. 길게 쓴다고 꼭 좋은 건 아닐지 몰라도.<br><br><br>
내가 아는 어른은한여름에 태어났다<br>여름에 뻗어나가는 잡초처럼너무나 잘 자라났다고 했다<br>어른은 아름답게뭐든 빨라 일찍 사회에 나가 일을 했고밤낮없이 일했다<br>유리 돔 안에는 친구도 있고 일과도 있고무엇보다 먼지와 소음과 간섭이 없다고<br>분명 밖이 훤히 보이는데밖에선 안을 들여다볼 수 없다고비밀이 생긴 것 같아어른은 좋아했다<br>이제 정말 어른이 된 줄 알고 풀쩍 뒤곤 했는데<br>정확히 무슨 일을 하는지 물어보지 못했다돔 안에 든 건 방부제에 절어버린 꽃이라고 말하지 못했다<br>드라이플라워나 방향제의 쓸모최선을 다해 몸안의 생기를 쓰고 나면버려지는 결과로<br>한여름에 죽었다내가 사랑하는 어른은<br>다른 어른들은 그저 하릴없이 잔디밭에 무성했다<br>뿌리가 뜯긴 개망초를 바라봤다공중으로 날아오르니 깃털을썩지 않는 몸과 뒤섞인 몸의 사체를<br>걷어버리면세상에 태어난 흔적도 없어져버릴 테지<br>미드웨이섬에는 미처 떠나지 못한 앨버트로스가 있다고 한다내부에 먹지 못할 것으로 가득 쌓여서 죽고 만 것들이다그들이 부패하고 남은 것은 빨갛고 파란 플라스틱 조각뿐이다<br>이른 죽음을 맞닥뜨린 어린 새는 섬에서 태어나한 번도 바깥으로 가보지 못하고 섬에서 사라져버린다<br>그렇지만 다음 여름에도 앨버트로스는 다시 새끼를 낳으려고쉬지 않고 날아와 미드웨이섬에 도착한다<br>죽음 위에 생명을 낳고 어른이 되도록 돌본다<br>여름에 죽은 어른은 성큼 겨울로 간다내가 모르는 아이로 돌아온다섬에 오고 또 오는 새처럼<br>다시 자라나고 자라난다<br>쓰레기 위에서 움튼 가짜 꽃 하나가그럼에도 불구하고영생을 뽐내고 있다<br>-&lt;미드웨이섬&gt;, 140쪽~142쪽<br><br><br>&nbsp;앞에 옮겨쓴 시 &lt;미드웨이섬&gt; 잘 모릅니다. 그냥 옮겼습니다. 어른과 앨버트로스는 같은 걸지. 멸종위기인 앨버트로스. 좋아하는 어른과 앨버트로스는 사라졌다 같은. 그런 생각은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시집 4부에서는 지구 환경을 말하는 것 같기도 해요. 그다지 좋지 않은. 이건 그저 제 느낌일 뿐입니다.<br>&nbsp;이 시집 보기 전에 인문책을 보고 거기에서 알게 된 걸 글로 쓰면 어떨까 했는데. 이 시집에는 그런 게 참 많더군요. 어떤 말을 쓰고 그걸 어디에서 가져왔는지가. 그 책을 보고 자신이 쓸 걸 찾아낸 거겠습니다. 책과 시는 별로 상관없을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앞으로도 다른 거 잘 못 볼 것 같네요. 아주 가끔 자주 보던 책과 다른 걸 보려고 해야겠습니다. 시집도 자주 안 보는 거군요. 한달에 한권 보기도 어려운. 한국에는 시를 쓰는 시인이 많네요.<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2158/31/cover150/895469876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21583168</link></image></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달나무</category><title>시린 마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80429</link><pubDate>Sun, 29 Mar 2026 04:1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80429</guid><description><![CDATA[<br>시린 마음<br><br><br><br>추워서 마음이 시린 게 아니예요세상에 내 편은 하나도 없다고 느낄 때마음은 시리죠<br>어디에 있을까요내 편이있기는 할까요없는 것 같아요없다 해도 어쩔 수 없지요없으면 없는대로 살아야죠<br>언제나 자신은 자기 편이다 하지만정말 그럴까요저는 아닌 것 같아요아니면 아닌대로이렇게 생각하니 조금 슬프네요<br>슬프고 아파서시린 마음입니다<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달나무</category><title>이상한 마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74120</link><pubDate>Thu, 26 Mar 2026 05: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74120</guid><description><![CDATA[<br>이상한 마음<br><br><br><br>알기 어렵고말하기 어렵고넓기도 좁기도 해<br>너그러우면 좋을 텐데까칠해지기도 해<br>남의 마음보다자기 마음에 더 마음 써남의 마음은 바꾸기 어려워도자기 마음은 조금 바꿀 수 있잖아<br>이상한 마음도잘 달래고 어루만져주면괜찮아지지 않을까<br>이상해도 괜찮아<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셀수없는별처럼</category><title>만나서 다행 - [존재의 모든 것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71578</link><pubDate>Wed, 25 Mar 2026 05: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7157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92035010&TPaperId=1717157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398/26/coveroff/k29203501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92035010&TPaperId=1717157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존재의 모든 것을</a><br/>시오타 타케시 지음, 이현주 옮김 / 리드비 / 2024년 12월<br/></td></tr></table><br/><br><br><br><br><br>&nbsp;사람이 태어나고 가장 먼저 만나는 건 부모지. 아이는 의지할 사람이 부모밖에 없어. 아이를 사랑하고 아이를 만나서 기뻐하는 부모도 있겠지만, 아이를 낳기만 하는 부모도 있어. 부모가 되는 건 쉽지 않은 듯해. 처음부터 부모인 사람은 없을 거야. 아이를 보자마자 애정이 솟아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이를 어찌해야 할지 모르거나, 시간을 들여 아이와 가까워지려는 사람도 있을 거야. 처음엔 아이를 어색해하다 조금씩 아이를 받아들이고 부모가 되어가는 사람은 좀 낫지. 부모는 되어가는 건데. 그걸 아는 사람도 있고 모르는 사람도 있겠어.<br>&nbsp;이 소설 《존재의 모든 것을》(시오타 다케시)을 보니 이런저런 생각이 드는데, 뭘 먼저 써야 할지 모르겠어. 이야기는 서른해 전에 일어난 어린이 동시 유괴사건으로 시작해. 한 아이는 초등학교 6학년으로 다치바나 아쓰유키고 한 아이는 네살로 나이토 료였어. 시간이 흐르고 다치바나 아쓰유키는 집으로 돌아오지만, 나이토 료는 돌아오지 않았어. 범인은 료 엄마가 아닌 외할아버지한테 몸값 1억엔을 준비하라고 하고 돈을 옮기게 하는데, 경찰이 애썼지만 범인으로 보이는 사람을 놓치고 말아. 세해가 흐르고 나이토 료는 외할머니 외할아버지를 찾아오고 거기에서 살게 해달라고 해. 아이가 살아서 돌아와도 경찰은 그 사건을 끝났다고 여기지 않겠어. 서른해 전에 사건을 맡았던 형사가 죽고, 그때 신문기자로 형사를 만난 몬덴 지로는 마지막 일로 그 일을 알아보려고 해.<br>&nbsp;사실주의화가로 이름이 알려진 기사라기 슈는 서른해 전 유괴 당한 나이토 료였다는 기사가 주간지 《프리덤》에 실려. 한국도 그럴지 모르겠지만, 일본 주간지는 자극이 큰 기사를 싣는 듯해. 그런 걸 사람들이 바라서 잡지를 만든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는데. 글, 언론인은 사실을 전해야 하지 않을까. 자극이 아닌. 지금 세상은 자극이 가득한가. 어릴 때 유괴 당한 나이토 료는 세해 뒤 외할머니 외할아버지를 찾아와 어른이 되고는 화가가 되었어. 아이가 유괴 당하는 건 무서운 일이겠지만, 그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고 싶은 사람도 있겠어. 몬덴 지로도 기자로 그건 알고 싶었겠지. 세상을 떠난 형사한테 알려주고 싶기도 했을 것 같아. 형사는 자신이 해결하지 못한 사건을 늘 생각하겠어.<br>&nbsp;나이토 료 엄마는 아이를 제대로 돌보지 않았어. 그 말 봤을 때는 료를 불쌍하게 여긴 사람이 료를 구했으려나 했는데, 그건 아니었어. 이런 이야기는 일본 드라마 &lt;마더&gt;군. 부모가 아이를 제대로 돌보지 않는 일이 일어나니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거겠어. &lt;마더&gt;에서는 정말 아이가 죽을 뻔한 걸 구한 건데. 한국에서도 아이를 학대하는 일 일어나. 아이가 죽은 다음에 그 일이 알려지기도 해. 슬픈 일이야. 죽기 전에 아이를 구하면 좋을 텐데. 현실은 소설이 아니지. 소설에서나마 죽지 않는 아이가 있어서 위안이 될지도. 료도 다르지 않군. 료가 엄마가 아닌 외할머니 외할아버지와 살았다면 좀 나았을 테지만, 부모가 아니어서 어릴 때는 그러지 못했겠지. 아이가 자기 생각을 나타낼 수 있어야 아이 마음을 묻기도 하잖아.<br>&nbsp;료가 유괴 당하고 세해 동안 어디에서 누구와 살았는지 서른해가 지나고 밝혀져. 그림 하나를 서른해 동안 그리는 사람 있을까.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그림을 빨리 끝내지 않고 오래 그렸다지. &lt;모나리자&gt;도 꽤 오랜 시간 걸렸다고 한 듯해. 서른해는 사실화를 그리는 데 걸리는 시간과 비슷한 것 같기도 해. 대상을 제대로 그리려고 오랫동안 바라보고, 그리고 또 그리는. 글도 본질을 잘 보고 써야 할 텐데. 내가 글 쓰는 거 생각하니 부끄럽군. 오래 보고 쓰기보다 그냥 써. 그림하고 글은 좀 다르겠지. 이렇게 말하다니. 미술계나 문학계나 비슷한 것 같아. 그걸 뭐라고 해야 할까. 관습에 따르는 건가. 윗사람한테 잘 보여야 하고. 이제는 조금 달라졌겠지. 그러면 좋을 텐데.<br>&nbsp;어떤 사실주의 화가는 미술계의 관습이 싫었어. 그런 것과 상관없이 그림을 그리고 싶어했는데. 료는 그것 때문에 대학엔 가지 않고 자기대로 그림을 그렸을 것 같아. 그림 그리는 사람은 정치와 상관없이 그림만 그리면 좋을 텐데. 어디에나 정치는 있군. 깨끗한 정치길. 사람은 부모를 고르지 못하고 형제도 고르지 못해. 부모 형제도 좋은 인연이 있는가 하면, 차라리 만나지 않는 게 좋았을 인연도 있어. 핏줄이 아니어도 식구가 되기도 해. 료가 세해 동안 사랑받고 자라서 다행이다 싶어. 외할아버지 외할머니도 료한테 잘해줬지만. 난 마지막에 몬덴 지로가 알아챈 거 더 빨리 안 것 같아. 그것 또한 다행이야.<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5398/26/cover150/k29203501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3982669</link></image></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달나무</category><title>가난한 마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71574</link><pubDate>Wed, 25 Mar 2026 05: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71574</guid><description><![CDATA[<br>가난한 마음<br><br><br><br>모자란 게 많아도마음만은 모자라지 않기를 바라네그게 잘 될까<br>가난은마음도 얼게 하네<br>아니가난해도남을 생각하는 사람도 있어<br>마음이 가난한 자는복이 있나니 하잖아여기에서 말하는 건바라지 않는 게 아닐까<br>가난한 마음은두 가지군가난에 마음도 좁아지는 것과욕심 부리지 않는 것<br>가난이 안 좋은 것만은 아니야<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셀수없는별처럼</category><title>둘레에서 도와주는구나 - [ブスに花束を。 (7) (角川コミックス·エ-ス)]</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67200</link><pubDate>Mon, 23 Mar 2026 05: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6720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4041089336&TPaperId=1716720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2460/76/coveroff/404108933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4041089336&TPaperId=1716720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ブスに花束を。 (7) (角川コミックス·エ-ス)</a><br/>作樂ロク / KADOKAWA / 2019년 12월<br/></td></tr></table><br/><br><br>못난이에게 꽃다발을 7사쿠라 로쿠<br><br><br><br><br>&nbsp;지난 &lt;못난이에게 꽃다발을&gt; 6권을 보고 나니, 빨리 다음 권이 보고 싶었다. 진작에 책이 나와서 바로 &lt;못난이에게 꽃다발을&gt; 7권 보게 됐구나. 다음 권은 책이 없어서 못 보지만. 예전에 7권 살 때 8권도 살까 하다가 안 샀다. 그때 샀다면 있었을지 모르겠지만, 아쉽다. 작가가 쉽게 만화 그리는 것 같아도 늘 쉽지 않은가 보다. 책을 읽고 쓰는 것도 힘든데. 이야기를 생각하고 그림으로 나타내는 건 더 힘들겠다. 하나씩 그리면 끝이 나겠지. 나도 재미있게 보고 잘 쓰고 싶은데 잘 안 된다. 어떻게 하면 좀 나아질지. 이런 생각만 하고 그냥 전과 똑같이 쓰는구나.<br>&nbsp;어쩌다 보니 우에노가 타바타한테 좋아한다고 말했는데, 이튿날 우에노는 자기 마음이 타바타한테 잘 전해졌을까 걱정했다. 시간을 돌려서 다시 하고 싶다고도 생각했구나. 그런 것뿐 아니라 뭐든 시간을 돌린다 해도 그렇게 나아지지는 않을 것 같다. 우에노가 타바타한테 전화해서 어제 일을 말했더니, 타바타는 친구로서 위로해준 거 다 안다고 했다. 우에노는 어쩌나 하다 고탄다 집으로 간다. 거기에 우구이스다니가 있었다. 고탄다가 우구이스다니한테 노래방에서 오츠카를 도와주라고 하고 나중에 답례하겠다고 했는데, 그것 때문에 우구이스다니가 온 건가 보다. 음식(전골인가) 먹으려고 했는데 우구이스다니가 준비해 온 거였다. 그게 답례가 되나. 우구이스다니는 또 게임 센터에 가고 싶다고 했는데, 지금은 사람이 많을 거다면서 고탄다 집에서 게임하자고 했던 거였다. 우구이스다니와 고탄다 많이 친해진 느낌이구나.<br>&nbsp;자신이 찬 아이 앞에서 말하기 어려웠던 우에노였는데, 우구이스다니는 타바타 이야기를 처음 듣는 것도 아니다 한다. 그러기는 하구나, 예전에도 말했지. 우구이스다니는 타바타가 잘 알아들을 때까지 말하라고 한다. 고탄다는 우에노한테 바로 타바타 만나러 가라면서 친척집에서 받은 귤을 주었다. 그 시간 타바타는 다른 생각 안 하려고 청소를 했는데, 잠시 쉴 때면 우에노를 떠올렸다. 눈이 와서 타바타는 마당 눈을 쓸었다. 눈을 쓸면서 좋아하는 노래를 했는데, 우에노가 노래 잘하네 무슨 노래야 했다. 그건 이 이야기 속에 나오는 만화로 그 만화를 원작으로 영화도 만들었다. 우에노는 타바타한테 조용한 데서 이야기하고 싶다고 한다. 타바타 집에서 가까운 공원에서 우에노는 자기 마음을 제대로 말한다. 그 뒤 타바타는 열이 나고 만다.<br>&nbsp;일본은 새해가 오면 신사에 가기도 한다. 엄마가 타바타한테 인연을 맺어주는 신사에 가 보라고 해서 타바타는 거기에 간다. 운세 제비를 뽑았는데 별로 안 좋았다. 그건 다 믿지 않는 게 좋겠지. 우연히 우에노 동생 케이스케를 만났다. 케이스케는 학교 아이들과 과제를 했던가 보다. 신바시도 거기에 왔다. 케이스케 친구가 여기 신은 어떤 인연이든 맺어준다면서 부적 이야기를 하자, 타바타와 신바시 그리고 케이스케도 관심을 가졌다. 가장 어려워 보이는 건 케이스케일지도. 케이스케 마음이 이뤄지길 바라고 싶으면서도 힘들 것 같은 느낌도 든다. 잘 될 수도 있지만, 케이스케한테 마음 아픈 일이 일어날 것 같기도 하구나. 왜 이쪽으로. 타바타 지갑이 없었다. 누군가 훔쳐간 걸까. 타바타는 어딘가에 떨어뜨렸을지도 모른다면서 찾아봤다. 케이스케와 신바시도 같이. 지갑을 찾는데 조금 앞에 무서워 보이는 남자 둘이 타바타 지갑을 보고 있었다. 타바타는 괜찮다 했는데. 신바시가 지갑을 찾아다줬다. 지갑에 돈은 없었지만, 우에노가 준 쿠폰은 있어서 타바타는 기쁘게 여겼다.<br>&nbsp;여름 축제에서 타바타와 우에노가 함께 있는 모습을 본 사람이 있었는데, 난 같은 반 아이인가 했는데 우에노와 같이 아르바이트하는 아이 아카바네였다. 타바타하고는 같은 중학교였다. 아카바네가 아르바이트한 건 겨울이다. 여름엔 타바타가 우에노가 같이 있는 걸 어쩌다 본 거고, 아르바이트하게 되고 알아본 거겠지(그때는 타바타만 본 건가). 우에노는 아르바이트하는 데서 타바타가 좋아한다는 영화표를 얻었다. 우에노는 그걸 타바타한테 주려고 했다. 겨울방학 끝났나 보다. 아이들이 학교에 다니는 걸 보니. 일본은 3학기도 있다. 우에노가 타바타한테 말할 기회를 잡으려고 하는 걸 보니, 1권에서 타바타가 우에노한테 말하려고 하던 게 생각났다. 그때와 반대가 되다니. 타바타는 우에노한테 어떻게 대답해야 하나 하면서 조금 피했다. 신바시가 그걸 알게 되고 우에노와 타바타 그리고 신바시와 누군가 함께 영화 보러 가자고 한다. 신바시는 우구이스다니한테 말하려고 했는데, 어쩌다가 오츠카한테 말했다. 누군지 보고 말을 해야지. 오츠카가 같이 가는 게 나을 것 같기는 했다.<br>&nbsp;잠시 타바타 중학교 때 이야기가 나왔다. 우에노와 같이 아르바이트하는 남자아이 아카바네와 타바타는 중학교 3학년 때 같은 반이었다. 아카바네가 미화위원이 됐는데, 하기 싫다면서 옆자리에 앉은 타바타한테 대신해달라고 한다. 타바타는 그러기로 한다. 아카바네와 친구들이 집에 가지 않고 교실에서 놀았는데, 벌칙 게임으로 여자아이한테 고백하자는 거였다. 누가 타바타가 어떻겠느냐고 하니. 아카바네가 무슨 말을 했다. 그 말은 나중에 나오기는 한다. 이렇게 쓰다가 다른 게 잠깐 떠올랐는데, 그건 아니겠지. 아카바네는 우에노와 다르니. 아니 모르겠다. 그것보다 타바타를 놀리고 싶지 않아서 그런 말했을지도. 그 말 듣고 타바타는 상처 받았지만. 이 일 때문에 우에노도 벌칙 게임으로 자신한테 말했다고 생각했던가 보다.<br>&nbsp;영화 보러 가는 날이 왔다. 사진 찍는 곳이 있어서 우에노와 타바타가 찍고, 신바시와 오츠카도 찍었다. 영화를 보는데, 타바타는 재미있게 보았다. 우에노가 졸았다. 타바타 어깨에 기대기도 했다. 그 뒤 타바타는 영화를 제대로 못 봤구나. 타바타는 영화가 재미없어서 우에노가 잔 건가 했는데, 전날 밤 우에노는 타바타와 영화 보고 이야기를 하려고 원작을 찾아본 거였다. 그거 보다가 늦게 잤겠지. 거기에 아카바네가 왔다. 아카바네가 둘이 데이트하는 거냐고 말하자, 타바타는 아니다 했다. 그런 걸 보고 우에노는 타바타가 아카바네를 좋아하는가 하기도. 그렇게 생각하다니. 다행하게도 오해는 풀린다. 타바타는 자기 때문에 우에노가 이런 저런 말 듣는 게 싫었다. 우에노는 상관없었는데. 그런 말하는 사람이 이상한 거 아닌가. 꽃집 리츠코도 두 사람을 도와줘서 우에노는 타바타도 자신을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된다. 다른 사람한테는 비밀로 사귀기로 한다. 두 사람 사이를 아는 몇 사람한테는 말한다.<br>&nbsp;이번 권이 끝날 때쯤 아카바네는 우에노한테 부탁이 있다고 한다. 타바타한테 말을 전해달라는 거였다. 무슨 말일까. 타바타와 사귀기로 한 다음 날 우에노는 학교에 일찍 왔다. 타바타가 보고 싶어서 일찍 왔단다. 제대로 숨길 수 있을까.<br><br><br><br>같은 마음──우네노가 타바타한테<br><br><br><br>너와 내 마음이 같다면다른 건 아무래도 상관없어<br>누가 뭐라 한다 해도내 마음은 흔들리지 않아넌 너일 뿐이야<br>내가 널 좋아하고너도 날 좋아한다는 것,그거면 되잖아<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2460/76/cover150/404108933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24607676</link></image></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달나무</category><title>너와 함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67195</link><pubDate>Mon, 23 Mar 2026 05:0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67195</guid><description><![CDATA[<br>너와 함께<br><br><br><br>홀로 걷기보다너와 함께 걸으면 즐거울 것 같아아니 혼자가 편하겠어미안해<br>너와 함께 해서즐거운 것에는 뭐가 있을까그걸 특별한 게 아니어도 괜찮겠어<br>꼭 너와 함게 하길바라지는 않아서로 다른 걸 해도 돼<br>너와 함께,이 말 좀 부답스럽지만아주 가끔듣기 좋을 때도 있겠어<br>너와 함께,아니넌 너대로난 나대로<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달나무</category><title>친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59072</link><pubDate>Thu, 19 Mar 2026 05:0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59072</guid><description><![CDATA[<br>친구<br><br><br><br>오래 친하게 사귀지 않았다 해도아는 사람보다친구라는 말이 좋아넌 어때<br>친구를 나타내는 말에는벗이라는 것도 있어벗도 좋군<br>벗이어도 서로를 다 알지는 못하겠지모른다 해도 믿는 사이일 거야<br>오래 만나지 못해도한번도 만나지 못해도벗이길 바라<br>멀리 떨어져 살아도언제나 생각해가끔이 나을까미안,생각하는 것 같아<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달나무</category><title>새 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59071</link><pubDate>Thu, 19 Mar 2026 05: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59071</guid><description><![CDATA[<br>새 신<br><br><br><br>새 신을 신으면 기분은 좋아도발은 아프네처음엔 발이 좀 끼어도시간이 흐르면 맞게 되지발에 신을 맞추지 않고신에 발을 맞춰서군<br>새 신이어도 조금 큰 게 나을까발이 좀 끼는 신을 신고 걸으면발도 아프고 다리도 아프네발은 짝짝인가 봐한쪽이 더 아픈 걸 보면<br>새 신을 자주 신고헌 신으로 만들어야겠어발이 아픈 건 참아야지좀 바보 같군<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셀수없는별처럼</category><title>여전히 세 편 - [소설 보다 : 가을 2025]</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57049</link><pubDate>Wed, 18 Mar 2026 04: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5704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44392&TPaperId=1715704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210/39/coveroff/893204439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44392&TPaperId=1715704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소설 보다 : 가을 2025</a><br/>서장원.이유리.정기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5년 09월<br/></td></tr></table><br/><br><br><br><br><br>&nbsp;내가 어렸을 때 우리 집에는 나무 같은 거 없었지만, 다른 집에는 있었다. 무화과 말이다. 어릴 때는 어쩌다 한번 무화과 먹은 것 같다. 요즘은 무화과를 판다. 파는 거 사 먹어 본 적 없지만, 과일로 팔고 빵에도 넣는 듯하다. 예전에는 무화과 판 적 없는 것 같은데. 지금은 무화과를 과일로 여기는가 보다. 무화과 이름 뜻은 꽃이 없는 열매구나. 이 생각 지금 했다. 무화과는 열매 속이 꽃이기는 하다. 어렸을 때는 그거 알았던가. 몰랐을 것 같다. 쌉쌀하면서도 단 무화과 괜찮았다. 지금도 길을 걷다 무화과 나무 본다. 그저 보기만 한다. 남의 나무니 마음대로 딸 수는 없잖아.<br>&nbsp;이번에 만난 《소설 보다 : 가을 2025》 맨 앞 그림은 무화과다. 누군가 이걸 마늘처럼 보인다고도 했다. 마늘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마늘은 아니다. 나무와 열매니. 마늘은 땅속에서 자란다. 소설은 전과 다르지 않게 세 편 실렸다. 새로울 것도 없는 말을 썼구나. 글에 같은 말이나 누구나 아는 걸 쓰면 좋지 않다고 한다. 그런 말 본다 해도 난 달라지지 않는구나. 누구나 알 것 같은 거 많이 쓴다. 내가 쓰는 건 별로 안 좋은 글이겠다. 리뷰보다는 여전히 감상을 쓰고, 감상보다 어떤 이야긴지를 쓴다. 그걸 제대로 쓰지 못해서 오해하게 만드는구나. 언제쯤 난 괜찮은 글, 감상을 쓸까. 그런 날 오지 않을 것 같다. 잘 쓰든 못 쓰든 그냥 쓸까 한다.<br>&nbsp;서장원 소설 &lt;히데오&gt;를 보면서 히데오 한국 이름은 뭘까 했다. 그런 이야기를 뒤에서 평론가와 작가가 했다. 작가는 히데오 한국 이름을 정하지 않았단다. 히데오는 ‘나’한테 마음이 있는 것도 아닌데, 자기 비밀을 말해줬다. 자기 아버지가 일본 사람이라는 것. 어렸을 때 일본에 살 때는 어머니가 한국 사람이어서 히데오는 학교에서 차별 받고 괴롭힘 당했다. 그걸 안 히데오 부모는 다른 곳으로 떠나 어머니가 한국 사람인 걸 숨기려 했는데,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고 부모는 헤어지고 히데오는 어머니와 한국으로 오고 한국 사람으로 살아간다. 한국에 오고는 자신이 일본 사람이었다는 걸 숨기려 했다. 히데오 같은 사람 실제 있을 것 같다. 일본뿐 아니라 한국에서 사는 것도 쉽지 않은. 이제 히데오는 어릴 때 일을 비밀로 여기지 않았다. ‘나’는 히데오를 조금 좋아한 것 같은데, 그 마음도 받아들이지 않은 거구나. ‘나’가 사귄 영도도 있는데, 그 이야긴 못했다.<br>&nbsp;이유리는 이름이 익숙한 작가구나. ‘소설 보다’에는 처음 소설이 실렸다. &lt;두정랜드&gt;는 놀이공원이구나. 처음에는 ‘두정랜드’가 뭐지 했다. 놀이공원을 그런 식으로 이름 붙인다는 거 나중에 생각났다. 놀이공원에 가 본 적 없으니. 두정은 서울이 아닌 지방이다. 지방에 살면서 서울에 가고 싶어하는 사람 있겠지. 미화는 그런 사람이구나. 놀이공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해서 서울에 가서 살고 싶어한다. 다른 사람한테는 서울에서 대학에 다닌다고 했다. 함께 일하는 연두는 굳이 서울이 아니어도 괜찮다 한다. 그런데 사귀는 사람이 서울에 건물이 있었다. 사귀는 사람 부모 것인가. 미화는 서울에 살기 무척 어려운데, 연두는 서울에 살고 싶지 않아도 결혼하면 서울에 살지도 모른다.<br>&nbsp;사람마다 어디에 살고 싶어하든 상관없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서울이 좋으면 힘들어도 서울에 살고, 지방이 좋으면 지방에 살면 되지. 미화는 연두를 깔보는 것 같기도 했는데. 어디에 살든 사는 건 힘들다. 이십대에는 그런 거 덜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그때는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할 때겠구나. 미화가 두정랜드를 그만두고 다른 일을 해서 서울에 살 돈을 마련하기를 바란다.<br>&nbsp;마지막 소설은 &lt;공부를 하자 그리고 시험을 보자&gt;(정기현)다. 공부를 하면 시험을 봐야 할까. 중학교 3학년 아이가 나오는데, 중학생이. 승주는 전교 1등이다. 어떻게 그렇게 공부를 잘하느냐고 다른 사람이 물으면 열세 시간 공부한다고 한다. 엄청나구나. 그런 승주가 우연히 좀 노는 아이들 버들치와 어울리게 된다. 장난을 치다가. 그런 장난은 위험할 것 같은데. 지금까지 승주가 알았던 것과 다른 세계를 알아가는 건지. 승주는 늘 숫자만 생각했는데 앞으로는 좀 달라질까. 시험 문제를 다르게 읽고 답을 쓰기도 한다. 고등학교는 다른 곳에 들어가도 괜찮겠다. 이제 중학생이니. 이렇게 생각하다니.<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210/39/cover150/893204439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2103996</link></image></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달나무</category><title>흐린 날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57047</link><pubDate>Wed, 18 Mar 2026 04: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57047</guid><description><![CDATA[<br>흐린 날에<br><br><br><br>흐린 하늘은 마음도 흐리게 해<br>늘 맑은 날이면 안 되겠지며칠 맑다 하루 흐리면늘 흐렸던 것 같아이상하지<br>흐린 날보다 맑은 날이더 많을 거야<br>파란 하늘을 보면기분 좋지만잿빛 하늘을 보면언제 갤까 해<br>가끔 흐리고 비가 와서분위기 좋을 때도 있어아쉽게도 그건 어쩌다 한번이야<br>맑은 날,그날을 즐겨야 하는데맑은 날을 그냥 보낼 때가 많아<br>하늘이 흐려도다시 맑은 날이 온다고 믿어<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달나무</category><title>차례 없는 죽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53055</link><pubDate>Mon, 16 Mar 2026 04: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53055</guid><description><![CDATA[<br>차례 없는 죽음<br><br><br><br>세상에 오는 데는 차례가 있어도세상을 떠나는 데는 차례가 없지<br>수명은 정해졌을까<br>일찍 세상을 떠나면수명이다 하지만안타까운 죽음인 건 분명하다<br>나이 들고세상을 떠나는 건 어떨까그 또한 슬픈 일이다<br>언제 죽음이 다가올지 모르니그 날이 올 때까지즐겁게 자기대로 살고그 날이 오면웃으면서 떠나자<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셀수없는별처럼</category><title>사람이 있고 책이 있네 - [サエズリ圖書館のワルツさん２ (創元推理文庫)]</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50913</link><pubDate>Sun, 15 Mar 2026 03:0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5091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4488489133&TPaperId=1715091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1976/19/coveroff/4488489133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4488489133&TPaperId=1715091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サエズリ圖書館のワルツさん２ (創元推理文庫)</a><br/>코우교쿠 이즈키 / 東京創元社 / 2023년 06월<br/></td></tr></table><br/><br><br>사에즈리 도서관의 와루츠 씨 2코교쿠 이즈키<br><br><br><br><br>&nbsp;책은 사람이 보는 거니 사람이 없으면 책도 아무 소용없겠지. 그래야 할 텐데. 어쩐지 지금은 사람보다 다른 게 먼저인 것 같기도 하다. 시간이 흐르면 책도 그런 게 될 날 올지도 모르지. 책이 사치품이 되고 희귀한 건 문화재가 되는. 그러고 보니 한국에서 학생 교과서를 디지털 교과서로 바꾼다고 하던데, 시험으로 해 보고 그리 좋지 않다는 걸 알게 되기를 바란다. 교과서는 디지털보다 종이가 좋지 않나. 요즘 아이들은 디지털에 드러난 시간이 아주 길다. 학교에서도 그러면 좋지 않을 것 같다. 종이로 된 책을 손에 들고 넘겨야 좋은데.<br>&nbsp;누구나 책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야겠다. 눈이 보이지 않거나 팔이 하나라도 없으면 책 보기 쉽지 않다. 책은 눈으로 글자를 읽고 손으로 넘겨야 한다. 세상에는 그걸 못하는 사람도 있겠다. 책이 귀중품이 된 시대 이야기 《사에즈리 도서관의 와루츠 씨》 두번째 이야기를 만났다. 사에즈리 도서관은 공립이 아닌 사립이다. 개인이 만든 도서관이라니. 책은 있다 해도 다른 돈은 어떻게 하려나, 하는 생각이 조금 들기도 한다. 어딘가에서 도움 받기는 어려운 시대 같으니. 이 도서관을 지은 와루츠 요시아키라가 벌어둔 돈이 있는 걸지. 와루츠 요시아키라는 뇌외과의사고 연구자기도 했다. 사람 기억을 데이터로 만드는 거였다. 책에도 빠진 사람이었다. 그러다 와루츠 유이를 입양하고 자신이 모은 책과 도서관을 와루츠한테 물려줬다.<br>&nbsp;책 제목에 나오는 ‘사에즈리 도서관의 와루츠 씨’는 책이 있는 곳 정보를 볼 수 있는 권한을 가진 특별 보호 사서관이다. 무엇보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전자책보다 종이로 된 책을. 손으로 만지고 냄새도 맡는 책. 그렇다 해도 책이 영원하지 않다는 걸 알았다. 이 세상에 영원한 건 없구나. 책을 여러 사람이 보고 시간이 지나면 갈라지거나 책장이 떨어지기도 한다. 그럴 때는 책을 고쳐야겠지. 이 이야기 속에서는 책이 귀중하니 다시 사기 어렵다. 책을 고치는 사람이 참 중요하겠다. 치도리 요코는 대학생으로 취직활동을 하지만, 잘 되지 않았다. 그것보다 치도리가 하고 싶은 일이 있다. 그건 책 수복가(수선가)다. 책 수복가라 해야 할지 책 수선가라 해야 할지. 일본말로는 도서 수복가로 쓰여 있다.<br>&nbsp;전쟁이 일어나고 많은 게 바뀌었다. 이 시대에 책은 앞날이 없어 보인다. 그것보다 세상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 그런 때 젊은 사람이 책 수복가가 되고 싶다고 하면 찬성하기 어려울까. 이게 아니구나. 책 수복가 후루하타가 책의 앞날이 없다 여기고 제자를 두지 않겠다고 했다. 치도리가 책 수복가가 되고 싶다고 여긴 건 후루하타가 일하는 걸 보고 나서다. 그전부터 치도리는 손으로 하는 걸 좋아했다. 이 시대는 거의 기계로 한다. 누구나 단말기를 가지고 다니고 종이에 글을 쓰는 사람은 거의 없다. 종이도 귀중한 걸지도. 실제 책을 보는 사람은 많지 않다. 치도리는 책 수복가 후루하타를 만나려고 사에즈리 도서관에서 자원봉사를 하려고 한 거다. 후루하타는 70대다. 건강은 그리 좋지 않다. 자신이 할 일은 책 수복가밖에 없었다고 하면서 치도리한테는 다른 일을 찾아보라 했구나. 다행하게도 후루하타는 치도리 마음을 알아준다. 언젠가 사람이 죽고 세상이 끝난다 해도 사람은 지금을 살려고 한다. 우리도 그러는구나.<br>&nbsp;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도 그게 정말 자신이 해야 할 일인지는 모를 거다. 치도리도 그랬지만, 자신이 전자파에 민감하다는 걸 알고 책 수복가 길을 가기로 한다. 지금과 이 책속에 나오는 거 많이 다르지 않구나. 아직은 종이책이 많지만, 많은 사람이 스마트폰 쓰는 건 비슷하다. 스마트폰으로 뭐든 한다. 이 책이 처음 나온 건 2013년이다. 그때 스마트폰 있었던가, 없었던가. 스마트폰 막 쓰기 시작했을 때일지도. 지금도 전자파에 민감한 사람 있을까. 기계를 쓰면 고장이 난다는 사람 있다는 말 들어봤는데. 컴퓨터나 스마트폰 쓰다가 몸이 안 좋아지는 사람 있을지, 있다면 힘들겠다.<br>&nbsp;어느 도서관 책이든 전자책으로 만들어야 하는 건 아니겠지. 와루츠는 데이터보다 진짜 책을 사람들이 보고 좋아하기를 바란다. 전자도서관 사서는 AI가 될 수도 있겠다. 전자도서관 사서가 사에즈리 도서관에 전자편지를 보내서 장서를 데이터로 만들라고 한다. 인공지능이 멋대로 그런 걸 보내다니. 한두통이 아니고 하루에 삼백통쯤. 그 뒤에는 사람이 있을지도. 이런 부분은 조금 추리소설 같기도 하구나. 지난 1권에 나온 사람도 잠깐씩 나온다. 그 사람들은 여전히 사에즈리 도서관에 다녔다. 도서관에 개가 한마리 늘어난다. 와루츠는 개를 무척 무서워하는데, 자기 일을 하려면 그것도 이겨내야 한다고 했다. 누군가 버린 개를 아이들이 데리고 오고 와루츠는 도서관에서 개를 기르기로 한다. 이름은 포루카다. 이 말 일본말 발음은 포루카고 춤 종류인 폴카다. 이 도서관에는 특별 보호 사서관 와루츠(왈츠)와 경비원 탄고(탱고) 그리고 개 포루카(폴카)가 있다.<br>&nbsp;마지막 이야기에서 탄고와 포루카는 위험에 빠진 와루츠를 구한다. 앞에서 종이책을 읽기 어려운 사람도 있다고 했는데, 경비원인 탄고가 그랬다. 전쟁이 일어났을 때 탄고는 백화점에 있었는데 폭탄이 터졌다. 그때 탄고는 오른손과 어머니를 잃었단다. 치도리는 탄고를 보고 눈매가 사납다고 했는데, 이제는 사에즈리 도서관 경비원으로 잘 어울리게 됐다. 탄고와 와루츠를 보니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에 나온 시오리와 고우라가 생각났다. 시오리는 책을 좋아하고 책을 아주 잘 알지만, 고우라는 책을 오래 못 봤다. 탄고는 의수로는 책장을 넘길 수 없다고 했다. 한쪽은 괜찮으니 그 손으로 넘기면 될 텐데 하는 생각이 지금 들었다.<br>&nbsp;지난번에도 썼는데, 종이책이 오래오래 남기를 바란다. 사람이 세상에 있는 한은. 그 뒤는 모르겠다. 책은 사람한테 읽혀야 좋은 거다.<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1976/19/cover150/4488489133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19761900</link></image></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달나무</category><title>음악</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50910</link><pubDate>Sun, 15 Mar 2026 03: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50910</guid><description><![CDATA[<br>음악<br><br><br><br>쓸쓸한데마음을 더 쓸쓸하게 만드는 음악자꾸 들으면조금 위로가 돼신기하지<br>기분 좋을 때기분을 좋게 해주는음악을 들으면한층 더 기분이 좋아<br>슬픈 음악도즐거운 음악도사람 마음을 어루만져 줘<br>세상에 음악이 있어서다행이고음악을 하는 사람이 있어서다행이야<br>음악 즐겁게 들어<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달나무</category><title>널 만난 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50909</link><pubDate>Sun, 15 Mar 2026 03: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50909</guid><description><![CDATA[<br>널 만난 날──글<br><br><br><br>언제 널 처음 만났을까첫 날은 기억나지 않아미안해<br>일기쓰기로 만났을지어버이 날 편지쓰기로 만났을지글쓰기 시간에 만났을지<br>널 즐겨 쓴 건 생각나중학교 때 일기와 편지를 썼어그땐 억지로 쓰는일기와 편지가 아니었어쓰고 싶어서 쓴 거지책을 만나고서야이야기도 쓰고 싶어졌어<br>널 만난 첫 날은 기억하지 못해도너와 헤어질 날은 쉽게 오지 않을 거야앞으로도 잘 지내자<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달나무</category><title>죽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49275</link><pubDate>Sat, 14 Mar 2026 03:2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49275</guid><description><![CDATA[<br>죽음<br><br><br><br>보여?네 곁에 착 달라붙고떨어지지 않는 죽음이<br>죽음이 보이느냐구죽음은 형태가 없기는 해<br>형태가 없고 보기 어려워도죽음은 분명히 있어<br>네 곁을 지키는 건죽음만이 아니야삶도 있어<br>삶과 죽음은다르지 않아삶에 죽음이 있는 거지<br>늘 함께 생각하도록 해삶과 죽음을<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달나무</category><title>상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49273</link><pubDate>Sat, 14 Mar 2026 03:2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49273</guid><description><![CDATA[<br>상자<br><br><br><br>겨우 버렸어상자 하나<br>하루에 상자 하나라도 버리면 낫지상자는 바로 바로 버려야 하는데그러지 못하기도 해<br>상자 하나 버려 봤자아직 버리지 않은 게 더 많아<br>상자엔 별 기억이 없으니쉽게 버려야 하는데왜 그러지 못할까게을러서군<br>상자를 나중에 버려야지 하다 보면자꾸 쌓이고상자가 쌍인 걸 보면무기력해지고또 쌓이고……<br>무기력이 큰 적이야<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셀수없는별처럼</category><title>시인은 자주 아팠다 한다 - [온갖 열망이 온갖 실수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47272</link><pubDate>Fri, 13 Mar 2026 03: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4727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02930407&TPaperId=1714727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3863/28/coveroff/k30293040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02930407&TPaperId=1714727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온갖 열망이 온갖 실수가</a><br/>권민경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04월<br/></td></tr></table><br/><br><br><br><br><br>&nbsp;처음엔 ‘잘 몰라도 읽고 쓰지’ 하는 제목을 쓰려고 했어. 시집에 담긴 시를 보고 바로 알지 못하기도 해. 어떤 시집이든 비슷할지도. 천천히 보면 좀 다를지도 모를 텐데, 바쁜 일도 없는데 다른 글을 읽는 것처럼 시를 읽어. 시를 소리 내서 읽어보면 다른 느낌이 든다고도 하던데, 그런 거 해 본 적 없어. 언젠가는 해 볼지. 아마 앞으로도 그런 일은 없을 것 같아. 어떤 책이든 난 그저 눈으로 조용히 보니까.<br><br><br>
아픈 일이 너무 많아서나는 오히려 오래전에 죽은 자들에 씌는데<br>죽어간 혼이 자기 순서를 기다리며줄을 서 있습니다뭉텅이로 뭉텅이로&nbsp; (&lt;자연-X-선&gt;에서, 64쪽)<br><br><br>&nbsp;이번에 만난 권민경 시집은 《온갖 열망이 온갖 실수가》야. 권민경 시인은 이 시집으로 처음 알았어. 이게 세번째 시집인가 봐. 시인은 시를 쓰고 시간이 흐른 뒤 시집으로 묶으면 기분 좋을 듯해. 그동안 쓴 걸 한권에 담을 테니 말이야. 시는 자기 일을 쓸 때가 많겠지. 그런 거 알아도 시를 보면서 시인한테 있었던 일일까 생각만 해. 권민경 시인이 아팠다는 건 해설을 보고 나서 알았어. 그런 말이 시 곳곳에 나오는데, 그걸 깊이 생각하지 않았어. 시를 쓰면서 자신이 아팠던 일이나 아픈 걸 떠올릴 것 같아. 시집에 담긴 시를 봐도 그러겠어. 그런 게 많이 힘들지 않기를 바라.<br><br><br>
나는 고요하게 몸을 부풀리는 중일 초 일 초 아주 조금씩 늘어나는 중내일 보면 모르겠어 일 년 후에도 모를 거야멀리서 돌아보면 나는 커져 있을 예정스멀스멀 징그럽게한이나 화 나뭇가지 이것저것 모아서너를 지우기 위해 말이지약한 자라 참고 있는 거 아니냐 하면맞아 난 강해져도 티내지 않는식물성 힘을 갖게 될 거야크게 자라신령하게 될 거야기도하는 손들 점점 늘어술과 떡을 바치게 될 거야어느 말 벼락을 맞을지도 모르는 일 그러나알 바 있니 늘어나는 중인데 부푸는 중인데세상의 이치를 거슬러 시간을 뛰어넘어고요하게 날뛰는 중인데불을 머금고 공기와 스킨십하며<br>-&lt;자연-복수&gt;, 54쪽<br><br><br>&nbsp;시집 2부는 ‘자연’ 연작 시가 담겼어. ‘복수’는 무엇에 하는 걸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 잘 알지 못해도. 그냥 ‘자연-복수’ 시를 옮겨 봤어. ‘한이나 화 나뭇가지 이것저것 모아서 / 너를 지우기 위해 말이지’ 하는 말이 눈에 띄는군.<br><br><br>
놀랍게도시인도 노동의 기쁨을 안다한참 이빨을 까고 집에 돌아가는 길<br>오늘도 빵 한 덩이 뜯을 자격이 생겼다는그런 생각 한다창밖은 검고 보이는 건 유령 같은 내 얼굴직장인은 누구나 느낄 멜랑콜리<br>하지만 우린 퇴근하면 일 얘기 안 하는 거잖아요<br>퇴근 시간이 분명한데 내게 연락하는 편집자의 카톡그가 직업인임을 생각한다거기서 빠져 나오는 심란한 마음을동정심이라 할 수 없다보편의 야근 기피증<br>나는 직업은 있는데 직장이 없다는 얘기를 되뇌며오롯이 나에게 소속되어 있음을 느낀다<br>세상만사 장단점이 있는 법이다한 신선이 온천에서 반신욕하며 중얼거릴 말<br>요샌 무협 대신 선협이 유행이다<br>신선이 되려고 도를 닦지만온갖 더러운 술수가 판친다도는 선이 아니고시도 선이 아니다<br>도를 다 닦으면 이제 뭘 닦아야 해<br>온천에서 나온 일본원숭이들 다이슨 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린다<br>-&lt;시인이라는 유행 직장&gt;, 104쪽~105쪽<br><br><br>&nbsp;다시 읽어본 시집에는 죽음이 많이 담겼다는 걸 알았어. 아프면 그런 생각 많이 하겠지. 그렇다고 시가 가라앉기만 하지 않아. 피식 웃게 하는 시도 담겼어. 시만 그런 건 아니고 난 재미있는 글을 봐도 크게 웃기보다 피식 웃는 듯해. 나만 그럴까. 영상을 볼 때는 조금이라도 웃던가. 그럴지도. 글을 보면서도 조용히 웃고 조용히 울어. 누가 그런 모습 안 봐서 다행이야.<br>&nbsp;여기 담긴 시를 다 잘 보지는 못했지만, 권민경 시인이 아프지 않았으면 해. 그게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는 걸지도 모르겠지만. 권민경 시인은 시를 쓸 거다 말해. 시가 시인한테 위로와 힘이 되겠지. 자신한테 힘을 주는 시를 써도 괜찮다고 생각해.<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3863/28/cover150/k30293040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8632847</link></image></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달나무</category><title>다행한 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47271</link><pubDate>Fri, 13 Mar 2026 03: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47271</guid><description><![CDATA[<br>다행한 마음<br><br><br><br>망해가고 있을지 몰라도아직 세상이 망하지 않아서다행이야<br>경계가 애매해졌지만아직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있어서다행이야<br>아침과 밤이 오고비가 오고눈이 오고바람이 불어서다행이야<br>친구가 날 잊지 않고가끔 소식을 전하거나인터넷 블로그에서 말 걸어줘서다행이야<br>다행한 일은고마운 일이기도 해<br>고마워<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달나무</category><title>선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47265</link><pubDate>Fri, 13 Mar 2026 03: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47265</guid><description><![CDATA[<br>선잠<br><br><br><br>서서 자는 잠 선잠,미안 미안 말장난이야<br>얕은 잠을 선잠이라 하지나도 알아<br>선잠에 들면꿈을 꾸지아쉬운 꿈일 때가 많을까안 좋은 꿈일 때가 많을까<br>아쉬운 꿈이 많을 것 같아이야기에서 그런 걸 봐서그렇게 생각하는 걸지도<br>선잠에 들고꿈을 꾸어도좋은 꿈 꿔<br>네가 꿈을 꾸고눈물 짓기보다웃음 짓길 바라<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셀수없는별처럼</category><title>타바타만 모르는 - [ブスに花束を。 (6)(カドカワコミックスA)]</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40456</link><pubDate>Mon, 09 Mar 2026 20:0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4045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4041077354&TPaperId=1714045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9517/60/coveroff/f90263592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4041077354&TPaperId=1714045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ブスに花束を。 (6)(カドカワコミックスA)</a><br/>作樂ロク / KADOKAWA / 2019년 07월<br/></td></tr></table><br/><br><br>못난이에게 꽃다발을 6사쿠라 로쿠<br><br><br><br><br>&nbsp;처음 이 책 &lt;못난이에게 꽃다발을&gt;을 보고 느리게 흘러간다고 여겼는데, 이번 6권을 보고는 시간이 빨리 간다고 느꼈다. 이번 6권에서는 가을에서 겨울로 갔다. 앞에서 느낀 건 시간이 아닐지도. 사람 마음은 시간이 가면서 바뀌기도 하는구나. 처음엔 그저 친구로 여겼는데 시간이 갈수록 좋아하게 되는. 처음엔 반에서 인기 있는 아이로 생각하고 자신한테도 잘 대해줘서 좋은 사람으로만 여겼는데, 시간이 흐르고 좋아한다는 걸 깨닫는. 처음 만나고 바로 누군가를 좋아한다고 여기는 사람도 있겠구나. 실제 그런 일도 있고 조금 관심이 가는 정도도 있겠지.<br>&nbsp;우에노는 우구이스다니가 갑자기 자신을 좋아한다고 말해서 자기 마음을 알게 된다. 우구이스다니는 다음날 우에노를 피해다니고 문화제 연극도 잘 못했다. 우에노는 우구이스다니한테 제대로 말하려고 했는데. 누군가한테 좋아한다고 말하면 대답도 들어야 끝나는 걸까. 우구이스다니는 우에노한테 차이는 게 싫었구나. 그래도 우에노가 제대로 말해줘서 괜찮았던 것 같다. 무슨 말이냐면 우에노한테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거다. 우구이스다니가 우에노한테 좋아한다고 말하지 않았다면 우에노는 자기 마음을 알 때까지 시간 더 걸렸을지도. 언젠가는 깨달았겠지만 말이다.<br>&nbsp;신바시는 타바타한테 할 말이 있으니 어딘가에 가자고 한다. 그걸 우에노가 듣고 걱정하기도 했는데. 신바시는 왜 타바타한테 말을 하는 건지. 타바타가 편해서 그런 걸지도. 신바시가 알고 싶었던 건 우구이스다니가 왜 기운이 없는지다. 우구이스다니와 타바타가 친해 보여서 알 것 같았다고. 두 사람이 간 곳에 우에노와 오츠카가 따라간다. 타바타는 우연히 오츠카와 우에노를 보고 두 사람 사이를 오해하고. 거기에서 넷이 마주쳐서 서로 상담한 거였다는 걸 알게 된다. 우에노하고 오츠카 친하기는 하구나. 오츠카는 어른스러운 사람이 좋단다.<br>&nbsp;우연히 타바타는 우에노가 전화하는 걸 들었다. 케이스케가 감기에 걸려서 이것저것 사가야 한다는. 타바타는 혼자 점심을 먹으러 나온 거였는데, 케이스케가 아픈 걸 알고 타바타는 우에노를 도와주겠다고 한다. 감기가 쉽게 옮을까. 케이스케는 우에노는 바보라서 괜찮지만, 타바타한테 감기 옮으면 어떡하냐고 한다. 그런 걸 생각하다니. 타바타와 우에노는 같이 죽 끓이는 걸 찾아보고 잘 끓였다. 케이스케가 죽을 먹기는 했는데, 시간이 조금 지나고 토했다. 감기가 심한가 보다. 케이스케가 우에노 옷에 토해서 우에노가 씻으러 간 사이에 집에 누군가 왔다. 한사람은 케이스케한테 관심 있는 반 아이로 프린트를 전해주고 가고, 한사람은 손님이 아니고 우에노와 케이스케 엄마였다. 우에노 엄마는 타바타 이름을 듣고 반가워하고 언제 또 집에 오라고 한다. 엄마가 반겨주다니.<br>&nbsp;체육 시간에 창작 춤을 춰야 했다. 우에노는 춤 잘 추고 우구이스다니도 잘 췄다. 오츠카는 우에노가 타바타한테 춤을 가르치게 한다. 타바타한테 좋은 모습 보여주라고. 오츠카도 우에노 마음을 안다. 우에노는 오츠카한테도 같이 하자고 한다. 여기 나오는 아이들은 거의 괜찮기는 하지만 그렇지 않은 아이도 조금 있구나. 오츠카와 타바타가 우에노와 춤 연습하는 걸 안 아이들이 오기도 했다. 오츠카와 타바타와 같이 하는 아이들이던가. 그날은 우에노가 없는 날이었다. 오츠카는 박자를 잘 맞추지 못했다. 거기 온 아이들이 오츠카가 일부러 그러는 거 아니냐고 하자, 타바타가 자기 춤은 어떠냐고 묻는다. 그 아이들이 말하려는 걸 막은 거겠지. 타바타는 오츠카가 열심히 한다는 걸 알았다. 우에노도 중학교 때 비슷한 말을 했다. 다른 사람이 잘 못하는 걸 웃지 않고 그 사람이 열심히 하는 걸 본다고 해야겠다.<br>&nbsp;고탄다는 할머니한테 실연한 여자는 어떻게 괜찮아지냐고 물었다. 할머니는 고탄다 누나들을 불러서 고탄다한테 말해주라고 한다. 고탄다한테는 누나가 둘 있다. 누나들 말을 듣고 고탄다는 우구이스다니와 밖에서 만나기로 한다. 우구이스다니한테 변장하고 오라고 했는데 고탄다는 그냥 갔다. 그날 고탄다는 우구이스다니한테 하고 싶은 거 있으면 하라고 한다. 우구이스다니는 물건을 보러 가거나 게임을 하기로 했다. 우구이스다니는 다른 사람한테는 보여주지 않는 모습을 고탄다한테는 보여준다는 거 알지.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일 수 있는 사람이 좋은 거지. 고탄다는 우구이스다니가 하는 말도 다 들어줬다. 집에서 할머니 엄마 누나 둘이 하는 말을 잘 들어줘서 여자가 하는 말을 잘 듣는단다. 우구이스다니는 과자 만들어서 아이들한테 나눠줬는데, 다음날에는 고탄다한테만 만들어다 줬다. 그런 거 본 어떤 아이는 우구이스다니가 고탄다한테 관심 있다고 여겼다.<br>&nbsp;겨울 방학하는 날 아이들은 노래방에 가기로 했다. 오츠카는 같이 가고 싶지만 노래를 못해서 어쩌나 했는데, 고탄다가 우구이스다니한테 오츠카와 가까이 있으면서 도와주라고 한다. 고탄다는 안 가서. 노래방에 가고 같은 반 아이가 우에노한테 좋아한다는 말을 하는데, 그런 말하러 친구와 같이 가기도 할까. 본래 그런 건지. 우에노는 그 아이한테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말한다. 그 말을 타바타가 들었다. 우에노가 좋아하는 게 자신인지도 모르고 타바타는 그 사실이 마음 아파서 울었다. 그냥 눈물이 나온 거겠지. 아이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야 했는데 울어서 못 갔다. 거기에 타바타를 찾던 우에노가 나타났다. 우에노는 웃으면서 타바타를 찾았다 했지만.<br>&nbsp;누군가 울면 무슨 일이냐고 묻겠지. 우에노가 타바타한테 울었냐고 하니, 타바타는 눈에 먼지가 들어갔다고 하고 아무것도 아니다 한다. 우에노는 타바타가 자신한테 무슨 말이든 해줬으면 한다고 하고, 타바타를 좋아해서 그렇다고 말한다. 그런 말은 자리를 따로 마련해서 해야 할지, 어떨까. 우에노 마음이 흘러넘쳐서 그런 말이 나온 걸지도. 타바타는 조금 당황했다. 그대로 믿지 않으면서도 조금 기뻐한 것 같다. 다음엔 어떻게 될지. 타바타한테 우에노 말을 믿으라고 하고 싶구나.<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9517/60/cover150/f90263592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95176014</link></image></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달나무</category><title>기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40439</link><pubDate>Mon, 09 Mar 2026 19: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40439</guid><description><![CDATA[<br>기대<br><br><br><br>그동안 열심히 했구나열심히 한 보람 있었지좋은 결과 바라겠어결과가 마음에 차지 않아도실망하지 마열심히 한 것만으로도넌 멋져<br>미안해네가 잘되리라고 생각해야 하는데넌 잘 해넌 괜찮아지금 잘 안 되면다음엔 잘될 거야꼭<br>잘 안 된다고그만두지 마네가 즐거우면더 해도 돼알았지<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달나무</category><title>그래 그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40432</link><pubDate>Mon, 09 Mar 2026 19: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40432</guid><description><![CDATA[<br>그래 그래<br><br><br><br>1<br>무슨 말을 하든그래 그래 하면 좋겠어<br>자신은 무슨 말에든긍정보다아니, 싫어 한다 해도<br>욕심쟁이군<br><br><br>2<br>그만 일어나지──그래 그래<br>그만 놀아──그래 그래<br>그만 일해──그래 그래<br>그만 쉬어──그래 그래<br>그만 자──그래 그래<br><br><br>3<br>넌 무슨 말에든그래 그래 하고,난 무슨 말에든아니, 싫어 하지<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