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 (희선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Fri, 18 Sep 2026 21:22:16 +0900</lastBuildDate><image><title>희선</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T_798715133.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희선</description></image><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셀수없는별처럼</category><title>고양이와 함께 하는 곳 - [월명동 고양이 - 고양이와 함께 살아가는 아름다운 마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521702</link><pubDate>Thu, 17 Sep 2026 12:2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52170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82035898&TPaperId=1752170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348/5/coveroff/k18203589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82035898&TPaperId=1752170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월명동 고양이 - 고양이와 함께 살아가는 아름다운 마을</a><br/>김용선 지음 / 보민출판사 / 2024년 12월<br/></td></tr></table><br/><br><br><br><br><br>&nbsp;내가 사는 곳도 전라북도 군산이야. 요새는 ‘전북특별자치도’라 하던가. 전북만 그런 건가 했는데, 다른 곳도 ‘특별자치도’라는 말이 붙더군. 그렇게 바뀌었다 해도 주소 쓸 때는 아직도 전북만 써. 그렇게 써도 괜찮기는 해. 정말 괜찮을까. 서울은 ‘특별시’고 ‘광역시’도 있군. 특별이 붙는 게 좋은 건지, 그건 잘 모르겠어. 누군가는 나라가 하나가 아니고 여러 곳인 게 낫다고도 하던데, 그것도 잘 모르겠어. 한국뿐 아니라 일본과 중국은 나라를 하나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싸움을 벌였잖아. 그런 싸움 꼭 해야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 한국은 제주도 일본은 오키나와가 본래는 나라였지(울릉도도 그랬던가. 우산국이 생각나는데). 주소 말하다가 이런 말로 흐르다니. 하나로 만드는 것보다 여러 가지가 있다고 생각하는 게 좋겠어. 지역 갈등도 없어지면 좋을 텐데.<br>&nbsp;책 제목 《월명동 고양이》를 보고 내가 사는 곳에 있는 거기인가 했어. 책을 읽어보니 그곳이 맞더군. 월명동은 내가 사는 곳에서 멀어. 내가 다닌 고등학교와는 가깝군. 어릴 때 가끔 가기도 했어. 학교에서 월명공원으로 소풍 가기도 했거든. 공원이라고 했는데 거의 산이야. 산도 공원에 들어가겠어. 예전에는 걸어서 소풍 갔군. 지금은 걸어서 안 가고 차 타고 가려나. 학생이 많지 않으면 차 타고 좀 먼 곳에 가도 괜찮겠어. 지금은 소풍이라는 말 안 쓰려나. 언제부턴가 안 들리는 것 같아. 월명공원에는 꽤 예전에 가고 안 가서 거의 잊어버렸어. 어릴 때 갔을 때하고 인상이 많이 다를 것 같아. 월명산은 어디에서 어디까지인지.<br>&nbsp;여기에도 길고양이한테 먹이를 챙겨주는 사람이 있군. 그런 사람은 어디에나 있으려나. 내가 그런 걸 잘 못 본 것뿐이겠어. 거의 다니는 곳만 가니 다른 곳이 어떤지 내가 어떻게 알겠어. 집과 먹이가 놓인 건 조금 보기는 했어. 이 책에는 월명동에 있는 책방 &lt;마리서사&gt;도 나왔어. 몇해 전에 거기 한번 가 볼까 했는데 아직도 못 갔어. 대체 어디에 붙어 있는 건지. 월명동이라는데. 예전에 그쪽으로 걸어가 보기도 했는데 못 찾았어. 영화 &lt;8월의 크리스마스&gt;에 나와서 잘 알려진 ‘초원 사진관’에도 못 가 봤어. 거기도 월명동에 있는가 봐. 그냥 거기 있다는 것만 알아. 여기도 다른 지역 사람이 오는 곳이기도 하다니. 난 여기 살아도 모르고 잘 안 가는데. 어느 지역이든 다르지 않겠어. 서울도 지방 사람은 가 보고 싶은 곳이지만, 거기 사는 사람은 볼 게 뭐 있나 하잖아. 아니 서울은 좀 다를까.<br>&nbsp;월명동은 달이 밝은 마을, 달빛마을이야. 월명이라 하면 그저 그런데, 달빛마을이라 하니 멋지군. 몰랐는데 ‘달빛마을’이란 표지판이 있는 곳이 있대. 사진을 보니 난 못 본 것 같아. 여기 담긴 사진을 봐도 아는 곳이 거의 없더군. 예전과 달라져서기도 하겠어. 옛날엔 벽에 그림 없었거든. 월명동 높은 곳에는 안 가 봤군. 달동네 같기도 해. 이제 그런 곳은 많이 사라졌을지도 모르겠어. 자주 가지도 않았는데 이런 말을 했군. 높은 아파트가 생기고 길이 넓어지기도 했어. 가게가 있는 곳엔 가 본 적 없어. 고양이 먹이를 가게 사람이 챙겨줘서 고양이가 다니거나 거기 살기도 하는가 봐. 고양이를 내쫓지 않고 먹이를 챙겨주는 마음 따듯한 사람은 많군.<br>&nbsp;여기에선 고양이 이야기만 하지는 않더군. 철학이나 영화 책 이야기도 해. 고양이 이름에는 칸트와 니체도 있어. 칸트와 니체 이야기를 생각하고 이름을 그렇게 지어줬을까. 길고양이는 이름이 여러 개일 것 같아. 거기에서 고양이 마음에 드는 것도 있고 마음에 들지 않는 것도 있겠어. 벽에 그린 그림에는 고양이도 있어. 그건 누가 그린 걸지. 벽에 그린 그림 한번 보러 가고 싶기도 하지만, 멀어서 생각으로 끝나겠어. 월명동에 가면 여기에 나온 고양이를 만날지도 모를 텐데. 그 고양이들 건강하게 잘 지내기를 바라.<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5348/5/cover150/k18203589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3480588</link></image></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달나무</category><title>책과 함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521694</link><pubDate>Thu, 17 Sep 2026 12: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521694</guid><description><![CDATA[<br>책과 함께<br><br><br><br>혼자 살지 못하는 사람이함께 사는 것에는 사람도 있지만,사람이 아닐 때도 있지요<br>많은 사람은 이런저런 동물과 살아요개와 고양이와 새 그리고……<br>이젠 식물과 사는 사람도 많아요집 안을 작은 숲처럼 만들지요식물도 귀여울까요<br>사람이 함께 사는 것에는또 뭐가 있을까요여러 가지 물건물건도 오래 함께 하면 정이 들지요<br>늘 한곳에서 기다리는 것도 있어요그건 바로 책이죠책과 함께 하는 건 즐거워요때론 어려운 것도 만나겠지만,자신이 몰랐던 걸 알게 해주고심심하지 않게 해주지요<br>책과 함께 할 때는가만히 있기보다책을 펼쳐야 해요그 안에서 여러 사람을 만나고이런저런 세상을 만나기도 해요<br>책은 마음이 바뀐다고사람을 떠나지 않아요오히려 사람이 책을 멀리 하지요<br>책과 함께 하는 삶,어때요멋지지요<br><br><br><br>*구월 반이 넘게 지나갔는데, 만난 책이 얼마 안 된다. 다른 일 때문에 우울한데, 책을 못 봐서 우울하기도 하다. 조금씩이라도 보려고 했는데, 여전히 잘 안 된다.<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달나무</category><title>지금을 즐겨</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519224</link><pubDate>Wed, 16 Sep 2026 06:3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519224</guid><description><![CDATA[<br>지금을 즐겨<br><br><br><br>날마다 같은 날이 이어지면남은 날이 많다 여기네정말 그럴까죽음은 우리 가까이에 있고언제든 갑자기 찾아와<br>오늘도 별 일 없는 하루를 보냈다, 는언제까지 이어질지어쩌면 오늘이 마지막 날일지도 몰라늘 ‘오늘’이지<br>날마다 마지막 날처럼보내지 않아도 돼그저 마지막 날이 갑자기찾아올 수 있다는 걸 기억하라는 거야<br>하루하루 즐겁게 살고아쉬움이 덜하기를 바라가까운 사람하고도 잘 지내함께 하는 날이 언제 끝날지 모르잖아<br>삶은 한번뿐이야지금을 살아야지즐겁게<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셀수없는별처럼</category><title>또 봄 - [소설 보다 : 봄 2026]</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517134</link><pubDate>Tue, 15 Sep 2026 04:0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51713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45143&TPaperId=1751713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71/28/coveroff/893204514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45143&TPaperId=1751713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소설 보다 : 봄 2026</a><br/>김채원 외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6년 03월<br/></td></tr></table><br/><br><br><br><br><br>&nbsp;지난 겨울은 어땠더라. 별로 춥지 않았던 것 같다. 추운 날보다 덜 추운 날이 많았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스한 봄이 오면 좋기도 했는데, 2026년 봄은 좀 달랐다. 그저 봄이 오는구나 했다. 꽃도 별로 못 봤다. 꽃은 다른 봄과 다르지 않게 피고 졌을 텐데. 겨울에 많이 추웠다면 따스한 봄이 왔을 때 좋았을 것 같다. 덜 추운 겨울이었는데, 보일러는 다른 겨울보다 더 틀었다. 이상하구나. 마음이 추웠던 건지도.<br>&nbsp;철마다 나오는 ‘소설 보다’ 이번에 《소설 보다 : 봄 2026》을 만났다. 책은 봄이 다 갈 때쯤 사고 읽는 것도 늦었다. 여전히 소설은 세 편 담겼다. &lt;별 세 개가 떨어지다&gt;(김채원), &lt;귀신이 없는 집&gt;(위수정), &lt;서해에서&gt;(최예솔). 세 편 다 뭐라고 말하면 좋을지 모르겠다. 또 이런 말이구나. 한국 단편소설을 보면 늘 같은 말을 쓴다. 아무래도 난 시간이 더 흘러도 단편소설 제대로 못 볼 것 같다. 그래도 보겠지. 잘 몰라도 마음에 드는 이야기 만날 때가 있기를 바란다.<br>&nbsp;만약에 숲이나 뜰에서 죽은 사람을 본다면 어떻게 할까. 경찰에 신고하겠다. 현실에서는 그래야 할 텐데, ‘별 세 개가 떨어지다’에서 할아버지는 자신이 가꾸는 종묘원(뜰이겠지)에 묻었다. 죽어도 너무 죽었다는 말에, 사람이 죽고 시간이 많이 지난 건가 했다. 다시 생각해 보니 그런 일은 없을 것 같다. 할아버지는 날마다 종묘원에 갔을 테니 말이다. 자신이 죽은 모습을 남한테 보이고 싶지 않을까. 동물은 숲속에서 죽는 것 같은데. 사람은 그러지 못하는구나. 죽으면 누군가한테 발견되어야 하고 누군가 땅에 묻어주거나 화장해주어야 한다.<br>&nbsp;위수정 소설 ‘귀신이 없는 집’ 제목을 봤을 때 이 말 자체로 생각했다. 그렇게 단순하다니. 소설을 보면서는 한국에도 여장을 즐기는 남자가 있을까 했다. 텔레비전 방송에는 나오기도 하는구나. 그런 걸 즐긴다고 아주 이상하게 여겨야 할까. 그건 아닌 듯하다. 여자 옷 남자 옷이다 정한 건 사람이다. 왜 그렇게 된 걸까. 여자, 남자를 떠나 취향이 있을 테고 예쁜 건 누구든 좋아해도 괜찮을 것 같다. 지금은 이렇게 생각하는데 예전엔 달랐던 것 같다. 좀 나아졌다고 여겨야겠다.<br>&nbsp;마지막 소설 &lt;서해에서&gt;에서 서해는 이름이기도 하다. 서해라고 하면 서쪽 바다가 먼저 떠오르는데, 성에 용이 붙으면 다른 말이 된다. 이름이 용감해도 있을까. 이 이야기에는 ‘후진’이라는 말이 여러 번 나온다. 후진 사람을 만났다고. 짝사랑하는 사람은 멋지다고 하다니. 누군가를 사귀면 후진 면이 보일지도 모를 텐데. 우진이 그런가. 우진을 후진으로 보고, 우진은 후지지만 가끔 멋질 때도 있다고 한다.<br>&nbsp;언제나 그렇지만, 소설을 보면 세상엔 이런저런 사람이 사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난 평범하기도 후지기도 이상하기도.<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71/28/cover150/893204514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712899</link></image></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달나무</category><title>올빼미와 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517133</link><pubDate>Tue, 15 Sep 2026 03:5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517133</guid><description><![CDATA[<br>올빼미와 쥐<br><br><br><br>올빼미는 쥐를 잡아먹어밤눈이 밝은 올빼미는쥐가 숨어 있는 곳을 잘 봐<br>하루는 올빼미 알을 뱀이 삼키려 했어우연히 그걸 본 쥐가 뱀을 쫓아냈어올빼미는 그 쥐를 잡아먹지 못했어<br>올빼미와 쥐는어떻게 됐을까<br>올빼미는 지금도 쥐를 잡아먹어올빼미 알을 지켜준 쥐는그 알에서 태어난 올빼미와친구가 됐어언제까지나 친구면 좋을 텐데<br>새끼였던 올빼미는 자라고쥐를 잡아먹지 않았어잡아먹지 못했어친구니까다른 쥐도 친구와 닮아서마음이 약해졌어<br>쥐는 올빼미보다 일찍 죽었어올빼미는 또 쥐 친구를 사귀고 싶었는데,다른 쥐는 모두 올빼미를 무서워했어올빼미는 친구를 그리워하고친구를 닮은 쥐를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어<br>시간이 흐르고올빼미도 목숨이 다했어<br>쥐를 잡아먹지 않는 올빼미도올빼미를 무서워하지 않는 쥐도이젠 없어아니, 어딘가에 있을까<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달나무</category><title>독과 약</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514853</link><pubDate>Mon, 14 Sep 2026 02:1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514853</guid><description><![CDATA[<br>독과 약<br><br><br><br>독이 되는 약약이 되는 독독과 약은 아주 다르지 않아아주 작은 차이로약이 되기도독이 되기도 해<br>사람에 따라 다르기도 해누군가한테는 독이 되는 게누군가한테는 약이 되기도 해<br>약이 되는 말과독이 되는 말은 어떨까마음 약한 사람은어떤 말이든 독이 되겠지만둔감한 사람은깊게 받아들이지 않겠어<br>누구나 독이 되는 말은 싫어할 거야한번 들으면 절망에 빠지겠지독보다 약이 되는 말이 좋겠어<br>누구의 마음이든 잘 돌봐야지<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셀수없는별처럼</category><title>소설 속 소설 - [거울 나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513626</link><pubDate>Sun, 13 Sep 2026 17:0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51362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22036746&TPaperId=1751362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767/30/coveroff/k52203674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22036746&TPaperId=1751362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거울 나라</a><br/>오카자키 다쿠마 지음, 구수영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5년 02월<br/></td></tr></table><br/><br><br><br><br><br>&nbsp;이 소설 《거울 나라》 속에서 지금은 2063년이다. 소설 제목과 같은 소설 《거울 나라》는 일본의 애거서 크리스티라고 하는 무로미 교코가 쓴 소설로 거기 담긴 시대는 지금과 비슷하다. 지금 이야기보다 소설 속 소설이 더 중요하게 보이기도 한다. 책을 보면서 그저 그것만 써도 괜찮지 않을까 했는데, 그렇게 해야 했던 까닭이 있었겠다. 이모 무로미 교코의 상속인인 조카 사쿠라바 레이가 이모를 알기를 바란 걸지도 모르겠다. 사람이 사람을 다 알기는 어렵고 누군가한테 안 좋은 말을 들으면 정말 그럴까 하지 않나.<br>&nbsp;소설 속 소설 《거울 나라》는 무로미 교코가 소설가가 되기 전에 쓴 습작소설로 자신이 겪은 일을 썼다고 한다. 무로미 교코 소설 편집자인 데시가와라는 조카인 사쿠라바 레이한테 이 소설에는 지운 부분이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3교 교정지를 다시 읽어봐달라고 한다. 그런 거 이 소설을 보는 사람도 알아채야 하는 걸까. 알아챌 수 있게 쓴 것 같지는 않다. 무로미 교코가 쓴 소설을 읽어본 적이 없으니 말이다. 소설 속 사람은 무로미 교코 소설을 읽어봤을 테니 뭔가 이상한 걸 알아챌지도 모르겠다. 실제 편집자 데시가와라는 알아챘다. 소설에 나오는 사람을 찾아보기도 했다. 데시가와라는 사쿠라바 레이한테 한사람은 실제로는 없는 사람이다 말한다. 이 책을 보는 사람은 사쿠라바 레이처럼 보게 되는 것 같다. 그건 작가가 그렇게 이끌었구나.<br>&nbsp;예전에는 우울증 같은 걸 병으로 여기지 않기도 했다. 마음에 나타나는 병은 거의 다. 여기에는 신체이형장애와 안면인식장애가 나온다. 그러고 보니 안면인식장애도 잘 몰랐던 건가. 오래전에도 그런 사람이 있었을 텐데. 그때는 그저 다른 사람 얼굴을 잘 못 알아보는 사람이 있다고 여겼을까. 잘 아는 사람은 뒷모습만 봐도 알아보기도 한다. 그러지 않나. 안면인식장애가 있는 사람은 아는 사람 알아보기 힘들겠다. 목소리로 알아보는 건 안 될까. 그것도 쉽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눈이 보이지 않는 사람은 소리나 냄새로 사람을 알 것 같다. 어떤 만화에 나온 사람도 안면인식장애인가 보다. 사람 얼굴을 구별하지 못했으니 말이다. 다 그런 건 아니었지만. 그 사람은 장기말로 사람을 구분했다. 사람 얼굴이 있어야 하는 곳이 장기말로 보였다. 안면인식장애는 남의 얼굴만 모를까. 자기 얼굴은 어떨지. 갑자기 이희영 소설 《페이스》가 생각났다. 거기에서는 자기 얼굴만 안 보였구나.<br>&nbsp;여기에서 알았는데, 루이스 캐럴도 안면인식장애가 있었나 보다.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는 지운 부분이 있단다. 이건 소설 속 소설 ‘거울 나라’에 나온 거기는 하다. ‘거울 나라’에서 가스미 히비키는 예쁜 얼굴인데도 자신이 못생겼다 여기기도 했다. 그건 어렸을 때 잠시 아이돌 생활을 했을 때 누군가 히비키한테 앞머리가 이상하다는 말을 해서였다. 그냥 넘겨도 될 말인데. 아이돌을 그만두고도 히비키는 늘 앞머리를 마음 쓰다가 약속에 늦기도 했다. 병원에 가 보라는 말을 듣고 히비키는 용기를 내서 병원에 갔다. 히비키는 신체이형장애를 진단받는다. 이런 병은 방송에 나오는 사람이 잘 걸리는 병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살을 빼지 않아도 괜찮아 보이는 사람이 살을 빼야 한다고 말하는 것도 비슷한 걸까. 지금 세상은 외모를 중요하게 여기기도 한다. 소설이나 다른 매체도 다르지 않다.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이야기에 나오는 사람은 거의 예쁘다. 그런 말이 있다고 해서 정말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사람은 다 나름대로 생기기는 했는데. 잘생기고 못생긴 기준은 뭘지. 비율이 좋아야 하는구나. 잘생기고 못생긴 건 비율 탓이다 생각해야겠다.<br>&nbsp;신체이형장애를 알고 치료하려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걸 인정하지 않고 성형수술을 하는 사람도 있겠다. 그걸 해도 잠시만 괜찮은 듯한데. 겉모습을 보고 놀리는 건 안 하면 좋을 텐데. 사람 마음이 단단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 얼굴만 가지고 놀리는 건 아니구나. 몸매로도 놀린다. 있는 그대로 보면 좋을 텐데. 잘생기지 않았다 해도 그 사람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 보이지 않을까. 인품이 중요하지. 이런 건 어릴 때부터 배워야 하는 것 같다. 어릴 때 그걸 알면 몸이나 얼굴을 보고 놀리지 않을 거 아닌가.<br>&nbsp;누군가와 마음이 맞지 않아서 친하게 지내지 않는다고 해서 안 좋은 말만 해도 괜찮을까. 실제 괜찮지 않은 사람도 있겠지만. 소설에서는 한쪽이 한쪽을 잘못 알고 있다고 말할 때가 더 많다. 세상에는 그런 일도 있겠지 뭐.<br><br><br>희선<br><br><br><br>☆―<br>&nbsp;“사람의 아름다움이란 언젠가 사라지는 법입니다.”&nbsp; (327쪽)<br><br>&nbsp;“가스미 씨, 저는 말이죠. 사람은 살아 있는 것만으로, 그 사람이 거기 있다는 것만으로 훌륭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입에 발린 말을 하는 것처럼 들리겠지만 진심입니다. 왜냐하면 자신에게 뭔가 모자라다는 까닭으로 고민하고 괴로워하고 심지어 목숨 마저도 끊는 사람을 수없이 봐왔으니까요.”<br>&nbsp;답할 말이 아무것도 없었다. 그만큼 의사의 말에는 무게감이 있었다.<br>&nbsp;“뭔가를 가지고 있기에 가치가 있는 게 아닙니다. 아무것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가치가 없는 것도 아니고요. 당신이 당신이라는 점에 절대로 바꿀 수 없는 가치가 있다고 저는 지금까지 환자분들한테 되풀이해서 진지하게 설명했어요. 물론 때로는 자신이 손에 넣은 것, 쌓아온 것에 자부심을 품는 것도 좋겠죠. 하지만 이것만큼은 꼭 기억했으면 좋겠어요.”<br>&nbsp;오다는 등받이에서 상반신을 일으켰다.<br>&nbsp;“언젠가는 잃게 되는 것, 언젠가는 잃게 되리라는 사실을 아는 것에 결코 자신의 가장 큰 가치를 두어서는 안 됩니다.”&nbsp; (329쪽)<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5767/30/cover150/k52203674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7673008</link></image></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달나무</category><title>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513614</link><pubDate>Sun, 13 Sep 2026 17: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513614</guid><description><![CDATA[<br>산<br><br><br><br>사람이 가기 힘든 깊은 산엔무엇이 살까요<br>동물을 잡아먹는호랑이 늑대는 사라지고여우도 사라졌지요지리산 반달곰은 있던가요<br>다람쥐는 보이기도 하지요토끼도 있을 것 같네요고라니는 사람이 사는 곳까지 오고멧돼지와 너구리족제비……<br>아는 동물이 얼마 안 되는군요새는 잘 숨어 살겠습니다<br>사람은 동물한테서 살 곳을 빼앗았어요동물이 자유롭게 편하게 살도록산을 내버려 두어야죠산에 가도 큰 소리는 내지 말고쓰레기는 꼭 가지고 오세요<br>잘 보이지 않지만산에는 곤충도 많이 살겠습니다보이지 않는다고 없지 않네요<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달나무</category><title>고양이 책방</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505176</link><pubDate>Wed, 09 Sep 2026 15: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505176</guid><description><![CDATA[<br>고양이 책방<br><br><br><br>아침부터 기분이 좋았어요잠을 아주 잘 자고,시간 끌지 않고 바로 일어났어요하늘은 맑고 공기는 상쾌했어요좋은 날이 되리라는 생각이 들었어요<br>아침이 좋다고그날 하루가 다 좋지는 않아도시작이 괜찮으면 기대하지요<br>걸으면서 만난나무도 기분 좋아 보였어요담장 위에 자리 잡고햇볕을 쬐려는 고양이를 만났는데,고양이는 귀찮다는 듯한 얼굴을 하고는담장을 내려오고 앞장섰어요마치 자신을 따라오라는 듯뒤돌아 보고 야옹 했어요<br>고양이를 따라 구불구불한 길을 가다가어느새 큰 길로 나왔어요고양이가 보이지 않아서둘레를 둘러보니어떤 가게로 막 들어간 고양이 꼬리가 보였어요<br>가게 간판을 보자,그곳은 ‘고양이 책방’이었어요<br>‘고양이 책방’은고양이가 안내하는 책방이라는소문이 있었는데,정말 고양이한테 이끌려 오게 되다니멋진 날이네요<br>‘고양이 책방’에 들어가 봐야겠어요<br><br><br><br>*정말 고양이가 안내하는 책방이 있다면 좋겠다.<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달나무</category><title>버리고 싶은 두려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505144</link><pubDate>Wed, 09 Sep 2026 15: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505144</guid><description><![CDATA[<br>버리고 싶은 두려움<br><br><br><br>어떻게 하면 두려움을 버릴 수 있을까생각해도 잘 모르겠어두려워하는 걸 생각하지 않는 게떠오르기는 해하지만 쉽지 않아<br>두려움은 버려야 하는 걸지맞서야 하는 걸지맞서기보다 멀리하고 싶어무서우니까무서운 건 싫어<br>마음 약하지무섭고 두려운 일은다시 일어나지 않았으면 해그건 마음대로 되지 않겠어<br>일어나지 않았는데걱정하는 건 바보 같은 일일 거야좋은 일이 일어나면솔직하게 기뻐하고안 좋은 일이 일어나면지나가기를 빌어야겠어<br>마음은 쉽게 단단해지지 않는군단단한 마음이 갖고 싶어<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달나무</category><title>정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488269</link><pubDate>Wed, 02 Sep 2026 05: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488269</guid><description><![CDATA[<br>정미<br><br><br><br>오형제에서 막내 정미<br>첫째와 셋째둘째와 넷째는 친했다네정미만 짝이 없었지<br>정미는 누구하고나 잘 맞았어하루는 첫째와하루는 둘째와하루는 셋째와하루는 넷째와정미가 막내여서형제들은 정미를 잘 챙겨줬어<br>엄마 아빠는 물론할머니 할아버지와 이웃도모두 정미를 예뻐했어<br>정미는 사랑이 가득한 사람으로 자랐어<br>정미한테도 힘든 일은 있었어믿었던 친구한테 배신 당하거나사귀던 사람과 헤어지기도 했지정미는 많은 일을 잘 헤쳐나갔어사랑을 많이 받아서였을까<br>정미는 힘든 일이 생기면실컷 울고 잠도 많이 자고는안 좋은 걸 훌훌 털어버였어<br>정미는 씩씩해앞으로도 정미는 그렇게 살아갈 거야<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셀수없는별처럼</category><title>처음을 모르는 삶 - [단 한 번의 삶]</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485635</link><pubDate>Tue, 01 Sep 2026 05: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48563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22038064&TPaperId=1748563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114/12/coveroff/s602038067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22038064&TPaperId=1748563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단 한 번의 삶</a><br/>김영하 지음 / 복복서가 / 2025년 04월<br/></td></tr></table><br/><br><br><br><br><br>&nbsp;사람은 누구나 단 한번밖에 살지 못한다. 정말 그렇겠지. 한번만 살기를 바란다. 한번이라고 해서 꼭 열심히 살아야 할까. 한번밖에 살지 못하니 제대로 살아야 하지 않나, 할 때가 더 많을지도. 그 말 틀린 건 아니지만, 맞다고 하기도 어렵다. 어떤 말이든 맞을지도. 한번밖에 없는 삶이니 잘 살아야 하는 것과 한번뿐인 삶이니 즐겁게 살아야 한다는 말. 이건 아주 다른 말은 아니구나. 자신이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즐겁게 사는 건 잘 사는 것과 다르지 않겠다. 하고 싶은 걸 한다고 해서 늘 즐거운 건 아니기는 하구나.<br>&nbsp;책 제목 《단 한 번의 삶》이라는 말은 어쩐지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말하는 것 같다. 김영하는 그런 말은 하지 않는다. 안 한 거 맞겠지. 이런 자신 없는 말을 하다니. 하기 싫으면 안 할 수도 있지. 하는 말은 있다. 벗어나기라고 할까. 김영하는 다른 사람이 하는 말보다 자신이 하고 싶은대로 한 듯하다. 텔레비전 방송에 나가고 다음에는 나가지 않겠다고 하니 김영하한테 아쉬워할 거다 했단다. 김영하는 자신이 그러지 않을 거다 여겼다.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을 듣고 흔들리기도 할 텐데 말이다. 흔들릴 만한 건 아니었나. 김영하는 방송인이 아니고 작가니 말이다.<br>&nbsp;예전에 김영하 소설을 보기는 했지만 지금 생각나는 건 별로 없다. 책을 보고 안 쓸 때 본 소설은. 《살인자의 기억법》은 책을 보고 쓸 때여서 조금 기억한다. 김영하 소설만 그런 건 아니다. 책을 보고 쓴다고 잘 보는 것도 아니지만. 책을 보고 쓰지 않았을 때 있었던 일 생각나는 게 하나 있기는 하다. 한국소설만 보다가 다른 나라 소설을 보면 뭔가 이상했다는 거. 한국말로 쓴 것과 다른 나라 말을 한국말로 옮겨서 그랬겠지. 그런 거 잘 아는 건 아니지만. 지금은 그런 거 잘 모르겠다. 조금 쓸데없는 말을 한 것 같다.<br>&nbsp;난 사람이 죽는다는 걸 안 좋게 여기지 않은 것 같다. 그건 왤까. 어릴 때부터 책을 본 것도 아닌데. 사람은 한번밖에 살지 못해서 종교나 이야기가 생겼다는 말이 나오기도 한다. 언제 난 죽음을 알게 됐을까. 나도 잘 모르겠다. 어릴 때 만화영화를 보고 알게 된 건 아닐지. 그냥 그런 느낌이 든다. 그런 데 죽음이 나왔을 테니 말이다. 죽음을 슬퍼하는 건 산 사람이겠지. 죽은 사람은 슬프지 않을 거다. 자신이 죽는 걸 알고 남을 사람을 생각하고 슬퍼하는 사람은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런 말을 왜 하게 됐을까. 이 책을 보다가 생각난 건데 어디에서 그런 건지 잘 모르겠다. 나도 누군가 죽으면 슬퍼할 거다.<br>&nbsp;군인이었다는 게 자식한테 말하기 어려운 일일까.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 있기는 하겠다. 김영하는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 어머니가 결혼하기 전에 군인이었다는 걸 알았단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다음에라도 알았구나. 세상에 자기 어머니 아버지를 잘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평소에 사이가 좋고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는 부모와 자식도 있겠지만. 난 그러지 않는구나. 어릴 때는 부모를 실망시키지 않으려 하지만, 나이를 먹으면 부모한테 실망하기도 하겠지. 사람은 다 모자란 부분이 있다. 부모도 다르지 않다. 누구나 그런 걸 알게 되는 때가 오고 그때 조금 슬퍼하겠다. 부모도 자식을 다 알지 못할 거다. 사람은 다른 사람을 알기 어렵지.<br>&nbsp;김영하는 사람을 중간부터 본 영화처럼 처음은 잘 모른다고 했는데 맞는 말 같다. 누군가는 아주 어릴 때도 기억한다고 하던가. 난 어릴 때뿐 아니라 다른 때도 잘 생각나지 않는다. 그냥 흘려보내서 그럴지도. 한번뿐인 삶인데. 그게 그렇게 안 좋은 걸까. 다시 이 말로 돌아오다니. 난 앞으로도 이렇게 살 것 같다. 천천히 느슨하게.<br><br><br>*더하는 말<br>&nbsp;앞에서 한국 소설만 보다가 번역 소설을 봤을 때 어색함을 느꼈다고 했는데. 일본말을 많이 듣다가 한국말로 하는 만화영화 봤을 때 이상하게 들리기도 했다. 한국말로 연기하는 걸 들으면 책 읽는 느낌이 들었다고 할까. 드라마도 다르지 않았다. 그래도 라디오 방송에서 말하는 건 괜찮았다. 신기하게도 이제는 한국말로 연기하는 거 들어도 그렇게 이상하지 않다. 여전히 만화영화는 한국말로 할 때 책 읽는 느낌 들 때도 있지만, 드라마는 다 그렇지는 않다. 2026년에 드라마 조금 봤는데, 이제 안 봐야겠다. 시간이 가면 괜찮아지겠지만, 사람들이 욕심 내고 누군가를 덫에 빠뜨리거나 하는 거 감정을 많이 써야 해서 보기 힘들다. 책에도 그런 게 없는 건 아니지만, 그건 며칠 만에 다 보니 괜찮은 편이다.<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114/12/cover150/s602038067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1141292</link></image></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달나무</category><title>나무와 남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485634</link><pubDate>Tue, 01 Sep 2026 05:3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485634</guid><description><![CDATA[<br>나무와 남우<br><br><br><br>나무와 남우는 같은 반이야글자는 달라도 발음이 같은 이름이어서둘은 단짝 친구가 됐어<br>나무야 하고누군가 부르면남우도 돌아봤어<br>처음엔 헷갈렸지만시간이 가고는 누굴 부르는지알아듣게 됐어<br>나무는 자연스럽게 말하고남우는 남, 우 끊어서 말했어그건 나무와 남우를 다 아는 사람이겠어<br>나무는 이름처럼 나무를 좋아하고,남우는 나무를 만나고 나무를 좋아하게 됐어<br>나무의 나무와남우의 나무도서로 친했어<br>나무와 남우가 자기 나무로 여긴 나무는가까이 있었어둘의 나무도둘처럼 쑥쑥 잘 자랐어<br>나무와 남우가늘 친하게 지내면 좋겠어<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셀수없는별처럼</category><title>누나 눈사람 동생 눈사람 - [함박눈 케이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478340</link><pubDate>Sat, 29 Aug 2026 07:0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47834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1773232&TPaperId=1747834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3273/41/coveroff/896177323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1773232&TPaperId=1747834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함박눈 케이크</a><br/>황지영 지음, 김고둥 그림 / 다림 / 2024년 01월<br/></td></tr></table><br/><br><br><br><br><br>&nbsp;추운 겨울은 지내기 힘들지만, 흰 눈이 오면 좋아요. 겨울에 눈이 오지 않으면 참 아쉬울 것 같아요. 기후 위기여서 눈이 잘 오지 않을지, 반대로 봄이 와도 눈이 올지. 둘 다 별로군요. 두해 전쯤인가 겨울과 초봄에 습기 많은 눈이 온 적도 있네요. 눈이 많이 와서 쌓이면 나뭇가지가 눈 무게로 부러지기도 하는데, 습기 많은 눈은 조금만 와도 무겁겠습니다. 그런 눈보다 예쁜 함박눈이 오면 좋겠네요. 세상을 하얗게 덮는. 눈이불을 덮은 세상은 멋지겠습니다. 눈이 땋을 덮어야 땅속 생물한테 좋다고도 해요.<br>&nbsp;이번에 만난 그림책은 《함박눈 케이크》예요. 제목에 나온 함박눈이 오는 날 누나와 동생이 마당에서 눈사람을 만들어요. 눈사람 하나를 만들고 동생이 눈사람 하나를 더 만들자고 해요. 그 말에 누나는 동생 눈사람을 만들자고 합니다. 누나와 동생처럼 눈사람도 누나 눈사람과 동생 눈사람이 있으면 괜찮겠지요. 눈을 작게 굴려서 눈사람을 만들려 했는데, 다 만들기 전에 아이들이 썰매를 타러 가자고 해요. 누나와 동생은 아이들과 썰매를 타러 가요. 만들던 눈사람을 다 만들지도 않고.<br>&nbsp;커다란 눈사람은 작은 눈사람이 만들어지기를 기다렸는데, 어느새 밤이 오고 아이들은 다 집으로 돌아갔어요. 달이 뜨자 커다란 눈사람은 작은 눈사람 몸에 나뭇가지로 팔을 만들어주고 돌멩이로 눈코입을 만들어줬어요. 그러자 동생 눈사람이 깨어났어요. 신기한 일입니다. 커다란 눈사람은 자신이 누나라고 해요. 누나 눈사람과 동생 눈사람은 집안에서 사람들이 케이크에 꽂은 초에 불을 켜고 동생이 태어난 날을 축하하는 모습을 봐요. 누나 눈사람은 동생 눈사람도 오늘 태어났다는 걸 깨닫고 가장 깨끗한 눈으로 눈 케이크를 만들어준다고 했어요.<br>&nbsp;눈으로 만든 케이크는 뭔가 모자라 보였어요. 둘은 함께 눈길을 걷고 뒷동산에 올라갔어요. 뒷동산에 오르면서 솔방울과 도토리 그리고 나뭇잎을 주웠어요. 뒷동산에 올라 내려다본 마을은 흰 눈에 덮여 예쁘게 보였어요. 누나 눈사람은 뒷동산에서 주워온 걸로 함박눈 케이크를 장식했어요. 마침 달이 내려와서 불을 밝힌 듯했어요. 누나 눈사람과 동생 눈사람은 눈을 감고 후 불고 소원을 빌었어요. 사람이 한 걸 따라한 거죠. 둘은 다음 겨울에도 만나게 해달라고 빌었답니다.<br>&nbsp;아침이 오고 누나와 동생은 마당에서 눈사람과 예쁜 눈 케이크에 함박눈이 쌓인 걸 봤어요. 어제 다 만들지 않은 동생 눈사람은 기억했을지. 함박눈 케이크는 누가 만들었을까 했겠습니다. 다음 겨울에도 함박눈이 오면 누나와 동생이 눈사람을 만들면 좋겠네요. 누나 눈사람과 동생 눈사람을.<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3273/41/cover150/896177323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2734182</link></image></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달나무</category><title>고양이와 참새</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478336</link><pubDate>Sat, 29 Aug 2026 07: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478336</guid><description><![CDATA[<br>고양이와 참새<br><br><br><br>고양이는 참새를 잡아 먹겠지요<br>어딘가에는 고양이를 따라다니는참새가 있다고 해요거기가 어디냐고요저도 잘 모릅니다<br>무슨 일인지 고양이는다친 새끼 참새를 돌봐줬어요참새는 다 나아도 날아가지 않았어요마치 고양이가 자기 어미라도 되는 듯늘 고양이 곁에 붙어 있었어요<br>가끔 다른 고양이가 참새를 잡으려고 해서고양이는 아주 귀찮았어요고양이는 참새한테 떠나라 했지만,참새는 듣지 않았어요<br>이런저런 고양이가 자꾸 찾아와서고양이는 참새한테나는 방법을 알려주려 했어요고양이는 그저 말로참새한테 날갯짓을 해 보라고 했어요<br>자꾸 날갯짓을 하다가참새는 날았어요<br>다른 고양이가 오면참새는 나무 위로 날아갔다가얼마 뒤 다시 돌아왔어요<br>고양이는 참새와 지내는 게 싫지 않았어요고양이와 참새는그 뒤로도 함께 살았겠지요다른 고양이한테 참새가잡아 먹히지 않았기를 바라요<br>저기 보세요고양이 등에 참새가 있어요<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셀수없는별처럼</category><title>스즈키네 집에 간 타니 - [正反對な君と僕 3 (ジャンプコミックス) (コミック)]</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476484</link><pubDate>Fri, 28 Aug 2026 03:1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47648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4088833953&TPaperId=1747648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1052/62/coveroff/4088833953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4088833953&TPaperId=1747648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正反對な君と僕 3 (ジャンプコミックス) (コミック)</a><br/>阿賀澤紅茶 / 集英社 / 2023년 03월<br/></td></tr></table><br/><br><br>정반대의 너와 나 3아가사와 코차<br><br><br><br><br>&nbsp;학교 다닐 때 학년이 올라가고 예전이 더 좋았어 했던 적 있던가. 난 그런 적 없다. 학년이 올라갈 때 안 좋기는 했다. 새로운 학년에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친한 친구가 없어서. 친구와 같은 반이 안 돼서 아쉬웠던 적도 없구나. 학교엔 그냥 다녔다. 어쩔 수 없지. 지나간 시간 아쉬워해봤자 아무 소용 없다. 그때로 돌아갈 수 있는 것도 아니니 말이다. 돌아가고 싶은 마음도 없구나. 공부에 재미를 붙였다면 좋았을걸. 그때부터 책을 봤다면 나았을 텐데.<br>&nbsp;이번에 만난 &lt;정반대의 너와 나&gt; 3권 앞에서 문화제에 놀러온 스즈키와 야마다 중학교 때 친구 리히토가 예전이 좋았다고 말했다. 중학교 3학년 때 스즈키와 사이가 어색해졌다가 고등학생이 되고 스즈키네 학교 문화제 때 만나고 다시 사이가 괜찮아졌다. 스즈키는 그냥 남자친구하고도 잘 노는구나. 리히토는 자기가 다니는 학교는 바보가 적다고 말했다. 그 학교 아이들은 공부만 하는 건지도. 그런 이야기를 들은 타이라는 중학교 때가 좋았구나 했다. 타이라는 중학교 때 별로 안 좋았나 보다. 그때 어떤 일이 있었길래.<br>&nbsp;지난번에 스즈키가 타니네 집에서 여름방학 과제를 하고 집에 가서 엄마한테 남자친구가 있다고 말했다. 타니네 할머니가 채소를 줘서. 엄마는 스즈키한테 아빠와 오빠가 집에 없는 날 남자친구를 데리고 오라고 한다. 집으로 데리고 오라고 하다니. 한국은 어떨지. 타니는 스즈키 집에 가고 스즈키 엄마를 보고 스즈키 엄마구나 했다. 이렇게 말하다니. 비가 와서 아빠가 집에 온다. 타니가 돌아갈 때 아빠와 마주친다. 아빠는 조금 놀랐다. 타니하고 더 이야기하고 싶어했는데 엄마가 막았다. 나중에 아빠는 사진을 예전 보고 스즈키한테 벌써 남자친구가 생기다니 했다.<br>&nbsp;문화제 때 야마다와 니시는 우연히 만나고 잠깐 이야기도 했다. 문자(메일) 주고 받은 것. 야마다는 거리 조절을 못해서 미안하다고 하고 니시는 남자아이와 이야기하는 게 익숙하지 않았다고 한다. 니시와 타니가 도서위원 일을 끝내고 나오니 밖에 스즈키와 야마다와 여러 친구가 배드민턴을 하고 있었다. 다 같이 집에 가면서 야마다는 니시가 다른 사람이 하는 말에 잘 웃는다고 말한다. 니시가 고쳐야 하는데 하니, 야마다는 웃는 거 좋다고 한다.<br>&nbsp;이튿날 니시는 타니를 보고 평범하게 인사했다. 뒤에 오는 야마다를 보고는 그 자리에서 빨리 달아난다. 그 모습을 본 스즈키는 이상하게 생각했다. 니시 얼굴이 빨개서. 스즈키는 타니한테 니시가 어떤 아이인지 묻는다. 타니는 그 말을 듣고 이상하게 여긴다. 스즈키는 니시가 야마다를 보고 피한 것과 전날 야마다와 니시가 말하던 걸 떠올리고 야마다가 좋아하게 되려는 아이가 니시인가 한다. 이거 눈치챈 사람은 스즈키뿐이구나. 타이라는 야마다 일 조금 알고 싶어했지만, 묻지는 않았다. 그날 스즈키는 일부러 야마다와 다른 아이들과 놀면서 기다렸다. 비눗방울 만들면서 놀았는데, 스즈키가 니시한테도 같이 놀자고 한다. 비눗물은 야마다한테 있다고.<br>&nbsp;타이라와 아즈마는 중학교 때부터 알던 사이 같다. 그저 학교 친구였던가 보다. 아즈마는 타이라가 중학교 때 어땠는지 아는 것 같다. 아이들과 볼링하러 갔을 때 타이라는 거기에 중학교 때 아이들이 있는 걸 보고 긴장했다. 그 모습을 보고 아즈마는 타이라한테 괜찮다고 말한다. 그쪽 네 사람이 아무 말 안 할 거다고. 네 사람에서 남자아이 하나는 아즈마하고 사귀다 다른 여자아이와 사귀고, 다른 남자아이도 뭔가 있었는데 다른 여자아이와 사귀었단다. 남자아이는 아즈마를 쉽게 보는 것 같다. 함부로 대해도 된다고. 아즈마는 자신이 좋아했던 사람을 헤어져도 싫어하지 않는단다. 예전 남자친구가 아즈마한테 연락하기도 했다. 여자친구 있는데 그러다니. 타이라는 아즈마한테 화내라고 한다. 그렇게 말한 걸 타이라는 괜한 참견으로 여기고 다음날 아즈마한테 사과한다.<br>&nbsp;곧 타니가 태어난 날이었다. 스즈키는 뭔가 하고 싶었다. 타이라와 야마다한테 어떤 선물이 좋겠냐고 물어봤다. 타니는 타니대로 스즈키가 자신이 태어난 날을 축하해줄 때 어떻게 반응하면 좋을까 생각했다. 중학교 때 반 아이들이 그냥 축하해주는 것과는 다를 텐데. 타니가 태어난 날을 다른 아이들도 축하해줬다. 그런 거 괜찮아 보였다. 과자 하나 준 거. 스즈키는 쉬는 날 타니가 가고 싶은 곳에 가고 하고 싶은 거 하자고 한다. 타니는 딱히 없었는데 박물관을 골랐다. 박물관에 사람이 많아서 다니기 힘들었는데, 사람이 없는 전시장도 있어서 그런 곳을 둘러봤다.<br>&nbsp;둘이 사귄다 해도 두 사람만 있으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친구도 다르지 않을 것 같은데. 말이 없어도 편한 사이가 좋은 거겠다. 타니는 스즈키가 말하는 거 듣기만 해도 좋아할 텐데.<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1052/62/cover150/4088833953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10526272</link></image></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달나무</category><title>다시 시작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476478</link><pubDate>Fri, 28 Aug 2026 03: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476478</guid><description><![CDATA[<br>다시 시작해<br><br><br><br>십이월 마지막 날이 지나면새해가 와다행하게도음력으로는 아직 지난해야<br>새해가 온다고뭐든 바로 바뀌지는 않아앞으로 바꿔가야지<br>뭔가 하고 싶은 게 있다면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해새로 하고 싶은 게 없으면 어때지난해에 하던 거이어서 해도 돼<br>시작했다가 멈췄다고그런 건 다시 시작해하고 싶은 건몇 번이고 다시 시작해도 괜찮아<br>다시 시작한다기보다멈춘 데서 이어서 하는 거지살아 있다면 뭐든 할 수 있어<br>즐겁게 살고,살아 있다는 기쁨을 느껴 봐<br><br><br><br>*팔월이 가고 구월에 다시 시작해도 괜찮겠지. 내가 그래야 할 때일지도.<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셀수없는별처럼</category><title>영화 쉰한편에서 내가 본 건 두편쯤 - [고마워 영화 - 배혜경의 농밀한 영화읽기 51]</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460937</link><pubDate>Thu, 20 Aug 2026 04: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46093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02532362&TPaperId=1746093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2534/95/coveroff/k70253236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02532362&TPaperId=1746093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고마워 영화 - 배혜경의 농밀한 영화읽기 51</a><br/>배혜경 지음 / 세종출판사(이길안) / 2017년 11월<br/></td></tr></table><br/><br><br><br><br><br>&nbsp;누군가는 책으로 누군가는 영화로 삶을 바라보기도 하겠다. 책과 영화는 조금 다르지만. 책을 볼 때는 머릿속에 영화가 펼쳐지겠다. 내가 어릴 때는 영화를 가끔 보기도 했는데, 지금은 거의 안 본다. 영화관에 가서 본 영화는 얼마 안 되고, 텔레비전 방송으로 해주는 걸 봤다. 영화를 보고 글을 써야지 한 적도 없다. 난 그저 재미있는 걸 봤다. 영화도 책도 자신이 좋아하는 걸 보지 않을까. 한가지가 아니고 여러가지여서 다행이 아닌가 싶다.<br>&nbsp;코로나19 뒤로는 영화관에 가서 영화 보는 사람이 줄었다. 이젠 많은 사람이 영화를 집에서 보지 않나. 영화관에서 보는 것과 집에서 보는 건 다를 텐데. 영화 안 보는 내가 이런 말을 하다니. 앞으로 영화는 달라질까. 벌써 달라졌던가. 영화를 볼 수 있는 곳에서 만드는 영화도 있으니 말이다. 그런 건 영화관에서 못 보겠지. 그 영화는 다른 곳에서 보려면 시간이 걸리겠다. 영화를 만든 곳에서만 봐야 할까. 나 같은 사람은 한곳에서만 봐야 하면 안 볼 듯하다. 넷으로 시작하는 곳에서 처음 한 만화영화가 시간이 흐르고 다른 곳에서 해주는 걸 보면, 독점은 아닌 듯하다. 만화영화와 영화는 다를지도 모르겠다.<br>&nbsp;난 아니지만, 책을 보고 삶이 바뀌었다는 사람이 있다. 그것과 마찬가지로 영화를 보고 삶이 바뀐 사람도 있겠다. 영화를 많이 보고 자신도 영화를 만들고 싶다 생각하는 사람 많겠지. 책을 보는 사람이 글을 쓰고 싶어하는 것처럼. 영화를 만드는 사람도 있지만, 영화를 보는 쪽에 남는 사람이 더 많을지도. 그렇다고 그게 안 좋을까. 그건 아닐 듯하다. 이런저런 영화를 보고 자기 삶을 생각하기도 할 테니 말이다. 영화를 보고 멋진 글을 쓰는 사람도 있겠다. 이 책 《고마워 영화》를 쓴 배혜경처럼 말이다. 내가 영화를 보고 글을 쓴다면 영화가 어떤 내용인지 알려주려고 할 것 같다. 책도 그러는구나. 내용은 영화를 보거나 책을 보면 알 텐데.<br>&nbsp;여기에는 영화 쉰한편이 담겼다. 내가 본 건 두편쯤이다. 하나도 안 본 게 아니어서 다행인가. 보지 못했다 해도 듣거나 글로 읽은 영화도 좀 있다. 요즘은 뭐든 빨리(몇 배속) 보기도 하는가 보다. 그렇게 보면 안 좋을 것 같은데. 볼 게 많은 게 그리 좋은 건 아니구나. 책도 다르지 않던가. 난 책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본다. 내가 그런다고 다른 사람도 그래야 하는 건 아니기는 하구나. 본래 속도대로 영상을 보거나 책을 천천히 본다고 잘 보는 건 아니다. 자기가 보고 싶은대로 봐야지 뭐. 영화를 한번만 봐도 깊이 있게 보는 사람 있겠다. 난 그러지 못한다. 책도 다르지 않구나. 영화가 담겼는데 책을 말하다니.<br>&nbsp;한강 작가 소설 《채식주의자》를 영화로 만든 적도 있구나. 몰랐다. 이 책을 보고 알았다. 채식주의자는 다른 나라에서 연극으로 만들기도 했구나. 그 연극은 지금도 할지.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받아서 그게 눈에 띄었다. 영화를 보고 살아갈 힘을 얻는 사람도 있겠다. 배혜경도 그럴 것 같다. 친구와 본 영화(&lt;캐롤&gt;)도 있고 딸과 함께 본 영화(&lt;더 로드&gt;)도 있었다. 누군가와 함께 본 영화보다 혼자 만난 영화가 더 많을까. 영화가 아주 사라지지는 않겠지.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 사라지지 않는 한 영화도 사라지지 않을 거다.<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2534/95/cover150/k70253236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25349545</link></image></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달나무</category><title>진주와 바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460935</link><pubDate>Thu, 20 Aug 2026 04:3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460935</guid><description><![CDATA[<br>진주와 바다<br><br><br><br>바닷가 마을에 사는 진주는바다를 좋아해요<br>맑은 날 바다는 무척 예뻐요반짝이는 바다,바다를 바라보는 진주 눈도 반짝여요<br>바람이 세차게 불거나큰비가 쏟아질 때진주는 바다를 바라보고 기도해요빨리 잔잔해지기를<br>이튿날이 오면진주 기도에 응답하듯바다는 잔잔해져요<br>파도는 밀려왔다 밀려가고갈매기는 한가롭게 날아요<br>진주는 여전히 바닷가 마을에 살아요그곳을 떠났던 적도 있지만바다가 그리워 다시 돌아왔어요<br>진주와 바다는언제나 함께예요<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달나무</category><title>편지 자주 쓰고 싶었는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456961</link><pubDate>Tue, 18 Aug 2026 03: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456961</guid><description><![CDATA[<br><br><br>&nbsp;어릴 때부터 편지를 썼어. 이런 말 처음이 아니지. 어릴 때 하다가 자라고는 안 하는 것도 있겠지만, 편지 쓰기는 언제 하든 괜찮지. 이건 어릴 때만 하는 게 아니야. 편지를 써도 시간이 흐르면 그걸 받는 사람이 바뀌기도 하겠어.<br>&nbsp;난 말을 잘 못하고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랐어. 편지는 말이기도 해. 편지 써서 친구를 사귀고 싶었어. 그건 늘 잠시였어. 지금 생각하니 아쉽군. 처음엔 편지 받는 게 괜찮아도 갈수록 쌓이면 싫을지도 모르겠어. 나 혼자서 하는 말처럼 보였을 테니 말이야. 어쩐지 미안하네. 편지는 받을 사람을 생각하고 써야 하는데, 늘 그러지 못한 것 같아.<br>&nbsp;해가 바뀌고 새해가 오면 이번에도 편지 써야지 생각해. 2026년엔 어땠더라. 다르지 않았겠지만, 편지 못 썼어. 편지만 못 쓴 게 아니군. 책도 별로 못 보고, 봐도 잘 못 보고. 책 볼 때 집중이 안 될 때가 많더라고. 내가 한해 동안 책을 얼마나 보든 편지를 어느 정도나 쓰든 아무한테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 텐데. 아니 나 자신이 있군. 책을 깊이 보고 책 이야기를 잘 쓰는 것보다 많이 보고 싶고 편지도 자주 쓰고 싶어.<br>&nbsp;오랫동안 글씨 많이 써서 손가락이 아프다고 한 적 있는데, 그 뒤로 글씨 덜 썼더니 손가락은 나았어. 그때 병원에 가야 하나 하다 자꾸 미뤘는데, 손을 덜 쓰니 낫더라고. 그래도 몇 달 걸렸어. 다른 건 잘 안 써도 안 낫는군. 손가락 안 아프니 글씨 좀 써도 될 텐데(아주 안 쓰는 건 아니야). 손가락 아팠을 때 편지 못 쓰면 어쩌나 했는데. 이제는 써야지. 내가 쓰는 편지 재미없지만. 그래도 우표 붙은 편지 받는 기분은 좀 좋겠지.<br><br><br><br><br>&nbsp;몇해 만에 우편요금이 올랐어. 그동안 등기는 조금씩 올랐지만, 일반요금은 그대로였어. 이번에 칠십(70)원이나 올랐어. 이제 일반 우편요금은 오백(500)원이야. 이거 비싼 걸까, 싼 걸까. 다른 나라보다 쌀지도 모르겠어. 그러니 다른 때보다 많이 올랐다고 불평하지 않아야겠어.<br>&nbsp;아직 편지나 등기 배달 그대로길 바라. 시간이 더 가면 택배만 남을지도 몰라. 그때는 우표도 우체통도 모두 사라지겠군. 내가 사는 곳에서 가까운 곳에 우체국이 두 곳이었는데, 한곳은 지난해 시월까지 하고 문 닫았어. 그 우체국 앞에 있는 우체통에 편지 넣었는데. 한곳이라도 남아서 다행이야. 이제는 그쪽에 편지 넣어. 우체국뿐 아니라 은행도 줄어들고 있겠지. 은행이나 우체국에 가기보다 인터넷이나 휴대전화기로 다할 테니 말이야. 그렇다 해도 모두가 그렇게 하는 걸로 바뀌지 않기를 바라. 그건 더더더 나중이길.<br><br><br><br><br>&nbsp;우체국 문 닫는다는 말이 쓰인 현수막을 보고 우체국 없어지기 전에 사진으로 담으려고 갔더니 우체국 앞에 차가 있더군. 그건 안 들어갔으면 하고 기다려도 차가 안 가서 어쩔 수 없이 그냥 담았어. 한곳에 오래 서 있으면 이상한 사람으로 여기기도 하는군. 우체국이 문 닫고 얼마 안 됐을 때는 문만 닫혀 있었는데 지금은 어떻게 됐을지. 시간이 흐르면 저기에 우체국이 있었다는 거 아는 사람이 얼마 없겠어.<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818/pimg_639226220828014113.png</url><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456961</link></image></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달나무</category><title>끈질기게 하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456960</link><pubDate>Tue, 18 Aug 2026 03: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456960</guid><description><![CDATA[<br>끈질기게 하기<br><br><br><br>하루만 하면 안 되는 건 당연하지하루하루 그리고 스물하루가 지나고더 늘어 일백이 되면비로소 버릇이 돼<br>버릇이 됐다고 그만하면 안 돼그걸 오래 이어가야지그렇게 해도 는 것 같지 않기는 해더 많은 시간을 쌓으면 좋아질까<br>시간을 쌓는 건 바보 같다고그럴지도 몰라평생 해도 엄청 좋아지지않을지도 몰라안 하는 것보다 하는 게 조금 나을 거야<br>겨우 얼마 안 되는 것 때문에아까운 시간을 쓴다는생각이 들지도<br>조금이라도 나아진다면글 쓰기 멈추지 못할 것 같아<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셀수없는별처럼</category><title>아이를 구한 달과 늑대(카나) - [울지 않는 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455091</link><pubDate>Mon, 17 Aug 2026 04: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45509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3151X&TPaperId=1745509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492/50/coveroff/893643151x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3151X&TPaperId=1745509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울지 않는 달</a><br/>이지은 지음 / 창비 / 2025년 01월<br/></td></tr></table><br/><br><br>&nbsp;별똥별을 보면 바라는 일을 빌라고 한다. 그건 한번도 본 적 없어서 무언가를 빈 적은 없다. 달은 어떨까. 커다란 보름달을 보면 무언가를 비는 사람 있겠다. 옛날 사람은 보름달이 뜬 밤 사발에 냉수를 떠놓고 빌었던가. 그건 다리 뜬 밤은 아니었을지도. ‘비나이다, 비나이다. 천지신명께 비나이다.’인가. 하늘과 땅 모든 신에게 비는 건가 보다. 난 달을 보고 뭔가를 빌어본 적 별로 없다. 그저 달을 보면 반갑게 여겼다.<br>&nbsp;달도 신도 하나던가. 《울지 않는 달》에서 달은 사람이 자꾸 자신한테 무언가를 비는 게 싫었다. 자신은 사람이 바라는 걸 들어줄 힘도 없었다. 사람은 기도하고 이뤄지지 않으면 달을 원망하기도 했다. 달뿐일까, 신도 원망하겠다. 하늘에 떠 있던 달이 땅으로 내려온다. 전쟁으로 그렇게 된 듯하다. 달이 하늘에 없으면 세상이 혼란스러워질 것 같은데 그런 일은 없었다. 누군가는 달이 하늘에서 없어진 걸 알고 깜짝 놀라거나 세상이 끝나려나 했을지.<br>&nbsp;달이 땅에 내려올 때 전쟁 때문에 다친 여자가 자기 아이를 달이 보살펴주기를 바랐다. 여자는 죽어가면서 달이 하늘에 있다고 믿고 그런 기도를 한 걸지도. 늑대 카나와 짝은 굶주렸다. 짝은 새끼를 밴 카나한테 먹을 걸 잡아다주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그러다 멧돼지한테 죽임 당한다. 멧돼지가 늑대를 공격하고 죽이기도 하던가. 그럴 수 있을지도. 이 이야기에서는 멧돼지를 좀 안 좋게 그렸다. 다른 이야기에서도 멧돼지를 안 좋게 그리던데. 자연에서도 그럴지. 멧돼지는 사람까지 잡아먹었다.<br>&nbsp;늑대 카나는 새끼를 다른 늑대한테 보내고 숲에서 만난 아이를 돌본다. 달은 그 모습을 지켜보고 싶어서 둘을 따라간다. 카나와 아이가 멧돼지한테 쫓기자 달은 카나한테 호수 안 섬으로 가라고 한다. 멧돼지는 물을 건너지 못한다고. 호수 안 섬에서는 카나와 아이 그리고 달이 평화롭게 지낸다. 아이가 심하게 아프지 않았다면 그 시간은 더 길었을지도 모르겠다. 아이가 심하게 아프자 카나와 달은 아이를 사람이 있는 곳으로 데리고 가려고 섬을 떠난다. 아무 일 없었다면 좋았을 텐데 멧돼지가 나타난다. 카나와 달은 아이를 지킨다. 카나는 죽고 달은 다시 하늘 위로 올라간다.<br>&nbsp;사람만 서로 돕고 살지 않는다. 동물이나 식물도 서로 돕고 산다. 종이 달라도. 거기에 달도 있었구나. 달은 땅에서 보낸 일을 잊고 하늘로 돌아갔지만. 아이가 사람과 살아도 자신을 보살펴준 달과 늑대 카나를 잊지 않으면 좋겠다. 아니 살다보면 잊을까. 그게 자연스러운 일일지도. 아이는 가끔 달을 보면 그리운 마음이 들지도 모르겠다.<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5492/50/cover150/893643151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4925001</link></image></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달나무</category><title>자유롭고 싶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455090</link><pubDate>Mon, 17 Aug 2026 03: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455090</guid><description><![CDATA[<br>자유롭고 싶네<br><br><br><br>자유가 없지는 않아나 스스로 자유롭지 못한 거겠지눈치를 보는 거군무슨 눈치일까나도 모르겠어<br>자유로운 하늘자유로운 바람자유로운 바다자유로운 새<br>모든 새가 자유롭지는 않던가사람한테 잡혀 사는 새도 있잖아동물원에 사는<br>책임이 따르는 자유여야지책임지지 않는 자유는 안 돼<br>내가 나를 얽어맨 사슬그건 쉽게 사라지지 않을 거야<br>마음만은 자유로우면 좋겠어<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달나무</category><title>뜬금없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453134</link><pubDate>Sun, 16 Aug 2026 04:1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453134</guid><description><![CDATA[<br><br><br>미세먼지 나쁨<br><br><br><br>미세먼지가 ‘나쁨’인 날엔하늘이 잔뜩 흐리지해가 있는데도 잘 보이지 않고비가 올 것 같기도 해<br>바람이 불어 봐미세먼지를 날려주거나비가 오고미세먼지를 씻겨주어야파란 하늘이 보이겠어<br>미세먼지가 ‘나쁨’인 날엔마스크를 잊어버리면 안 돼코로나19 위험은 덜해졌지만미세먼지는 그대로야<br>언제 다시 미세먼지 적은맑고 파란 하늘이 나타날까며칠 기다리면 되겠지<br>미세먼지 ‘나쁨’이미세먼지 ‘좋음’으로바뀌길<br><br><br><br>*미세먼지가 나쁠 때가 아니지만, 미세먼지가 나쁠 때를 생각하고.<br><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셀수없는별처럼</category><title>겨울이 가면 늘 봄이 오지 - [봄밤의 모든 것]</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451728</link><pubDate>Sat, 15 Aug 2026 05:2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45172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43507&TPaperId=1745172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918/62/coveroff/893204350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43507&TPaperId=1745172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봄밤의 모든 것</a><br/>백수린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5년 02월<br/></td></tr></table><br/><br><br><br><br><br>&nbsp;오랜만에 백수린 소설을 본 듯하다. 예전에 ‘젊은작가상 작품집’에서 단편소설로 처음 알았던 것 같다(2015년 제6회 젊은작가상). 그 뒤에도 두번 더 젊은작가상 받았다. 이젠 그 상은 못 받겠구나. 백수린은 작가가 되고 열해가 지났으니 말이다. 작가가 되고 열해가 넘은 다음에 주는 상은 ‘김승옥문학상’이던가. 몇해 전부터 이 상을 문학동네에서 주게 됐다. 여기 실린 단편에서 김승옥문학상 후보였던 거 있는 것 같은데. 김승옥문학상은 잘 읽지 않았다.<br>&nbsp;이번에 만난 《봄밤의 모든 것》은 백수린 단편소설집 네번째인가 보다. 몇해 전에는 《여름의 빌라》였는데. 앞으로 가을이나 겨울이 들어간 제목으로 나올지. 그렇게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이 소설집 제목은 ‘봄밤의 모든 것’이지만 봄만 나오지는 않는다. 봄밤은 그때를 가리키는 것보다 상징 같은 걸지도. &lt;아주 환한 날들&gt;은 처음엔 조금 쓸쓸했다. 언제 딸과 사이가 멀어졌는지 모르는 ‘나(옥미)’가 사위가 맡긴 앵무새를 돌보게 되고 사람은 언제든 무언가를 좋아하게 된다는 걸 깨닫는다. 혼자 산다고 쓸쓸한 건 아니지만, ‘나’는 쓸쓸할 틈이 없게 지냈다.<br>&nbsp;‘나’는 수요일 3시에 하는 수업이 수필 쓰기여서 거기에 다녔는데, 늘 쓸 말이 없었다. ‘나’는 처음엔 앵무새한테 그저 먹이를 주기만 했다. 앵무새가 아프고 병원에 다녀오고는 앵무새 기르는 방법을 찾아보기도 하고, 앵무새와 산책도 한다. 앵무새는 작은 이동장에 넣어서. 앵무새와 산책하면서 ‘나’는 언제 잊어버린지도 모를 일들을 떠올린다. 두달이 지나고 사위는 앵무새를 데리고 간다. ‘나’는 마음이 그리 좋지 않았을 텐데 그런 건 거의 나타내지 않았다. 시간이 흐르고 ‘나’는 글을 하나도 쓰지 못했던 공책속에서 앵무새 깃털을 보고는 거기에 ‘앵무새가 가버렸다’고 쓴다.<br>&nbsp;큰이모 눈이 안 좋아서 어릴 때부터 큰이모 눈이 되고 큰이모가 되고 싶었던 교수가 된 사촌 언니 인주가 그동안 못했던 걸 하게 되는 &lt;빛이 다가올 때&gt;. ‘나’와 인주 언니는 예전에 잠깐 만나고 ‘나’가 서른세살에 미국 뉴욕으로 가 간호사로 일하게 되고, 인주 언니는 연구년으로 뉴욕 한 대학 교환교수로 가게 된다. ‘나’와 인주 언니는 뉴욕에서 만난다. 그때 인주 언니는 누군가를 좋아하기도 했는데, ‘나’는 인주 언니가 그럴 사람이 아니다 여겼다. ‘나’가 나이를 더 먹고 누구한테나 그런 때가 있고 존중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좀 더 일찍 그렇게 생각하지.<br>&nbsp;백수린은 개와 오래 살고 떠나 보내고 무척 슬퍼하기도 했다. &lt;봄밤의 우리&gt;에 나오는 ‘나(보라)’는 백수린 마음과 비슷한 느낌이 든다. 그것만이 아니구나. 파리에 공부하러 간 것도. ‘나’는 파리에서 만난 나루카와 유타와 친하게 지내면서도 열두살 차이가 나서 친구다 여기지 못했다. 그래도 파리를 떠나고 연락이 끊겼다가 다시 연락하기도 한다. ‘나’가 개와 헤어진 뒤고 유타는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할머니를 돌볼 때.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유타는 ‘나’한테 ‘사랑하는 존재를 잃은 슬픔은 극복이 안 되지. (105쪽)’ 말한다. 유타가 해준 말은 ‘나’를 위로해줬겠다. 그 말은 백수린이 듣고 싶은 말이었을지도.<br>&nbsp;다음 &lt;흰 눈과 개&gt;는 오래 만나지 않던 아버지와 딸이 여덟해 만에 만나고 화해하는 이야기다. 그게 쉽지는 않았지만. 다리가 세개 있는 개가 기쁜 듯 뛰는 모습을 보고 다른 말은 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lt;호우&gt; &lt;눈이 내리네&gt; &lt;그것은 무엇이었을까?&gt; 세 편은 대학에서 유적 답사 동아리 친구 세 사람 이야기다. 세 사람이라고 해야 할지 네 사람이라고 해야 할지. 소희, 다혜, 상아 그리고 주미. 주미 이야기는 따로 썼을까. 마지막 소설 &lt;그것은 무엇이었을까?&gt;에 나왔다고 해야겠다. 사고로 아이를 잃은 주미. 그 일만 있었던 건 아니어서 다행이다. 슬픈 일도 기쁜 일도 영원하지 않겠다. 그건 밀려왔다 밀려가는 파도 같은 건가.<br>&nbsp;소희는 &lt;호우&gt;에서 재개발 되지 않은 주택가에서 본 노인이 죽은 일을 슬프게 여겼다. 그러면서 자신과 아무 상관없다 생각한다. 그건 슬픔을 덜려고 한 생각이 아니었을지. 사람은 모르는 사람의 죽음도 슬퍼한다. 소희가 그런 마음을 언제까지나 갖고 살기를 바란다. &lt;눈이 내리네&gt;에서 다혜는 스무살 대학생이 됐을 때 일을 떠올린다. 다혜는 먼 친척 이모할머니와 살게 됐다. 그때 다혜가 이모할머니한테 글을 알려줬다면 좋았을걸. 그런 것도 나올까 했는데 나오지 않았다. 이모할머니는 나중에 글을 배우고 즐거워했다. 여기 담긴 이야기는 쓸쓸하면서도 따듯하다.<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5918/62/cover150/893204350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9186288</link></image></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달나무</category><title>아무것도 안 하고 싶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451725</link><pubDate>Sat, 15 Aug 2026 05: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451725</guid><description><![CDATA[<br>아무것도 안 하고 싶네<br><br><br><br>늘 아무것도 안 하고 쉬고 싶어게으른 거군<br>즐겁게 사는 건 어떤 걸까하고 싶은 걸 하는 걸지좋아하는 걸 하는 걸지<br>좋아하는 게 잠 자는 거나아무것도 안 하는 거면어떡하지늘 그런 건 아니기도 해많이 자고 일어나면덜 잘걸 하니 말이야목표가 없어서 그런가목표 있어야 하나<br>아무것도 안 하고 싶어도아무것도 안 하면 마음 편하지 않고참 어려운 마음이야기분이 좋아지는 걸 해야겠어그러면 좀 낫겠지기분 좋은 게 즐거운 거잖아<br>잘하든 못하든그냥 하기늘 그러기는 했어<br>아무것도 아닌 걸 쓰다니이런 날도 있는 거지투덜투덜 투정하는 날<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달나무</category><title>네 꿈으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445848</link><pubDate>Wed, 12 Aug 2026 04: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445848</guid><description><![CDATA[<br>네 꿈으로<br><br><br><br>내 꿈에 나오지 않는 너내가 네 꿈으로 놀러가야 할까 봐네 꿈으로 놀러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br>꿈속에서 만나면 좋을까그렇게 안 좋지는 않겠지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도 있어서 말이야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꿈이야<br>내가 꿈속에서 만나고 싶은 넌 누구미안해,나도 널 모르면서 네 꿈속으로놀러가고 싶다고 했어<br>너……넌 그냥 친구일 거야만나면 반가운 친구말하지 않아도 마음 편한 친구<br>네가 좋은 꿈 꾸고잘 자기를 바라<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달나무</category><title>가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443910</link><pubDate>Tue, 11 Aug 2026 03: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443910</guid><description><![CDATA[<br>가희<br><br><br><br>가희가 노래하면 새뿐 아니라 풀벌레도 조용해져요하늘 위 목소리라는 말이 있지요천사의 목소리일까요<br>아이도 어른도가희가 노래하면귀 기울여 들어요가희 목소리는귀 기울이게 해요<br>가희가 가장 좋아하고즐겨하는 건 노래예요그런 가희지만,아주 가끔 노래하고 싶지 않은 때도 있어요그때는 기다려야 해요억지로 노래하게 하면 안 돼요<br>가희는 자기 노래를 듣는 모든 사람이마음 편안해지길 바라요<br>언제까지나가희가 노래하면좋겠습니다<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셀수없는별처럼</category><title>이런저런 비밀 - [희망의 끈]</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442170</link><pubDate>Mon, 10 Aug 2026 03:2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44217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12831580&TPaperId=1744217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0912/33/coveroff/k612831580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12831580&TPaperId=1744217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희망의 끈</a><br/>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22년 11월<br/></td></tr></table><br/><br><br>&nbsp;사람이 오랫동안 숨기려고 하는 일은 언젠가 밝혀지기도 한다. 그게 밝혀지지 않는 일이 아주 없지는 않겠다. 그건 아무도 모를 테니. 숨기는 일 자체를 모르겠다. 이야기에서는 그런 게 있는 듯 보이면 밝혀진다. 아니 사람 마음은 다 밝혀지지 않던가. 그건 누군가 짐작한다. 그 짐작이 맞기도 맞지 않기도 하겠다. 사람은 그걸 믿고 싶어한다. 그건 작가가 말하는 걸까. 이런 거 지금 생각한 거다. 지금까지 이야기에 나오는 사람이 하는 말로만 들었는데. 나중에 그런 이야기 본다면 그건 작가 생각도 조금 들어갔다고 여길 것 같다. 이번에 만난 《희망의 끈》에도 그런 게 없지는 않구나. 다시 생각하니 다 작가 생각은 아닐 것 같다. 그냥.<br>&nbsp;맨 앞에는 지진으로 두 아이를 잃은 부모가 앞으로 나아가려고 다시 아이를 갖는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 이야기가 본래 이야기와 상관없지는 않겠지. 맨 앞에서 본 사람이 언제 나오려나 했다. ‘야요이 찻집’을 하는 하나즈카 야요이는 케이크 자르는 칼에 등이 찔려 죽임 당했다. 피해자는 야요이 찻집 주인이다. 야요이를 아는 사람은 모두 야요이를 좋게 말했다. 야요이한테 원한을 품을 만한 사람은 없어 보였다. 죽은 사람을 다 좋게 말하다니. 하나즈카 야요이는 저세상에서 다행이다 생각했을까. 별 생각을 다했다. 야요이는 누군가한테 죽임 당하지 않고 즐겁게 살고 싶었을 거다.<br>&nbsp;이번 이야기에는 히가시노 게이고가 시리즈로 쓴 형사 가가 교이치로와 가가 사촌 동생인 마쓰미야 슈헤이가 나온다. 둘 다 형사다. 가가보다 마쓰미야 슈헤이가 더 앞에 나온다. 앞으로 마쓰미야 슈헤이 시리즈가 나올까(이제는 어렵겠구나). 이런 미스터리에서는 피해자 가해자뿐 아니라 사건을 수사하는 형사나 탐정 이야기가 나온다(수사하는 사람은 형사나 탐정만은 아니겠다). 여기에 나오는 건 마쓰미야 슈헤이 이야기다. 이번에 일어난 사건과 아주 상관없지 않을까. 출생의 비밀 같은 게. 사건 이야기가 나오기 전에 오래된 료칸 주인 요시하라 아야코가 암으로 호스피스 병동에 있는 아버지가 쓴 유언장을 보는 게 나온다. 거기에 마쓰미야 슈헤이 이름이 있었다. 수수께끼 가득한 이야기구나. 처음은 그럴지라도 차근차근 읽어가면 그게 뭔지 알게 된다. 이건 어떤 이야기나 다르지 않던가.<br>&nbsp;하나즈카 야요이가 죽임 당한 사건 관계자인 야요이 전남편 와타누키 데쓰히코와 야요이 찻집에서 야요이와 친하게 보인 시오미 유키노부는 숨기는 게 있었다. 자신이 야요이를 죽였다고 말한 사람도. 그런 거 보면서 뭘 그렇게 숨기나 경찰한테 빨리 말할 것이지 했다. 그건 쉽게 말할 수 있는 게 아니거나 죽 숨기고 싶은 거였을지도. 그 일로 마음을 다치는 사람이 있을 것 같으니 말이다. 정말 그럴까. 가끔 이야기에서 어른이 아이가 상처 받을까 봐 사실을 숨기는 걸 보기도 한다. 그건 정말 아이를 생각하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사람은 자기 자신을 먼저 생각한다고 하지 않나. 자신이 버림받거나 상처받고 싶지 않은 건 아니었을까. 다 그런 건 아니었겠지만.<br>&nbsp;병원에서 일어나지 않아야 할 사고가 일어났다. 그 일은 그렇게 묻히는가 했는데 그렇게 되지 않았다. 산부인과에서 아이가 바뀌는 사고가 일어난 적도 있구나. 그전 단계에서도 사고가 일어날 수 있을까. 그 부분은 작가가 상상한 것일 뿐이길, 그걸 생각하고 이 소설을 쓴 거길. 여기에서는 낳은 정 기른 정을 생각할 수도 없다. 그런 사고가 일어난 걸 보니 히가시노 게이고가 쓴 다른 소설 《뻐꾸기 알은 누구 것인가》가 떠오르기도 했다. 여기에서 일어난 일은 뻐꾸기가 자기 알을 다른 새 둥지에 두는 것과 다르고 그 이야기기와 이번 이야기에 비슷한 건 없지만. 별 상관없어도 생각난 건지도 모르겠다.<br>&nbsp;하나즈카 야요이를 죽인 사람은 야요이가 한 말을 다르게 받아들인 거였다. 야요이가 잘 말했다면 죽지 않았을지도 모를 텐데. 사람은 어떤 말에 살의를 갖게 될지 모르기도 한다. 히가시노 게이고가 쓴 소설이어서 사람이 죽는구나. 마쓰미야 슈헤이 부모의 비밀도 밝혀진다. 아버지라고 해야겠다. 또 다른 사람도. 마쓰미야는 자기 아버지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서 괜찮았을 것 같다. 끝내 그런 걸 모르는 사람도 있지 않나. 그동안 마쓰미야가 아버지를 원망하지는 않았지만. 아버지가 죽었다고 들었으니 원망하는 마음도 처음부터 없었겠다. 마쓰미야는 외삼촌과 사촌 형(가가 교이치로)이 있어서 형사가 된 것 같다.<br>&nbsp;어떤 비밀을 알게 된 아이는 그건 중요하게 여기지 않고, 아버지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걸 중요하게 여겼다. 아이는 어른이 생각하는 것만큼 약하지 않다. 부모는 아이를 믿어줘야 한다.<br><br><br>희선<br><br><br><br>☆―<br>&nbsp;“끈을 놓지 않겠다는 말도 했던 것 같구나.”<br>&nbsp;“끈이라니요?”<br>&nbsp;“만날 수 없다 해도.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과 보이지 않는 끈으로 이어져 있다고 생각하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다고 했어. 그리고 그 끈이 아무리 길어도 희망을 품을 수 있으니 죽을 때까지 그 끈을 놓지 않겠다고 하더군.”<br>&nbsp;“희망을…….”&nbsp; (446쪽)<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0912/33/cover150/k612831580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9123340</link></image></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달나무</category><title>라라와 미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442169</link><pubDate>Mon, 10 Aug 2026 03:2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442169</guid><description><![CDATA[<br>라라와 미미<br><br><br><br>라라는 어릴 때부터피아노를 쳤어요미미는 어릴 때부터그림을 그렸어요<br>라라와 미미는초등학교 중학교 때까지는서로 몰랐어요<br>두 사람은 같은 고등학교에 다니게 됐어요라라는 여전히 피아노를 치고미미는 여전히 그림을 그렸어요둘은 같은 반이었어요<br>음악과 그림조금 다르지만아주 다르지는 않겠지요<br>가끔 라라는 음악실에서 피아노를 치고미미는 피아노 소리를 들으면서 그림을 그렸어요<br>그림속엔 피아노를 연주하는라라 모습이 담겼어요<br>많은 말을 나누지 않아도라라와 미미는 괜찮았어요<br>라라는 미미 그림을 보고,미미는 라라 피아노 연주를 듣고서로 마음을 알았어요<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