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뜨락에 냉이와 적상추

 

 

우리집은 고층이다. 오늘 날이 너무 좋아 화분을 조금 손보았다. 

실외기 베란다에 있는 것을 집안 안방 베란다에 옮겨 놓기도 하고 올해 날 기분 좋게 해주고

생을 마감한 것들은 뽑아서 버리기도 하고 새로 돋아난 싹은 새로 잘 심어 놓기도 했다.

정말 간만에 화분에 신경을 썼다.

 

그러다 지난 여름에 적상추를 심었던 작은 화분을 정리하다 보니 어라,여긴 13층인데

어떻게 화분에 냉이씨가 와서  냉이가 하나 자라고 있다. 너무 반갑다.

얼른 다른 화분에 옮겨 심고 안에도 들여 놓았는데 잘 자랄까..

 

 

적상추

 

지난 여름에 언니네 텃밭에서 적상추를 뽑아다 화분마다 몇 개씩 심어 놓았다.

많은 수확은 없었어도 조금 따서 비빔국수도 해 먹고 상추쌈도 조금 먹었다.

그리곤 꽃이 피고 씨가 맺힌 것을 잘 받아 놓았어야 했는데 어찌하다보니 씨다 어디로 갔나

모두 쏟아지고 없다. 그래서 그냥 지나쳤는데 화분마다 적상추가 하나씩 올라오는 것이다.

파프리카 화분에 적상추가 난 것을 그냥 두었더니 제법 자랐다.

그리고 고추를 심었던 화분에도 잘자란 적상추 싹이 보인다.

오늘 뽑아서 자리를 잡게 잘 심어 놓았는데 잘 자랐으면...

 

방울토마토

 

여름동안 그래도 몇 개 따서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방울토마토가 열렸다.

옆지기와 나누어 잘 먹었고 맛도 있다. 토마토가 다른 것 보다 달고 맛있었다.

그런 방울토마토가 이제 두개 남았다. 서서히 익어가고 있는데

이거 말려서 씨를 받아야 하나 그냥 따먹어야 하나 고민이다.

바라만 봐도 이쁜 녀석이기 때문인다.

 

2012.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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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뜨락의 제라늄과 바이올렛

 

거실베란다

 

아침 햇살이 참 좋다. 거실베란다에도 안방베란다에도 햇살이 가득 들어차 있어

초록이들이 반짝반짝 빛난다. 울집 베란다에는 요즘 사랑초,제라늄,바이올렛이 피고 있다.

거실베란다 티테이블 위에는 바이올렛이 꼬물꼬물 앙증맞게 꽃대를 올리고 있다.

이녀석들이 피면 참 화사해 보인다. 향기도 없고 씨도 맺을 줄 모르면서

그 꽃만으로도 얼마나 화사한지...벌써 몇 해 바이올렛에 빠져 있는지 모른다.

두서개 화분으로 시작한 것이 삽목을 통하여 정말 많은 화분으로 늘어나고

올핸 모두 제라늄으로 바꿀까 하고 없애보기도 했는데 다시 삽목을 하고 말았다.

 

 

 

 

 

바이올렛

 

한 잎 따서 꽂아 놓기만 하면 삽목 완료.

그렇게 하여 새로 늘어난 개체들로 생명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바이올렛은 뿌리가 약한듯 하다. 그리고 뿌리가 위로 자라기 때문에 두어해 정도 키웠다면

새로 뽑아서다시 심어주면 몇 해 또 강하게 키울 수 있다.

뿌리가 위로 자라다보니 두서너해 키우다보면 뿌리가 죽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삽목을 쉽게 할 수 있고 꽂아 놓으면 새로 잎이 나오기 때문에 키우기도 좋고

꽃이 화려하여 집안이 화사하다.

몇가지 색상을 가지고 있다면 이쁘게 키울 수 있는 녀석이다.

 

 

올해는 행운목들이 아직까지 잠잠...ㅜ

올해 꼭 꽃을 볼 수 있었으면 하고 바랬는데 세개나 있는데 모두 녀석들이 잠만 자고 있는지

꽃몽오리가 보이지 않는다.그래도 날마다 물을 주고 위부분에도 스프레이를 해주며

날마다 들여다 보고 있다.해마다 꽃을 보다가 올해 못보니 서운...

올해 꼭 꽃이 올라왔으면...

 

안방 베란다

 

 

 

 

 

 

제라늄

 

안방 베란다 창가에 제라늄들이 너도나도 활짝 피어나고 있어 이쁘다.

가을햇살을 받아 더욱 이쁘게 피어나는 녀석들,수정을 시켜 씨를 받아야 하는데

그도 귀차니즘에 밀려 늘 그냥 꽃이 지게 만들고 있고 몇 개 받아 놓은 씨를 심어야 하는데

그도 귀찮다. 삽목을 할까 하다가 그만두고 그냥 바라만 보고 있다.

군자란이 아직은 잠잠한 틈에 녀석들이 피고 지고 늘 꽃을 보여주니

안방 베란다가 심심하지 않다.

 

아젤리아

 

한귀퉁이에서 <<아젤리아>>도 피려고 준비를 하고 있으니

조만간 안방 베란다는 그야말로 화사하게 가을인지 겨울인지 봄인지 분간을 할 수 없는

시간 속으로 들어갈 듯 하다. 창가 바로 앞에 은행나무는 아직 물들지 않고 있어

울집 베란다는 가을이 오지 않은 듯도 보이는데 가끔 올라오다 마는 군자란 꽃대,

봄에 함께 모두 모아서 올라올 것이지...올해는 군자란 분갈이를 대부분 해 주었기에

꽃대가 얼마나 올라올지도 기대가 되고 많은 것을 바라지도 않지만 더 이쁠듯..

녀석들 이젠 몸살을 지나 뿌리를 잘 내리고 있는것 같은데 봄에도 튼실한 꽃대를 착실하게

올려준다면 얼마나 이쁠꼬...

초록이들을 보면 시간이 정지한 듯 하면서도 어느사이 계절이 보인다.

 

2012.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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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나 2012-11-13 15: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꽃들이 너~무 예뻐요 나의 서재로 가져가고 싶을 정도예요!

서란 2012-11-26 18:33   좋아요 0 | URL
저흰 늘 베란다에서 피고 지고...
실은 저도 이녀석들 때문에 늘 기분이 좋답니다~~^^
 

가을베란다,제라늄도 피고 사랑초도 피고

 

 

제라늄

 

제라늄은 늘 꽃을 보여주어서 정말 이쁜 녀석이고

삽목으로 개체를 쉽게 늘릴 수 있기도 하지만 수정하여 씨를 얻어서 심을 수도 있어

다시금 키우는 재미에 빠졌다. 오래전 빨간 제라늄을 십여년을 넘게 이쁘게 키우다 지겨워서

그냥 죽게 만들었는데 왜 그랬을까?.... 이렇게 이쁜데...

창가에서 하나 둘 피어나는 제라늄을 보면 정말 이쁘다. 이녀석이 안방베란다 창가에서는

삽목도 잘 되고 잘 크는데 거실 베란다의 티테이블 위에서는 햇볕에 너무 성장을 하여 밉게

크고 있다.종이 워낙에 그런 것인지..

암튼 여름에 빨간 제라늄을 하나 다시 들였는데 꽃이 피고 있어 이쁘다.

 

 

커피나무

 

여름에 다00에 갔다가 발견한 <커피나무> 주워 온 화분에 옮겨 심어 놓고

일주일에 서너번 물을 주었더니 화분 흙에서 <제브라페페>하나 싹이 터서 자라고 있는 것이다.

이뻐서 잘 키워봐야겠다 하고는 병원에 들어갔는데 옆지기가 이 커피나무에 물을 너무 많이

주어서 제브라페페는 운명하셨고 커피나무도 큰일날뻔..내가 하루 물을 따라서 다른 화분에

주었더니 다행인지 누런 잎이 지더니 새 순이 돋아 나고 있다.

커피나무는 꽃이 하얀색으로 쟈스민 꽃과 비슷하다고 하는데 물관리를 잘하며 잘 키워봐야 할 듯.

또 아는가 이 나무에서 커피콩을 따서 커피를 끓여 먹게 될지..ㅋㅋ

 

행운목

 

올해는 행운목들이 아직까지 잠잠하다. 작년에는 요맘때 꽃대가 나오고

큰딸이 수능을 보는 날에 꽃이 활짝 피었는데 말이다.. 이녀석은 분갈이를 하여 한동안 몸살을

앓느라 성장을 멈추고 있더니만 여름부터 갑자기 잎이 나오기 시작하더니 이렇게 튼튼해졌다.

나람다 아래 위로 물을 주면서 잎이 나오는 부분을 보고 있다.혹시나 첫 꽃대를 올리는 것은

아닐까 하고..더불어 딸들 시험도 코 앞으로 다가왔으니 이녀석들이 활동을 해 주어야 하는데

아직 소식이 없으니 날마다 행운목에 도장을 찍고 있는 나....

 

부겐베리아

 

부겐베리아에서 새순이 나오길래 베란다 커튼봉을 타고 올라가라고 다른 가지에 걸쳐 놓았더니

이녀석 내가 병원에 있는 사이 꽃을 피웠다가 졌는데 오늘 보니 끝부분에서 또 꽃이 나오고 있다.

그것이 천정 부분이라 관심밖으로 밀려나 있어서 못 보았던...

가시가 있고 줄기가 잘 부러져서 조금 예민한 구석이 있어 다루기가 힘들기도 한데

이렇게 꽃을 보여줄때는 이쁘다. 모든 꽃은 이쁘다는...

 

 

 삽목한 바이올렛~

 

삽목해 놓은 바이올렛에서 새로운 잎들이 올망졸망 나오고 있다.

아니 꼬물꼬물 나온다고 해야 하나. 암튼 녀석들은 이렇게 나와서 새로운 객체로 자리를 한다.

잎을 하나 따서 꽂아 놓으면 새로운 개체로 자라는 바이올렛,

바이올렛을 그만 키우고 제라늄으로 바꾸려고 했는데 이녀석 오랜시간 동안 키워왔기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또 다시 삽목, 포트마다 이렇게 꼬물꼬물 올라오고 있다.

성장한 것들은 꽃대를 열심히 올리고 있는 것도 있고 꽃이 활짝인것도 있고..

암튼 바이올렛이 피면  집안이 다 화사하다~~

 

 

팔손이

 

팔손이가 봄이나 되야 새순이 터지는데 올해는 창가로 옮겨 놓았더니

요즘 햇살이 따듯해서인지 새순이 터져 나오고 있다.. 녀석..

그리고 밑에는 언제 이렇게 키웠는지 모르게 새끼가 튼실하게 올라오고 있다..

화분이 아닌 땅에서 키웠거나 영양분이 충분했다면 엄청 컸을 팔손인데

화분도 그리 크지 않고 영양분도 고르지 않아 더디게 자라고 있는 듯 하다.

그래도 새끼가 나오니 좀더 풍성한 팔손이가 된 듯 하여 기대된다.

 

 누군가 아파트 화단에 <알로카시에>를 버렸다.

키우다 미워서 버린듯 한데 그것이 작은 것으로

서너개가 그냥 방치된 채 있었다. 가져다 키울까 말까

하다보니 두개가 죽고 하나가 남아서 그래도 며칠을

강하게 살아가고 있어 녀석을 데려다가 울집 빈 화분에

심어 놓은 것인데 이녀석 <율마>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하고 있지만 분명 잘 자라고 있다.

거기에 얼마전에는 새끼가 자라고 있다.

화분 속에서는 활발한 생명력과 강한 생명력이 함께

공존하고 있었나보다.

비록 버려졌던 것이지만 울집에서는 한자리 차지하고

있으니 잘 자라길...

 

 

 

 

 

 

 

사랑초

 

늘 변함없이 잎을 올리고 꽃을 보여주고 있는 사랑초,

이녀석도 울집에 올 때는 그리 좋은 상태가 아니었고 겨우 한뿌리였는데

지금은 화분이 벌써 몇 개로 늘어났는지 모른다. 뿌리를 나누어 심어도 되고

잎을 따서 심는 삽목으로 개체를 늘릴 수 있는 사랑초는 꽃이 여린듯 하면서도 참 이쁘다.

사랑초를 부부금슬에 비유하는데 사랑초가 잘되고 꽃이 잘 피면 금슬이 좋다는데

울집은 금슬보다는 다른 것들이 잘자라고 있으니 이녀석도 더불어 잘 자라고 있는듯.

아파트 화단에 누군가 버린 화분흙 속에서 사랑초가 몇 개 돋아 있길래

포트에 옮겨 심어 놓은 것에서도 잎도 무성하게 나오고 꽃대가 올라오고 있다.

식물은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정말 이쁘게 키울 수 있는데 화단에 갔다 버리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난 덕분에 덤으로 얻는 것이 있으니 좋긴 한데 식물에게는 미안한 일이다.

하지만 울집에서는 버림을 받지 않고 꽃을 피울 수 있으니 더 잘 자라는듯 하다.

오늘도 녀석들을 한바퀴 돌며 소소한 행복을 맛본다.가을햇살이 담뿍 담긴 행복을...

 

2012.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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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빛이 가득 가을이 가득한 내 뜨락

 

 

 

요즘 며칠 몸이 좋지 않아 녀석들이 있는 베란다에 들어가지 않았더니

화분마다 먼지가 푸석푸석 날 정도로 물이 말라 있다.

가을 햇살이 좋아 얼른 물도 주고 스프레이도 해 주었더니 초록빛이 더 하면서

초록빛 잎마다 '반짝반짝'... 더 튼실해진듯한 초록이들이다.

 

아마릴리스 씨를 받아 둔 것을 조금 화분에 묻어 두었더니

몇 개 새로운 개체가 올라 왔다.이녀석들 잘 키워야 하는데 민달팽이 밥이 되진 않으려는지...

 

바이올렛

 

창가에 바이올렛이 꽃대를 올리더니 이제 하나 둘 피기 시작이다.

이녀석들 다 없애려고 했더니 다시금 정이 가게 이렇게 이쁘게 피고 있으니

내 어찌 너희들을 버리겠니.... 다시 여기저기 빈화분마다 삽목 삽목...

다시금 환한 그날을 위하여

 

 

주인장의 게으름에도 잘 버티고 견디어주면 잎을 올리고

꽃을 피우고 있는 '사랑초'...

창가에 있어서 그런가 녀석들 잎이 장난이 아니다. 잎줄기가 길이가 짧으면서 꽃이 피면

더욱 이쁠텐데 잎줄기가 길으니 그저 창을 뚫고 밖으로 나갈것만 같다는...

 

 

 

 

판타스틱하게 지저분한 거실베란다... 올가을에는 한번 정리를 해야하는데

이걸들 정리하려면 장난이 아니다. 지난번 티테이블에 있는 바이올렛 화분만 살짝 정리했는데도

에효 힘들다 힘들어 소리가 절로 나온다는....왜 이리 식구를 많이 늘린 것인지..

그래도 녀석들이 있어 내겐 행복한 시간들인데 한번씩 힘든 시간을 주기도...

 

 

올핸 행운목이 꽃을 피워 주려는지 모르겠다.

행운목은 총 3개가 20여년째 자라고 있는데 이녀석 작년 11월에 꽃을 피웠는데

올해 다시 꽃을 볼 수 있을지..다른 것 하나는 잠잠하고 하나는 분갈이를 하여

몸살을 심하게 앓다가 그래도 다시 기운차리고 새 잎을 여름내내 올리고 다시금 이쁘게

자라고 있어 한번 기대를 해 본다. 그 화분에서는 한번도 꽃을 보지 못했는데 올해 본다면

더 없는 행운일듯 하다.

 

 

파프리카

 

가을볕에 파프리카가 잘 크고 있다. 하나 둘 하얀 꽃이 피더니 여기저기 그래도 파프리카 모양이

매달려 자라고 있다는 것이 참 기특하다. 그래도 몇 개 따서 먹었다는 것이 그저 대견한데

또 다시 이렇게 자라고 있으니..이녀석들 이번에 따서 맛있는 음식을 해먹어 볼까...

 

 

하루하루 방울토마토의 크기가 달라지고 있다.

뽑아 버릴까 했는데 다시 자라고 있어 그냥 두었더니 이렇게 열매가 하나 둘 커가도 있다.

이녀석은 작아도 참 달고 맛있다. 옆지기가 '참 맛있는데..' 하며 잘 받아 먹는 방울토마토..

둘이서 올해 그렇게 몇 개 사이좋게 나누어 먹었다.

 

왕고들빼기꽃

 

어쩌다가 울집에 와서 살게 된 '왕고들빼기'..

길가에서 자랐다면 무척 많이 컸을텐데 울집에서 자라서 영양분이 모자랐는지

비실비실 자라더니 그래도 꽃대를 올리고 꽃까지 피우더니 일찍 핀 것은 씨를 맺고 있다.

왕고들빼기가 피니 가을이 완연하게 느껴진다.

 

도라지

 

꽃이 피었을때는 내게 큰 즐거움과 기쁨을 주고

씨로 재탄생 되어서는 가끔 잠자리가 다리쉼을 할 수 있도록 자신을 내어주는 도라지...

씨몽오리가 결실로 가고 있는 시간,가을은 점점 깊어가고 있는가보다.

 

???

 

이름이 뭔지 모를.. 야생화를 한꺼번에 한 화분에 여러개를 심어 놓아서리

이름을 잊었다. 아니 너무 오래 되어서 이녀석의 존재를 잊고 있는데 요즘 이렇게 꽃을 보여주니

다시금 이녀석의 존재에 빠지게 만드는 꽃..아주 작은 꽃이다.

창가에 올망종말 하얀 꽃을 앙증맞게 피우고 밖을 향하여 있는 꽃...

정말 이름이 뭘까? 이름을 모르면 어떠리...네가 꽃을 피웠고 난 그 꽃을 바라고 있다는 것..

그 시간이 우리에게 있다는 것이 소중한 것 아닐까.

 

2012.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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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화단에 왕고들빼기꽃

 

 

 

 

 

 

 

 

 

 

 

 

실외기 베란다 화단에 핀 왕고들빼기꽃,

전날에는 한송이가 피었다가 지더니 오늘은 두송이가 피었다.

요즘 길가나 들녁에서 정말 흔하게 볼 수 있는 왕고들빼기꽃.

이 꽃이 울집 화단에 피기 전에는 그리 눈여겨보지 않았는데

울집 화단에서 피고나니 새삼 왕고들빼기꽃의 아름답고 소박함에 빠져 버렸다.

 

꽃은 이틀을 안간다.하루 피고 바로 그다음날에는 오므라져 버린다.

그리고 다음 꽃모오리가 차례로 핀다.

가을 햇살을 받아 흰빛인지 노란빛인지 그 경계가 흐릿한 빛의 꽃.

참 소박하면서도 가을적인 꽃이다.

 

2012.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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