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는 여름에 가장 뜨겁지

이글이글 불타잖아


해는 언제나 타던가


여름엔 지구가 해와 가까워져서

해를 뜨겁게 느끼는 거군

하나 더, 지구 온난화도 있어


해가 차갑게 식으면

큰일 나지


해가 뜨거워도 싫어하지 마

조금만 참으면

지구와 해 거리는 멀어져

알지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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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생긴 강은

비로 내리고

사라져요


하늘 강이니

하늘에서 흐르면

좋을 텐데

땅으로 내려오다니


현실과 상상은

함께 하지 못하네요


은하수는

강은 아니지만

우주를 흐르겠지요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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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목표도 좋지만,

작은 걸 이룰래요


큰 목표는 이루기 어렵잖아요

작은 건 조금만 애쓰면 이루지요


난 아무것도 못하는구나 보다

작은 건 하는구나 하면 기분 좋잖아요


하루하루 즐겁게

작은 걸 이루고 살아요


작지만 소중한

무언가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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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4-03-30 10: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요새 감기에 심하게 걸려서 책을 놓고 살았습니다... 그래서 하루하루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희선 2024-03-31 01:10   좋아요 1 | URL
이달엔 차가운 바람이 불기도 해서 감기 걸리기 쉽겠다 생각했어요 새파랑 님 감기에 심하게 걸리셨군요 감기 아직 낫지 않았다면 주말엔 푹 쉬세요 감기는 쉬어야 낫죠 새파랑 님 남은 주말 편안하게 보내세요


희선
 




286 대중교통과 관련된 재미난 에피소드가 있어?




​ 어디든 걸어다녀서 버스 탈 일이 거의 없다. 아주아주 가끔 버스를 타지만,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을까. 없지 없어.


 지난해에 오랜만에 버스를 타고 뭔가 조금 어색한 느낌이 들기도 했어. 버스는 좀 길잖아, 어떤 버스는 그리 길지 않기도 해. 예전과 같은 버스도 있지만, 예전보다 길이가 줄어둔 버스도 있더군. 그거 보고 조금 신기했어.


 장애인이 타거나 휠체어가 들어가는 곳이 있는 버스인데, 휠체어 밀고 올라갈 수 있으려나, 안 올라갈 것 같은데. 만약에 휠체어를 탄 사람이 버스를 타려면 발판이 더 내려오려나. 모르겠군.


 이제 버스 타는 사람도 많이 줄었어. 그렇다고 아주 안 타는 건 아니야. 버스에 탔을 때 빨리 앉으라거나 손잡이를 잡으라고 한 게 생각나네. 버스를 오랜만에 타서 조금 우물쭈물 했더니 바로 뭐라 하다니. 그러니 버스 타고 싶은 마음이 있겠어. 나이 드신 분들은 버스 타고 내리는 데 시간도 걸리잖아, 그럴 때 얼마나 뭐라 할까 싶은 생각도 들어. 버스 운전하는 게 쉬운 건 아니겠지만. 서로 이해하면 좋을 텐데.


20240325








287 자신 있게 만들 수 있는 요리는 뭐야?




 음식 만드는 거 못해. 안 해. 누구나 음식을 만들어야 할까. 사람은 다 뭔가 먹기는 해야지. 지금 세상은 여러 가지 음식을 쉽게 먹을 수 있어서 다행이야. 그렇다고 사 먹지는 않아. 사 먹는 거 못해.

 늘 음식을 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 해주는 걸 먹는 걸 더 좋아할지도 모르겠지만, 난 누가 해주는 거 안 좋아해. 해줄 사람도 없지만. 적당히 아무거나 먹어. 아니 거의 똑같은 거 먹어.


 밥 잘 한다고 하지 뭐. 밥은 쌀을 씻어서 물만 잘 맞추면 되기는 해.


20240326








288 좋아하는 것 5가지를 적어보자




​ 나무 편지 책 펜(연필 여러 문구) 음악이에요.


 언젠가 비슷한 걸 물어본 것 같은데 하고 찾아보니, 그건 내 기분을 좋게 하는 거였습니다. 물음 조금 다른가요. 저는 그때와 비슷한 걸 썼네요.


 자신이 좋아하는 게 자기 기분을 좋게 해주지 않나요. 싫어하는 게 기분 좋게 해주는 일은 없지요. 싫어하는 건 기분을 아주 나쁘게 합니다. 당연한 거네요.


 펜은 빼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펜은 대충 늘 쓰는 거 쓰기는 하는데 그렇게 비싸지는 않고 그냥 제가 편하게 쓰는 겁니다. 그걸로 쓰고 나면 어떤 때는 괜찮아 보이고 어떤 때는 별로예요. 그것도 얼마 남지 않았어요. 언젠가 한번은 예전에 사둔 거 쓰려고 하니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때 정말 아까웠어요. 안 썼는데 안 나오다니, 했습니다. 문구라고 하면 여러 가지 다 들어가겠습니다.


20240327








289 잔잔한 설렘을 느꼈던 순간은 언제였어?




 잔잔한 설렘.


 누군가한테 처음으로 편지 썼을 때.


 편지가 잘 가기를 바라고 우체통에 넣고 편지 잘 받았다는 말을 들으면 다행이다 한다. 처음에 잘 가면 죽 잘 간다고 믿는다. 그런 알 수 없는 믿음을 갖고 있다니. 거의 잘 간다. 어쩌다 한번 안 가지만. 그건 보내는 날에 따라 다른 듯하다. 잘 갈 것 같은 날 알기는 했다. 이것도 이상한 믿음일지도 모르겠다.


 얼마전에 집배원이 코로나19로 힘들 때 배달해야 할 우편물을 버렸다는 기사를 보았다. 배달할 게 많으면 힘들겠지. 그러면 누군가 다른 사람한테 말을 하지. 그거 보니 예전에 집배원이 사람을 죽인 사건이 생각나기도 했다. 지나치듯 봐서 맞는지 나도 잘 모르겠지만, 늘 같은 곳을 다니던 집배원이 여러 사람을 죽인 사건인데. 그 뒤로 집배원은 배달하는 곳이 바뀌게 됐다고 한다. 집배원을 늘 보는 건 아니지만 사람이 가끔 바뀐다. 소포, 택배는 다른 사람이 배달한다. 이런 거 모르는 사람 없겠구나.


20240328








290 알바와 관련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어?




 없어.


 아르바이트 아주 안 해 본 건 아니지만, 해 보기는 했지만 별로였어. 힘들기만 했지 재미있는 일 없었어. 난 융통성이 없어서 일할 때는 그것만 해. 나도 그런 나 자신이 아주 답답해. 사람이 일을 해도 조금 노는 시간도 있어야 할 텐데, 그런 거 못해. 그러니 나 같은 사람 좋아할 사람이 있겠어. 좋아하지 않더라도 내가 힘들어서 일을 못하겠더라고. 일만 할 테니.


 집에서도 뭔가 하면 말 안 하고 그것만 해. 그게 나쁜 건 아니잖아. 일할 때는 그것만 해야지, 왜 다른 말을 하고 조금 놀기도 해야 하는 거야. 그런 거 잘 못하는 사람도 있다는 거 알면 좋을 텐데.


20240329









 이제 카메라가 없는 거나 마찬가지여서 꽃 사진은 담지도 못한다. 아쉽구나. 사진은 지난해 삼월에 담은 거다. 앵두꽃이다. 지금 앵두꽃 피었겠지. 며칠전에 매화 봤는데, 나무가 여러 그루 있는 데서 하나만 피었다. 며칠 지났으니 다른 나무에도 꽃이 피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늘 그렇지만 이번주에도 쓰기 어려웠다. 없어서. 예전에도 그랬는데. 다음주는 더 없는. 없다고 쓰려면 안 쓰는 게 더 나으려나. 어떤 것과 관련된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난 뭘 하든 큰 일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안 좋은 일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다르게 보이겠지만, 그런 거 아주 못한다. 여전히.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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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내 마음을 잘 모르겠어

귀 기울이면 들릴까

다는 아니어도 조금은 들리겠지


이런저런 소리가 한꺼번에 들리면

듣고 싶은 걸 잘 듣지 못하고

어떤 게 듣고 싶은 건지도 모를 거야


여러 가지 소리에서

듣고 싶은 것뿐 아니라

들어야 할 거 잘 들어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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