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를 맺는 제라늄과 바이올렛

 

 

씨를 맺고 있는 제라늄

 

며칠전에 거실 베란다에 있는 제라늄이 활짝 탐스럽게 피었는데 그냥 지고 있는 것이 아까워

<<부비부비>>그러니까 면봉을 가지고 수정을 시켰다. 되면 되는거고 안되면 말고...

수정되서 하나라도 건지면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잘 보이지도 않는데 마구마구 부비부비를 했는데

아 글쎄 하나 둘 씨가 맺히고 있는 것이 보이더니 급기야 무척 많다..ㅋㅋ

 

이녀석들 이렇게 맺히면 민들레처럼 홀씨가 맺히는데 잘 두었다가 봄에 심어야 할 듯 하다.

안방베란다에는 몇 개가 홀씨가 되어 떨어질 듯 달려 있는데 그냥 두고 보고 있다.

창문을 닫아 바람이 없으니 날릴 염려는 없을 듯 한데 조만간 거두어 들여야 할 듯..

그런데 참 신기하다.이렇게 씨가 맺히는 것을 보면..

 

 

바이올렛

 

집안으로 들오는 햇살이 좋으니 바올렛이 반짝반짝...

펄이 들어간 립스틱을 바른것처럼 반짝반짝 빛나서 더욱 이쁘다.

날이 쌀쌀한데 그나마 바이올렛이 여기저기 색색별로 활짝 피어서 집안이 다 환하다.

 

 

시클라멘

 

시클라멘의 열정의 빨간색을 하나 둘 올리고 있다.

꽃대가 몇 개인지 정확하게 모르겠으나

하나 둘 피는 것을 보면 참 이쁘다.

녀석들이 있어 삭막한 겨울이 봄인듯 느껴진다.

 

2013.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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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향기,천리향이 피었네

 

 

밖의 날씨는 추워진 듯 한데 집안으로 들어오는 햇살은 좋다.

모처럼 베란다의 초록이들 물도 주고 눈데이트도 하려고 안방베란다로 향하는데

으음~~ 달콤한 향기..뭐지.. 이 향기..

바부 바부..천리향이 피려고 하고 있던 것을 까먹었다.

한참 둘러보다 <<아,,,,,,천리향.....>> 하고 가보니

벌써 몇 송이 피어 달콤한 향이 은은하게 퍼지고 있다.기특한 것..

 

 

 

 

 

며칠 거실 코앞에서 '프리지어'향에 단련되다보니

달콤한 천리향을 잊어 버리고 말았나보다.

창을 통과하여 들어 온 햇살도 좋고 천리향 꽃향기도 날리고 동백 몽오리는 단단해지고

군자란은 하나 둘 꽃대가 보이고 아마릴리스도 바보같이 비리비리 작은 꽃대가 나오기도 하고

창가에 제라늄은 활짝 피니 겨울인가 봄인가 갸우뚱...

오늘 날 추운데...

 

2013.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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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시클라멘과 바이올렛

 

 

시클라멘

 

바야흐로 울집에서 얼마동안은 요 빨간 시클라멘을 한동안 보지 않을까..

시클라멘 화분이 이녀석 뿐만이 아니라 씨로 번식시켜서 키우는 것이 7개정도 되는가보다.

시클라멘 씨몽오리를 하나만 심어도 얼마나 많이 나는지..암튼 한동안은 아주 작은 시클라멘

잎들이 여기저기서 자라 그냥 뽑아 버리듯 했다. 씨몽오리 속에는 정말 많은 씨들이 담겨 있다.

처음에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심었다가 자글자글 올라오는 녀석들에게 얼마나 놀랬는지..

그리곤 녀석들 크기까지는 여기서 하나 삐죽 저기서 하나 삐죽이라 미운데

감자처럼 알뿌리가 어느정도 크고 나면 이렇게 꽃대를 올려주니 보기에 참 좋다.

 

이녀석에게서는 꽃대가 20여개 정도 보인다. 아직 나오고 있는 중이라 몇개라 단정할 수 없지만

40여개까지 나온 적이 있다. 그러면 한동안은 이녀석을 보고 싶지 않아도 봐야한다는 것..

올해도 밖은 한파지만 시클라멘은 날씨와는 상관없이 빨갛게 피었다.

 

바이올렛

 

 

한동안 바이올렛을 재밌게 키우고 분양하고 삽목하고 정말 잘 키웠는데

몇 년을 그렇게 키우다보니 다른 것으로 바꾸고 싶어 지난해엔 제라늄을 몇 개 들여왔다.

그 제라늄을 삽목하고 늘 식구를 늘려가고..실은 제라늄은 안방베란다에 있어 밖에는

몇 개 없다.안방베란다 창가에서 옹기종기 식구를 늘린 제라늄을 더이상 그곳에 놓 수 없어

거실베란다로 옮긴 것이 몇 개 있는데 바이올렛이 있던 곳에 제라늄을 놓으니 지저분하다.

모두 제라늄으로 바꾸려고 했는데..그래서 계획 변경,다시 바이올렛을 작년 여름부터 삽목,

그 녀석들이 지금 잘 크고 있고 워낙에 크던 녀석들은 더 실하게 커 이렇게 꽃대를 올리고 있다.

 

바이올렛은 뿌리가 참 약하다.그리고 뿌리가 위로 자라기 때문에 1~2년 키웠다면

뽑아서 다시 아래로 잘 심어 주어야 튼튼하게 자란다. 제라늄을 삽목하기 위하여 바이올렛에게

신경을 쓰지 않고 몇 개 죽였던 화분에 다시 삽목을 했는데 잘 자라고 있다.

이녀석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 없는 녀석이다. 사시사철 화려한 꽃을 보여주니 집안이 다 환해진다.

 

 

 

큰딸이 한번은 엄마가 팔이 아프니 제가 밥을 하겠다고 하여 시켰다. 쌀을 몇 공기 넣는지 잡곡은

무얼 얼마만큼 넣는지 그리고 어떻게 씼고 밥물을 어떻게 맞추는지 옆에서 알려 주었더니 한다.

그런데 녀석 쌀을 씻고 쌀뜨물을 분명 모두 자수그릇에 담아 놓으라 했는데 그냥 무심코 버린 것이다.

-야,쌀뜨물 받아 놓으랬더니 왜 다 버렸어.엄마는 물 한방울도 안버린단 말야..화분에 물줘야 하는데..

-그거였어.울집 화분이 잘 크는 이유가..아..알았다..

 

쌀뜨물만 준다고 잘 자라나,관심을 주어야지. 식물에게도 사랑이 필요하다는 것을 녀석이 알까.

사람에게만 사랑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식물에게도 사랑이 필요하다.녀석과 날마다 눈데이트를

하며 쥔장의 발소리를 들려주고 목소리를 들려주고...녀석들은 내 관심을 먹고 자라는 것이다.

 

 

친정엄마가 포대에 담아주신 <<대파>>..

요것은 날마다 딸들의 계란말이로 맛있게 재탄생하고 있고 울집에서 요긴하게 쓰이고 있다.

그런가하면 적상추 녀석은 제가 무슨 배추라도 되듯 웃자라 있다..ㅋㅋ

겨울이 아닌 여름인듯 하다.

 

냉이

 

작년 여름 집안에 있던 화분에 적상추를 심어 실외기 베란다에 내놓았다.

그런데 거기에서 겨울초에 보니 냉이가 자라고 있어 뽑아서 커피나무 화분에 옮겨 심었더니

커피나무와 동거를 잘 하고 있다.

 

냉이와 동거중인 커피나무

 

다이소에서 작은 화분에 담긴 커피나무를 지난해에 보고 얼른 사다가 옮겨 심어 주었다.

잘 자랄까? 하는 의심이 들었지만 녀석 생각보다 잘 자란다.겨울이 걱정되었는데

추운 베란다에서도 겨울을 잘 이겨내고 있다. 새 순도 올리면서 자라고 있는 것을 보니...

이대로 자라다가 커피콩도 맛을 보게 되는것은 아닌지...

 

제라늄

 

한참 제라늄에 재미를 들였던 잠깐의 시간이 있었는데 이젠 모든게 귀찮다.

팔이 아프고 몸이 아프고나서 모든게 다 귀찮아졌다.요거 간만에 지난번에 한번 수정을 해 보았더니

씨가 맺혔는데 씨를 받아야 하는데 귀차니즘에 그냥 두었더니 홀씨를 달고 날아 오를듯 하다..

후안님께 씨를 받아 들인다는 약속도 했는데...에효 올해는 잘 받아 두었다가 보내드려야 할 듯.

암튼 수정을 하면 이렇게 씨가 맺히고 홀씨를 달고 나오는 씨를 보면 참 기특하다.

지금 받아서 심어볼까 하는데 겨울이라 발아가 안될 듯 하다.지난 가을에도 몇 개 심었는데

안났다..ㅜㅜ 어렵게 받아 온 페추니어 씨와 함께 심었는데 말이다.. 요녀석은 며칠후에

받아서 잘 두어야 할 듯 하다.

 

2013.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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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터질듯한 천리향

 

 

이녀석을 데려 온 곳은 <<광양의 매화마을>>이다. 2010년도인가 봄에 결혼기념일을 맞아

옆지기와 둘이서 지리산 2박3일 벚꽃여행을 갔더랬다.먼저 광양 매화마을에 들러 매화 향기를

맡은 후에 섬진강을 끼고 지리산 이곳저곳을 구경하자며 자유여행을 떠났을 때

광양매화마을을 구경하고 할머니들이 파시는 <<천리향나무>>에 꽂혔다.

여행도 기념하고 결혼기념일도 기념하여 천리향나무를 하나 사가자고,이런것 다 내가 키우니

내가 좋아서 사온 녀석이다. 그렇게 하여 이제 울집에서 세번째 꽃몽오리를 올리고 있다.

 

 

이녀석을 사서는 차 안에 두고 다녀야 하니 애지중지.. 물도 나누어 마시고 차 안이 더울까봐

잠잘 때는 차창을 약간 내려 놓고 들어가기도 했던 기억이 있다. 그렇게 집에 오자마자

꽃몽오리와 한참 피고 있던 꽃이 있어 향기를 느끼기 위하여 심었는데기온이 달랐고

몸살을 앓는지 꽃과 꽃몽오리가 모두 우수수.. 그래서 적응하지 못할듯 했는데 잘 살아났다.

그리곤 매해 봄만 되면 이렇게 일찍 아니 겨울부터 꽃몽오리를 달고 있다.

올해는 작년보다 더 많은 꽃몽오리가 달려 있더 탐스럽다.

 

 

이녀석 몸살을 이겨내고 이젠 우리집에 뿌리를 내렸나보다. 꽃몽오리가 탐스러운 것을 보니..

오래전부터 꽃몽오리를 달고 있어 베란다에 들어가는 이유가 혹시나 이녀석이 피었나

하고 날마다 보는 것이다.그런데 아직도 이렇게 꽃몽오리 상태인데 뭐잖아 필 듯...

이녀석 꽃이 활짝 피면 안방에 그리고 거실에 천리향 꽃향기가 은은하게 번져난다.

안방베란다에 있으니 창문 틈으로 향이 솔솔...달콤한 향기가 참 좋은 녀석이다. 

올겨울은 계속되는 한파로 인해 꽃몽오리의 기간이 긴 듯..이제 곧 터지겠지....

 

2013.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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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준비하는 군자란

 

 

오늘 날이 흐리고 싱숭생숭,책을 읽어야 하는데 아침부터 책정리를 했다.

책방이 모두 이중으로 꽉꽉 들어차고도 내가 쓰는 큰 좌탁이 온통 높다랗게 책으로 쌓여 있어

거실에 앉아 있는 가족들끼리 얼굴 보려면 책탑 사이로 봐야만 한다는 것..ㅋㅋ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컴방 책장으로 일부를 옮기는데 팔이 아파 어깨까지 결리고 아프고...ㅜ

큰놈은 친구와 전화질에 엄마가 아픈줄도 모르고..흑흑..

그러다 또 일을 벌린다. 베란다로 향한 것..베란다 두 곳에 가득한 초록이들에게 물을 주고

며칠 눈데이트를 하지 못해 가만히 가만히 녀석들을 들여다 보는데

와우...군자란에 여기저기 꽃대가 올라오고 있다. 이렇게 올라오다 잘 올라오며 다행인데

이것이 날이 추워 잠깐 올라오다 만다는 것.겨울에 벌써 몇 개가 올라오다 말았다.

봄에 올라오면 더 멋지게 피어날텐데...

 

 

이녀석들 올라오는 것이 심상치않다. 이러다 그냥 사그러질듯 한데

왜 미리 서두르고 있는지..가끔 이런 녀석들 있다. 아직 철이 아닌데 미리 서둘러 나왔다가

꽃도 제대로 피워보지도 못하고 그냥 벼버리고 마는 녀석들이 있다..

작년 5~6월에 여기저기 아픈데도 분갈이를 했더니만 녀석들이 미리 나오는 듯 하기도 하고..

 

 

이녀석도 분갈이를 한 녀석인데 꽃대가 보인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지...

올해도 서너개 분갈이를 해야할 듯 한데 팔도 아프고 어깨도 아프고 못할듯 싶다.

거실에 20여년을 키운 개운죽이 무척 큰데 화분이 철로 되어서 부식되고 있다.

그녀석 도자기 화분에 옮겨 심어야 하는데 그도 날마다 바라보기만 하고 패스..

어느날 청소기를 돌리던 옆지기 왈,이거 화분이 부식되었네..바꿔야겠다.. 언제 옮길거야..

에효..내가 옮길 때 해주겠다는 것인데 내가 팔이 아프지 않으면 후딱 해치울텐데..

당신에게 시키겠소..그나마 작년에 군자란 분갈이를 몇 개 해 놓았더니 녀석들 바라볼 때마다

뿌듯하다. 옮긴 화분에 잘 커가도 있는 녀석들,올핸 몇 개가 꽃대를 올리려는지..

미리 올리지 마라..벌써 몇 개째야..제철에 피자고...

 

2013.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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