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풋고추에 어묵과 멸치를 넣은 풋고추멸치볶음

 

 

시골에서 울엄니가 풋고추인 애고추와 풋고추를 주셨다. 애고추는 간장에 볶아도 맛있고 밀가루를

묻혀 찐 후에 다시 무쳐 먹어도 맛있다.가을고추는 살이 통통하게 올라 맛있다. 풋고추는 간장물을

끓여 고추장아찌를 담아야 하는데 영 하기도 귀찮고 산에 다니느라 통 시간이 나지 않는데 애고추는

엄만 새우젓을 넣어 쪄먹으라 하는데 그것도 맛있지만 난 볶음멸치를 넣고 볶아 먹는 것을 좋아해서

바로 어묵이 있길래 어묵 넣고 볶음멸치 넣어 볶았다.

 

*준비물/ 애고추,어묵2장,양파,당근,다진마늘,그외 양념...

 

*시작/

 

1.애고추는 꼭지를 딴 후에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 준다.

2.간장에 물엿 포도씨유를 넣은 후에 애고추 어묵을 알맞게 썰어 넣어 준 후에

그외 것을 넣고 볶아 준다.

3.애고추가 어느 정도 볶아 진 후에 멸치를 넣고 볶는다. 멸치는 간간하기 때문에 미리

넣으면 짤수가 있다. 그러니 한소끔 볶아 진 후에 넣어 한번 살짝 볶은 후에 꺼내어 준다.

 

 

살이 통통하게 올라 식감이 좋고 달착한 맛이 느껴지는 가을애고추는 고춧대를 뽑기 전에 따는

고추로 요즈음 맛볼 수 있어 더 맛있고 좋아한다. 어린시절에는 엄마가 밥솥에 뚝배기에 새우젓을

넣고 애고추를 넣어 찐 새우젓애고추를 해주셔서 먹곤 했는데 예전에는 그 맛을 모르고 먹었지만

지금은 그런 음식들이 그리워지고 맛있다는 것을 느낀다.그것이 엄마의 맛일 것이다.지금도 울엄니

는 혼자 먹는 식탁에 늘 올리는 반찬이기도 하고 그것이 소화도 잘된다며 즐겨 드신다. 하지만 난

새우젓을 넣고 찐 것보다 아직 젊어서인지 볶음멸치에 어묵이나 미니햄을 넣고 볶은 것을 좋아한다.

요거 두접시 나올 정도의 양을 했는데 요거 한그릇에도 밥한릇을 정말 뚝딱 비웠다.다음엔 새우젓을

넣고 쪄먹어볼까.

 

2013.10.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마씨를 넣은 마씨영양밥

 

 

시골 엄마집에서 따 온 [마씨].요건 그냥 잡초처럼 여겨져 낫으로 베어 버리던 것을 내가 따서

밥에 넣어 해먹어 본 후로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마씨는 가을이면 줄줄이

달려서 정말 골치거리나 마찬가지다. 정말 많이 달려 떨어져 그 다음해에는 그야말로 마밭을

만들어 버리는 녀석들이다. 이걸 따서 밥에 넣어 먹으면 콩처럼 맛있다. 그래서 개천절날 시골집에

간 길에 마씨를 따서 식구들끼리 나누어 가져와 밥에 넣었다.

 

 

 

 

 

* 준비물/마씨,잡곡쌀...

 

*시작/

 

1.잡곡쌀을 깨끗이 씻어 알맞은 양의 물을 넣어 밥을 안친다.

2.마씨를 깨끗하게 씻어 밥을 안친 것에 넣어 준다. 물의 양은 그냥 밥물 양으로 넣어 주면 된다.

(껍질을 까지 않고 넣어도 된다)

 

 

친정엄마가 담아주신 김치

 

 

마씨밥은 가을에만 맛 볼 수 있는 별미영양밥이다. 친정엄마는 자식들 모두 주고 드시지도 않지만

가을엔 울타리콩등 다른 콩도 많이 나오지만 다른 것보다 요 마씨밥을 맛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울엄미는 가을 김장무도 솎아서 김치를 담아 두셨다가 자식들 모두 한 통씩 안겨 주었다.우리도 한

통 가져왔는데 김치가 정말 맛있다. 엄마의 김치는 다른 것이 들어가지 않아도 시원하고 맛있다.

울엄니표 김치에 마씨영양밥을 먹었더니 더 맛있다. 요거 며칠 동안은 맛 볼 듯 한데 딸들에게도

맛을 보여야 하는데 냉동실에 잘 보관해 두었다가 다음에 내려오면 한번 해먹어봐야 할 듯 하다.

마에 담긴 영양이 요것 한 알에도 고스란히 담겨 있으리라. 알이 큰 것 작은 것 다양하게 있어

먹는 재미가 있다.

 

2013.10.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햇땅콩을 넣은 우엉땅콩조림

 

 

주말에 딸들 반찬을 하느라 우엉을 사다가 [우엉조림]을 했는데 두녀석 나누어 주고나니 우린

먹을 게 없다.그래서 오늘 마트에 바꾸어야 하는 것도 있어 겸사겸사 간 길에 우엉,진미오징어채,

피땅콩을 샀다. 땅콩을 까 놓았으면 좀더 넣거나 반찬하기 편했을텐데 까면서 햇더니 약간 번거로움이.

요거 피땅콩 사다가 까서 살짝 삶아 냉동실에 넣어 두고 먹어야 할 듯 하다.

 

 

*준비물/ 우엉,오이고추,햇땅콩, 그외 양념류...

 

*시작/

1.우엉은 깨끗이 씻운 후에 필러로 껍질을 깐 준다.

2.5~7cm정도로 토막을 낸 후에 식초와 소금을 약간 넣고 살짝 삶아 준 후 조금 담가 둔다.

3.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빼 준 토막 우엉을 세로로 썰은 후에 채썰어 준다.

(삶아서 썰어주면 더 썰기 좋다)

4.땅콩도 살짝 삶아서 해도 되고 그냥 우엉채와 함께 넣고 조려도 충분하다.

(설컹한 식감이 싫으면 살짝 삶아서....)

5.우엉채,햇땅콩에 간장 물엿 등을 넣고 조려주다가 오이고추를 조금 큼직하게 썰어 넣어 주고

다 된 후에 참기름을 한 방울 넣고 살짝 한번 더 뒤적여 주던가 처음에 기름을 살짝 넣고 해도

좋다.

 

 

 

 

 

마트에 다녀 온 후에 피땅콩을 조금 까서 밥에 넣어 [땅콩밥]을 했고 간장양념에 매실액을 넣어

[양념깻잎]을 했고 진미오징채에 견과류를 넣어 [진미오징어채볶음]을 했다.그리고 우엉채에

햇땅콩을 넣어 [우엉땅콩조림]을 했더니 맛있는 저녁상이 되었다. 아침에 부추와 느타리버섯

오이고추를 넣고 [부추느타리버섯전]을 한 것이 남아 있어 혼자 맛있는 저녁을 먹었다.

 

2013.10.1

 

 


 

★ 우엉의 효능

 

섬유질이 풍부한 우엉은 연근과 함께 뿌리 채소의 대표적인 식품입니다. 짭잘하게 조려 밑반찬으로 즐겨 먹는 우엉은 아삭아삭하게 씹히는 맛과 독특한 향으로 먹습니다. 특히 우엉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섬유질은 변비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 우엉의 원산지와 재배 역사
우엉은 우방(牛蒡) 이라고도 불리는 국화과에 속하는 두해살이풀로 지중해 연안에서 서부 아시아에 이르는 지대가 원산지이며 유럽, 시베리아, 만주 등지에 분포하고 있습니다. 지방에서는 우엉을 식용하지 않으나 중국, 일본에서는 고대부터 재배하여 사용하였는데, 우리나라에서도 확실하지는 않지만 식용으로 사용한 것은 오래되지는 않았습니다.

● 한방에서 전하는 우엉 이야기
한방에서는 우엉에 대해 이렇게 전하고 있습니다.
-『본초비요』: 우엉은 피를 깨끗하게 하고 열을 내리게 하고, 또한 인후병과 가래, 기침을 치료하고 모든 종기와 독을 제거시킨다 고 전합니다.
-『본초강목』: 우엉은 오장의 나쁜 사기를 제거하고 손발의 허약함을 치료하며 중풍, 각기, 머리에 나는 종기, 가래를 치료하고 하복부 내장의 통증을 치료한다’고 전합니다.

● 미국 워싱턴의대와 일본 도쿄대가 말하는 우엉의 효과
- 우엉에 풍부한 식이섬유 섭취 필수! - 미국 워싱턴 의대의 제임스 와튼 박사는 “변비에는 우엉에 풍부한 식이섬유의 섭취가 필수적!“이라고 밝혔습니다.
- 우엉에 많이 들어있는 식이섬유는 섬유질 자체의 수분 보유력으로 자신보다 16배나 무거운 물을 머금어 변을 부드럽게 해주고, 배변의 양을 증가시킬 뿐 아니라, 장내 박테리아의 활동을 도와 발효 가스를 발생시켜 변을 시원히 볼 수 있다고 합니다.

● 우엉의 올리고당이 변비 완화! - 일본 도쿄대
2001년 국제 영양세미나에서 일본 도쿄대 이토 기쿠지 교수는 “우엉의 올리고당이 체중을 감소시키고, 위장의 기능을 유지시키며, 변비 완화 및 대장암 발생 위험을 줄여준다“고 보고했다. 올리고당은 장내 유산균의 일종인 비피더스균의 먹이로 유산균을 늘려서 장 운동을 활성화시키고 장을 깨끗하게 유지시켜 주는데 이렇게 좋은 올리고당이 우엉에는 무려 양배추의 5배나 들어있다고 합니다.

● 우엉의 다양한 효능 이야기
- 아르기닌 : 강정 효과가 있어 힘을 좋게 하고 뇌를 튼튼하게 해주는 작용을 합니다.
- 섬유질 : 변비를 예방해주며 장을 자극해 노폐물을 배출시켜 주는데 도움을 줍니다.
- 철분 : 빈혈 예방 및 조혈 작용에 도움을 줍니다.
- 탄닌 : 소염작용, 출혈이나 통증을 멎게 해주는 작용을 하며 습진, 두드러기 등에 도움을 줍니다.

● 우엉과 궁합이 맞지 않는 식품
바지락은 철분이 많이 들어 있는 식품으로 빈혈 예방에 좋은 조개입니다. 그런데 우엉과 바지락은 서로 궁합이 맞지 않는 식품입니다. 그 이유는 우엉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섬유질이 바지락의 철분이 체내에서 흡수되는 것을 막기 때문입니다. 철분 흡수는 칼슘 성분이 많이 들어 있는 우유나 유제품 등을 많이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앞으로는 바지락과 함께 식탁 위에 우엉 반찬은 피해주시는 것이 좋지않을까 싶습니다.

● 우엉의 변색을 막는 방법
우엉 껍질을 벗겨서 채 썰어서 놔 두면 공기 중에 있는 폴리페놀계 화합물이 산화효소에 의해 산화 되기 때문인데요, 식초물에 담가 두게 되면 변색되지 않을 뿐 아니라 우엉의 떫은 맛도 제거됩니다.
우엉을 삶으면 파랗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우엉에 함유되어 있는 칼륨, 나트륨, 칼슘, 마그네슘 등의 무기질이 나와 우엉의 안토시안 색소와 반응해서 변색되기 때문이며 인체에 해로운 것은 아니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햇땅콩을 넣은 고소고소한 땅콩밥

 

 

오늘 마트에 갔더니 요즘 수확한 햇땅콩이 봉지에 조금씩 담겨 있다. 며칠 전에도 보았는데

살까 말까 하다가 그냥 지나쳤는데 오늘은 한봉지 사왔다. 에고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옆지기가 땅콩밥도 하고 [우엉땅콩조림]도 해 놓았는데 늦게 온단다.고생하며 땅콩을 깠는데.

그가 오기 기다릴려다 다 깠더니 손톱이 아프다.요거 더 사다가 놓고 싶은데 까는게 일이다.

 

 

 이건 뭐야.. 그래도 땅콩을 넣었다는 표시~ㅋ

 

*준비물/ 쌀,현미,기장,흑현미,땅콩

 

*시작/

1.쌀을 씻어 넣고 평소 밥 하는 양의 물을 넣어 준다.

2.햇땅콩을 까서 잘 씻어 준 후에 땅콩을 쌀에 넣어 준다.

 

 

땅콩밥은 가을에 한번씩은 꼭 해 먹는 듯 하다.햇땅콩이 나오고나면 꼭 이렇게 콩처럼 넣어 먹는데

맛있게 밥을 한다고 해서 옆지기와 먹으려고 반찬도 준비했건만 늦는다고 하니 나 혼자 맛있는 밥을

냠냠.. 햇땅콩을 넣어 밥도 하고 우엉땅콩조림도 했더니 맛있다. 마트에서 깻잎,우엉,진미오징어채

등을 사와 바로 양념깻잎 만들고 [진미오징어채볶음] 하고 [우엉땅콩조림]을 해 놓았다. 갑자기

부자가 된 기분에 햇것을 넣어 먹으니 맛있다. 땅콩을 밥에 넣으면 강낭콩과 비슷하다.많이 넣지 않고

요즘 속이 좋지 않으니 조금만 넣었다. 너무 과하게 먹는 것도 않좋으니 자신에게 맞게 먹는 것이 좋을

듯하다.

 

2013.10.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직접 쑤운 도토리묵 야채무침

 

 

찬바람이 불고 도토리묵을 처음 쑤었다. 식구들이 모여야 해먹어도 맛있지 혼자서 먹기엔 그렇다.

큰딸 생일을 미리 축하해 주기 위하여 내려오라 했더니 녀석이 온다고 해서 막내도 오라해 함께

하려니 반찬이 마땅하지 않아 도토리묵을 쑤었다. 한 컵을 쑤면 죽그릇에 반 정도 담아 두개 정도

나와 두서너번 먹을 수 있고 늘 한 컵씩만 쑤고 있다.

 

 

*준비물/도토리묵,오이,청양고추,양파,당근, 다진마늘 그외 양념

 

*시작/

1.도토리가루 한 컵에 물 다섯 컵을 넣고 약간의 굵은 소금과 기름 한두방울 넣고 한방향으로

저어 도토리묵을 쑤어 준다.

2.쑤어서 굳힌 도토리묵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주고 오이 당근 양파 청양고추등을 썰고

그에 갖은 양념을 넣어 먼저 무쳐 준다.

3.야채무침에 썰어 놓은 도토리묵을 넣고 살살 한번 더 무쳐준다. 통깨 검은깨 등을 뿌려 주면 끝.

 

간장양념하여 한번 먹고

 

 

 

간장양념을 해서 끼얹어 먹는 것도 좋아하지만 갖은 야채를 넣고 무쳐 주어도 잘 먹는다. 도토리묵은

다이어트 식품으로 좋고 중금속 해독에도 좋으니 가끔 먹어주면 좋다. 직접 묵가루를 사다가 해 먹게

되면 묵을 쑤는 재미도 느낄 수 있고 그 때 그 때 필요할 때마다 반찬으로도 유용하다. 난 산행가면

그곳 주민들에게서 도토리묵가루를 사가지고 온다.그렇게 하면 두고두고 해 먹고 참 좋다.도토리가루를

한 컵만 쑤어도 두어번 먹을 양이 나오기 때문에 많이 할 필요가 없다. 한 번해서 간장양념장을 해서

한 번 먹고 야채와 이렇게 해서 먹으면 훌륭한 반찬이 된다. 요즘 오이가 비싸긴 하지만 막내가 오이를

좋아해서 마트에서 몇 개 사왔다. 끝물이라 그런가 얼마 없다. 딸들은 파프리카를 좋아하진 않지만

파프리카를 넣어 주어야 더 맛있다.

 

2013.8.3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