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지꽃과 바이올렛




















칠월은 이육사의 시처럼 '청포도'와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연꽃'
또 한가지 '도라지꽃' 의 계절이다.

도라지꽃을 좋아하게 된 것은
어릴적 울집의 뒤란에 울엄마를 닮은 엄마가 좋아하는 꽃인 
도라지가 있어서일것이다.
약재로 쓰기 위해 심은 백도라지가 무척이나 컸던 기억과 
이사를 오면서 옮겨 심기 위하여 아버지가 도라지를 캤는데
무척이나 커서 정말 한뿌리로 반찬을 해도 넘쳤던 기억,
그 도라지가 지금은 아버지의 밭 가장자리에 심어져 
대를 이어오고 있다.

난 마트에서 잘잘한 도라지를 사다가 먹으려 하다가 화분에 심었다.
그것이 몇 해를 넘기면서 씨를 받아 화분에 뿌린것이
여기저기 한줄기를 올리더니 올해는 많은 꽃봉오리가 올라오고
하나 둘 꽃이 피기 시작이다.

울집에서 내다 보이는 뒷산에도 여기저기 밭을 일구어 도라지를 심어 놓아
흰색과 보라색 도라지꽃이 흐드러지게 핀 풍경을 아침이면 늘 내다본다.
그 풍경을 보고 있음 마음의 티끌이 사라지듯 
안정을 찾으며 미소를 머금게 된다.
도라지꽃, 추억을 되살릴 수 있고
엄마와 아버지를 생각나게 하는 꽃이다.
울집 화분에도 올 칠월엔 도라지꽃이 흐드러지게 필 듯...

201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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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내리는 그 자리



☆ 봄비,봄비,봄비...
봄비 때문에 맘이 심란하다
봄비 때문에 울집 초록이들 초록이 더 짙어졌다
봄비 때문에 산행도 못갔다
봄비 때문에 나들이를 못하고 창가에 섰다
봄비 때문에 차 한잔 더 마신다
봄비 때문에...
봄비 때문에...


봄비 때문에 정말 울집 초록이들이 더 짙어지고 활짝 폈다.
화단의 군자란은 정말 활짝 피었다.
이제 올라오는 꽃대도 있지만 나온 꽃대들은 거진 다 폈다.
화려한 군무를 보듯 날마다 녀석들 마주함이 기쁨이다.

은행나무의 새순은 언제 이렇게 '은행잎'이 된것인지
하루가 다르게 커 가는 녀석들 보며 봄을 느낀다.

녀석들이 있어 봄비가 와도 외로움보다는
녀석들이 화려함에 기분이 좋다.
봄비를 핑계로 차 한잔 진하게 우려
창가에서 녀석들과 함께 함이 정말 기분 좋은 시간이다.


201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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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군자란꽃



☆ 하루가 다르게 군자란꽃들이 활짝 피고 있다.
베란다에 들어가면 아젤리아와 함께
군자란의 화려함에 눈이 부시다.

금방이라도 '봄향기'가 풍겨 나올듯,
하지만 녀석들의 화려함에 비해 꽃향기는 없다.
화려한 것들은 향기가 없는 것들이 많다.

군자란이 피고 베란다에 들어가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한바퀴 돌면서 물도 주고 스프레이 해주고
사진 한번 찍어 주고
그러면 아지들도 덩달아 옆에서 어리광도 부리며
밥도 먹고 물도 먹고 따듯한 햇살을 즐긴다.
꽃이 핀다는 것은 식물에게는 미안하지만
보는 이는 무척이나 '행복' 하다.
꽃 그 자체가 행복이고 기쁨이다.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황홀하다.


201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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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전해주는 초록이들



☆ 밖에는 눈이 쌓여 있는데 집안은 봄이 온 듯 하다.
베란다의 군자란 화분에는 저마다 하나 두개의 꽃대를 날마다 조금씩
쭉쭉 올리며 개화를 서두르고 있다.

아젤리아는 흐드러지게 피어 화단을 화사하게 해주고 있고
부겐베리아도 시클라멘도 바이올렛도 화사함을 한층 더해주고 있다.

행운목꽃향기가 집안을 진동하던 것이 어제일 같은데
벌써 꽃이 마지막 몸부림을 치고 있다.
올해 좋은 일들을 가져다 주려고 두개의 행운목꽃이 피었는지 모르겠는데
새해 벽두부터 행운목이 피니 기분은 넘 좋았다.

하지만 올겨울이 추위가 호되긴 호되었던지
베란다의 바이올렛들이 모두 죽고 말았다.
녀석들을 잎꽂이 하여 몇 번 새로 꽂아 보았지만 허사였다.
날이 풀려 따듯해지면 녀석들 부터 챙겨야겠다.

군자란 꽃들이 모두 개화를 하면 얼마동안 녀석들 화려함에
녀석들 보는 재미로 하루를 보낼듯 한데
그 화려한 날이 기다려진다.

201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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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왔어요~~


☆ 어제 오늘 날씨가 완연한 봄~~~
싱숭생숭 중녀의 가슴에 봄바람이 분것처럼
밖으로 달려 나가고픈 날 좋은 날이다.

날이 좋으니 울집 화단의 초록이들도
어제 오늘이 다르게 부쩍 봄을 알려준다.
군자란의 꽃대는 정말 하루가 다르게 올라오고
아젤리아의 꽃들도 앞다투어 피고
시클라멘의 줄기찬 춤사위에
산호수에도 말발도리에도 새순이 돋아났다.

베란다 화단에 미나리는 파릇한 새순이 너무 이쁘게 올라오고
행운목 꽃대는 하루가 다르게 개화를 서두르고 있다.
부겐베리아에도 꽃잎이 돋아 나오고 있는데
으~~~ 진딧물 진딧물 진딧물....
그래도 화려한 꽃을 볼 생각을 하니 기쁘다.
매발톱에도 새순이 돋아 나왔다.
날이 좋으니 하루가 다르게 봄,봄,봄....봄을 느낌이다.

201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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