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를 보았다 - I Saw The Dev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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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누가 진짜 악마일까, 악마를 보았다 2010




감독/ 김지운
출연/ 이병헌(수현), 최민식(장경철)...

광적인 살인마 그가 악마일까, 우리 안에 꼭 꼭 숨어 있는 악마를 보다.

청소년 관람불가, 왜 청소년 관람불가인지 십여분도 안되어 금방 알게 된다. <아저씨>를 비롯하여 비슷하게 개봉한 영화가 두 편 모두 잔인하고 '청소년 관람불가' 라는 딱지가 붙었다. 이 영화를 보기전에 원빈이 열연을 한 <아저씨>를 보아서 '잔인하면 얼마나 잔인할까?' 하고 생각을 했는데 처음부터 심장을 오르라들게 했다. 아니 영화는 그리 무섭지 않았는데 옆에 앉은 아가씨 앞에 않은 아가씨들이 소리를 지르는 바람에 더 놀랐다. 

복수혈전, 이 영화를 한마디로 말한다면 이렇게 말할 수 있을 듯 하다. 국정원 경호팀장인 수현과 애인인 주연은 약혼한지 백일이 지났다. 흰 눈이 펄펄 내리던 겨울 날 어느 한적한 시골길에서 타이어가 펑크가 나서 견인차를 기다리고 있는 그녀에게 한남자가 다가온다. 견인차를 불렀다고 해도 펑크난 타이어를 봐주겠다는 그는 갑자기 살인마로 돌변한다. 무차별 가격을 가하는 그, ' 안죽이면 안돼요. 임신을 했거든요. 살려주세요.' 라는 주연의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토막살인을 하는 광적인 살인마.주연의 팔을 가격하던 중에 그녀의 반지가 하수구에 빠지고 그는 반지를 찾다가 그만둔다.

한편 애인이 살해 당하고 그녀의 신체 일부가 발견되었다는 말에 현장으로 달려간 그는 슬픔도 다 토로하지 못한다. 그보다 더 슬퍼하지는 전직 경찰이었던 주연의 아버지, 꼭 딸을 살해한 범인을 찾아 달라는 말. 그녀를 화장하면서도 눈물을 흘릴 수 없었던 그는 15일 휴가를 받고 애인의 아버지가 전해준 네 명의 용의자를 뒤쫒게 된다. 첫번째 용의자부터 하여 점점 좁혀가는 범인색출은 정말 무자비할 정도로 자신의 슬픔을 담아 그들을 공격한다. 그러다 세번째 용의자 장경철과 만나는데 무언가 의심스럽다. 그의 뒤를 밟다가 그가 범인임을 눈치채는 수현, 장경철이 못 찾았던 주연의 반지를 찾아내고는 참았던 속울음을 토해낸다. '내가 반드시 니가 당한 고통보다 더한 백배 천배로 갚아줄께.' 하고 약속하는 그는 경철이 학원생중 여학생을 납치하여 일을 벌이려는 순간에 덥쳐 그를 가격한다. 하지만 살려두는 그, '기억해둬, 점점 더 끔찍해질 거야.'  서서히 살인마를 쥐구멍으로 몰고 가려는 수현, 주연의 아버지가 이쯤에서 그만두라는 말에 포기를 하지 않는 그, 아니 포기할 수 없음을 느끼는 그는 계속 살인마의 뒤를 쫒는다.

'재미있네, 어디 한번 해 보지 뭐.' 정말 미친 살인마 맡다. 그러면서 웃음을 한방 딱 날려 주신다. 수현이 나타나 납치한 여중생과의 일이 벌어지려던 순간 모든것을 물거품으로 만들고 자신 또한 많이 다치게 되자 '이 쉐끼이거, 개또라이네.' 누가 누구보고 개또라이라고 하는지... 웃음 한방 날려준 살인마 또한 수현과 마찬가지로 점점 더 광분하여 수위를 높이는 살인에 뛰어든다. 고통과 두려움도 무서움도 모른다는 살인마 경철, 그 또한 마지막은 살고자 하는 욕망에 몸부림 치지만 신은 그의 손을 들어주지 않는다. 그를 처형하는 것은 다름아닌 가족.

마지막까지 살인마를 쫒아 그를 죽음으로 몰고 가지만 살인마가 지나간 자리엔 주연의 아버지도 처제도 모두 고통스런 죽임을 당한다. 애인을 지켜내지 못한 자괴감과 분노로 고통스러움을 참아가며 살인마를 쫒아 그를 죽음에 이르게 하지만 진정한 살인마를 누구일까? 눈눈이이식 복수를 해 내는 수현, 임신한 애인이 미친 살인마의 손에 토막살인을 당한다고 그와 똑같은 복수를 해 주겠다며 점점 악마가 되어가는 그를 보며 우리 안에 숨겨진 '악마' 를 보았다. 모두가 그런 일을 당했다면 그렇게 복수하고자 하는 생각을 가져보지만 그렇다고 꼭 그렇게 실천을 하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잔인하고도 너무도 잔인하여 잔인한 장면은 소리만 들으며 눈을 감고 있었던 영화이기도 하고 어찌보면 수현의 복수가 지루하게도 느껴질때가 있었다. 끝이 보이는 복수가 진부하게 나아간다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마지막 그가 토해낸 그동안 참아왔던 눈물과 괴성을 들으니 가슴 한쪽이 아려오기도 했다. 그런 복수를 감히 누가 할 수 있을까?

이병헌과 최민식이란 배우는 잘 어울릴것 같지 않으면서 이병헌의 날카로움과 최민식의 은근히 '범죄자' 같은 인상이 잘 어울렸던 영화이다. 인간이 어디까지 떨어질 수 있는지 그 바닥을 본 듯 한 영화이지만 참혹하고 잔인함은 이보다 더한 영화는 없을 듯 하다. 하지만 먼저 <아저씨>를 보아서일까 닮은 듯 하면서도 약간은 다른 영화는 먼저 본 <아저씨> 가 좀더 나았지 않아 생각해 본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에서 이런 일이 안벌어진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런 복수는 하지 말아야 한다. 죄냐 사람이냐를 따지고 본다면 죄는 밉지만 어찌 사람을 해할 수 있을까. 그런다면 그도 살인마와 똑같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수현 자신이 살인마를 가지고 쥐었다 폈다 할것이 아니고 자신도 경찰이지만 담당 경찰에게 넘겼어야 했다. 복수를 복수로 갚아서는 안된다는 것을 말해주기도 하는 영화는 잔인함이 조금 덜했다면 하는 생각을 가져보게도 했다. 앞으로 이런 잔인한 영화는 더이상 보고 싶지 않다. 좋아하는 배우가 나와도 흔들림없이 패스해야할 것 같다. 보고 난 후의 감정이 그리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살면서 정말 복수 하고 싶은 생각이 들때도 있지만 그렇다고 모두가 '복수혈전' 을 해서도 안되고 '피를 피로' 갚아서도 안될 것이다. 죄의 값은 누가 갚아주던지 하늘은 가만히 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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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 The Man from Nowhere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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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방액션맨 옆집 아저씨라 불러다오, 아저씨 2010




감독/ 이정범
출연/ 원빈(차태식), 정소미(김새론), ...


그를 누가 평범한 옆집 아저씨라 할 수 있을까? 

청소년관람불가 영화라 보고싶다는 딸들을 뒤로 하고 남편과 둘이 보러 가게 되었다. 잔인하면 얼마나 잔인하길래 하면서 보게 된 영화이며 '얼마면 돼..' 를 하던 외치던 순수한 꽃미남 원빈이 액션맨으로 거듭난다고 하니 또 한편 보고 싶기도 했다. 영화 <마더>에서 보여 주었던 연약함에서는 액션이 나오지 않을것 같았는데 그가 거진 액션을 소화해 냈다고 하니 더 보고 싶었다. 엄마의 치마폭에 숨어 있던 '마더' 의 원빈이 정의의 액션맨이 되고 꽃미남에서 '아저씨' 로 거듭나 좀더 폭 넓은 연기로의 바탕을 마련하는 터닝 포인트 같은 영화가 되리라.

쓰레기통과 전당포귀신
옆집 꼬마소녀 소미의 별명은 '쓰레기통' ,하지만 소녀는 '네일아트' 가 꿈이다. 술집에서 춤을 추며 근근히 먹고 살던 소미의 엄마에게 임신이란 폭탄과도 같은 것이었다. 임신이란 사실을 알고는 쓰레기통을 발로 차서 뱃속에 있던 소미의 별명이 되었다며 옆집 아저씨 태식에게 자신의 별명을 말하며 꿋꿋함을 보이는 소녀. 반면 소녀가 전당포에서 벗어나지 않는 옆집 아저씨를 부르는 별명은 '전당포귀신' , 엄마가 일을 하러 나가거나 집에 와서도 그녀를 멀리 하려고 나가 놀라고 하면 소녀는 전당포를 찾는다. 알게 모르게 그들은 '친구' 가 되어 가고 서로 의지하게 된다. 그런 어느 날, 소미의 엄마가 일하던 나이트에서 거래되어지던 '마약' 을 훔치면서 사건이 일어나게 된다. 샘플로 보내진 '마약' 이지만 팔면 큰 돈을 만질 수 있어 슬쩍 했던 그녀는 놈들의 표적이 되고 소미마져도 그들의 인질이 되어 붙잡혀 가게 된다.

나 옆집 전당포 아저씨, 전직 특수요원이야.
할 일 없이 전당포에서 빈둥빈둥 대던 나약함의 옆집 아저씨는 유일한 친구로 지내던 소미가 붙잡혀 감으로 하여 그가 감추고 있던 가면을 벗어버리게 된다. 특수요원을 하면서 아내와 알콩달콩 살아가던 그는  만삭의 아내를 잃고 세상을 등지고 살고 있었던 것. 전당포 아저씨처럼 세상에 버림을 받은 소미, 소녀를 어디서 찾아 구해낼 것인가? 옆집에 왔다가 소미의 엄마가 그에게 마약샘플을 맡긴것을 알게 된 일당들, 그를 단번에 제압하려 해 보았지만 오히려 태식에게 보기 좋게 당하고 만다. 경찰에 신고를 하려던 그는 직접 그들을 찾아 나선다.

아저씨까지 미워하면 이 세상에 내가 좋아하는 사람 한개도 없어...
아내와 태내에 있던 아이까지 잃은 그는 소미의 말을 곱씹으며 그녀의 행방을 찾던 중, 소미의 엄마가 무자비하게 난도질 당하고 장기가 모두 제거된 상태로 죽임을 당한것을 알게 된다. 정의롭게 맞서려던 그는 일당들이 거대조직이며 소미의 행방이 묘연해져 날카롭게 변신을 꽤하며 예전 '특수요원' 의 시대로 돌아가듯 '복수' 를 위하여 칼을 든다. 소시지반찬도 나누어 먹고 그의 손톱에 이쁜 '네일아트' 를 해 주었던 꼬마친구가 어디로 갔단 말인가. 소녀의 생명 또한 위험에 처한 것인가?

다가오지마..피 묻어....모른척해서 미안해...
옆집 아저씨보다 더 잔인한 일당들, 하지만 아저씨의 날카로운 액션에 모두 추풍낙엽처럼 떨어져 내리고 자신이 한 일에 대한 마무리처럼 자신 또한 자살을 결심하는 순간 꼬마 소녀가 나타나 그를 구한다. '다가오지마...피 묻어...' 그래도 옆집 아저씨에게 다가오는 소미, '모른척해서 미안해...' 그들은 다시 친구가 되지만 옆집 아저씨는 죄값을 치루어야 할 형편. 어디 이렇게 정의롭고 팔방액션을 할 줄 아는 옆집 아저씨 없나요를 외치고 싶게 만드는 영화. 

원빈, 그의 이름을 다시 만들어준 영화
순수하고 여릴것만 같던 원빈을 다시 서게 하는 영화인듯 하다. 길게 커트된 머리칼 속에서 날카롭게 빛나는 눈빛과 낮은 저음이 너무도 매력적이게 잘 어울리면서 영화를 살려냈다. 그와 짝을 이룬 어린 소녀 역시 정말 당차게 연기를 잘 한듯 하다. 엄마의 치마폭도 벗어나고 아내의 치마폭도 벗아나 정의의 액션맨이 되어 화면 곳곳을 누비며 잔인하지만 나쁜 무리를 하나하나 제거해 나가는 그의 '몰이식 복수' 는 정말 대단했다. 이 영화를 보고 나면 '원빈 팬' 이 아니었던 이들도 그의 연기에 빠져들듯 하다. 로맨스에서 이제 '액션' 으로 거듭난 원빈, 그의 다음 작품이 기다려지게 만드는 영화이다. 한편으로는 너무 잔인하여 '너무 심하다'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배우들의 연기가 그 모든 것을 해소해 준 영화다. 잔인하지만 정말 좋았던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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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트 - Sa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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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도 부럽지 않은 졸리의 시원한 액션, 솔트 2010
 

감독/ 필립 노이스
출연/ 안젤리나 졸리(솔트), ...

솔트, 그녀가 선택한 정의는 누구편인가?... 졸리가 보여주는 시원하고 통쾌한 액션.


하기휴가를 맞아 모처럼 가족이 모두 모이게 되었다. 방학동안 기숙사에 있던 딸들이 와서 휴가를 겸하여 영화관 나들이를 하려고 의견일치를 본 영화는 <솔트> 였다. <아저씨> 나 <악마를 보았다>는 청소년관람불가 영화라서 안되고 이 영화는 볼 수 있기도 했지만 더위를 물러가게 할 시원하고 통쾌한 액션영화를 보고 싶다고 하여 고른 영화였다. 다음 영화에서 무료예매권을 받은 것이 있어 미리 예매를 하고 가기로 하고는 느긋하게 예매를 하였다. 딸들이 저녁시간에 보자고 하여 저녁을 먹고 동네에 있는 멀티플렉스에 가려고 시간도 딱 맞추어 예매를 했는데 영화관에 가서 무인발급기를 네번이나 하면서도 몰랐다. 14일 토요일인데 딸들과 함께 하면서 요일감각을 잃어버린것인지 일요일인줄 알고 15일 저녁시간으로 예매를 해 놓은 것이다. 그것도 무인발급기를 네번이나 하면서 '아차~~' 하고 말았으니 시간은 십여분 남았는데 표나 있으려는지 급히 순번표를 뽑아 들고 데스크로 달려가 표가 있는지 확인하고는 영화관에서 받은 무료예매권이며 다른 예매권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과 함께 하여 겨우겨우 앞자리로 예매를 하였다. 영화표를 받아 들고 나니 등에서 식은땀이 주르륵, 옆지기는 무료 팝콘과 음료수를 들고는 아직 어떤 상황인지 알지 못하고 있던 상태여서 올라가며 말해 주었더니 웃는다.

007 본드걸이 아닌 단독 액션, 나 혼자서도 잘해요.
본드걸을 제의 받았지만 자신만의 영화를 고집한 졸리, 역시 그녀 답다. 그녀의 액션을 <툼레이더> 에서 확인을 하였으니 '액션은 남자다' 라는 금기를 깨기라도 하듯 시작부터 시원하면서 통쾌한, 아니 여자만이 할 수 있는 그 무언가가 더해져 영화는 여름더위를 물러가게 하기에 딱이었다. 에블린 솔트, 도대체 그녀의 정체는 무엇이란 말인가? CIA요원 인줄 알았는데 갑자기 나타난 전향한 러시아 첩보원을 취조중 그녀가 러시아 스파이라니... 자신의 남편을 찾기 위하여 집으로 가야 하는 그녀, 동료요원들의 추격을 받아 가며 집에 무사히 가게 되지만 남편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그가 남긴 '거미' 를 챙겨 집을 나서는 그녀, 그녀에게 가시밭길이 시작되었다.

액션 여전사, 안젤리나 졸리
과연 그녀가 러시아 스파이일까? 러시아에서 스파이로 키우기 위해 갓 태어난 아기들을 모아 십여세를 넘길 나이까지 키우는 양성소가 있다. 그곳에서 자랐던 그녀, 그들의 임무는 러시아 대통령을 암살하는 것, 미국의 부통령 장례식에 참석한 러시아 대통령을 암살하라는 지령을 소화하기 위하여 CIA요원 이었던 그녀는 러시아 스파이로의 길에 접어 든다. 부통령 장례식이 치뤄지는 성당의 지하에 침투하여 자신의 임무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솔트, 거미독에 죽음을 당한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로 돌아가고 임무를 수행한 솔트는 그녀를 찾아 왔던 러시아 정보원을 찾아 가 그들의 소굴로 들어가지만 그곳에 그녀의 인질로 잡혀 있던 남편이 그들의 총에 맞아 죽임을 당하자 그녀, 강한 카리스마를 발휘하며 소굴을 완전 그녀의 손에 넣으며 모두를 죽인다.

솔트, 그녀의 정체는 무엇인가?
죽은 줄 알았던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에 돌아가 살아났다. 잠깐 거미독에 중독이 되었던 것이지 총에 맞아 죽었던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그를 죽였다고 알고 있는 솔트, 그녀의 정체는 무엇이란 말인가. 그녀가 속했던 조직내에서도 그녀의 정체를 놓고 갈팡질팡한다. 러시아 스파이인가 아님 이중첩자인가? 의심을 받던 그녀는 조직속에 그녀가 모르던 '러시아 스파이' 로 함께 자라나고 교육을 받았던 인물이 있음을 알고 그의 정체와 그가 하려는 음모에 맞서 싸운다. 하지만 이미 그녀는 이중첩자로 몰리고 있는 중이라 모두가 그녀를 쫒고 있다. 마지막까지 실망감을 주지 않고 자신의 임무를 완전하게 소화해 내는 솔트, 통쾌한 그녀만의 자신의 정체를 찾아가는 퍼즐맞추기가 재미와 통쾌하고 시원한 액션 덕에 흥미진진하다.

액션 여전사 졸리, 그녀만의 영화.
역시나 졸리다. 어느 한 곳 느슨한 구석이 없다. 통쾌하면서도 시원한 액션과 함께 육감적인 그녀의 매력이 더없이 잘 발휘된 영화인듯 하다. <툼 레이더>에서 그녀를 만난 것이 어제인듯 한데 어느새 그녀는 더욱 성장하고 어느 남자도 부럽지 않은 액션 여전사가 되었다. 착한 일을 많이 하여 그녀의 감추어졌던 선행과 함께 맞물려서 일까 더없이 이뻐 보이는 그녀, 여름더위를 잠재우기에 딱인 영화이다. 그녀의 거침없는 카리스마는 화면 가득 채워져 007시리즈보다도 더 재미를 준다. 그녀의 어디에 이런 카리스마가 감추어져 있던 것일까? 백발백중, 너무한것 아냐 할 수 있는 시시함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녀의 눈빛을 보면 그녀안에서는 이루지 못할 일이 없는 듯 하다. 솔트, 안젤리나 졸리라는 이름에 또 하나 걸출한 액션을 만들어준 영화임에 틀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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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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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처럼 살아가야 하는 그들의 비밀을 파헤치다, 이끼 2010



감독/ 강우석
출연/ 정재영(천용덕), 박해일(유해국), 허준호(유목현), 유준상(박민욱검사), 유해진(김덕천), 
김상호(전석만), 김준배(하성규), 이영지(유선)...

이끼처럼 살아야 하는 그들이 만들어 놓은 공화국, 진정한 이끼로 살아가고 있는자 누군인가?


조용한 시골마을에 한 노인이 죽었다, 오래동안 아버지와 연락을 끊고 살던 아들은 아버지의 죽음에 늦은 발걸음을 한다. 겉으로 보기엔 정말 한적하고 공기 좋고 별 일 없을 것 같은 조용한 시골마을, 그곳에서 아버지 '유목현' 은 어떤 삶은 살았을까? 그의 죽음은 진정 노환으로 인한 자연사가 확실할까? 갑자기 해국은 아버지의 죽음을 놓고 그 마을의 이장이며 아버지의 죽음에 달려온 젊은 경찰의 처사에 마음에 안든다. 사망사유도 밝히지 않고 사망진단을 내리는것 같아 걸고 넘어지자 바로 태클을 걸듯 깐깐하게 나오는 그 마을 이장이라 하는 전직 경찰이었다는 칠십세의 노인 천용덕, 그의 한마디에 모두 굽신굽신 하는 마을사람들. 조용하던 마을엔 서울 젊은이인 유목현의 아들 유해국이 들어오면서 그야말로 살벌하게 변한다.호시탐탐 그를 노리듯 모든 눈은 그를 향해 있다.

마을을 내려다 보는 곳에 아방궁과 같은 멋진 집에서 살고 있는 이장인 천용덕, 그리고 마을의 유일한 여자 영지, 해국은 영지의 집에 머물면서 석만이며 상규 그리고 덕천까지 마을의 단하나인 슈퍼인 영지의 가게를 이장까지 뻔질나게 드나드는 것을 수상히 여기게 되고 아버지가 살던 집의 지하실도 이상하게 여기게 된다. 과연 이 마을에는 무슨 비밀이 있기에 그가 며칠간 머문다는 말에도 그들은 가시방석에 앉듯 안절부절하는 반응을 보이고 '여기서 살게' 라는 이장의 한마디에 모두가 복종하는 것인가? 유해국, 그로 말할것 같으면 잘나가는 검사 하나는 물 먹인 장본인이다. 그가 물먹인 검사는 박민욱으로 그는 유해국 때문에 지방으로 내려와 있다.

아버지가 살았던 집의 지하실에서 '지하비밀통로' 를 발견하게 되고 그것이 마을의 한 집과 연결되어 있으며 그들이 모두 해국을 감시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그는 그들의 비밀, 아니 아버지의 죽음에 관련한 것들을 하나하나 캐기 시작한다. 그의 움직임에 불안해 하던 석만이 그를 죽이려 하다 벼랑에서 떨어져 그가 죽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그들의 촉수는 더욱 그를 감겨 들고 해국 또한 이 마을의 비밀이 무엇인가 대단한것이 숨겨져 있음을 감지하고 박검사에게 SOS를 한다. 좌천되어 있던 박검사는 '천용덕' 이란 인물을 조사하다 예전 기도원생들의 죽음과 부동산에 대한 것등 무언가 대단한 배후가 숨겨져 있는 전직경찰 천용덕의 실체를 파헤쳐 나가고 해국 또한 스스로 마을의 비밀을 풀어 나가려 하지만 그가 움직일 때마다 사람이 죽어 나가고 경찰은 그 혐의를 그에게 뒤집어 씌우기도 하고 그가 설 자리는 점점 좁혀진다.

구원과 복수 그리고 심판.
고구마 줄기 하나를 잡았을 뿐인데 거대한 무언가가 줄줄이 딸려 나온 듯 한 이야기, 그들에게는 과거의 악행이 숨겨져 있었던 것, 마을의 유일한 여자인 영지는 해국의 아버지인 목현으로 부터 자신이 당한 성폭행을 구원받았지만 전직경찰인 천용덕은 그녀의 아픔에 대한 복수를 해준다. 그리고 모두를 심판하려고 이끼들의 공화국을 세우고 그곳의 우두머리로 군림하면서 주변의 부동산을 부당하게 모으기 시작하고 그 하수인 노릇을 오른팔 겪이고 백지상태나 마찬가지인 덕천이 맡아서 한다. 밤마다 짐승같은 그들의 노리개가 되어 살아가고 있는 영지, 그곳을 벗어나려 해도 천용덕의 손아귀에서 한치도 발을 뺄 수가 없다. 

죽음을 넘나들며 점점 비밀의 장막을 거두어 나가는 해국, 그가 좁혀 오는 것을 알아챈 천용덕은 해국을 찾아가 모든 것을 빙의가 된듯 죄를 불어버린 덕천을 죽이고 마지막 해국을 맞는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그의 뻔뻔함은 하늘을 뚫고 그는 그의 배후에 거대한 거물이 있음을 암시하며 자신을 과시한다. 하지만 진실의 심판앞에서 너무도 초라한 천용덕, 스스로 죽음으로서 자신과 자신이 만든 공화국과 함께 무너져 내린다. 모든것이 끝난 것일까? 스릴러 추리물은 꼭 끝에 우리가 놓쳤던 어이없는 반전을 놓는다. 이 영화에도 우리가 그동안 천용덕의 만행 때문에 가려진 '정말 이끼처럼 살아가고 있는 자' 를 놓치고 만다. 죄를 범하고 목현으로부터 죄를 사한 것처럼 평범하고 보통사람들처럼 살아가던 그들, 그들 속에서 '진정한 이끼' 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 딱 한사람 있다. 그들 모두는 '이끼인척 살았던 자' 들 뿐이었다. 이끼가 이끼의 피를 빨아 먹으며 거머리처럼 살아가고 있던 그 마을에서 심판의 날을 기다려온 사람, 그가 마지막에 알듯 말듯한 미소를 짓는다. 

쟁쟁한 연기파들이 모인 영화.
천용덕 역할의 정재영이며 감초로 잘 나가는 김상호와 특별출연을 한 '허준호'  박검사역의 유준상등 모두가 연기파 배우였다. 그들의 연기속에서 정말 돋보인 연기가 있다. '배우 유해진' 그의 능글맞으면서도 웃음을 자아내는 감초연기에 유해국과 박검사 앞에서 신들린듯 자신들의 지난날을 쏟아내는 정말 '신들린 연기' 와 영화의 긴장을 풀어가는 간간이 웃음을 자아내는 연기가 이 영화를 더욱 살려냈다.이 영화를 보며 그의 전작 <이장과 군수> 가 왜 그리 떠 오르는지. 천용덕의 긴장감을 주는 연기에 맞서 김덕천역인 유해진의 연기는 영화를 맛깔스럽게 변화 시켰다. 다른 영화보다 긴 시간인 2시간 43분이란 시간이 지루할 때 쯤이면 기어코 한방씩 터트려주는 그의 센스가 영화를 살려내기도 하고 이 영화를 조율하는 역할을 단단히 했다.

원작을 읽어보지 않았지만 영화화 되고나면 워낙에 원작과 비교를 하여 말이 많은 법, 하지만 영화는 영화로 봐야 하는것 아닌가. 만화와는 다른 영화의 세계가 있는데 난 무척 재밌게 봤다. 정재영의 카리스마 있는 연기도 그렇고 감칠맛 나는 연기파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고 살벌하긴 했지만 그곳의 경치도 좋았다.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라서 보고 싶다던 애들과 함께 하지 않고 막판에 남편과 둘이서 보게 되었지만 안보면 후회할 영화였던 것 같다. 이런 영화는 극장에서 보면서 스릴감을 느껴야 하는데 그리 무섭지는 않았지만 여름밤 볼만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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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셉션 - Ince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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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속의 꿈속의 꿈속의 꿈을 지켜라,인셉션 2010





감독/ 크리스터퍼 놀란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돔 코브), 와타나베 켄(사이토), 마리온 코티아르(맬), 엘렌 페이지(애리어드니)...


꿈을 지키려는 자와 다른 꿈을 심어주려는 자,그들이 만드는 상상 그 이상의 세상인 꿈.


꿈을 지키는 자,코브
이런 세상이 정말 올까? 영화를 보면서 조금은 섬뜩했다. 정말 이런 세상이 온다면 자신의 의지대로 자신만의 꿈도 꾸지 못한것인데 타인에 의해 내 꿈이 지배를 받는다면 어떤 삶일까? 그런 세상이 온다면 정말 무서울 듯 했다. 코브, 그는 생각을 지켜주는 특수요원이었는데 작전에 실패를 하여 국제적인 지명수배자가 되어 집에 돌아갈 수도 없고 아이들을 만날 수도 없다. 더욱 그는 '아내를 살해한 자' 라는 누명을 쓰고 있어 더욱 자신속에 갇혀 있는 '죽은 아내' 와 늘 싸운다. 그리고 그리운 아내를 만나기 위해 남몰래 '꿈' 속에서 아내를 만난다. 그런 코브가 꿈을 지키는 자에서 남의 꿈속에 들어가 '생각을 심어주는 자' 가 되어 임무를 성공해야만 자신이 그토록 원하고 꿈에 그리는 집과 아이들에게로 돌아갈 수 있다. 늘 꿈속처럼 보여지는 아이들의 마지막 뒷모습, 그 모습은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게 늘 죽은 아내와 함께 그를 쫒아 다니며 괴롭힌다.

특명,피셔의 꿈에 들어가 다른 생각을 심어주어라.
무엇이든 원하면 가지고야 마는 사람처럼 거물같은 존재, 그에겐 맞수처럼 그의 사업에 걸림돌인 사람이 있다. 피셔의 아버지가 죽음에 임박한데 그는 아버지와 그리 좋은 관계는 아니었던 듯 싶다.의사전달이 되지 않는 아버지, 그런 아버지는 그와 한때 단란했던 어린시절의 추억이 담긴 사진액자마져 알아보지 못하고 깨버리고 만다. 그때의 추억과 아버지의 정을 간직하고 있는 피셔, 그에게 아버지의 유산이 모두 돌아가면 사이토에겐 큰일인것, 유산이 분산되도록 아버지의 최종 유언장을 만들어 그의 생각을 바꾸어야만 한다. 그 일을 해 줄 사람은 바로 생각을 지키는 자였던 코브, 그는 자신의 꿈설계군단을 만들어 지금과는 차원이 다른 '생각을 심는 꿈' 을 실행하기 위하여 연습과 짜임새 있는 계획으로 목표를 향해 한발 한발 나아간다.

꿈 속의 꿈, 그리고 그 꿈 속의 또 다른 꿈이 존재하는 영화.
꿈 속에 꿈이 있고 그 꿈 속에서 또 다른 꿈을 꾸며 꿈은 단계별로 진화를 한다. 놀란감독의 상상력은 어디가 끝일까? 관객도 함께 놀란감독의 군단과 함께 꿈 속으로 말려 들어간다. 꿈이 진화를 하고 그의 대단한 상상력에 매료되며 지금 보고 있는 장면이 꿈인지 생시인지 분간을 하지 못하면서 무중력의 상태가 된 듯한 느낌으로 코브와 함께 작전을 펼치다 보면 정말 그들과 굴비두룹이 되어 함께 둥둥 떠다녀야 할 것만 같은 생각이 든다. 꿈 속에서 또 다른 꿈을 꿀 수 있을까. 그동안 사용한 약보다 몇 배는 강한 약을 사용하여 함께 꿈 꾸는 시간을 연장하여 꿈을 3단계까지 진화해 가며 자신들의 계획을 성공하려는 자들, 과연 그들의 계획은 성공이라 할 수 있을까? 어찌되었든간에 꿈 속에서 그들의 꿈은 또 다른 꿈으로 진화를 하며 성장을 한다. 처음엔 성공하지 못할 것처럼 어렵게만 느껴지고 아직 시도해보지 않은 계획이라 망설이던 그들이 꿈 속에서 그야말로 '사상최강 막강군단' 이란 느낌이 들 정도로 완벽에 가깝게 서로의 임무를 수행해 낸다. 하지만 그 꿈 속에서 죽기라도 한다면 깨어나는 방법인 '킥' 으로도 안되는 4단계인 영원한 꿈 속인 '림보' 상태로 살아야 한다. 

코브의 꿈은 이루어질까?
어느 영화이든 '열린 결말' 로 끝나는 영화이면 관객들의 반응은 저마다이다. 하지만 내가 본 이 영화의 결말은 코브는 '영원한 꿈 속' 에 갇히게 된다는 것이다. 막강군단 코브의 팀이 '생각을 심는 꿈' 을 완성하였다고 봐도 욕심이 과하면 꿈 속이어도 자신의 욕심속에 갇혀 버리거나 그 욕심으로 인하여 화를 당하게 된다. 아내인 멜과 함께 자신들이 늙어서까지의 꿈을 설계해 보았던 대단한 상상력과 건축력이 뛰어났던 코브, 욕심이 과했던 것인지 자신의 꿈이 너무 멜에게 '인셉션' 이 되었던 것인지 '아내와 아이들' 을 잃었다. 아니 아내는 죽었서 꿈 속에 갇혀 있지만 아이들은 현실인지 꿈 속인지 모르게 애매한 상태로 끝까지 현실일지 꿈 속일지 관객에게 질문을 한다. 코브 아버지의 말처럼 '현실로 돌아오라' 라는 말이 이 영화의 중심을 잡게 한다. 꿈을 깨우듯 현실로 돌아오게 하는 자신만의 '토템' 을 하나씩 가지고 있는데 코브의 토템은 꿈 속에서는 계속 돌아간다. 그렇다면 영화의 마지막에 그이 토템이 계속 돌아가는  있는 장면은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하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전작 영화 <셔터 아일랜드> 에서도 아내의 죽음으로 인해 '정신착란' 증세를 보이던 그로 인해 현실인지 자신이 만들어낸 가설인지 모르게 했던 것처럼 이 영화도 아내의 죽음으로 인해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이 되지 않는 속에서 살고 있는 그의 연기는 조금은 겹치는 듯한 느낌이 들었지만 그가 예전 '꽃미남' 에서 <바디 오브 라이즈> <셔터 아일랜드>를 이어 <인셉션> 까지의 그의 영화를 모두 보았는데 '꽃미남' 의 꼬리표 보다는 이제는 '연기파' 로 그를 평가해야 할 듯 하다. 액션과 로맨스가 잘 어울리는 배우로 우뚝 성장한 그를 보니 그가 그려낼 앞으로의 영화들이 기대된다. 그의 상대역으로 나온 '마리온 코티아르' 는 <라비앙 로즈> 에서 소름끼치는 연기를 보여주더니만 이 영화에서도 선 굵은 연기를 보여주었다. 

'히스 레저' 의 유작이 되었던 놀란 감독의 전작 <다크 나이트> 도 정말 재밌게 보았는데 이 영화는 <아바타> 이후에 대단한 반응을 불러 올 듯 하고  '상상력' 의 그 끝을 알 수 없다는 것과 '상상력과 창의력' 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주는 듯 하여 많은 생각을 가지게 만들었다. 생각해보면 별거 아닌 생각에서 출발한 것이 거울속에 또 거울,그 거울속에 계속되는 거을을 담아내듯 꿈 속의 미로에 갇혀 어디가 출구이고 어디가 현실인지 분간이 되지 않는, 거대한 세계로 나아갈 수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 영화인듯 하다. 그들이 펼친 생각을 심어야 하는 '10시간의 꿈과의 전쟁' 이 펼쳐지는 장면 뿐만이 아니라 놀란 감독이 그려낸 '꿈 속 세상' 은 그야말로 놀랍고도 경이롭다. 표현력도 대닫하고 상상력도 대단하고 영상마져도 대단하여 그와 함께 무중력 상태를 유영했던 영화보던 시간, 누군가 옆에서 정말 '킥' 을 날려 주어야 '현실' 로 돌아올 듯한 영상이 준 재미는 오래갈 듯 하다. 

영화를 다 본 후에 '결말이 뭐야' 라고 하기 보다는 이런 생각을 해 낸 그는 정말 '상상초월' 의 감독임에는 틀림이 없다. 타인에게 자신의 생각을 지배받는 그런 세상이 오면 안되겠지만 소설이나 영화에는  '생각 한 줄' 로 만들어지는 대단한 작품들이 많다. 이 영화는 ' 내 생각을 타인이 심어줄 수 있을까,혹은 타인이 생각을 지배할 수 있을까' 라고 본다면 얼마전에 타계한 '주제 사라마구' 의 작품중에 <눈 먼 자들의 도시>는 '모두가 눈 먼 세상에 단 한사람 눈 뜬 자가 있다면' 이라는 생각에서 소설은 탄생했고 이정명의 <바람의 화원> 은 '역사에 한 줄로 남은 신윤복,그가 여자였다면...' 라는 생각으로 소설은 탄생되었다. 이렇듯 '생각' 이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 이 영화에서처럼 '타인을 지배' 할 수 도 있고 이렇게 멋진 작품을 만들어 낼 수 도 있다. '생각 비틀기' 를 하면 다른 세상을 만날 수 있고 고정관념을 깬다면 새로운 상상력과 창의력이 탄생할 수도 있다. 더운 여름날, 머리만 복잡하게 만들었다기 보다는 너무 재밌는 영화를 만나지 않았나싶다. 무료예매권이 있어 무료관람을 하였지만 내 돈내고 보았다고 해도 전혀 아깝지 않을 영화이며 한번 더 보아도 좋을 영화이며 더운 날, 시원한 설경장면이 나와 더위를 한번에 물리쳐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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