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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오늘의 서재풍경 책풍경

 

 

정말 간만에 찍어 본다.거실 풍경...내 책들...(현재 2700여권)

날이 너무 좋아 베란다 초록이들 찍다가 갑자기 앵글을 내 서재풍경에 맞추었다.

청소도 않고 지저분 판타스틱이다.책들은 더이상 쌓을 수 없을 정도로 쌓이고...

오늘도 배송된 책은 7권..좌탁위에 가득하니 쌓였다...

 

 

자투리 공간에 신문꽂이 위에 옆지기가 만들어 왔던 판자를 올려 놓고

책을 한 권 한 권 던져 놓듯 쌓다보니 이곳도 가득이다...

소파에서 책 읽을 때 갑자기 날이 어두워질 때는 바로 스텐드를 켜고 있을 수 있어

좋은데 책들이 정말 너무 많이 쌓였다.여유 공간이 있어야 좋은데...

 

 

쌓고 또 쌓고 또 쌓고....

요즘 내 주특기가 되어 버렸다.책을 쌓는 일이...

이렇게 울집에는 책들이 2,500권을 넘고 2600권도 넘고 2700권에 임박...

에고 이젠 책이 없는 공간이 없다... 모두가 책...책...책..

그래도 난 날마다 책을 향해 촉수를 뻗고 있다...

 

 

어느 순간 빈공간이다 싶으면 바로 책이 들어가 차지하고 만다.

며칠전에도 언니와 조카에게 몇 권의 책을 빼다 주었다. 두권씩 겹치거나 내가 필요 없는 책들은

가까운 사람들의 손에 들려 주는데 그들 또한 날닮아 가는가 날보기만 하면 '책좀줘..'

 

책을 읽지 않는 날도 있지만 대부분의 날들은 책 속에 일상을 보낸다.

내가 좋아서 시작한 책들이 이젠 나를 아는 이들에게도 책에 대한 열정으로 번져가고 있고

책이란 읽어도 읽어도 끝이 없다는 것을,평생을 함께 해야 하는 친구임을 늘 강조를 하고

나 또한 그런 삶을 살고 싶다...

 

올해 시작을 하며 '올해는 조금 덜 읽는 해,운동을 더 많이 하는 해'로 맘을 먹었지만

올해의 반이 지나간 유월,벌써 100권을 넘게 읽었다.책과 함께 한 시간은 많은데

뒷산 산책은 덜했다는 이야기다. 요즘 우울모드라 조금 덜 읽고 있는데

그래도 날마다 밀려드는 책과 읽지 못하고 있는 책들을 보면 괜히 미안하다.

얼른 읽고 어딘가 마땅한 곳에 쌓아 두어야 맘이 후련하다.

 

 

책을 읽다가 내 초록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도 즐긴다.

그 시간 또한 정말 좋다.

무언가 나와 함께 숨을 쉬고 있다고 생각을 하면 들숨 날숨이 참 고맙게 여겨지고

감사하게 여겨진다. 오늘은 가을하늘처럼 너무도 날이 좋아 괜히 센티멘탈해져서리

서재도 구경해 보고 베란다 한바퀴 구경하며 내 속에 빠져 본다.

늘 보는 일상이지만 앵글에 담아 놓고 보면 또 다른 세계가 보인다.

그런 일상을 하루 하루 만들어 간다는 것이 참 신기하다.

그리고 늘 책과 함께 하는 일상이 참 좋다.

 

201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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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 2012-06-27 2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꺄 책 정말 많으셔요. 언젠가 신경숙의 서재를 본 적이 있는데 집 전체가 서재더라구요. 책이 족히 수만권은 되어보였습니다. 벽 한면, 아니 벽면 전체가 책들로. 깜짝 놀랐어요.
벌써 100권이라는 어마어마한 권 수의 책을 읽으셨군요. 저는 아직 스무 권도 못 읽었습니다. 분발해야겠군요. 빠샤.

서란 2012-06-27 21:21   좋아요 0 | URL
저희도 거실 전체가 책이네요..얼마 되지 않은 시간동안 불어난 재산이랍니다..제 재산은 이것밖에 없는데 딸들이 더 좋아해요..전 이젠 조금 부담감이 있는데... 작가분들은 정말 책이 많죠.걸러 내고 걸러내도 많다고 하던데 저도 집전체를 책으로 채우고 싶기도 해요..그럴날도 멀지 않았겠죠.. 책은 조금 여유를 가지고 읽는게 좋은거 같아요.. 너무 많이 읽어도 탈나요..ㅋㅋ
 

한해를 돌아보며,올해 나의 책장 풍경

 

 

청소하고 찍어야 하는데 왜 꼭 찍고 나면 후회가 되는지..

암튼 날마다 늘어나는 우리집 부엉이살림은 '책' 또 '책' 책이다.

파일에 구매하는 책과 받는 책을 정리하고 있지만 그것도 할 때가 있는가 하면

그냥 모르고 꽂아 놓는 경우도 있고 딸들이 학교로 구매해 달라고 했다가 가져다 놓는 책도 있고..

이런저런 책을 다해서 울집에 있는 책은 2300여권이 넘을 듯 하다.

이 책장은 앞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2중으로 넣었다는 것..

뒤에는 무슨 책이 있는지 정확하지는 않지만 나만 알고 있다는 것이다..ㅋㅋ

 

 

어디건 책장을 놓기가 무섭게 책이 가득가득 차고 있다.

이부분은 항아리위에 화분을 놓았다가 작은 책장을 놓았는데

그도 놓자마자 가득 가득이다..이젠 위에까지 놓고 있다..이런..

지저분함이 다보이지만 이게 사는 모습..

 

 

거실 앞면엔 옆지기가 얼마전에 책장을 만들어 주었다.

그마져도 이젠 다 찼다...

좌탁위에 쌓여 있는 책들이 많으니 책장에 넣으면 아마도 넘쳐날 듯...

그런데 읽는 책보다 쌓이는 책이 더 많다는 것이 문제다.

요즘은 내가 구매하거나 내가 읽고 싶은 책보다 받는 책 위주로 읽다보니 밀리는 책이 더 많다.

읽어도 읽어도 넘쳐 나는 책들...

 

 

 

올해 내가 읽은 책은 190권이 넘었다. 내가 받은 책은 얼마이고

내가 구매한 책은 얼마나 될까...? 언제부터인가 그런 숫자에서 점점 멀어져 가고 있다.

그저 이 책을 어디에 놓아야 할까를 고민하게 되었고 이 책을 언제 읽을까가 관건이다.

 

같은 책이 두권이 모이면 모아 두었다가 친구나 지인들에게 나누어 주기도 하고

선물할 기회가 생기면 난 곧장 책을 선물한다. 나는 넘쳐나니 책이 그리 반가운 것은 아니지만

책을 받고 좋아하는 사람들..나도 물론 공짜로 얻게 되는 책들은 정말 기쁘다.

아니 내가 구매를 해도 내가 가지고 싶던 책을 구매하게 되면 정말 기분이 좋다.

가끔 인터넷 중고책방을 힐끔거리다 맘에 드는 책이 있으면 맘껏 담는다.

가격부담이 없고 책이 깨끗한 편이라 중고책방도 자주 이용을 하는데

책이 넘쳐나는 관계로 이제는 워워...

 

넘쳐나는 책들 때문에 가끔 극단적인 생각을 하기도 한다.

'이 책 모두를 학교나 단체에 기부할까..아님 간추려서..' 라고 말을 꺼내면 식구들은 난리다.

지금 생활을 계속해주길 바라는 딸들,집에와서 보고 싶고 읽고 싶었던 책들 도서관처럼 골라

읽거나 가져가는 재미에 빠졌다. 학교에서는 기다려야 하고 없는 책도 많은데

집에 오면 신간인데 엄마는 벌써 읽거나 있다면서 무척 좋아한다.

 

늘 한해의 계획을 세우며 '올해는 딱 100권만 읽고 운동을 좀더 해야지' 하고 생각하고

계획하지만 읽다보면 독서를 더 많이 하고 운동은 늘 뒤로 미룬다..

정말  내년에는 딱 100권만 읽고 운동을 더 많이 해야할 듯 하다.

그나마 읽은 책들 대부분 리뷰를 쓰고 몇 권 안 쓴것도 있지만 그렇게라도

나의 한 해의 흔적을 남겨 놓았으니 내 곳간은 풍요롭다.

내년에는 좀더 느슨하게 여유롭게 천천히 가야할 듯 하다.

 

201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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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1-12-29 1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앗, 안녕하세요! 저는 저 빽빽한 책장에서 [새벽 세시, 바람이 부나요?] 와 [일곱번째 파도]가 나란히 꽂힌것을 발견하고는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반가운 마음에 댓글을 남깁니다. 하핫;

라로 2011-12-29 20:15   좋아요 0 | URL
아니 다락방님~~~~어떻게 그 책들이 보이시나요???헐
정말 다락방님 대단하시다!!@@

서란 2011-12-29 21:40   좋아요 0 | URL
우와~~정말 대단하시네요..
저도 알긴 하는데... 그 책 정말 좋았어요~~
감사해요~~

라로 2011-12-29 2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2중으로 책을 꽂아 놓았는데요,,,전 제가 뭘 꽂아 놨는지 모르는데,,,^^;;
책 정말 많이 읽으시네요~~~.^^

서란 2011-12-29 21:40   좋아요 0 | URL
전 제가 꽂아 놓은것들 대부분 기억해요~~
그리고 식구들이 조금만 삐뚫게 놓아도 다른 곳에 놓아도 난리나요~~
제가 다시 정리해요~~ㅋㅋ
 

 

중고책방에서 구매한 책

 

 

 

 

 

알서점에서 친구에게 책을 선물하려고 고르다 정말 오래간만에 중고책방을 기웃거렸다.

 

그런데 아뿔사,내가 좋아하는 '요코미조 세이시'의 책이 몇 권 나와 있다.

이게 무슨 일이래..보일 때 얼른 사야 중고책방에서는 보물을 건지는 것이다.

그외 故 박완서님의 책도 보이길래 얼른 카트에 담았다.

담고 또 담고 담고 담고 또 담고... 그러다보니 거침없이 상한선에 도달,오만원이 넘었다.

이를어째...결제를 해야되겠네...

담고 보니 추리소설 일색이다. 요즘 추리소설을 몇 권 읽지 못해 추리소설에 그리움이 맺혀서일까

자꾸만 추리소설로 향하고 있다. 그렇게 해서 담은 것들이다.

 

 

 

 

 

좌탁위에 책이 넘쳐난다고 며칠전에 옆지기가 만들어 준 거실앞면 책장인데

 

여기도 꽉 찼다. 물론 아직은 몇 권 꽂아 놓을 수 있지만 좌탁위에 책들이 쌓여 있어

책을 구매해도 꽂아 놓을 곳이 없는데..이런... 오늘 다이소에 갔다가 심심해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느라 '소품' 하나 구매해 왔더니 분위기가 다르다.

내일 소품크기와 같은 트리를 하나 더 구매해야할 듯. 많은 곳에서는 별로더니 집에 오니 이쁘다.

오늘 중고책방에서 구매해서 온 책은 11권, 그리고 낱권으로 배송된 책들도 좌탁위에 쌓여 있다.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았는데 책들의 전쟁이다 정말..

 

중고책방에서 자주 구매를 하던 시절이 있었다. 한참 그렇게 중고책방을 뒤져서

보물과 같은 책들을 건져내는 재미를 누리기도 했는데 그도 이젠 옛말이 되었다.

요즘은 모든 것을 워워... 넘쳐나는 책들,읽지 않은 책들... 잡히는대로 읽는다.

그래도 읽지 못한 것들이 더 많다.그래도 책만 보면 욕심 욕심 욕심 끝이 없는 책욕심..

그 욕심이 불러 온 난장판과 같은 집,그래도 식구들은 좋단다.아니 친구들도 좋단다.

난 이제 싫어지려고 하는데..너무 많아서 정리가 안되고 있으니..

당분간 책욕심은 버려야겠다. 천천히 천천히 아주 느리게...

 

2011.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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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외 

 

이달의 우수작으로 영화리뷰가 뽑혀 들어온 마일리지로  

신간 두 권을 구매했다.  

박완서 작가님의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와 

<민화에 홀리다>... 

민화, 그 속을 들여다 보면 정말 재밌는데 

이 기회에 민화에 빠져 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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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여름, 내 책장 뽐내기!

현재진행형인 나의 책장(1687권)




책장의 깊이가 있어 보여지는 면 뿐만이 아니라 두겹으로 넣은 책들



   


비도 오고 볼일이 있어도 비 때문에.. 하며 
비를 핑계로 디카를 들고 '비 오는 풍경' 과 함께 '책장' 을 담아 보았다.
책이 있어 거실은 늘 좁기만 하고 지저분하다.
청소도 안하고 비 핑계로 빈둥빈둥 하다 책을 먼저 잡아 들고 읽다가
책장을 담으려 하니 무척 지저분하다. 그래도 가끔 이렇게 정리된 사진들을 보면
생각이 달라지기도 하고 '현재' 의 풍경을 볼 수 있어 좋기도 하다.

현재 내가 가지고 있고 내 책이라고 하는 것으로는 
'살림지식총서 100권' 과 함께 1687권 이다. 
언제 이렇게 많은 책이 모여지게 된 것인지
올해 2월에 들여 놓은 거실 앞면의 책장이 두겹으로 쌓고 책위에 또 책을 올려 놓으며
한것으로도 꽉 들어찬것을 보면 정말 나름 대단하고 생각을 해 본다.
이제 늘어나는 책들로 인해 울집이 점령당하고 있는 듯 하여
나름 '책구매' 를 잘하지 않고 있는데도
책은 책을 불러 모으고 책이 또 책을 낳는다.
여기저기서 생기는 '마일리지' 로 신간이나 갖고 싶은 책을 구매하기도 하고
보내주시는 책들도 있고 이벤트 당첨된 책들도 있고
겹치는 책은 가차없이 친척이나 그외 가까운 지인에게 나누어 주고 있지만
점점 책장을 채우는 책들이 이젠 어디에 책장을 놓아야 하나 하는 
행복한 고민을 또 한번 하게 만든다.

두겹으로 넣어 놓았으니 얼마 안되어 보이지 저것이 한겹으로 그냥 다른일들처럼
보통적으로 정리를 해 놓았다면 울집 거실은 남아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도 끊이지 않는 것은 책에 대한 '욕심' 이다.
늘 갖고 싶고 읽고 싶은 책들이 줄을 선다는 것이다.
늘 책의 부족함에 대한 목마름
늘 독서에 대한 부족함에 대한 목마름에
해갈을 위하여 날마다 책을 손에 잡으려 하고 있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모으면 모을수록 '갈증' 은 느끼는 것이 책인것 같다.

어느 날, 가족들에게 '울집 거실엔 차 한대가 있네.. 이건 누구도 못 가져가는 거야.'
라며 내가 그동안 모은것은 이것밖에 없다고 했던 기억이 있다. 
다른 무엇보다도 울집 거실에 이만큼의 책이 있어 기쁘고 행복하다고 했더니
딸들이 '울집이 학교 도서관 같아서 좋아. 읽을 책이 너무 많아. 시간은 없는데...
 하며 이 책 언제 다 읽어볼까.. 얼른 읽고 싶은데...' 라고 말했다. 
그래서인지 큰딸은 지금의 엄마가 너무도 좋다는 것이다. 
딸에게 그래도 자랑거리가 되는 엄마이니 다행이다.



☆       ☆       ☆


나의 책 사용법


책 사용법이라기 보다는 내가 어떻게 책을 모으고 관리를 하는지 이야기다.

좋아하는 작가중심...
좋아하는 작가의 책은 모두 모아 보려고 노력을 한다. 그 작가의 책은 다 읽지 못해도
모아 놓으면 언젠가는 손이 가게 되어 있다.
당연히 관리하는 것도 그 작가의 책들은 한곳에 꽂아 두려고 하지만
넘쳐나는 책장에서 밀려나는 경우도 많다. 특히나 신간이 나오거나 전집이 있을 경우에는...

조금은 분류도 해 놓는다.
작가별,역사,시,추리소설,출판사별,여행서, 나라별...
아직 미흡하지만 정리를 하려 하는데 넉넉하지 못한 공간의 제약을 받는다.
책장을 들여 놓으면 '언제 다 채우지..' 하지만 두어달 지나고 나면 
'어라 어라 어라...' 하다 보면 또 가득 넘치게 된다.

책 목록 파일
작년에 교통사고로 두어달 병원신세를 지고 있는 동안 
옆지기가 나 몰래 '울집 책목록' 을 작성하고 있었다. 나도 손대지 못하던 것인데
그가 그렇게 만들어 놓은 것을 지금은 내가 물려 받아 적고 있는데
울집에 어떤 책이 있는지 누가 읽었는지 이벤트로 들어 온 것인지 등등 
조금은 파악을 할 수 있다. 

나의 독서목록 일기장
내가 읽은 책들에 대한 '목록' 의 작성은 일기장에 다시 한다.
진도가 어떻게 되고 있고 얼마나 읽고 있는지 들여다 보면서 나를 채찍질 할 수 있다.
그렇다보니 한달에 얼마를 읽고 일년에 몇 권을 읽는지 금방 파악이 된다.
한달에 10권 이상 읽고 일년에 100권을 목표로 독서를 하고 있지만
점점 독서의 양이 늘어나고 있어 기분은 좋지만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이 있다.
앉아서 책만 읽고 리뷰를 쓰다 보면 운동할 시간을 놓치게 된다.
운동도 함께 겸하는 '취미' 로 발전을 시켜 나가야 하는데 
두가지를 동시에 하지 못하는 것이 늘 흠이다.

리뷰는 그때 그때
읽은 책의 리뷰는 그때 그때 써 놓으려고 노력을 한다.
처음에는 리뷰를 쓰지 않고 책만 읽다보니 '나의 독서' 에 대한 기록이 없어
어떤 책을 읽었는지 어떤 내용에 무엇이 맘에 들었는지에 대한 나의 생각이 없다.
그래서 어렵지만 욕심내지 않고 시작하게 된 리뷰쓰기,
이제는 읽으면 곧장 쓰려는 노력을 하니 못 쓰고 잘 쓰고 보다는
내가 읽은 책의 기록을 남겼다는 것으로 만족을 한다. 
그게 이젠 나의 재산이 되는 것 같다.

책으로 얻게 되는 또 다른 세상
책을 읽고 리뷰를 쓰다보니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나게 되고
책에 대한 정보도 알게 되고 독서의 틀을 마련해 가는 것 같다.
책으로 얻는 것은 좋은 인연과 리뷰로 얻는 마일리지도 있고
그 마일리지로 새로운 책을 구매할 수도 있고
지인들에게 책선물을 자주 하게 된다는 것이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나의 책으로 '북카페' 를 열어 보고 싶은 생각이다.
책을 좋아하고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이들이 편안하게 보낼 수 있는 
그런 북카페를 만들고 싶은데 언제일지는 모르겠다.
꿈이 진행형이라 늘 기분은 좋다.




올 2월에 들인 책장, 벌써 가득 찼다...ㅜ

 
제일 좋아하는 작가인 '박경리' 님의 책은 제일 가운데 그리고 '김훈' '한승원' 님도...

 
민음사의 세계문학전집은 현재 40여권 되는 듯 하다.

 
창비세계문학과 황금가지의 '밀리언셀러클럽' 도서들

 
애거서 크리스티 여사의 추리소설은 현재도 모으고 있다. 그리고 문학과지성사 소설집

 
일본 작가들도 한곳에 모으려 노력하지만 넘쳐난다...ㅜ

 
기욤 뮈소와 파울로 코엘료 그리고 그외...

 
여행서들이 있는 곳...

 
이상 문학상작과 박범신,최인호,이정명,황석영,김주영,이병주 외

 
이문열,공지영,최명희,트레이시 슈발리에 외

 
신경숙,신달자,박완서,은희경 외 여성작가들과 오르한 파묵,헤르만 헤세 외

 
박경리와 시집들.... 현재 읽고 있는 <통아프리카사>

 
역사서와 홍루몽 그 외

 
요즘 읽은 책들과 베르나르 베르베르 외 


 

 


책은 이렇게 두겹으로 꽂아 놓았다. 
그러니 앞면만 보고 아~~ 하다간 큰 코 다친다.
뒷면에도 있기에 앞에 책들을 모두 빼고 뒤를 다시 보아야 한다. 
지난 주말에 딸들이 정기외출을 나왔을 때
막내딸이 '엄마 학교에서 이 책 읽어야 하는데 집에 있어..' 
하고 목록을 보여 주는데 있는 책이고 내가 읽은 책이다.
늘 어느 책이 어디에 있는지 다 기억하고 있는데
학교에 가야할 시간에 갑자기 말하니 다급하여서인지 
그 책이 어느 줄 뒷편에 있는 것을 아는데 당황해서인지 보고도 지나쳐서
책장 하나를 털었다. 앞쪽의 책을 모두 빼 보고는 뒤의 책을 살피고 하다가
겨우 찾아 내었다. 
-엄마, 울집에 책은 많아서 좋은데 한줄로 넣어 놓으면 좋겠어.
뒤에는 무슨 책이 있는지 엄마만 알잖아.
-자꾸 빼보면 알지. 책은 뒤져서 읽어야 하는 거야.
책은 펼쳐야만 비로소 그 진가가 발휘되는 거야.




 


지저분 하지만 언제 또 찍어볼지 모르기에 올려 본다.
책을 모으다 보면 정리하는데도 달인이 되어 간다.
남에게는 늘 똑같은 풍경인듯 하지만 
한 권 한 권 이동을 하여 자리를 잡는다.

책구매는 어떻게...

처음엔 신간이나 제 돈을 모두 주고 구매를 많이 하였지만 
지금은 무료로 얻게 되는 책도 많고 인터넷 헌책방을 이용하여 저렴하면서도
상태가 양호한 책들을 구매를 한다. 인터넷 헌책방을 이용하면 좋은 점은
가격도 저렴하고 상태도 양호하고 품절된 책들을 만날 수 도 있고
요즘은 당일배송이라 바로 받아 볼 수 있고 
검색도 빠르고 발품 팔지 않으니 시간도 절약할 수 있어서 좋다.

인터넷 헌책방을 알기전에는 오프라인의 헌책방을 가끔 들르기도 하였는데
책냄새가 좋아 가게 되었지만 시간도 많이 걸리고 무겁게 들고 와야 하고
이래저래 불편하기여 인터넷 헌책방을 자주 이용한다.
책은 값이 문제가 아니라 내가 그 책에서 얼마만큼 얻느갸가 중요한 듯 하다.
헌책이지만 많은 것을 얻을 때는 정말 뿌듯하다.
제값보다 몇 배를 얻은 듯 하여 나름 그 책에 의미를 더 둘 때가 있다.

하지만 늘 읽는 책보다 못 읽고 뒤로 미루어 놓는 책들이 더 많아서 안타깝고 아쉽다.
다음에 꼭 읽어야지 하다가도 기회를 놓치게 되는 책들은 
늘 그 앞에서 서성이게 만든다.
책은 빌려 읽는 것도 좋지만 '내 책' 일때가 더 값어치를 발휘하는 것 같다.
예전에는 도서관도 많이 이용을 했는데 
'내 책' 일 때가 더 애착을 갖고 책임감도 더하는 듯 하다.
책에 대한 나의 꿈과 모든 것들이 '현재진행형' 이라 더 기쁘다.


201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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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0-08-12 17: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 대단하세요!!!
역시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 눈에는 다른 분의 책장 구경만한 재미가 없나봐여..
아..... 보기만 해도 흐믓합니다!

서란 2010-08-19 20:29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포스팅한지 한달여가 지났으니
약간의 변화가 생겼네요. 저도 다른분들 책장 구경 잘하고 다니는데
거실에 책이 있다는 것이 참 좋아요.가족들이 먼저 책에 손이 가니..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없는듯 해요.

pjy 2010-08-19 0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팽귄 클래식도 몇권 있으시다길래..아~ 저랑은 참 다른 취향이겠구나~~하면서 들어왔는데요~~ 이러면 어쩝니까^^ 완죤 부럽습니다~

서란 2010-08-19 20:30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팽귄 클래식은 이제 맛들이는 중이랍니다.
요즘 고전에 필이 꽂혀 좀더 모아보려구요.

oren 2010-09-04 17: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실 한쪽 벽면이 책으로 꽉꽉 찼는데 그것도 두 겹 씩이라니 정말 엄청난 분량이군요.. 그것도 아직 현재진행형이니 나중엔 정말 책 때문에 거실이 그 무게를 견뎌낼까 걱정스러울 정도네요. 저도 부지런히 책을 읽고 모아가면서, 서란님의 '현재'처럼 거실 벽면에도 책을 꽉 채우는 날이 올 수 있기를 '미래진행형'을 꿈꿔 봐야겠네요...

서란 2010-09-05 13:39   좋아요 0 | URL
그리 많은 책은 아닌데 세월이 가니 이렇게 늘어났답니다. 짧은 시간이었는데.. 요즘은 구매도 리뷰어도 주춤하고 있답니다. 가진 책들을 좀더 관심있게 읽어보려구요.모으다보면 저보다 더 멋진 책장과 거실을 가질 수 있을것에요. 그날까지 아자~~^^

루체오페르 2010-09-05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정말 이런 멋진 서재, 페이퍼라니!
저 이런 거 보면 정말 기분 좋아지는거 있죠!ㅎㅎ 책방 둘러볼때 그런 느낌이요.^^
추천!
서란님의 필력은 이런 서재,습관이 바탕이 된거군요. 서란님을 이루는데 이 서재가 큰 도움이 되었겠죠?

<책에 대한 나의 꿈과 모든 것들이 '현재진행형' 이라 더 기쁘다>

멋지다!!

서란 2010-09-05 13:40   좋아요 0 | URL
저도 다른분들 서재 둘러보는것 정말 좋아해요.보고 배울점도 있고 여러모로 도움이 되거든요. 처음엔 언제 거실을 채울까 했는데 잠깐이더라구요.과찬을 해주신 루체오페르님 감사합니다.

잎싹 2010-09-14 0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란님, 여기서 뵈니 더욱 반갑네요.
바쁜 아침이지만 찬찬히 다 읽고 추천한번 크게 누르고 갑니다.
정말 멋진 서재에요.~~

서란 2010-09-16 17:27   좋아요 0 | URL
들러주셔거 감사해요 잎싹님~~^^
이런 좋은 이벤트 있어서 한번 서재를 정리해 보았답니다.
가끔 한번씩 서재를 정리해 보면 내 현재를 보는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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