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 (희선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Sun, 26 Apr 2026 17:27:30 +0900</lastBuildDate><image><title>희선</title><url>http://image.aladdin.co.kr/Community/myface/PT_798715133.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희선</description></image><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셀수없는별처럼</category><title>사랑은 죽지 않는다 - [사랑이 죽었는지 가서 보고 오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229291</link><pubDate>Tue, 21 Apr 2026 03:2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22929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99448&TPaperId=1722929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3766/44/coveroff/895469944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99448&TPaperId=1722929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사랑이 죽었는지 가서 보고 오렴</a><br/>박연준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04월<br/></td></tr></table><br/><br><br><br><br><br>&nbsp;시인은 자기 이야기를 시로 쓸 때가 많겠지. 자기 이야기가 아닌 시는 쓰지 않을까. 그건 아닐 거다. 살다가 만난 걸 쓰기도 하고 뭔가 떠올라서 쓰기도 하겠지. 난 내 이야기는 잘 안 쓰지만, 아주 안 쓰는 건 아니구나. 쓰려고 해도 쓸 게 없어서 못 쓴다. 개인의 일이 모두의 일인 거 많기는 하다. 그런 걸 잘 보고 놓치지 않으면 좋겠지만, 난 그런 거 잘 못한다. 책을 읽고 쓰는 것도 다르지 않다. 책을 보면 자기 이야기를 떠올리기도 하지만, 늘 그런 건 아니다. 이런저런 일 많은 사람 부럽구나. 난 쓰지 못하고 쓰고 싶지 않은 일만 일어나는데.<br>&nbsp;박연준 시인 시집 《사랑이 죽었는지 가서 보고 오렴》을 만났다. 앞에서 시인한테 일어난 일을 시로 쓰겠지 했는데, 이 시집을 봐도 여기 담긴 게 박연준 시인한테 일어난 일인지 아닌지 모르겠다. 아니 아주 조금만 알겠다. 언젠가 박연준 시인이 라디오 방송에 나와서 자신은 있는 그대로 시를 쓴다고 했는데. 있는 그대로여도 시 말로 쓰는 거겠다. 내가 그렇게 쓰지 않아서 시집을 봐도 잘 모르겠다. 잘 몰라도 시집을 만나기는 한다. 시를 안 보는 것보다 보는 게 낫겠지 하면서. 글도 안 쓰는 것보다 쓰는 게 낫겠지 하고 쓰는구나.<br><br><br>
이제 누구도 혼자 있는 법을 알지 못한다<br>혼자와 숟가락,혼자와 클릭,혼자와 드래그,혼자와 사이버,혼자와 디지털,<br>혼자와 세계는 결혼한다혼자는 글로벌이다<br>혼자는 배고프지 않고배부른 세계를 본다혼자는 울지 않고우는 세계를 본다혼자는 잠들지 않고잠든 세계를 본다<br>혼자는 세계를 지향하고 세계는 혼자를 지양한다<br>혼자는누구도 낳지 않는다혼자는<br>-&lt;혼자와 세계&gt;, 64쪽<br><br><br>&nbsp;앞에 옮겨쓴 시 &lt;혼자와 세계&gt;는 지금 세상을 잘 나타낸 게 아닌가 싶다. 사람은 혼자면서 세계와 이어져 있기도 하구나. 그러면서 난 좀 다른데 하기도 한다. 난 정말 혼자인데 하는. 나도 컴퓨터를 쓰니 많은 사람과 다르지 않겠다. 그저 휴대전화기가 없는 것뿐이구나. 언젠가는 나도 써야 할지. 안 쓰면 안 될까. 안 써도 된다면 쓰고 싶지 않다. 어차피 연락할 사람도 없다.<br><br><br>

스무 살의 나는 하루에도 아홉 번씩 죽었다서른 살의 나는 이따금 생각나면 죽었다마흔 살의 나는 웬만해선 죽지 않는다<br>죽는 법을 자꾸 잊는다무덤 속에서도 자꾸 살아난다사는 일이 큰 이득이란 듯,<br>살고살아나면살아버린다<br>서른과 마흔,사이에산문이 있었다<br>그걸 쓰느라 죽을 시간이 없었다!<br>-&lt;시인하다&gt;, 125쪽<br><br><br>&nbsp;시 제목 ‘시인하다’는 뭔가 한 걸 인정한다는 뜻일지, 시를 쓰는 사람을 나타내는 시인을 한다일지. 두 가지 다일지도 모르겠다. 시인은 말 뜻을 하나만 생각하지 않겠다. 시인만 그런 건 아닌가. ‘죽었다’는 말은 그런 생각을 했다는 걸까. 서른에서 마흔 사이에는 산문을 쓰느라 그런 생각을 못하게 됐다는 거겠지. 그러기를 바란다. 마흔 살엔 웬만해선 죽지 않는다니 부럽구나. 무언가 바쁘게 하는 게 있는 건 괜찮은 일이기도 하다. 그래도 쉴 때는 잘 쉬어야 한다.<br>&nbsp;산문 쓰고 싶다. 산문뿐 아니라 이야기도. 이런 말을 쓰다니. 그런 말에 ‘쓰고 싶으면 써’ 할지도. 박연준은 시인이다. 시를 쓰고 산문도 쓰고 소설도 썼다. 산문과 소설은 못 봤지만, 썼다는 건 아는구나. 박연준 시인 시집 이번에 처음 만났다. 시집은 처음이지만 산문은 본 적 있다. 시간이 흐르고 다른 글이나 다른 시집 만날지도 모르겠다. 언젠가는 언제일지. 여기에는 그림을 보고 쓴 시도 담겼다. 그림을 보고 영감을 얻은 건가. 그림을 찾아봐도 괜찮았겠지만, 게을러서 안 찾아봤다. 프리다 칼로 그림은 조금 본 적 있어서 그랬을지도.<br>&nbsp;사랑이 잠시 움직이지 않을 때가 있다 해도, 사랑은 죽지 않을 거다. 세상이 있는 한.<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3766/44/cover150/895469944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7664472</link></image></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달나무</category><title>마음 날씨</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229289</link><pubDate>Tue, 21 Apr 2026 03: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229289</guid><description><![CDATA[<br>마음 날씨<br><br><br><br>아주 맑음하하하호호호웃지요<br>아주 흐림으으으휘유우울해요<br>비 바람흑흑흑엉엉엉울어요<br>햇볕이 쨍쨍헉헉헉늘어져요<br>마음도 날씨처럼맑았다 흐렸다때론 비 바람이 불어요<br>마음 날씨도늘 흐리거나늘 맑지는 않겠지요<br>당신 마음이맑은 날이 더 많기를 바라요<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달나무</category><title>약</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225514</link><pubDate>Sun, 19 Apr 2026 09: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225514</guid><description><![CDATA[<br>약<br><br><br><br>몸을 낫게 하는 약과마음을 낫게 하는 약은다를까<br>몸뿐 아니라마음을 낫게 하는 약은아주 다르지 않겠어<br>마음을 낫게 하는 약은몸도 낫게 하고,몸을 낫게 하는 약은마음도 낫게 할 거야<br>몸과 마음은 이어졌어<br>먹는 것만 약은 아니지시간이나보이지 않는 마음도 약이야<br>무엇이든 낫게 하는 약이세상에 있다면 좋겠어어려운 일이군<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셀수없는별처럼</category><title>이번엔 발레 - [스프링]</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223677</link><pubDate>Sat, 18 Apr 2026 03: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22367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92036472&TPaperId=1722367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569/32/coveroff/k29203647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92036472&TPaperId=1722367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스프링</a><br/>온다 리쿠 지음, 이지수 옮김 / 클레이하우스 / 2025년 02월<br/></td></tr></table><br/><br><br><br><br><br>&nbsp;오랜만에 온다 리쿠 소설을 만났습니다. 이 소설이 나오기 전에 나온 소설도 있겠지요. 온다 리쿠 소설 다는 아니고 몇 권 만났는데, 저와 맞는 것도 있고 잘 안 맞는 것도 있습니다. 신기한 일이군요. 작가 이름만 보고 보는 소설도 있지만, 이름을 알아도 보고 싶다 생각하지 않기도 하네요. 작가에 따라 맞는 사람도 있고, 한 작가여도 괜찮은 것과 괜찮지 않은 것도 있군요. 안 좋다는 게 아니고 제 취향과 다르다는 거네요. 온다 리쿠는 괜찮은 것도 있고 뭐가 뭔지 모를 것도 있습니다(제가 모르는 거겠지요). 이건 온다 리쿠가 여러 가지를 쓴다는 거네요.<br>&nbsp;인터넷 책방 책소개에서 본 말일지 잘 모르겠지만, 이번에 만난 《스프링》은 예술 삼부작에서 하나다 한 것 같아요. 첫번째는 《초콜릿 코스모스》인가 봅니다. 이 소설 본 것 같은데 하나도 생각나지 않습니다. 그저 글자만 본 건지. 두번째인 《꿀벌과 천둥》은 재미있게 만났습니다. 그 소설은 좋았습니다. 그건 나오키상과 일본 서점대상을 받았군요. 《스프링》도 ‘꿀벌과 천둥’과 비슷할까 했습니다. 같은 작가라고 해서 예전과 비슷한 걸 바라면 안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피아노, 클래식 음악 잘 모르지만, 그걸 소설이나 영상으로 조금 봤군요. 춤은 더 모릅니다.<br>&nbsp;여기에는 무용수면서 안무가가 된 요로즈 하루가 나옵니다. 이름 뜻은 만개의 봄이랍니다. 책 제목인 ‘스프링’에도 하루 이름이 들어갔네요. 무용수는 ‘수’고 안무가는 ‘가’네요. 요로즈 하루를 여러 사람이 말해요. 처음에는 워크숍에서 만나고 함께 발레 학교에 다닌 후카쓰 준이 말하고 두번째는 정서교육 담당이었다고 하는 외삼촌 미노루가 말해요. 다음에는 어릴 때 하루와 발레를 했지만, 작곡을 하게 되는 나나세, 마지막에는 하루 자신이 말합니다. 다른 사람이 이야기하는 것뿐 아니라 하루가 말하는 것도 나와서 괜찮네요. 후카쓰 준이나 미노루가 말하는 하루는 어쩐지 땅에 발을 딛지 않은 것 같은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하루가 말하는 것도 아주 다르지 않았을지도. 다 이해하기는 어렵고 그런가 보다 했어요.<br>&nbsp;요로즈 하루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잘 아는 건 아닌데 발레는 타고 나야 할 듯합니다. 몸 자체가. 팔 다리가 길어야죠. 하루가 처음부터 발레를 한 건 아니고 우연히 길에서 발레를 가르치는 선생을 만나서 발레를 알게 됐어요. 그런 우연과 같은 기적은 일어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소설이기에 그렇다기보다 그런 일은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루는 어릴 때부터 남달랐습니다. 어린이 같지 않게 모든 걸 자세하게 보려 했어요. 세상을 잘 본 건가. 그런 게 발레하는 것뿐 아니라 안무가가 되는 데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싶어요. 책과 음악은 외갓집, 미노루 외삼촌 덕분에 알았네요. 그런 친척이 있다니.<br>&nbsp;사람은 어떤 환경에서 자라느냐에 따라 다른 건 당연하지요. 하루는 선생님이나 스승도 잘 만났습니다. 선생님은 두번째 부모다 여길 정도였으니. 선생님과 스승이다 한 건 하루예요. 스승은 최고 무용수에서 안무가가 된 사람이었어요. 하루와 비슷하지요. 무용수인 것도 대단하겠지만, 자신이 안무를 짜는 것도 쉽지 않겠습니다. 하루가 만든 안무에 음악을 만들어주는 건 나나세예요. 나나세는 하루가 춤을 추면 음악이 들린다고 했어요. 반대로 하루는 나나세 음악을 들으면 춤이 생각난다더군요. 그런 건 어떤 걸지. 저는 잘 모르는 거군요. 나나세도 하루와는 다른 천재인 거네요.<br>&nbsp;춤은 잘 모르지만, 하루는 자유롭게 춤추고 자유로운 춤을 만들 듯합니다. 그런 걸 안 것만으로도 이 책을 만난 보람은 있었습니다. 세상 어딘가에 정말 하루 같은 춤꾼이 있을지도. 무용수나 안무가보다 춤꾼이 더 마음에 듭니다. 하루는 그런 말 좋아할지.<br><br><br>희선<br><br><br><br>☆―<br>&nbsp;난 말이야, 지금까지 줄곧 궁금했어. 어째서 우리는 발레를 보는 걸까. 왜 발레를 보고 싶어하는 걸까. 그러다 &lt;어새슨&gt;을 보면서 ‘아아, 나 대신 춤추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 그건 내가 발레를 했기 때문이 아니야. 무용수가 아니라도, 다른 일을 하거나 다른 환경속에 있는 사람이라도, 무대 위 무용수들은 그 모든 관객을 대신해 춤추는 거야. 본래 무대 예술이란 게 다 그럴지도 모르지. 연기자나 음악가, 무용수는 무대 위에서 관객을 대신해 살아. 모두가 무대 위에서 다시 사는 자신을 봐. 무대 위 예술가와 함께 다시 사는 거야.<br>&nbsp;&lt;어새슨&gt;을 보면서 핫산과 바네사를 비롯한 등장인물 모두가 분명 나를 대신해 살고, 나를 대신해 춤춘다는 느낌이 들었어. 내가 하지 못했던 말과 하고 싶었던 말을 대신했어. 그런 면에서 나는 틀림없이 무대 위에서 그들과 함께 춤을 췄지.&nbsp; (342쪽~343쪽)<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5569/32/cover150/k29203647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5693274</link></image></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달나무</category><title>한걸음씩</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223674</link><pubDate>Sat, 18 Apr 2026 03: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223674</guid><description><![CDATA[<br>한걸음씩<br><br><br><br>무엇이든 시작할 때는천천히 해<br>처음엔 조금 서두르기도 하지빨리 익숙해지길 바라고빨리 잘 하고 싶어하잖아<br>처음엔 서툴러도차근차근 자꾸 하다 보면나아질 거야한걸음씩 걸어야멀리 가<br>지치지 않기를 바라<br>힘들면 쉬고한눈 팔아도 돼알았지<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셀수없는별처럼</category><title>무츠코가 마구를 - [MAJOR 2nd(メジャ-セカンド) 31 (少年サンデ-コミックス)]</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215439</link><pubDate>Tue, 14 Apr 2026 03:1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21543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4098542757&TPaperId=1721543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noimg_off_b.gif"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4098542757&TPaperId=1721543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MAJOR 2nd(メジャ-セカンド) 31 (少年サンデ-コミックス)</a><br/>미츠다 타쿠야 / 小學館 / 2025년 10월<br/></td></tr></table><br/><br><br>메이저 세컨드 31미츠다 타쿠야<br><br><br><br><br>&nbsp;몇달 만에 &lt;메이저 세컨드&gt;를 보는 건지 모르겠다. 지난 30권 보고 시간이 많이 흐른 것 같다. 이번 &lt;메이저 세컨드&gt; 31권은 지난해 시월에 나왔다. 책을 사고 바로 봐야지 했는데. 시월에 안 좋았구나. 그 뒤로 여러 달, 지금도 그렇게 괜찮지는 않구나. 책을 아주 못 보는 건 아니니 다행이다 여겨야겠다. 내가 조금 덜 자면 더 볼 텐데. 아니다. 잠을 줄이는 것보다 다른 걸 줄이는 게 낫겠다.<br>&nbsp;지난 30권 보고 시간 많이 흘러서 거의 잊어버렸다. 중학교 야구 지역 대회 결승전을 후린 오오비와 카와에다 중학교가 하게 됐다. 카와에다는 하나무라 삼형제가 있었는데, 카와에다가 결승전에 나온 건 세 사람이 있어서였다. 지난번에 카와에다가 먼저 1점을 땄던가 보다. 이번 ‘메이저 세컨드 31권’은 1회초가 끝날 때부터 나왔다. 다행하게도 후린 오오비는 1점만 내주고 끝냈다. 처음부터 점수 차이가 많이 나면 경기하기 쉽지 않겠지. 준결승에서 후린 오오비는 점수 차이가 났다 해도 이겼던가.<br>&nbsp;결승전에서 지면 중학교 야구는 끝난다. 그건 중학교 3학년만 그렇구나. 다이고는 중학교 3학년이다. 상대편 하나무라 삼형제도 그럴 거다. 운동 경기는 이기는 편이 있으면 지는 편이 있다. 왜 난 이런 게 싫을까. 아니 등수를 매기는 것 자체가 싫다. 사람들은 그런 건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다. 내가 뭔가 잘해서 일등 같은 거 못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그러면서 이런 걸 보는구나. 후린 오오비가 이기기를 바라고. 그냥. 1회전에서 후린 오오비는 사와가 홈런 쳐서 2점 얻는다. 상대편은 바로 투수를 바꿨다.<br>&nbsp;무츠코가 공을 못 던지는 건 아니지만, 무츠코는 뭔가 결정구가 있기를 바랐다. 감독과 함께 무츠코는 그걸 찾았던가 보다. 무츠코는 하나무라 형제를 결정구로 아웃시켰다. 무츠코는 그걸 마구다 했구나. 그렇게 말했지만 진짜 마구는 아니다. 3회초에서 카와에다 감독은 포수인 다이고가 파울하게 만들었다. 그걸 파울이다 해야 하나. ‘타구 방해’ 라는 걸 하게 했다. 그렇게 야구해도 괜찮을까. 일부러 상대가 잘못하게 하는 거 말이다. 그런 것도 경기하는 방법이다 하면 뭐라 할 수 없을지. 운동경기에도 예절이 있지 않나. 그런 걸 지키는 게 더 멋질 것 같다.<br>&nbsp;다이고는 4번 타자다. 1번 타자 치사토는 아웃, 2번 타자 미치루와 3번 타자 사와는 루에 나갔다. 다이고는 그저 네번째 타자가 아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했다. 상대팀은 4번 타자인 다이고보다 다음 타자 우오즈미한테 더 마음 썼다. 그런 걸 느끼면 안 좋기는 하겠다. 고로는 다이고가 자신이 어떤지 보여주려고 하자, 다이고한테 제대로 하라고 한다. 멀리서 소리쳤다. 다이고는 그 말을 듣고 지금 경기를 잘하려고 하고 홈런 쳤다. 다이고가 자신이 어떤지 보여주려고 했을 때는 잘 안 됐는데, 지금 잘해야 한다 했더니 잘되다니. 다이고는 앞으로도 야구 조금씩 잘할 것 같다. 그냥은 아니고 훈련 열심히 하고. 후린 오오비는 3점 더해서 5점이 됐다. 4점 차이 난다고 벌써 이겼다고 여기면 안 된다. 아이들도 알겠다. 4회전은 둘 다 점수 못 냈다. 무츠코는 5회전까지 던지겠다 했는데, 80구를 다 던져서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무츠코는 잘했다.<br>&nbsp;후린 오오비 다음 투수는 니시나였다. 본래는 치요가 할 차례였는데, 쉽지 않은 때여서 니시나가 하게 됐다. 니시나는 준결승 때 잘 못한 게 속상했다. 니시나는 이제 그런 일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니시나 공은 빠르다. 그게 잘 되어야 할 텐데. 앞으로 3회 남았다. 5회초에 점수 주지 않고 끝내면 남은 6, 7회는 괜찮겠다.<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img/noimg_150_b.gif</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1461085</link></image></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달나무</category><title>너</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215438</link><pubDate>Tue, 14 Apr 2026 03: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215438</guid><description><![CDATA[<br>너<br><br><br><br>넌 어디에 있을까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아있기는 한 건지없을지도 모르겠어<br>넌 없다고 생각하고사는 게 좋겠어하나뿐인 너니나보다 일찍 살았거나나보다 나중에 살지도 모르지<br>너와 내 시간은엇갈린 거군그건 어쩔 수 없어<br>널 찾지 못해 아쉽지만이대로 살 거야너도 잘 살아가<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셀수없는별처럼</category><title>사람이 할 건 남겨두어야지 - [쓰기의 미래 - AI라는 유혹적 글쓰기 도구의 등장, 그 이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201405</link><pubDate>Tue, 07 Apr 2026 04: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20140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036867&TPaperId=1720140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522/46/coveroff/k48203686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036867&TPaperId=1720140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쓰기의 미래 - AI라는 유혹적 글쓰기 도구의 등장, 그 이후</a><br/>나오미 배런 지음, 배동근 옮김, 엄기호 해제 / 북트리거 / 2025년 01월<br/></td></tr></table><br/><br><br><br><br><br>&nbsp;무언가 새로운 것을 만들면 그걸 잘 받아들이는 사람과 그건 안 된다 하는 사람이 있겠다. 이 문자도 다르지 않다. 오래전에는 글이 아닌 입에서 입으로 많은 게 전해졌다. 문자가 나타나자 사람은 기억하지 않을 거다 했다. 이 말이 틀린 건 아닐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난 문자를 만든 건 잘했다고 생각한다. 말로 전하면 그 양이 얼마 안 되겠지만, 글로 책을 남기면 많은 걸 적고 전할 수 있지 않나. 책도 영원하지는 않겠지만. 이젠 책도 아닌 데이터인가. 아니 아직 책과 데이터 둘 다 있다. 지금보다 시간이 더 흐르면 데이터만 남을지. 그러지 않기를 바란다.<br>&nbsp;기계, 컴퓨터와 인공지능. 과학이 발전해서 사람은 꽤 편해졌다. 사람이 시간과 힘을 쏟아부어야 했던 걸 기계는 짧은 시간에 하게 됐다. 그때 사람 일자리를 기계한테 빼앗긴다고 생각했구나. 지금은 그게 더 넓어졌다. 쉬운 일부터 전문가 일까지. 그렇다고 모두 기계(인공지능)한테 맡길까. 기계를 만들고 움직이게 하는 건 사람이다. 인공지능이 한 걸 마지막에 검토해야 하는 것도 사람이다. 인공지능한테 모두 맡기는 일도 있을까. 사람이 할 일이 줄어드는구나. 그건 좋은 일일지 안 좋은 일일지. 좋은 일이기도 안 좋은 일이기도 하겠다.<br>&nbsp;인공지능 챗GPT가 나온 것도 몇해 지났다 보다. 이건 생성형 AI인가. 난 그저 그런게 나왔구나 했는데. 나오미 배런은 꽤 예전부터 컴퓨터 인공지능(AI)에 관심을 가졌나 보다. 어느 날 갑자기 인공지능이 튀어나온 건 아니겠다. 이 책 제목 《쓰기의 미래》 라는 말처럼 앞으로 글쓰기는 어떻게 될까. 1935년에 로알드 달은 단편소설 &lt;자동 작문 기계&gt;를 썼다. ‘아돌프 나이프는 많은 어휘를 영문법 규칙과 결합한 다음, 틀에 박힌 플롯에 넣으면 이야기를 만들어주는 컴퓨터로 백만장자가 될 꿈을 꾸었다. (9쪽)’ 이건 챗GPT가 아닌가. SF 작가가 쓴 게 현실이 된 것도 많다. 글쓰기도 이뤄진 건가. 작가는 자동으로 글을 써주는 기계 바라기도 하겠다. 그런 이야기는 다른 작가도 썼다. 그런 이야기 끝은 그리 안 좋거나 결국 사람이 해야 한다고 한 것 같다. 이야기는 그래도 현실은 다를지도.<br>&nbsp;사람은 생각을 한다. 이게 좋은 거겠지. 상상하고 생각해서 과학이 발전하고 발달했을 테니 말이다. 컴퓨터가 들어간 휴대전화기도 만들었다. 그걸 만든 사람은 시간과 돈을 벌고 쓰는 사람은 시간과 돈을 내고 상상하고 생각하기를 그만둘지도. 아니 꼭 그런 건 아닌가. 다른 사람이 만든 걸 보고 자신도 뭔가 만들고 싶다 생각할지도. 글 그림 음악도 다르지 않겠다. 그걸 만들어주는 인공지능이 있다면, 그걸 다 맡길까. 처음엔 함께 생각할지 몰라도 시간이 가면 다 맡길 것 같다. 사람은 편한 걸 좋아하니 말이다. 그렇게 했을 때 작품이나 결과물 저작권은 어떻게 될까. 인공지능 도움을 받아서 했다고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밝히지 않는 사람도 있겠다.<br>&nbsp;아날로그와 디지털 두 가지를 경험한 사람은 좀 낫지만, 디지털 세대는 걱정이다. 지금은 글씨를 쓰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 좋은 글을 옮겨쓰는 걸 하는 사람이 많아졌지만, 그게 지금 생긴 건 아니다. 예전엔 책을 보다가 좋은 글귀를 공책에 옮겨썼다(지금도 하겠다). 이제는 그런 글을 모아둔 책이 나오고 거기에 옮겨쓰게 했던가. 손으로 글을 쓰고 종이책(인쇄물)을 읽을 때 더 집중이 잘 되지 않나. 요즘은 과제를 손으로 쓰지 않고 컴퓨터로 쓰고 메일이나 어딘가에 올리려나. 그런 것하고는 꽤 멀어져서 어떤지 잘 모른다. 그럴 때 인공지능으로 과제하는 사람 많겠지. 그게 사람한테 글쓰기를 가르칠지, 글을 더 못 쓰게 할지. 난 더 못 쓰게 할 것 같은데. 나오미 배런은 인공지능을 이용해도 주도권은 사람이 가지라 한다. 나오미 배런은 인공지능과 협력하는 걸 좋게 본 듯하다. 앞에서도 말했듯 사람은 처음에는 인공지능과 협력하다가 얼마 뒤 인공지능한테 다 맡길 것 같다. 그런 앞날이 올지도.<br>&nbsp;인공지능은 나날이 좋아질 거다. 그렇게 만들어야 할까. 사람이 할 것도 남겨둬야 하지 않을까. 지금 인공지능은 글뿐 아니라 음악도 만들고 그림도 그린다. 노래도 하던가. 죽은 사람 목소리를 인공지능과 합성해서 들려주기도 한다. 그게 신기한 느낌이 든 적도 있지만, 지금은 별로인 듯하다. 죽은 사람은 내버려두길. 인공지능은 원본이나 많은 자료가 있어야 다른 걸 만들어내는구나. 사람도 그러기는 하지만. 인공지능은 사람처럼 생각하지는 않는다. 사람한테는 마음이 있다. SF 소설에서는 인공지능이 마음을 갖기도 하지만. 실제 그런 일이 일어날지. 지금 사람은 인공지능과 이야기를 한단다. 난 해 본 적 없다. 인공지능과 이야기하는 건 소설이나 영화에 나오는데, 현실이 됐구나. 사람은 오래 생각하고 대답하는 걸 인공지능은 쉽게 대답하겠지. 그 말을 그대로 듣지 않아야 할 텐데. 인공지능과 말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 있다는 말 본 적 있다. 인공지능보다 잘 모르는 사람한테라도 자기 마음을 털어놓는 게 나을 듯하다. 사람도 상처주는 말 쉽게 하지만. 그런 사람보다 따듯한 말을 해주는 사람이 더 많겠지. 자기 생각만 강요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길.<br>&nbsp;글 잘 못 써도 난 그냥 내가 쓸까 한다. 난 책한테 도움을 받는구나. 책을 보고 다 내 것으로 만들지 못할 때가 더 많지만. 인공지능보다 느리고 잘 못해도 난 내가 하는 게 더 좋다. 아직 그런 사람이 더 많겠다.<br><br><br>희선<br><br><br><br>☆―<br>&nbsp;타이핑을 했을 때보다 손으로(여기서는 필기체를) 쓰기와 그리기를 했을 때 기억을 저장하고 새 정보를 익히는 데 중요한 영역에서 더 많은 뇌 활동이 있었다. 이런 연구 결과를 해석하는 과정에서 연구자들은 체화된 인지로 되돌아가게 되었다. 연구 참여자에서 아우드레이 판데르메이르 Audrey van der Meer는 이렇게 말했다<br><br>&nbsp;펜과 종이를 쓰면 당신의 기억을 매달아 둘 더 많은 ‘고리’가 뇌에 제공된다. (……) 쓰는 동안 펜으로 종이를 꾹 누를 때, 당신이 쓰는 글자를 볼 때, 그리고 쓰면서 나는 소리를 들을 때 많은 감각이 활성화된다. 이런 감각의 경험들이 뇌 여러 부분 사이의 연결을 촉진하고 배우려고 뇌를 열어젖힌다.&nbsp; (451쪽)<br><br>&nbsp;인간의 글쓰기는 마음을 날카롭게 벼리고, 다른 사람과 이어주는 마법검이다. 아무리 도우미로서 AI가 효율이 좋다 해도 그 검이 빛을 내게 지키는 것은 우리 몫이다.&nbsp; (517쪽)<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5522/46/cover150/k48203686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5224679</link></image></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달나무</category><title>서로 다른 사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201404</link><pubDate>Tue, 07 Apr 2026 04:3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201404</guid><description><![CDATA[<br>서로 다른 사이<br><br><br><br>개와 고양이는 사이가 나쁘다네개와 고양이는 사이가 좋다네<br>개와 고양이는말이 서로 다르지다른 신호는서로를 잘못 알게 해<br>어릴 때부터함께 지낸 개와 고양이는 친해신기하지<br>서로 달라도마음이 맞기도 해<br>사람은 같은 말을 써도서로 이해 못하기도 하지생각이 달라서야<br>다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면너와 내 세계는 넓어질 거야<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달나무</category><title>그냥 두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97370</link><pubDate>Sun, 05 Apr 2026 05:0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97370</guid><description><![CDATA[<br>그냥 두기<br><br><br><br>남한테바라지 마기대하지 마덧없고 부질없어<br>안 되는 건 안 되고없는 건 없어그저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만 해<br>누군가 이뤄줄 수 있는 건 없어자신이 힘내고 애쓰면이루는 것도 있을 거야해도 해도 안 되는 건그냥 내버려 둬<br>사람은자신밖에바꾸지 못해<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달나무</category><title>늦가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97366</link><pubDate>Sun, 05 Apr 2026 04: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97366</guid><description><![CDATA[<br>늦가을<br><br><br><br>겨울이 가까워지는 늦가을밤이었어무심코 하늘을 올려다 보니별이 반짝였어<br>공기가 차가워지면하늘은 더 맑던가어릴 때 본 별 숫자보다 적었지만아직 밝게 빛나는 별이 보여서반가웠어그건 언제 별빛일지<br>겨울보다늦가을이 더 쓸쓸해이상하지갑자기 찬 바람이 불어선가 봐<br>찬 바람은마음을 가라앉게 해<br>늦가을엔찬 바람에 익숙해져야 해다가오는 겨울을 견디려면<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셀수없는별처럼</category><title>온 우주가 바라는 건강한 삶은 - [온 우주가 바라는 나의 건강한 삶]</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93604</link><pubDate>Fri, 03 Apr 2026 03: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9360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25110&TPaperId=1719360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432/36/coveroff/893642511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25110&TPaperId=1719360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온 우주가 바라는 나의 건강한 삶</a><br/>남현지 지음 / 창비 / 2024년 12월<br/></td></tr></table><br/><br><br><br><br><br>&nbsp;시집에 담긴 시를 끝까지 보고 뒤에 실린 해설을 읽었지만, 여기 담긴 시를 더 모르게 됐다. 가끔 해설을 보면 아주 조금 알게 되기도 하는데, 이번에는 아니었다. 남현지 시인은 처음 만났다. 얼마전에도 이런 말 쓴 것 같다. 내가 이름 아는 시인이 그렇게 많지 않으니 처음으로 만나는 시인이 더 많겠다. 이 시집은 제목 《온 우주가 바라는 나의 건강한 삶》이 끌려서 만났다. 온 우주가 자신이 건강하게 살기를 바란다니. 그건 시인뿐 아니라 이 시집을 만나는 사람, 세상 모든 사람일지도. 시집 제목이 시 제목이기도 하다. 그 시 잘 모르겠다. 이 말 벌써 하다니. 시와 제목이 반대인 것 같은 느낌만 들었다.<br>&nbsp;처음부터 시집을 보기 전에 그냥 휘리릭 넘겨볼 때는 많이 어려울 것 같지 않았는데, 막상 제대로 보니 쉽지 않았다. 잘 읽지 못했다 해도, 잘 쓰지 못한다 해도 이렇게 쓴다. 남현지 시인한테 이 시집은 첫번째다. 2021년에 창비신인상을 받았다. 창비에서 신인상을 받아서 첫번째 시집을 창비에서 냈을까. 시인이 되고 첫번째 시집을 내면 무척 기쁘겠다. ‘온 우주가 바라는’이라는 말을 보니, 예전에 만난 파울로 코엘료 소설 《연금술사》가 생각난다. 간절하게 바라는 건 온 우주가 힘을 빌려준다는 거였던가. 정확하지 않을지도. 그 책 볼 때는 어쩐지 기분이 좋았지만, 그런 일은 경험하지 못했다. 내가 간절히 바라는 게 없어설지도. 바라는 건 자신이 애써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것도 안 하고 바라기만 하면 이루기 어렵겠지.<br><br><br>
분명한 마음이 있었는데요사라졌습니다<br>고장난 사람처럼 야구만 보았습니다공이 뭐라고공은 분명한데 어디로 날아갈지 모르니까개의 마음은 알 것 같고공의 궤적만 보고 있어도지루하지 않았습니다<br>야구를 보는 동안아픈 사람들의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공을 보는 개의 마음은 알아도나를 보는 아픈 사람들의 마음은 모르겠는데엄마는 내가 멀쩡해 보여요?아름다움처럼 모르겠는데나 없이 내게로 오는그 마음들은<br>아무도 사할을 넘지 못하도록투수와 타자가긴장을 이루고 있습니다사람들은 이쪽 아니면 저쪽으로쉽게 하나가 되는데그러려고 모인 거니까<br>온 힘을 다하여 야구를 보았습니다분명한 것은 공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 때까지조금만 참아달라고 하던 사람들이 사라질 때까지매일 죄송하다고 말해야 했던 전화기를 잊을 때까지그러면 프랜차이즈 스타가 이적해도돈이 모자라면 어쩔 수 없다고이해하는 팬들만 남아서<br>내가 어리석었던 것 같습니다어리석지 않으려면 어디에 서 있어야 할까요포지션이 없으면 게임이 안 되고응원하는 팀이 없으면 야구가 재미없습니다공놀이죠돌아오지 않는 공도 가끔 있지만야구에서는 돌고 돌아야 합니다<br>야구가 끝나면아픈 사람에게 병원에 가야 한다고 답장합니다사회보장제도를 알아보자고 말합니다의사가 알려준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에 따라서<br>차라리 돈을 많이 벌지 그랬어그렇게 말해주는 시가 있었다면저작권으로 농담을 나눌 수 있었을 텐데<br>맥주가 지겨워도사라진 마음이 지겹습니다공은 왜 자꾸 돌아와?<br>-&lt;실업자가 야구 보는 이야기&gt;, 59쪽~61쪽<br><br><br>오늘은 기도 대신깜깜해질 때까지 자신을종일처럼 보고 싶습니다&nbsp; (&lt;오늘의 기도&gt;에서, 89쪽)
<br><br><br>&nbsp;앞에 옮긴 시 &lt;실업자가 야구 보는 이야기&gt;는 좀 길다. 어쩌다 보니 저 시를 옮겼다. 잘 모르겠다. 실업자는 야구 보면 안 될까. 그런 말도 없는데 생각했구나. 실업자는 시인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팔연에서 시를 말하는 걸 보니. 돈을 많이 벌라고 말해주는 시는 없겠다. 실업자한테 전화하는 아픈 사람은 누굴지. 같은 실업자여서 병원에 잘 가지 않는 건 아닐까. 쓸데없는 생각이구나. 사라진 분명한 마음은 뭘지.<br>&nbsp;여전히 시 잘 모른다. 어떤 건 잘 몰라도 느낌이 괜찮기도 한데. 시를 하나하나 따로 보지 않고 이어서 봐야 할지도 모르겠다. 이건 해설을 보고 생각한 거다. 평론가는 해설 쓸 때 글에 알맞는 시 구절을 잘 찾는 것 같다. 시집을 여러 번 보고 글을 써서 그런 걸지, 읽다가 표시한 부분을 잘 살려서 인용하는 걸지. 난 그런 거 잘 못한다. 시를 잘 읽지 못해서 그렇고, 시집을 다 보고 글을 잘 못 써서겠다. 남현지 첫번째 시집을 만났다는 증거는 남겼다.<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5432/36/cover150/893642511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4323619</link></image></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달나무</category><title>우리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93603</link><pubDate>Fri, 03 Apr 2026 02: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93603</guid><description><![CDATA[<br>우리는<br><br><br><br>우리는 뭘까너와 난 우리지혼자선 우리가 되지 못해<br>우리는 좋은 친구정말 그러면 좋겠어친구여도 늘 함께 하지는 못해<br>우리는 바람어디로 날아갈까하늘로 우주로 멀리 높이바람은 지구를 떠나지 못해<br>우리는 별하늘에서 반짝반짝땅에서 반짝반짝저마다 빛나<br>우리는우리는우리는모르겠어<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셀수없는별처럼</category><title>가비마루는 목숨 빼고 다 쓰겠다고 - [地獄樂 8 (ジャンプコミックス) (コミック)]</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85520</link><pubDate>Tue, 31 Mar 2026 03: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8552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4088821483&TPaperId=1718552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1432/37/coveroff/4088821483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4088821483&TPaperId=1718552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地獄樂 8 (ジャンプコミックス) (コミック)</a><br/>賀來ゆうじ / 集英社 / 2019년 12월<br/></td></tr></table><br/><br><br>지옥락 8카쿠 유지<br><br><br><br><br>&nbsp;어떤 걸 해야 하지만, 목숨이 위험해지면 어떨까. 난 그 일을 그만두고 살아서 그곳을 떠나는 것만 생각할 것 같은데. 선약을 찾으러 섬에 간 죄인과 야마다 아사에몬은 그러지 않는구나. 하긴 아무것도 없이 돌아가면 살 길이 없을지도 모르겠다. 숨어서 살면 될 것 같지만, 그건 어려울지도. 싸워서 이기기 힘든 천선과 싸워야 하다니. 죄인이나 야마다 아사에몬은 싸우는 게 그렇게 어렵지 않을까. 아니 야마다 아사에몬은 훈련은 해도 실제 싸움은 많이 하지 않았다. 사형수 목을 베는 일을 하니, 전에 보니 죽은 사람으로 뭔가 만들기도 한다고 한 듯하다.<br>&nbsp;선약을 찾으러 섬에 간 죄인과 사형 집행인 야마다 아사에몬은 모두 스물에서 남은 사람은 아홉이다. 아자 초베는 천선과 수행을 했구나. 섬에서 빠져나가려고 선약을 찾는 쪽과 달아날 때 탈 배와 길을 찾는 쪽으로 나뉘어 움직였다. 여럿으로 나뉘어도 보여주는 건 한곳이다. 여기 조금 저기 조금. 이런 건 &lt;원피스&gt;에서 자주 본 거기는 하구나. 한곳만 보여주면 재미없겠지. 여러 곳을 조금씩 보여주는 걸로 이야기는 앞으로 가겠다. 가비마루와 유즈리하는 천선을 만나고 싸우고 사기리와 메이는 선약을 찾으러 간다. 함께 가도 흩어지는구나.<br>&nbsp;천선과 싸우는 건 쉽지 않았다. 가비마루와 유즈리하가 싸우는 천선은 란으로 가비마루 타오하고는 안 좋았다. 유즈리하 타오는 천선을 안 좋게 만들 수 있었다. 가비마루가 생각을 해서 싸우기는 했지만 잘 안 되고, 가비마루는 자신도 천선과 같은 몸이 된다. 아자 초베인가. 그렇게 되고 타오를 자꾸 쓰면 나무가 되는 듯하다. 지금 바로 그게 나타날지는 모르겠지만. 천선은 나무가 되는 걸 막으려고 단을 먹는 건가 보다. 사람으로 만든. 단은 사람 안에 있는 타오를 짜내는 거다. 짜낸다고 하니 이상하구나. 타오를 쓰면 그걸 보충해줘야 하는 걸지도. 사람은 어디에서 얻어야 할지. 나무나 벌레도 괜찮을지. 가비마루와 유즈리하는 힘을 합쳐서 란을 쓰러뜨린다. 유즈리하는 자기 목숨이 가장 중요하다 했는데도 가비마루가 위험할 때 도와줬다. 많이 다친 유즈리하는 잠시 쉬었다 가겠다면서 가비마루 먼저 보낸다. 유즈리하가 죽지 않기를.<br>&nbsp;후치와 간테츠사이 그리고 토마는 아자 초베와 천선 둘과 마주쳤다. 초베는 토마한테 자신이 있는 곳으로 오라고 한다. 천선과 말을 했다고. 간테츠사이와 후치는 토마를 보내준다. 토마가 초베가 있는 곳으로 가고 둘은 저마다 천선 목을 벤다. 예전부터 초베와 토마는 암호 같은 걸 정해뒀나 보다. 토마는 초베와 떨어져 있으면서 간테츠사이한테 검술을 배우고 좀 달라졌다. 사람은 목이 베이면 죽지만, 천선은 죽지 않는다. 두 천선에서 남자 모습인 주파는 초베, 토마와 싸우고 여자 모습인 타오파는 후치와 간테츠사이와 싸운다. 초베가 타오파는 주겠다고 했구나. 아직 후치와 간테츠사이는 타오를 쓰지 못했다. 간테츠사이는 천선을 만나고 싶어했는데 이제야 만났구나.<br>&nbsp;사람에 따라 보이지 않는 걸 믿지 못하기도 하겠지. 후치와 간테츠사이는 그런 면이 같구나. 타오파와 싸우면서 간테츠사이는 타오를 느끼게 된다. 후치와 타오파를 쓰러뜨릴 뻔했는데, 타오파와 다른 하나 주파가 합체를 한다. 타오파와 주파는 둘이면서 하나였다. 주파는 초베와 토마를 보고 그렇게 생각했는데. 천선이 어릴 때 모습이 나오기도 했는데, 그때는 좀 괜찮았던 것 같은데. 리엔이 어느 순간 달라졌단다. 천선이 천년 동안 수행해도 완벽한 불로불사는 되지 못한다고도 했다. 그런 걸 다른 천선도 깨달았다고. 그런 거 보니 사람이든 뭐든 죽음을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죽음이 있어서 삶이 좋은 걸 텐데. 합체한 천선과 잘 싸울 수 있을지.<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1432/37/cover150/4088821483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14323726</link></image></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달나무</category><title>오랜 친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85517</link><pubDate>Tue, 31 Mar 2026 03:3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85517</guid><description><![CDATA[<br>오랜 친구<br><br><br><br>친구는 저를 몰라도저는 친구를 조금 알아요제 오랜 친구는 라디오예요<br>날마다 같은 시간에 듣는다면친구 맞지요그건 날마다 만나는 것과다르지 않지요<br>시간 맞춰 듣는 것도 있고그냥 라디오를 틀어둬서 듣기도 해요<br>라디오는 나무 같네요언제나 거기에 있으니 말이에요<br>나무처럼 그 자리에서기다려주는 라디오가앞으로도 거기 있기를 바라요<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달나무</category><title>겨울 마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82986</link><pubDate>Mon, 30 Mar 2026 03:2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82986</guid><description><![CDATA[<br>겨울 마음<br><br><br><br>겨울은 조금 외로웠어사람들이 자꾸“추워, 추워” 해서늘 추운 날만 있는 건 아닌데그저 겨울이 오면 춥다 생각하지<br>겨울은 조금 기뻤어눈이 오자사람도 동물도조금 반가워했어“와, 눈이다”“멍멍, 멍멍”추운 겨울에 눈이 오면기분 좋지흰 눈은 이불 같기도 해<br>겨울은 밝게 웃었어눈이 온 뒤사람은 쌓인 눈으로눈사람을 만들었어그날 밤겨울은 눈사람과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어<br>겨울은 아쉬웠어바람이 조금씩 부드러워지고겨울이 머물 시간이얼마 남지 않게 됐어<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셀수없는별처럼</category><title>시 한편에 오백자는 거뜬히 넘겠다 - [희귀종 눈물귀신버섯]</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80431</link><pubDate>Sun, 29 Mar 2026 04:2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8043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9876X&TPaperId=1718043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2158/31/coveroff/895469876x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9876X&TPaperId=1718043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희귀종 눈물귀신버섯</a><br/>한연희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08월<br/></td></tr></table><br/><br><br><br><br><br>&nbsp;제가 외우는 시는 한편도 없습니다. 학교 다닐 때 시를 외워야 했는데, 그때 외운 시는 그리 길지 않았습니다. 누구 시를 외웠는지 생각나지 않네요. 정말 시를 외우고 검사도 받았는지, 그걸 한 사람 말을 들어서 저도 했다고 생각한 건지. 시를 외워야 했던 적 없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외우려 한 시는 있었던가. 잠시 외우고 잊어버렸을 것 같아요. 시는 외우기 어려워도 노랫말은 잘 외웠군요. 노랫말은 음이 있어서 잘 외우는 거겠네요. 그러고 보니 시를 노래로 만든 것도 있군요. 김소월 시로는 많이 만든 것 같습니다.<br>&nbsp;한연희 시인 시집은 이번에 처음 만났어요. 한연희 시인은 2016년 창비신인문학상을 받고 시인이 됐습니다. 문학동네에서 나온 《희귀종 눈물귀신버섯》은 두번째 시집인 듯해요. ‘희귀종 눈물귀신버섯’은 정말 있을까요. 귀신버섯은 있는지. 버섯 이름 아는 거 별로 없습니다. 광대버섯은 있네요. 독버섯. 시집 제목이 버섯이어선지 버섯을 말하는 시도 몇 편 있어요. 그저 버섯이 들어간 시가 있다는 것만 봤습니다. 그 시를 잘 읽지는 못했어요. 앞에서 시 외우기를 말하다가 다른 말로 흐른 듯하군요. 한연희 시인 이번 시집을 보니 시 외우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인 자신도 자기 시 못 외우겠네요. 시가 길어서.<br>&nbsp;시는 아니어도 글을 쓸 때 오백자 이상은 써야 한다고 하네요. 리뷰나 산문. 시는 몇 자 이상 써야 한다고 하지 않는군요. 저는 시를 백자도 못 쓸 때 많아요. 그걸 알고 백자 이상은 쓰자고 생각하기도 했어요. 산문은 천자 이상 쓰고 싶지만, 천자 안 될 때도 있는 듯합니다. 책을 본 다음 쓰는 감상글은 천자 넘기도 하고 천자가 안 될 때도 있습니다. 요즘 시인은 시를 길게 쓰지요. 한연희 시인은 거의 다 깁니다. 천자 넘는 시 많은 것 같아요. 이건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니군요. 시에도 여러 가지 담고, 길게 말할 수 있겠지요. 저도 좀 길게 쓰고 싶습니다. 잘 못 써도, 어떤 글이든. 길게 쓴다고 꼭 좋은 건 아닐지 몰라도.<br><br><br>
내가 아는 어른은한여름에 태어났다<br>여름에 뻗어나가는 잡초처럼너무나 잘 자라났다고 했다<br>어른은 아름답게뭐든 빨라 일찍 사회에 나가 일을 했고밤낮없이 일했다<br>유리 돔 안에는 친구도 있고 일과도 있고무엇보다 먼지와 소음과 간섭이 없다고<br>분명 밖이 훤히 보이는데밖에선 안을 들여다볼 수 없다고비밀이 생긴 것 같아어른은 좋아했다<br>이제 정말 어른이 된 줄 알고 풀쩍 뒤곤 했는데<br>정확히 무슨 일을 하는지 물어보지 못했다돔 안에 든 건 방부제에 절어버린 꽃이라고 말하지 못했다<br>드라이플라워나 방향제의 쓸모최선을 다해 몸안의 생기를 쓰고 나면버려지는 결과로<br>한여름에 죽었다내가 사랑하는 어른은<br>다른 어른들은 그저 하릴없이 잔디밭에 무성했다<br>뿌리가 뜯긴 개망초를 바라봤다공중으로 날아오르니 깃털을썩지 않는 몸과 뒤섞인 몸의 사체를<br>걷어버리면세상에 태어난 흔적도 없어져버릴 테지<br>미드웨이섬에는 미처 떠나지 못한 앨버트로스가 있다고 한다내부에 먹지 못할 것으로 가득 쌓여서 죽고 만 것들이다그들이 부패하고 남은 것은 빨갛고 파란 플라스틱 조각뿐이다<br>이른 죽음을 맞닥뜨린 어린 새는 섬에서 태어나한 번도 바깥으로 가보지 못하고 섬에서 사라져버린다<br>그렇지만 다음 여름에도 앨버트로스는 다시 새끼를 낳으려고쉬지 않고 날아와 미드웨이섬에 도착한다<br>죽음 위에 생명을 낳고 어른이 되도록 돌본다<br>여름에 죽은 어른은 성큼 겨울로 간다내가 모르는 아이로 돌아온다섬에 오고 또 오는 새처럼<br>다시 자라나고 자라난다<br>쓰레기 위에서 움튼 가짜 꽃 하나가그럼에도 불구하고영생을 뽐내고 있다<br>-&lt;미드웨이섬&gt;, 140쪽~142쪽<br><br><br>&nbsp;앞에 옮겨쓴 시 &lt;미드웨이섬&gt; 잘 모릅니다. 그냥 옮겼습니다. 어른과 앨버트로스는 같은 걸지. 멸종위기인 앨버트로스. 좋아하는 어른과 앨버트로스는 사라졌다 같은. 그런 생각은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시집 4부에서는 지구 환경을 말하는 것 같기도 해요. 그다지 좋지 않은. 이건 그저 제 느낌일 뿐입니다.<br>&nbsp;이 시집 보기 전에 인문책을 보고 거기에서 알게 된 걸 글로 쓰면 어떨까 했는데. 이 시집에는 그런 게 참 많더군요. 어떤 말을 쓰고 그걸 어디에서 가져왔는지가. 그 책을 보고 자신이 쓸 걸 찾아낸 거겠습니다. 책과 시는 별로 상관없을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앞으로도 다른 거 잘 못 볼 것 같네요. 아주 가끔 자주 보던 책과 다른 걸 보려고 해야겠습니다. 시집도 자주 안 보는 거군요. 한달에 한권 보기도 어려운. 한국에는 시를 쓰는 시인이 많네요.<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2158/31/cover150/895469876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21583168</link></image></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달나무</category><title>시린 마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80429</link><pubDate>Sun, 29 Mar 2026 04:1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80429</guid><description><![CDATA[<br>시린 마음<br><br><br><br>추워서 마음이 시린 게 아니예요세상에 내 편은 하나도 없다고 느낄 때마음은 시리죠<br>어디에 있을까요내 편이있기는 할까요없는 것 같아요없다 해도 어쩔 수 없지요없으면 없는대로 살아야죠<br>언제나 자신은 자기 편이다 하지만정말 그럴까요저는 아닌 것 같아요아니면 아닌대로이렇게 생각하니 조금 슬프네요<br>슬프고 아파서시린 마음입니다<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달나무</category><title>이상한 마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74120</link><pubDate>Thu, 26 Mar 2026 05: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74120</guid><description><![CDATA[<br>이상한 마음<br><br><br><br>알기 어렵고말하기 어렵고넓기도 좁기도 해<br>너그러우면 좋을 텐데까칠해지기도 해<br>남의 마음보다자기 마음에 더 마음 써남의 마음은 바꾸기 어려워도자기 마음은 조금 바꿀 수 있잖아<br>이상한 마음도잘 달래고 어루만져주면괜찮아지지 않을까<br>이상해도 괜찮아<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셀수없는별처럼</category><title>만나서 다행 - [존재의 모든 것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71578</link><pubDate>Wed, 25 Mar 2026 05: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7157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92035010&TPaperId=1717157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398/26/coveroff/k29203501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92035010&TPaperId=1717157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존재의 모든 것을</a><br/>시오타 타케시 지음, 이현주 옮김 / 리드비 / 2024년 12월<br/></td></tr></table><br/><br><br><br><br><br>&nbsp;사람이 태어나고 가장 먼저 만나는 건 부모지. 아이는 의지할 사람이 부모밖에 없어. 아이를 사랑하고 아이를 만나서 기뻐하는 부모도 있겠지만, 아이를 낳기만 하는 부모도 있어. 부모가 되는 건 쉽지 않은 듯해. 처음부터 부모인 사람은 없을 거야. 아이를 보자마자 애정이 솟아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이를 어찌해야 할지 모르거나, 시간을 들여 아이와 가까워지려는 사람도 있을 거야. 처음엔 아이를 어색해하다 조금씩 아이를 받아들이고 부모가 되어가는 사람은 좀 낫지. 부모는 되어가는 건데. 그걸 아는 사람도 있고 모르는 사람도 있겠어.<br>&nbsp;이 소설 《존재의 모든 것을》(시오타 다케시)을 보니 이런저런 생각이 드는데, 뭘 먼저 써야 할지 모르겠어. 이야기는 서른해 전에 일어난 어린이 동시 유괴사건으로 시작해. 한 아이는 초등학교 6학년으로 다치바나 아쓰유키고 한 아이는 네살로 나이토 료였어. 시간이 흐르고 다치바나 아쓰유키는 집으로 돌아오지만, 나이토 료는 돌아오지 않았어. 범인은 료 엄마가 아닌 외할아버지한테 몸값 1억엔을 준비하라고 하고 돈을 옮기게 하는데, 경찰이 애썼지만 범인으로 보이는 사람을 놓치고 말아. 세해가 흐르고 나이토 료는 외할머니 외할아버지를 찾아오고 거기에서 살게 해달라고 해. 아이가 살아서 돌아와도 경찰은 그 사건을 끝났다고 여기지 않겠어. 서른해 전에 사건을 맡았던 형사가 죽고, 그때 신문기자로 형사를 만난 몬덴 지로는 마지막 일로 그 일을 알아보려고 해.<br>&nbsp;사실주의화가로 이름이 알려진 기사라기 슈는 서른해 전 유괴 당한 나이토 료였다는 기사가 주간지 《프리덤》에 실려. 한국도 그럴지 모르겠지만, 일본 주간지는 자극이 큰 기사를 싣는 듯해. 그런 걸 사람들이 바라서 잡지를 만든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는데. 글, 언론인은 사실을 전해야 하지 않을까. 자극이 아닌. 지금 세상은 자극이 가득한가. 어릴 때 유괴 당한 나이토 료는 세해 뒤 외할머니 외할아버지를 찾아와 어른이 되고는 화가가 되었어. 아이가 유괴 당하는 건 무서운 일이겠지만, 그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고 싶은 사람도 있겠어. 몬덴 지로도 기자로 그건 알고 싶었겠지. 세상을 떠난 형사한테 알려주고 싶기도 했을 것 같아. 형사는 자신이 해결하지 못한 사건을 늘 생각하겠어.<br>&nbsp;나이토 료 엄마는 아이를 제대로 돌보지 않았어. 그 말 봤을 때는 료를 불쌍하게 여긴 사람이 료를 구했으려나 했는데, 그건 아니었어. 이런 이야기는 일본 드라마 &lt;마더&gt;군. 부모가 아이를 제대로 돌보지 않는 일이 일어나니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거겠어. &lt;마더&gt;에서는 정말 아이가 죽을 뻔한 걸 구한 건데. 한국에서도 아이를 학대하는 일 일어나. 아이가 죽은 다음에 그 일이 알려지기도 해. 슬픈 일이야. 죽기 전에 아이를 구하면 좋을 텐데. 현실은 소설이 아니지. 소설에서나마 죽지 않는 아이가 있어서 위안이 될지도. 료도 다르지 않군. 료가 엄마가 아닌 외할머니 외할아버지와 살았다면 좀 나았을 테지만, 부모가 아니어서 어릴 때는 그러지 못했겠지. 아이가 자기 생각을 나타낼 수 있어야 아이 마음을 묻기도 하잖아.<br>&nbsp;료가 유괴 당하고 세해 동안 어디에서 누구와 살았는지 서른해가 지나고 밝혀져. 그림 하나를 서른해 동안 그리는 사람 있을까.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그림을 빨리 끝내지 않고 오래 그렸다지. &lt;모나리자&gt;도 꽤 오랜 시간 걸렸다고 한 듯해. 서른해는 사실화를 그리는 데 걸리는 시간과 비슷한 것 같기도 해. 대상을 제대로 그리려고 오랫동안 바라보고, 그리고 또 그리는. 글도 본질을 잘 보고 써야 할 텐데. 내가 글 쓰는 거 생각하니 부끄럽군. 오래 보고 쓰기보다 그냥 써. 그림하고 글은 좀 다르겠지. 이렇게 말하다니. 미술계나 문학계나 비슷한 것 같아. 그걸 뭐라고 해야 할까. 관습에 따르는 건가. 윗사람한테 잘 보여야 하고. 이제는 조금 달라졌겠지. 그러면 좋을 텐데.<br>&nbsp;어떤 사실주의 화가는 미술계의 관습이 싫었어. 그런 것과 상관없이 그림을 그리고 싶어했는데. 료는 그것 때문에 대학엔 가지 않고 자기대로 그림을 그렸을 것 같아. 그림 그리는 사람은 정치와 상관없이 그림만 그리면 좋을 텐데. 어디에나 정치는 있군. 깨끗한 정치길. 사람은 부모를 고르지 못하고 형제도 고르지 못해. 부모 형제도 좋은 인연이 있는가 하면, 차라리 만나지 않는 게 좋았을 인연도 있어. 핏줄이 아니어도 식구가 되기도 해. 료가 세해 동안 사랑받고 자라서 다행이다 싶어. 외할아버지 외할머니도 료한테 잘해줬지만. 난 마지막에 몬덴 지로가 알아챈 거 더 빨리 안 것 같아. 그것 또한 다행이야.<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5398/26/cover150/k29203501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3982669</link></image></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달나무</category><title>가난한 마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71574</link><pubDate>Wed, 25 Mar 2026 05: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71574</guid><description><![CDATA[<br>가난한 마음<br><br><br><br>모자란 게 많아도마음만은 모자라지 않기를 바라네그게 잘 될까<br>가난은마음도 얼게 하네<br>아니가난해도남을 생각하는 사람도 있어<br>마음이 가난한 자는복이 있나니 하잖아여기에서 말하는 건바라지 않는 게 아닐까<br>가난한 마음은두 가지군가난에 마음도 좁아지는 것과욕심 부리지 않는 것<br>가난이 안 좋은 것만은 아니야<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셀수없는별처럼</category><title>둘레에서 도와주는구나 - [ブスに花束を。 (7) (角川コミックス·エ-ス)]</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67200</link><pubDate>Mon, 23 Mar 2026 05: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6720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4041089336&TPaperId=1716720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2460/76/coveroff/404108933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4041089336&TPaperId=1716720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ブスに花束を。 (7) (角川コミックス·エ-ス)</a><br/>作樂ロク / KADOKAWA / 2019년 12월<br/></td></tr></table><br/><br><br>못난이에게 꽃다발을 7사쿠라 로쿠<br><br><br><br><br>&nbsp;지난 &lt;못난이에게 꽃다발을&gt; 6권을 보고 나니, 빨리 다음 권이 보고 싶었다. 진작에 책이 나와서 바로 &lt;못난이에게 꽃다발을&gt; 7권 보게 됐구나. 다음 권은 책이 없어서 못 보지만. 예전에 7권 살 때 8권도 살까 하다가 안 샀다. 그때 샀다면 있었을지 모르겠지만, 아쉽다. 작가가 쉽게 만화 그리는 것 같아도 늘 쉽지 않은가 보다. 책을 읽고 쓰는 것도 힘든데. 이야기를 생각하고 그림으로 나타내는 건 더 힘들겠다. 하나씩 그리면 끝이 나겠지. 나도 재미있게 보고 잘 쓰고 싶은데 잘 안 된다. 어떻게 하면 좀 나아질지. 이런 생각만 하고 그냥 전과 똑같이 쓰는구나.<br>&nbsp;어쩌다 보니 우에노가 타바타한테 좋아한다고 말했는데, 이튿날 우에노는 자기 마음이 타바타한테 잘 전해졌을까 걱정했다. 시간을 돌려서 다시 하고 싶다고도 생각했구나. 그런 것뿐 아니라 뭐든 시간을 돌린다 해도 그렇게 나아지지는 않을 것 같다. 우에노가 타바타한테 전화해서 어제 일을 말했더니, 타바타는 친구로서 위로해준 거 다 안다고 했다. 우에노는 어쩌나 하다 고탄다 집으로 간다. 거기에 우구이스다니가 있었다. 고탄다가 우구이스다니한테 노래방에서 오츠카를 도와주라고 하고 나중에 답례하겠다고 했는데, 그것 때문에 우구이스다니가 온 건가 보다. 음식(전골인가) 먹으려고 했는데 우구이스다니가 준비해 온 거였다. 그게 답례가 되나. 우구이스다니는 또 게임 센터에 가고 싶다고 했는데, 지금은 사람이 많을 거다면서 고탄다 집에서 게임하자고 했던 거였다. 우구이스다니와 고탄다 많이 친해진 느낌이구나.<br>&nbsp;자신이 찬 아이 앞에서 말하기 어려웠던 우에노였는데, 우구이스다니는 타바타 이야기를 처음 듣는 것도 아니다 한다. 그러기는 하구나, 예전에도 말했지. 우구이스다니는 타바타가 잘 알아들을 때까지 말하라고 한다. 고탄다는 우에노한테 바로 타바타 만나러 가라면서 친척집에서 받은 귤을 주었다. 그 시간 타바타는 다른 생각 안 하려고 청소를 했는데, 잠시 쉴 때면 우에노를 떠올렸다. 눈이 와서 타바타는 마당 눈을 쓸었다. 눈을 쓸면서 좋아하는 노래를 했는데, 우에노가 노래 잘하네 무슨 노래야 했다. 그건 이 이야기 속에 나오는 만화로 그 만화를 원작으로 영화도 만들었다. 우에노는 타바타한테 조용한 데서 이야기하고 싶다고 한다. 타바타 집에서 가까운 공원에서 우에노는 자기 마음을 제대로 말한다. 그 뒤 타바타는 열이 나고 만다.<br>&nbsp;일본은 새해가 오면 신사에 가기도 한다. 엄마가 타바타한테 인연을 맺어주는 신사에 가 보라고 해서 타바타는 거기에 간다. 운세 제비를 뽑았는데 별로 안 좋았다. 그건 다 믿지 않는 게 좋겠지. 우연히 우에노 동생 케이스케를 만났다. 케이스케는 학교 아이들과 과제를 했던가 보다. 신바시도 거기에 왔다. 케이스케 친구가 여기 신은 어떤 인연이든 맺어준다면서 부적 이야기를 하자, 타바타와 신바시 그리고 케이스케도 관심을 가졌다. 가장 어려워 보이는 건 케이스케일지도. 케이스케 마음이 이뤄지길 바라고 싶으면서도 힘들 것 같은 느낌도 든다. 잘 될 수도 있지만, 케이스케한테 마음 아픈 일이 일어날 것 같기도 하구나. 왜 이쪽으로. 타바타 지갑이 없었다. 누군가 훔쳐간 걸까. 타바타는 어딘가에 떨어뜨렸을지도 모른다면서 찾아봤다. 케이스케와 신바시도 같이. 지갑을 찾는데 조금 앞에 무서워 보이는 남자 둘이 타바타 지갑을 보고 있었다. 타바타는 괜찮다 했는데. 신바시가 지갑을 찾아다줬다. 지갑에 돈은 없었지만, 우에노가 준 쿠폰은 있어서 타바타는 기쁘게 여겼다.<br>&nbsp;여름 축제에서 타바타와 우에노가 함께 있는 모습을 본 사람이 있었는데, 난 같은 반 아이인가 했는데 우에노와 같이 아르바이트하는 아이 아카바네였다. 타바타하고는 같은 중학교였다. 아카바네가 아르바이트한 건 겨울이다. 여름엔 타바타가 우에노가 같이 있는 걸 어쩌다 본 거고, 아르바이트하게 되고 알아본 거겠지(그때는 타바타만 본 건가). 우에노는 아르바이트하는 데서 타바타가 좋아한다는 영화표를 얻었다. 우에노는 그걸 타바타한테 주려고 했다. 겨울방학 끝났나 보다. 아이들이 학교에 다니는 걸 보니. 일본은 3학기도 있다. 우에노가 타바타한테 말할 기회를 잡으려고 하는 걸 보니, 1권에서 타바타가 우에노한테 말하려고 하던 게 생각났다. 그때와 반대가 되다니. 타바타는 우에노한테 어떻게 대답해야 하나 하면서 조금 피했다. 신바시가 그걸 알게 되고 우에노와 타바타 그리고 신바시와 누군가 함께 영화 보러 가자고 한다. 신바시는 우구이스다니한테 말하려고 했는데, 어쩌다가 오츠카한테 말했다. 누군지 보고 말을 해야지. 오츠카가 같이 가는 게 나을 것 같기는 했다.<br>&nbsp;잠시 타바타 중학교 때 이야기가 나왔다. 우에노와 같이 아르바이트하는 남자아이 아카바네와 타바타는 중학교 3학년 때 같은 반이었다. 아카바네가 미화위원이 됐는데, 하기 싫다면서 옆자리에 앉은 타바타한테 대신해달라고 한다. 타바타는 그러기로 한다. 아카바네와 친구들이 집에 가지 않고 교실에서 놀았는데, 벌칙 게임으로 여자아이한테 고백하자는 거였다. 누가 타바타가 어떻겠느냐고 하니. 아카바네가 무슨 말을 했다. 그 말은 나중에 나오기는 한다. 이렇게 쓰다가 다른 게 잠깐 떠올랐는데, 그건 아니겠지. 아카바네는 우에노와 다르니. 아니 모르겠다. 그것보다 타바타를 놀리고 싶지 않아서 그런 말했을지도. 그 말 듣고 타바타는 상처 받았지만. 이 일 때문에 우에노도 벌칙 게임으로 자신한테 말했다고 생각했던가 보다.<br>&nbsp;영화 보러 가는 날이 왔다. 사진 찍는 곳이 있어서 우에노와 타바타가 찍고, 신바시와 오츠카도 찍었다. 영화를 보는데, 타바타는 재미있게 보았다. 우에노가 졸았다. 타바타 어깨에 기대기도 했다. 그 뒤 타바타는 영화를 제대로 못 봤구나. 타바타는 영화가 재미없어서 우에노가 잔 건가 했는데, 전날 밤 우에노는 타바타와 영화 보고 이야기를 하려고 원작을 찾아본 거였다. 그거 보다가 늦게 잤겠지. 거기에 아카바네가 왔다. 아카바네가 둘이 데이트하는 거냐고 말하자, 타바타는 아니다 했다. 그런 걸 보고 우에노는 타바타가 아카바네를 좋아하는가 하기도. 그렇게 생각하다니. 다행하게도 오해는 풀린다. 타바타는 자기 때문에 우에노가 이런 저런 말 듣는 게 싫었다. 우에노는 상관없었는데. 그런 말하는 사람이 이상한 거 아닌가. 꽃집 리츠코도 두 사람을 도와줘서 우에노는 타바타도 자신을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된다. 다른 사람한테는 비밀로 사귀기로 한다. 두 사람 사이를 아는 몇 사람한테는 말한다.<br>&nbsp;이번 권이 끝날 때쯤 아카바네는 우에노한테 부탁이 있다고 한다. 타바타한테 말을 전해달라는 거였다. 무슨 말일까. 타바타와 사귀기로 한 다음 날 우에노는 학교에 일찍 왔다. 타바타가 보고 싶어서 일찍 왔단다. 제대로 숨길 수 있을까.<br><br><br><br>같은 마음──우네노가 타바타한테<br><br><br><br>너와 내 마음이 같다면다른 건 아무래도 상관없어<br>누가 뭐라 한다 해도내 마음은 흔들리지 않아넌 너일 뿐이야<br>내가 널 좋아하고너도 날 좋아한다는 것,그거면 되잖아<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2460/76/cover150/404108933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24607676</link></image></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달나무</category><title>너와 함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67195</link><pubDate>Mon, 23 Mar 2026 05:0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67195</guid><description><![CDATA[<br>너와 함께<br><br><br><br>홀로 걷기보다너와 함께 걸으면 즐거울 것 같아아니 혼자가 편하겠어미안해<br>너와 함께 해서즐거운 것에는 뭐가 있을까그걸 특별한 게 아니어도 괜찮겠어<br>꼭 너와 함게 하길바라지는 않아서로 다른 걸 해도 돼<br>너와 함께,이 말 좀 부답스럽지만아주 가끔듣기 좋을 때도 있겠어<br>너와 함께,아니넌 너대로난 나대로<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달나무</category><title>친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59072</link><pubDate>Thu, 19 Mar 2026 05:0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59072</guid><description><![CDATA[<br>친구<br><br><br><br>오래 친하게 사귀지 않았다 해도아는 사람보다친구라는 말이 좋아넌 어때<br>친구를 나타내는 말에는벗이라는 것도 있어벗도 좋군<br>벗이어도 서로를 다 알지는 못하겠지모른다 해도 믿는 사이일 거야<br>오래 만나지 못해도한번도 만나지 못해도벗이길 바라<br>멀리 떨어져 살아도언제나 생각해가끔이 나을까미안,생각하는 것 같아<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달나무</category><title>새 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59071</link><pubDate>Thu, 19 Mar 2026 05: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59071</guid><description><![CDATA[<br>새 신<br><br><br><br>새 신을 신으면 기분은 좋아도발은 아프네처음엔 발이 좀 끼어도시간이 흐르면 맞게 되지발에 신을 맞추지 않고신에 발을 맞춰서군<br>새 신이어도 조금 큰 게 나을까발이 좀 끼는 신을 신고 걸으면발도 아프고 다리도 아프네발은 짝짝인가 봐한쪽이 더 아픈 걸 보면<br>새 신을 자주 신고헌 신으로 만들어야겠어발이 아픈 건 참아야지좀 바보 같군<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셀수없는별처럼</category><title>여전히 세 편 - [소설 보다 : 가을 2025]</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57049</link><pubDate>Wed, 18 Mar 2026 04: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5704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44392&TPaperId=1715704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210/39/coveroff/893204439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44392&TPaperId=1715704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소설 보다 : 가을 2025</a><br/>서장원.이유리.정기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5년 09월<br/></td></tr></table><br/><br><br><br><br><br>&nbsp;내가 어렸을 때 우리 집에는 나무 같은 거 없었지만, 다른 집에는 있었다. 무화과 말이다. 어릴 때는 어쩌다 한번 무화과 먹은 것 같다. 요즘은 무화과를 판다. 파는 거 사 먹어 본 적 없지만, 과일로 팔고 빵에도 넣는 듯하다. 예전에는 무화과 판 적 없는 것 같은데. 지금은 무화과를 과일로 여기는가 보다. 무화과 이름 뜻은 꽃이 없는 열매구나. 이 생각 지금 했다. 무화과는 열매 속이 꽃이기는 하다. 어렸을 때는 그거 알았던가. 몰랐을 것 같다. 쌉쌀하면서도 단 무화과 괜찮았다. 지금도 길을 걷다 무화과 나무 본다. 그저 보기만 한다. 남의 나무니 마음대로 딸 수는 없잖아.<br>&nbsp;이번에 만난 《소설 보다 : 가을 2025》 맨 앞 그림은 무화과다. 누군가 이걸 마늘처럼 보인다고도 했다. 마늘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마늘은 아니다. 나무와 열매니. 마늘은 땅속에서 자란다. 소설은 전과 다르지 않게 세 편 실렸다. 새로울 것도 없는 말을 썼구나. 글에 같은 말이나 누구나 아는 걸 쓰면 좋지 않다고 한다. 그런 말 본다 해도 난 달라지지 않는구나. 누구나 알 것 같은 거 많이 쓴다. 내가 쓰는 건 별로 안 좋은 글이겠다. 리뷰보다는 여전히 감상을 쓰고, 감상보다 어떤 이야긴지를 쓴다. 그걸 제대로 쓰지 못해서 오해하게 만드는구나. 언제쯤 난 괜찮은 글, 감상을 쓸까. 그런 날 오지 않을 것 같다. 잘 쓰든 못 쓰든 그냥 쓸까 한다.<br>&nbsp;서장원 소설 &lt;히데오&gt;를 보면서 히데오 한국 이름은 뭘까 했다. 그런 이야기를 뒤에서 평론가와 작가가 했다. 작가는 히데오 한국 이름을 정하지 않았단다. 히데오는 ‘나’한테 마음이 있는 것도 아닌데, 자기 비밀을 말해줬다. 자기 아버지가 일본 사람이라는 것. 어렸을 때 일본에 살 때는 어머니가 한국 사람이어서 히데오는 학교에서 차별 받고 괴롭힘 당했다. 그걸 안 히데오 부모는 다른 곳으로 떠나 어머니가 한국 사람인 걸 숨기려 했는데,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고 부모는 헤어지고 히데오는 어머니와 한국으로 오고 한국 사람으로 살아간다. 한국에 오고는 자신이 일본 사람이었다는 걸 숨기려 했다. 히데오 같은 사람 실제 있을 것 같다. 일본뿐 아니라 한국에서 사는 것도 쉽지 않은. 이제 히데오는 어릴 때 일을 비밀로 여기지 않았다. ‘나’는 히데오를 조금 좋아한 것 같은데, 그 마음도 받아들이지 않은 거구나. ‘나’가 사귄 영도도 있는데, 그 이야긴 못했다.<br>&nbsp;이유리는 이름이 익숙한 작가구나. ‘소설 보다’에는 처음 소설이 실렸다. &lt;두정랜드&gt;는 놀이공원이구나. 처음에는 ‘두정랜드’가 뭐지 했다. 놀이공원을 그런 식으로 이름 붙인다는 거 나중에 생각났다. 놀이공원에 가 본 적 없으니. 두정은 서울이 아닌 지방이다. 지방에 살면서 서울에 가고 싶어하는 사람 있겠지. 미화는 그런 사람이구나. 놀이공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해서 서울에 가서 살고 싶어한다. 다른 사람한테는 서울에서 대학에 다닌다고 했다. 함께 일하는 연두는 굳이 서울이 아니어도 괜찮다 한다. 그런데 사귀는 사람이 서울에 건물이 있었다. 사귀는 사람 부모 것인가. 미화는 서울에 살기 무척 어려운데, 연두는 서울에 살고 싶지 않아도 결혼하면 서울에 살지도 모른다.<br>&nbsp;사람마다 어디에 살고 싶어하든 상관없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서울이 좋으면 힘들어도 서울에 살고, 지방이 좋으면 지방에 살면 되지. 미화는 연두를 깔보는 것 같기도 했는데. 어디에 살든 사는 건 힘들다. 이십대에는 그런 거 덜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그때는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할 때겠구나. 미화가 두정랜드를 그만두고 다른 일을 해서 서울에 살 돈을 마련하기를 바란다.<br>&nbsp;마지막 소설은 &lt;공부를 하자 그리고 시험을 보자&gt;(정기현)다. 공부를 하면 시험을 봐야 할까. 중학교 3학년 아이가 나오는데, 중학생이. 승주는 전교 1등이다. 어떻게 그렇게 공부를 잘하느냐고 다른 사람이 물으면 열세 시간 공부한다고 한다. 엄청나구나. 그런 승주가 우연히 좀 노는 아이들 버들치와 어울리게 된다. 장난을 치다가. 그런 장난은 위험할 것 같은데. 지금까지 승주가 알았던 것과 다른 세계를 알아가는 건지. 승주는 늘 숫자만 생각했는데 앞으로는 좀 달라질까. 시험 문제를 다르게 읽고 답을 쓰기도 한다. 고등학교는 다른 곳에 들어가도 괜찮겠다. 이제 중학생이니. 이렇게 생각하다니.<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210/39/cover150/893204439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2103996</link></image></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달나무</category><title>흐린 날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57047</link><pubDate>Wed, 18 Mar 2026 04: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57047</guid><description><![CDATA[<br>흐린 날에<br><br><br><br>흐린 하늘은 마음도 흐리게 해<br>늘 맑은 날이면 안 되겠지며칠 맑다 하루 흐리면늘 흐렸던 것 같아이상하지<br>흐린 날보다 맑은 날이더 많을 거야<br>파란 하늘을 보면기분 좋지만잿빛 하늘을 보면언제 갤까 해<br>가끔 흐리고 비가 와서분위기 좋을 때도 있어아쉽게도 그건 어쩌다 한번이야<br>맑은 날,그날을 즐겨야 하는데맑은 날을 그냥 보낼 때가 많아<br>하늘이 흐려도다시 맑은 날이 온다고 믿어<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달나무</category><title>차례 없는 죽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53055</link><pubDate>Mon, 16 Mar 2026 04: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53055</guid><description><![CDATA[<br>차례 없는 죽음<br><br><br><br>세상에 오는 데는 차례가 있어도세상을 떠나는 데는 차례가 없지<br>수명은 정해졌을까<br>일찍 세상을 떠나면수명이다 하지만안타까운 죽음인 건 분명하다<br>나이 들고세상을 떠나는 건 어떨까그 또한 슬픈 일이다<br>언제 죽음이 다가올지 모르니그 날이 올 때까지즐겁게 자기대로 살고그 날이 오면웃으면서 떠나자<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셀수없는별처럼</category><title>사람이 있고 책이 있네 - [サエズリ圖書館のワルツさん２ (創元推理文庫)]</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50913</link><pubDate>Sun, 15 Mar 2026 03:0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5091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4488489133&TPaperId=1715091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1976/19/coveroff/4488489133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4488489133&TPaperId=1715091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サエズリ圖書館のワルツさん２ (創元推理文庫)</a><br/>코우교쿠 이즈키 / 東京創元社 / 2023년 06월<br/></td></tr></table><br/><br><br>사에즈리 도서관의 와루츠 씨 2코교쿠 이즈키<br><br><br><br><br>&nbsp;책은 사람이 보는 거니 사람이 없으면 책도 아무 소용없겠지. 그래야 할 텐데. 어쩐지 지금은 사람보다 다른 게 먼저인 것 같기도 하다. 시간이 흐르면 책도 그런 게 될 날 올지도 모르지. 책이 사치품이 되고 희귀한 건 문화재가 되는. 그러고 보니 한국에서 학생 교과서를 디지털 교과서로 바꾼다고 하던데, 시험으로 해 보고 그리 좋지 않다는 걸 알게 되기를 바란다. 교과서는 디지털보다 종이가 좋지 않나. 요즘 아이들은 디지털에 드러난 시간이 아주 길다. 학교에서도 그러면 좋지 않을 것 같다. 종이로 된 책을 손에 들고 넘겨야 좋은데.<br>&nbsp;누구나 책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야겠다. 눈이 보이지 않거나 팔이 하나라도 없으면 책 보기 쉽지 않다. 책은 눈으로 글자를 읽고 손으로 넘겨야 한다. 세상에는 그걸 못하는 사람도 있겠다. 책이 귀중품이 된 시대 이야기 《사에즈리 도서관의 와루츠 씨》 두번째 이야기를 만났다. 사에즈리 도서관은 공립이 아닌 사립이다. 개인이 만든 도서관이라니. 책은 있다 해도 다른 돈은 어떻게 하려나, 하는 생각이 조금 들기도 한다. 어딘가에서 도움 받기는 어려운 시대 같으니. 이 도서관을 지은 와루츠 요시아키라가 벌어둔 돈이 있는 걸지. 와루츠 요시아키라는 뇌외과의사고 연구자기도 했다. 사람 기억을 데이터로 만드는 거였다. 책에도 빠진 사람이었다. 그러다 와루츠 유이를 입양하고 자신이 모은 책과 도서관을 와루츠한테 물려줬다.<br>&nbsp;책 제목에 나오는 ‘사에즈리 도서관의 와루츠 씨’는 책이 있는 곳 정보를 볼 수 있는 권한을 가진 특별 보호 사서관이다. 무엇보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전자책보다 종이로 된 책을. 손으로 만지고 냄새도 맡는 책. 그렇다 해도 책이 영원하지 않다는 걸 알았다. 이 세상에 영원한 건 없구나. 책을 여러 사람이 보고 시간이 지나면 갈라지거나 책장이 떨어지기도 한다. 그럴 때는 책을 고쳐야겠지. 이 이야기 속에서는 책이 귀중하니 다시 사기 어렵다. 책을 고치는 사람이 참 중요하겠다. 치도리 요코는 대학생으로 취직활동을 하지만, 잘 되지 않았다. 그것보다 치도리가 하고 싶은 일이 있다. 그건 책 수복가(수선가)다. 책 수복가라 해야 할지 책 수선가라 해야 할지. 일본말로는 도서 수복가로 쓰여 있다.<br>&nbsp;전쟁이 일어나고 많은 게 바뀌었다. 이 시대에 책은 앞날이 없어 보인다. 그것보다 세상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 그런 때 젊은 사람이 책 수복가가 되고 싶다고 하면 찬성하기 어려울까. 이게 아니구나. 책 수복가 후루하타가 책의 앞날이 없다 여기고 제자를 두지 않겠다고 했다. 치도리가 책 수복가가 되고 싶다고 여긴 건 후루하타가 일하는 걸 보고 나서다. 그전부터 치도리는 손으로 하는 걸 좋아했다. 이 시대는 거의 기계로 한다. 누구나 단말기를 가지고 다니고 종이에 글을 쓰는 사람은 거의 없다. 종이도 귀중한 걸지도. 실제 책을 보는 사람은 많지 않다. 치도리는 책 수복가 후루하타를 만나려고 사에즈리 도서관에서 자원봉사를 하려고 한 거다. 후루하타는 70대다. 건강은 그리 좋지 않다. 자신이 할 일은 책 수복가밖에 없었다고 하면서 치도리한테는 다른 일을 찾아보라 했구나. 다행하게도 후루하타는 치도리 마음을 알아준다. 언젠가 사람이 죽고 세상이 끝난다 해도 사람은 지금을 살려고 한다. 우리도 그러는구나.<br>&nbsp;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도 그게 정말 자신이 해야 할 일인지는 모를 거다. 치도리도 그랬지만, 자신이 전자파에 민감하다는 걸 알고 책 수복가 길을 가기로 한다. 지금과 이 책속에 나오는 거 많이 다르지 않구나. 아직은 종이책이 많지만, 많은 사람이 스마트폰 쓰는 건 비슷하다. 스마트폰으로 뭐든 한다. 이 책이 처음 나온 건 2013년이다. 그때 스마트폰 있었던가, 없었던가. 스마트폰 막 쓰기 시작했을 때일지도. 지금도 전자파에 민감한 사람 있을까. 기계를 쓰면 고장이 난다는 사람 있다는 말 들어봤는데. 컴퓨터나 스마트폰 쓰다가 몸이 안 좋아지는 사람 있을지, 있다면 힘들겠다.<br>&nbsp;어느 도서관 책이든 전자책으로 만들어야 하는 건 아니겠지. 와루츠는 데이터보다 진짜 책을 사람들이 보고 좋아하기를 바란다. 전자도서관 사서는 AI가 될 수도 있겠다. 전자도서관 사서가 사에즈리 도서관에 전자편지를 보내서 장서를 데이터로 만들라고 한다. 인공지능이 멋대로 그런 걸 보내다니. 한두통이 아니고 하루에 삼백통쯤. 그 뒤에는 사람이 있을지도. 이런 부분은 조금 추리소설 같기도 하구나. 지난 1권에 나온 사람도 잠깐씩 나온다. 그 사람들은 여전히 사에즈리 도서관에 다녔다. 도서관에 개가 한마리 늘어난다. 와루츠는 개를 무척 무서워하는데, 자기 일을 하려면 그것도 이겨내야 한다고 했다. 누군가 버린 개를 아이들이 데리고 오고 와루츠는 도서관에서 개를 기르기로 한다. 이름은 포루카다. 이 말 일본말 발음은 포루카고 춤 종류인 폴카다. 이 도서관에는 특별 보호 사서관 와루츠(왈츠)와 경비원 탄고(탱고) 그리고 개 포루카(폴카)가 있다.<br>&nbsp;마지막 이야기에서 탄고와 포루카는 위험에 빠진 와루츠를 구한다. 앞에서 종이책을 읽기 어려운 사람도 있다고 했는데, 경비원인 탄고가 그랬다. 전쟁이 일어났을 때 탄고는 백화점에 있었는데 폭탄이 터졌다. 그때 탄고는 오른손과 어머니를 잃었단다. 치도리는 탄고를 보고 눈매가 사납다고 했는데, 이제는 사에즈리 도서관 경비원으로 잘 어울리게 됐다. 탄고와 와루츠를 보니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에 나온 시오리와 고우라가 생각났다. 시오리는 책을 좋아하고 책을 아주 잘 알지만, 고우라는 책을 오래 못 봤다. 탄고는 의수로는 책장을 넘길 수 없다고 했다. 한쪽은 괜찮으니 그 손으로 넘기면 될 텐데 하는 생각이 지금 들었다.<br>&nbsp;지난번에도 썼는데, 종이책이 오래오래 남기를 바란다. 사람이 세상에 있는 한은. 그 뒤는 모르겠다. 책은 사람한테 읽혀야 좋은 거다.<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1976/19/cover150/4488489133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19761900</link></image></item><item><author>희선</author><category>달나무</category><title>음악</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50910</link><pubDate>Sun, 15 Mar 2026 03: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15133/17150910</guid><description><![CDATA[<br>음악<br><br><br><br>쓸쓸한데마음을 더 쓸쓸하게 만드는 음악자꾸 들으면조금 위로가 돼신기하지<br>기분 좋을 때기분을 좋게 해주는음악을 들으면한층 더 기분이 좋아<br>슬픈 음악도즐거운 음악도사람 마음을 어루만져 줘<br>세상에 음악이 있어서다행이고음악을 하는 사람이 있어서다행이야<br>음악 즐겁게 들어<br><br><br>희선<br><br><br>]]></description></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