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서란의 책놀이터 (서란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05183</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새는 알 속에서 빠져나오려고 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기를 원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된다. -헤르만 헤세</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Mon, 06 Jul 2026 16:26:24 +0900</lastBuildDate><image><title>서란</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t_798705183598093.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98705183</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서란</description></image><item><author>서란</author><category>책리뷰</category><title>풀꽃과 나눈 이야기, 너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꽃이 되었다 - [풀꽃과 나눈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705183/17258054</link><pubDate>Tue, 05 May 2026 01: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705183/1725805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82034240&TPaperId=1725805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301/21/coveroff/k88203424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82034240&TPaperId=1725805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풀꽃과 나눈 이야기</a><br/>백민현 지음 / 도화 / 2025년 12월<br/></td></tr></table><br/>야생화에 빠져서 하지도 못하던 등산을 하던 그런 시기가 있었다.남들은 산의 정상을 향해 무슨 나무가 있는지 무슨 꽃이 피었는지 보지도 않고 정상을 향해 힘차게 걸어 갈 때 난 천천히 내 호흡에 맞추어 걸으며 꽃을 찾고 이름을 찾아 보고 나무의 표피를 보고 만지며 작은 것에 힐링을 하며 펀러닝이 아닌 펀등산을 하던 그런 시절이 있었다.<br/><br/><br/><br/>그러다 한번은 야생화도 많이 찾기도 하고 사진도 찍고 힘이 넘처 난다고, 내 한계보다 더 높이 올랐다고 내 최고점을 넘어 섰다고 생각하는 순간, 아차하는 순간에 하산시에 바위계곡에서 미끄럼사고가 일어나 크게 다치고 한 해를 꼬박 병원신세를 지기도 했고 부러진 손등뼈엔 핀도 박고 정말 큰 사고를 당해서 고생을 많이 하기도 했고 지금까지도 후유증처럼 고질적인 허리병을 얻게도 되었다.그래서 뒷산도 못 가던 시간이 있었지만 그 트라우마를 지우고 다시 낮은 산부터 시작해서 조금 오르다가 저질체력 때문에 산과 멀리한것이 오랜시간이 지났다는 것을 책을 읽으며 알았다.<br/><br/><br/><br/>야생화에 관심이 있던 시절에는 알던 꽃 이름도 뭐지 하면서 다시 한번 보게 되고 꽃은 그렇게 이름과 함께 저자의 기나긴 인생과 맞닿아 있어 '너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꽃이 되었다.'가 아니라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것은 시간의 점들이 되어 모여서 선이 되고 꽃이라는 형체를 보여 주었다.꽃을 만나는 순간은 지나는 길에서 우연히 만날 수도 있지만 사람이 찾지 않는 높고 험한 곳에서 오래 시간을 들여야 만날 수 있는 꽃도 있을 것이다.그렇게 만나는 순간은 희열이고 힐링이다.<br/><br/><br/><br/>꽃도 피는 계절이 다르 듯 사람의 인생도 피는 시기가 다 다르다.책을 읽다보니 서정주 시인의 '국화 옆에서'  라는 시도 생각이 났다.'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br/><br/>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볼품 없는 꽃이라 하지만 어느 시인의 글처럼 자세히 보아야 이쁘고 낮추어 보아야 보이는 꽃들도 있다.그의 이름을 모르고 있다가 그 꽃의 생태와 의미등에 대하여 알게 되면 정말 환희일 때가 있는데 저자의 글은 꽃에 대하여 보다는 자신이나 인생을 엿볼 수 있음이 더 좋았다.<br/><br/><br/><br/>차 한 잔 타서 마시며 나도 그 꽃을 마주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내 지난날들을 되새겨 보기도 했다.하나의 꽃은 무수한 꽃으로 한 장의 시간은 저자의 뒤안길을 들여다보는 프리즘처럼 점이 모여 선이 되고 선은 다시 모여서 꽃이라는, 한 사람의 인생이라는 형체를 보여주는 것과 같아서 아껴서 보고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내 인생을 통 틀어서 책을 쓴다면 이렇게 쓰는 것도 좋겠다는 나름의 생각도 하게 되었다.어느 꽃을 보면 그 꽃과 함께했던 사람이며 시간이며 그때의 모든것들이 담긴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이라 생각한다.추억이 슬프건 기쁘건 자연과 함께 했다는 것은 나쁘지 않은 인생이라 생각한다.<br/><br/><br/><br/>인생을 살면서 얼마나 많은 꽃을 만날 수 있을까? 그 꽃의 이름을 다 불러주지는 못하겠지만 얼마 알지 못하는 꽃을 책 속에서 만나는 것도 행복이고 힐링이었다.함께 여행하는 것처럼 행간을 걷다보니 막지막 장은 아쉽기도 했고 더불어 삶을 통틀어 한 권의 책도 내지 못하는 삶도 있을 터인데 기나긴 시간의 데이터를 알토란 같은 책으로 만나 나의 봄은 더 행복한 시간이었고 지난 가을에 너무 좋았던 평창에 있는 국립한국자생식물원을 올 봄여행에서 다시 가려하다 못 가게 된것이 아쉬움이었다.저자도 그곳을 다녀왔다는 챕터를 읽으며 같은 공간에 있음을 잠시 느끼게 된, 그런 곳들의 이야기가 나오면 괜히 반갑고 친근감이 느껴졌고 여행에서 보았던 꽃들을 되새김질 하듯 한번 더 들추어 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앞으로 더 많이 '너의 이름을 ' 을 불러 주어 꽃이 되게 해야겠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301/21/cover150/k88203424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3012160</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